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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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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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에서 약 500m 거리의 초역세권(오류동 148-2번지 일대)에서 조합원을 모집 중인 ‘오류동역 트리플하임’이다. 이 아파트는 전체 지하 2층~지상 26층 5개 동, 전용면적 44·59·84㎡ 440가구 규모다. 타입별로 44㎡A, 59㎡A, 59㎡B, 84㎡로 다양화해 수요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오류동역 트리플하임의 가장 큰 장점은 ‘3대 프리미엄’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이 아파트는 1호선 오류동역뿐만 아니라 7호선 천왕역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다. 여기에다 개웅산공원과 개봉공원이 가까운 숲세권 단지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 전 가구를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 실속 평면으로 설계해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뛰어난 상품 설계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오류동역 트리플하임은 먼저 가변형 벽체 구조로 설계돼 입주자가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내부 공간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가변형 벽체에 무량판 구조와 화장실 층상 배관 설계를 적용해 리모델링이 쉽도록 했다. 여기에다 드레스룸·붙박이장·팬트리·보조주방·중문 등 특화 설계를 통해 입주자의 주거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입주자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접착제와 마감재 등은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다. 또 고효율 환기 유닛, 팬 분리형 주방 배기 등 실내소음을 줄이기 위한 각종 시설도 갖춘다. 이와 함께 빗물저류조·대기전력차단시스템·에너지관리시스템·절수페달·태양광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절감 시스템도 적용할 예정이다. 오류동역 트리플하임은 또 거실과 연결된 발코니, 세탁실 등을 통해 가사 동선을 최소화하고 전 세대 100% 남향 배치로 풍부한 일조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단지 안에는 선큰가든·휴게공간·어린이놀이터·피트니스센터·실내골프연습장·GX룸·키즈카페·독서실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소형 주택 소유자도 구입 가능서울에서 쾌적한 숲세권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오류동역 트리플하임의 또다른 매력으로 꼽힌다. 이 아파트는 단지 앞에 오류동역 문화공원, 뒤쪽에 개웅산공원을 두고 있고 매봉산·천왕산·푸른수목원·안양천 등이 가깝다. 여기에 개웅산을 조망 할 수 있도록 단지를 배치해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주변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에서 이케아·코스트코·대형마트·재래시장이 가깝다. 고척스카이돔·오류문화센터·구로고대병원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
오류동역 트리플하임의 가장 큰 장점은 ‘3대 프리미엄’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이 아파트는 1호선 오류동역뿐만 아니라 7호선 천왕역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다. 여기에다 개웅산공원과 개봉공원이 가까운 숲세권 단지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특성화센터 탐방 아주대병원 대장암센터 대장암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암 초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는 데다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3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아서다. 이 때문에 대장암 환자 대부분은 수술 이후 삶의 질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정신적으로 큰 혼란을 겪는다. 폐·간 등으로 전이된 후 4기 대장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중 진료과를 이곳저곳 찾아다니다 남은 체력마저 소진하기도 한다. 아주대병원 대장암센터는 이 같은 대장암 환자의 고충을 배려해 ‘환자 우선주의’를 표방한다. 대장항문외과·소화기내과·종양혈액내과 등 전문 의료진이 호흡을 맞춰 환자의 치료 전부터 치료 후 삶의 질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향을 설계한다. 직장암 20%는 방사선 치료 후 사멸 ‘환자 우선주의’ 치료는 우선 직장암 치료 시 빛을 발한다. 직장은 대변을 잠시 저장하는 곳으로, 대변이 마려워도 일정 시간 참을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직장암 치료를 위해 이 부위를 절제하면 대변이 마려울 때마다 화장실에 가야 하는 등 수술 이후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이에 아주대병원 대장암센터는 직장암 환자의 직장을 보존하려는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일부 환자에 대해 직장암 비절제 치료를 조심스럽게 시행하고 있다. 우선 직장암 병변에 방사선 치료를 시행해 암 크기부터 줄인다. 이후 검사를 통해 암세포가 사멸했을 것으로 판단되면 일부 환자에서 조심스럽게 직장을 절제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기도 한다. 이 센터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직장암 환자 5명 중 1명은 방사선 치료로 암이 사멸했다. 대장암이 장관을 막은 ‘폐쇄성 대장암’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에게 ‘내시경적 위장관 스텐트 삽입술’을 도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존엔 장관을 가로막은 암 부위 절제에 앞서 ‘장루수술’을 진행했다. 복벽에 구멍을 내고 장 일부를 꺼내 고정하는 수술로 항문 역할을 임시로 대신한다. 하지만 장루수술 부위에 흉터가 남고 상처 감염 위험이 뒤따랐다. 또 장내를 가로막은 암 때문에 대장 내시경이 통과할 수 없어 대장 내 다른 부위에 있을지 모르는 암은 찾아낼 수 없었다. 반면에 ‘내시경적 위장관 스텐트 삽입술’은 장루수술 없이 항문을 통해 대장암 부위까지 스텐트를 넣어주는 방식이다. 장내 암 부위에 도착한 스텐트는 이틀이면 팽창해 암 덩어리를 누르고 통로를 확보한다. 소화기내과 이광재 교수는 “이 시술을 시행하면 대장 내시경을 삽입해 대장 내 퍼져 있을지 모르는 또 다른 암 덩어리까지 샅샅이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주대병원 대장암센터는 직장암 환자의 직장을 보존하려는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일부 환자에 대해 직장암 비절제 치료를 조심스럽게 시행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대장암센터는 이 같은 대장암 환자의 고충을 배려해 ‘환자 우선주의’를 표방한다.
올해 1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 말이다. 자메이카 수도 킹스턴을 방문한 자리에서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의 자금이 부패를 낳고 법을 약화한다면 무슨 가치가 있겠느냐”며 "(중국의) 투자가 당신들의 환경을 해치고 정작 국민을 위한 일자리는 만들어주지 않는 것은 아닌지 잘 살펴보라"고 말했다. 앞서 코스타리카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중국의 경제 협력이 상대국에 부채 의존도를 높여 주권을 약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문한 국가 면전에 “중국 돈 함부로 쓰지 말라”고 경고한 것이다.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영향력(돈)이 닿지 않는 곳이 어디 있겠나. 그중에서 카리브해 일대에 중국은 공을 들이고 있다. 얼핏 생각하면 카리브해는 중국에 매력적이지 않다. 아프리카나 중동, 아시아처럼 광물이나 원자재, 식량이 많은 것도 아니다. 유럽처럼 정치문화적 영향력이 큰 것도 아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창한 일대일로의 경로에 포함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이곳, 중국이 눈독 들이고 있다. 카리브해는 미 플로리다 주에서 비행기로 1시간이 채 안 걸린다. 이곳은 냉전 시절 명성을 떨쳤다. 미국을 두렵게 한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다. 그해 10월 소련이 자국 중거리 핵미사일을 쿠바에 들여오려다 이를 미국이 알게 되면서 미소 양국이 핵전쟁 직전까지 갔던 사건을 말한다. ​2020년 미·중 신냉전이 펼쳐지면서 카리브해의 지정학적 매력은 다시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문가를 인용해 “카리브해는 미국과의 근접성 때문에 군사적 가치가 크다”며 “여기에 물류 은행 및 상업 허브로서 전략적 중요성도 크다”고 평가했다. 미국 국무장관이 대놓고 경고에 나선 데엔 이런 이유가 있었던 거다. 대만과의 알력 싸움 때문이다. 리처드 버널 전 미국 주재 자메이카 대사는 NYT에 “중국이 카리브해를 전략적으로 접근하게 된 결정적 동기는 대만”이라며 “대만과 수교하고 있는 카리브해와 중남미 국가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대만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은 나라는 15개국 정도밖에 안 된다. 이 중 상당수가 카리브해와 중남미 국가에 몰려있다. 이에 중국은 대만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조건으로 카리브해 국가를 중심으로 경제적 지원을 해왔다. 실제로 중국은 2017년 중남미 파나마, 2018년 카리브해 도미니카공화국을 ‘자신의 편’(수교)으로 돌려놓으며 대만과 단교시켰다.
그중에서 카리브해 일대에 중국은 공을 들이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의 자금이 부패를 낳고 법을 약화한다면 무슨 가치가 있겠느냐”며 "(중국의) 투자가 당신들의 환경을 해치고 정작 국민을 위한 일자리는 만들어주지 않는 것은 아닌지 잘 살펴보라"고 말했다.
이제까지 중국의 많은 전문가는 어류인 연어가 코로나의 직접적인 전염원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해외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이 연어 처리나 포장에 관여했을 때 바이러스가 묻혀 중국으로까지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르웨이 현지의 연어 처리 업체와 이를 들여온 베이징 징선 해산물 시장에선 바이러스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16일 밤에는 연어의 무죄를 뒷받침하는 더 중요한 내용이 밝혀졌다. 중국질병통제센터 응급센터 부주임이자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인 스궈칭(施國慶)은 “신파디 시장의 오염된 장소에서 연어가 오염된 걸 확실하게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염된 장소에 들어오기 전의 연어에서는 바이러스를 검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입 연어가 신파디 시장으로 오기 전까지는 깨끗했다는 이야기다. 신파디 시장으로 운반된 뒤 바이러스에 오염된 시장 안에서 오염됐다는 것이다. 연어가 코로나 전파의 범인이 아니라 코로나에 의해 오염된 피해자가 되는 셈이다. 한데 여기서 의문이 든다. 장위시 사장은 12일 밤 기자회견에서 신파디 시장의 표본 40개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면서 오로지 ‘연어를 처리하는 도마’만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바이러스가 나온 다른 표본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자연히 대중의 의심은 연어에 쏠릴 수밖에 없었다. 연어 수출국이 입을 타격은 자명하다. 중국에 주로 연어를 수출하는 나라는 노르웨이로 중국과는 악연이 있다. 2010년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에게 노벨 평화상을 수여해 양국 관계가 악화했다. 중국 연어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했던 노르웨이는 이후 중국의 보복을 당해 판매가 70%나 급감하기도 했다. 2015년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노르웨이가 가입하며 양국 관계가 풀리기 시작했는데 다시 된서리를 맞게 된 것이다. 중국 우한(武漢)에서 처음 출현한 코로나의 기원은 아직 불분명하다. 처음엔 우한의 화난(華南) 수산물 도매시장에서 팔던 야생동물 특히 박쥐가 코로나의 주범으로 의심받았지만 이는 얼마 안가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화난시장에서 박쥐를 팔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천산갑이나 뱀 등이 중간숙주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중국 당국이 서둘러 소독 작업을 하는 바람에 동물 샘플 채취해 실패했고 이후 코로나의 기원은 미궁에 빠져버렸다. 베이징과 우한의 공통점은 코로나가 어디에서 시작했는지는 아직 모르지만, 해산물을 파는 수산물 도매시장에서 급격하게 확산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제까지 중국의 많은 전문가는 어류인 연어가 코로나의 직접적인 전염원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해외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이 연어 처리나 포장에 관여했을 때 바이러스가 묻혀 중국으로까지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르웨이 현지의 연어 처리 업체와 이를 들여온 베이징 징선 해산물 시장에선 바이러스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이스타항공, 주총 소집 통보인수합병(M&A)을 추진하던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서로 대립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돌발 변수가 계속 출몰하면서 M&A 성사도 점차 불투명해지는 상황이다. 이스타항공은 18일 주요 주주를 대상으로 ‘오는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통보했다.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스타항공이 다룰 주요 안건 중 하나는 신규 이사(3명)·감사(1명)를 선임하는 안건이다. 양측이 지난 3월 체결한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SPA)에 따르면, 계약상 인수 주체인 제주항공이 신규 이사·감사 후보자를 지명할 수 있다. 문제는 이스타항공의 주주총회 소집 통보에 제주항공이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았다는 점이다. 제주항공은 “M&A가 아직 모두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스타항공이 일방적으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는 사실을 제주항공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 이스타항공은 “주식매매계약에 따르면, 예정된 M&A 계약일(29일) 이전에 이스타항공은 반드시 주주총회를 소집해야 하므로, 원래 예정된 일정대로 주주총회를 열어야만 하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몇 차례나 제주항공에 후보자 명단을 요청했지만, 제주항공이 일방적으로 회신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타이이스타젯·체불임금도 걸림돌 이번 M&A에 또 하나의 걸림돌은 이스타항공의 태국법인 타이이스타젯이다. 타이이스타젯은 지난 2017년 이스타항공의 태국 현지 총판과 타이캐피탈이 합작·설립한 태국 항공사다. 이스타항공은 타이이스타젯의 리스비를 지급보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해당 계약을 해소하지 않을 경우 이스타항공과 M&A를 포기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대해서 제주항공은 “해당 계약 해소가 이스타항공 M&A에 앞서 반드시 필요한 선행요건은 맞다”며 “다만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M&A 자체가 무산될 수 있는지는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측이 대립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이스타항공은 임직원에게 약 4개월째 월급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5월 말까지 약 200억원의 임금을 체불 중이다. 주식매매계약서에 따르면 이 대금은 제주항공이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 이스타항공의 주장이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체불임금을 스스로 해결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자, 항공업계에서는 양사의 M&A가 성사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한다.
이스타항공은 18일 주요 주주를 대상으로 ‘오는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통보했다. 문제는 이스타항공의 주주총회 소집 통보에 제주항공이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았다는 점이다. 제주항공은 “M&A가 아직 모두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스타항공이 일방적으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는 사실을 제주항공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을 모회사로 둔 인스타그램이 '유튜브'의 성공 방정식에 꽂혔다. 13일(현지시각) 미국 IT전문매체 버더지는 인스타그램이 영상전문서비스 IGTV(인스타그램TV)앱을 전면 개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영상에 검색을 넣고, 영상 크리에이터와 광고 수익 배분을 추진하는 등 유튜브와 유사한 전략을 들고 나왔다. 영상 길이도 '롱폼(Long-form)'을 앞세웠다. 틱톡(바이트댄스), 바이트(트위터), 탄지(구글) 등 글로벌 IT기업이 10초에서 1분짜리 숏폼(Short-form 짧은) 비디오에 집중하는 가운데 이례적인 변화다. 영상도 검색 시대눈에 띄는 개편은 '검색(Discover)' 탭의 추가다. 그동안 IGTV는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한 사용자의 영상과 인기 영상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검색이 가능해졌다. 세계 1위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는 검색으로 크리에이터와 사용자를 끌어 모았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구글링' 대신 유튜브에서 검색하는 것이 일상일 정도다. 나스미디어의 2019 인터넷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국내 10대 청소년 인터넷 사용자 10명 중 약 7명은 유튜브를 검색 채널로 활용한다. 인스타그램 측은 "검색 탭을 사용하면 더 빨리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고, 앱 사용 빈도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 수익 나눠줄게, 여기서 놀아"인스타그램이 IGTV에서 시험 중인 광고도 주목할 부분이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14일 인스타그램의 IGTV가 창작자와 수익 공유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유튜브와 달리 인스타그램에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수익 공유 방침이 없어 디지털 스타들이 진입하지 않았었다"며 "IGTV가 수익 공유를 통해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 확보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미국 IT 전문지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IGTV의 수익 배분형 광고도 유튜브의 전략가 유사하다. 창작자와 수익 배분비율도 유튜브와 같은 55%로 알려졌다. 숏폼보다 롱폼IGTV는 허가된 사용자에게 최대 1시간 길이의 롱폼(long form) 영상을 올릴 수 있게 허용한다. 일반 사용자들이 IGTV에 10분 이내 영상을 주로 올려 숏폼 플랫폼으로 비치지만, 인스타그램의 생각은 다르다. 출시 당시 인스타그램은 "IGTV는 롱폼 비디오를 업로드 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특성을 가졌다"고 강조했었다. 지난해 말 인스타그램이 '릴스(Reels)'라는 15초 숏폼 비디오 플랫폼을 새로 선보인 것도 IGTV와 숏폼 시장을 구분하겠다는 의미다.
13일(현지시각) 미국 IT전문매체 버더지는 인스타그램이 영상전문서비스 IGTV(인스타그램TV)앱을 전면 개편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IGTV는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한 사용자의 영상과 인기 영상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검색이 가능해졌다.
황금연휴 엿새간 극장가가 ‘코로나 공포’를 뚫고 49만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부처님 오신 날부터 지난 5일 어린이날까지 영화관 관객 수는 총 49만632명. 연휴를 맞아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트롤: 월드 투어(이하 트롤 2)’, 대만 로맨스물 ‘나의 청춘은 너의 것’,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유년기를 담은 ‘저 산 너머’ 등 신작들이 대거 개봉하면서다.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부처님 오신 날은 일일 관객 수가 10만6906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47일 만에 10만명대로 올라섰다. 어린이날 관객 수는 11만4700명으로, 3월 7일(12만3977명) 이후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K팝 한류 '트롤2', 코로나 극장가 춤추게 했다마블 히어로물 ‘어벤져스: 엔드 게임’이 휩쓴 지난해 동기간보다는 여전히 8. 4%로 쪼그라든 수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하루 관객 수가 1만명대까지 급락했던 걸 감안하면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처님 오신 날이 12일이었던 지난해 5월엔 1일 근로자의 날부터 어린이날 대체휴일인 6일까지 황금연휴 엿새간 총 579만 관객이 들었다. 흥행 1위 ‘어벤져스: 엔드 게임’이 이 기간 426만 관객(매출 점유율 75. 3%)을 동원했고, 이어 한국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와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 ‘어글리 돌’ 등 가족영화가 박스오피스 10위권에 들었다. 이번 연휴엔 가족·여성 관객이 흥행을 이끌었다. 박스오피스 1위는 ‘트롤 2’가 차지했다. 팝‧록‧펑크‧클래식까지 흥겨운 춤과 히트곡을 내세워 엿새 동안 8만 관객을 모았다. 29일 개봉해 누적 관객 수는 9만3284명.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총괄 음악 프로듀서를 맡고 켈리 클락슨, 오지 오즈번 등 정상급 뮤지션과 나란히 한국 아이돌 레드벨벳이 목소리 출연했다. 한국어로 K팝도 직접 불렀다. 아이 손잡은 가족, 20대 여성 관객 흥행 견인코로나19 여파로 VOD로 동시 개봉했지만 큰 화면, 양질의 사운드를 누릴 수 있는 영화관을 찾은 관객이 많았다. 멀티플렉스 중 이 영화를 독점 개봉한 메가박스 예매 관객 분석에 따르면 6일 기준 여성이 66. 4%,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많고 30대, 20대 순서였다. “어린이날 가족과 함께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onlypc**) “6살 아이가 끝까지 집중해서 잘 보고 성인이 볼 땐 음악감상이라 좋은 듯해요”(kimeun**) 등 한 줄 평엔 아이와 함께 본 가족관객이 많았다.
황금연휴 엿새간 극장가가 ‘코로나 공포’를 뚫고 49만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부처님 오신 날부터 지난 5일 어린이날까지 영화관 관객 수는 총 49만632명. 마블 히어로물 ‘어벤져스: 엔드 게임’이 휩쓴 지난해 동기간보다는 여전히 8. 4%로 쪼그라든 수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하루 관객 수가 1만명대까지 급락했던 걸 감안하면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요 증상은 1) 피로를 쉽게 느낀다. 2) 몸이 붓고 먹는 것에 비해서 체중이 더 증가한다. 3) 추위를 잘 탄다. 4) 땀이 잘 나지는 않지만, 식은땀이 생긴다. 5) 의욕저하 6) 집중력·기억력 감퇴 7) 피부와 모발이 건조하고 예민해진다. 8) 변비 증상 9) 목이 잘 쉰다. 10) 여성은 생리량이 늘거나 줄어드는 등 변화가 생긴다. 한의학에서 갑상샘저하증은 양기 부족 증상을 기본으로 하여 결양증(양기가 제대로 퍼지지 못하는 증상), 기울증(스트레스성 화병), 태음 및 소음증(음적인 기운에 문제가 생긴 현상), 담음(노폐물 대사 저하) 등을 참고해 치료한다. 양기를 올려주고, 면역조절을 하며, 비위 기능과 간신 기능을 좋게 하고, 기울증을 없애주면 치료가 된다. 양기가 생겨야 몸의 순환이 잘 되고 체온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비위 기능과 간신 기능이 함께 좋아져야 체온과 수분 대사가 해결되고 부기가 빠지고 체중도 조절될 수 있다. 갑상샘저하증이라는 것을 모르고 무리하게 체중을 조절하다가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갑상샘저하증일 때는 면역에 중점을 두고 수분 대사와 체온조절을 함께 진행해 주어야 다이어트의 목적까지 건강하게 이룰 수 있다. 항진증과 마찬가지로 저하증인 경우에도 스트레스로 인해 기가 울체된다. 울체된 기를 풀어주어서 자율신경을 잘 조절하게 만들어야 컨디션이 회복될 수 있다. 다양한 채소를 골고루 먹어줘야 한다. 채식은 비위 기능도 좋게 하고 열량을 조절하며,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운동해서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피로감이 심할 정도는 삼가지만 근육을 단련할 수 있는 모든 운동이 다 좋다. 보통 근육운동이라고 하면 헬스장에서 인상 쓰는 것을 떠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물론 그 운동도 좋지만, 요가도 아주 질이 좋은 근육을 만들 수 있으며, 유산소 운동이라는 조깅, 등산, 수영도 참 좋은 근육을 만든다. 모든 운동, 스포츠가 근육을 기를 수 있으니 취미로 운동하면 근육에도 좋고, 기분전환에도 좋아서 일거양득 이상이다. 요오드가 풍부한 음식으로 김,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와 굴, 꽃게, 새우 같은 해산물을 비롯한 치즈, 호밀빵, 생선, 달걀, 천일염 등을 챙겨 먹기를 권한다. 갑상샘기능이상증은 생각보다 흔한 질환이다. 갑상샘저하증을 일으키는 하시모토갑상샘염 같은 경우 우리나라 사람의 10명 중 1명꼴로 생길 정도다.
한의학에서 갑상샘저하증은 양기 부족 증상을 기본으로 하여 결양증(양기가 제대로 퍼지지 못하는 증상), 기울증(스트레스성 화병), 태음 및 소음증(음적인 기운에 문제가 생긴 현상), 담음(노폐물 대사 저하) 등을 참고해 치료한다. 양기를 올려주고, 면역조절을 하며, 비위 기능과 간신 기능을 좋게 하고, 기울증을 없애주면 치료가 된다.
침대에 센터가 부착되어 환자가 침대를 떠날 때 간병인에게 자동으로 통보하는 구조다. 매년 치매환자의 배회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 치매로 신고된 행방불명자 수는 1만5863명이다. 이에 일부 지자체는 편의점, 주유소 등과 협력해 배회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시가현 모리아먀시는 교통기관, 상점과 제휴해 행방불명 고령자를 발견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도쿄도 하치오지시는 치매환자의 배회로 인한 사고방지와 조기발견을 위해 GPS 단말을 임대하고 있다. 치매 배회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시스템은 전국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현재 치매예방과 위험 감소, 진행억제 기능이 있는 상품과 서비스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은 상품과 서비스의 치매예방효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이 독자적으로 제시한 실증자료는 비교하거나 검증하기가 어렵다. 상품의 안전성, 유용성을 나타내는 평가지표와 평가방법은 기업마다 제각각이고, 크게 다르다. 고령자는 수많은 상품 중에서 자신의 증상에 적합한 것을 선택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치매대책에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평가하고 인증하는 시스템을 검토하고, 질 높은 상품을 선택하기 쉽게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경제산업성은 2019년부터 3년간 치매예방에 효과적인 상품과 서비스의 효과를 실증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상품과 서비스의 효과를 실증에 근거해 평가할 수 있다면 고령자는 자신에게 상품을 선택해 치매예방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치매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고령자가 늘어나면 고령자의 삶의 질은 높아진다. 결과적으로 매년 늘어나는 치매관련 간병보험 급여도 줄일 수 있다. 가족의 비공식적 무상의 노동비용(2014년 14조5000억엔 추정)도 대폭 줄어들 것이다. 기업도 평가제도와 인증제도를 이용해 상품의 안전성과 유용성을 제시할 수 있다면 고객이 늘어나고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이다. 치매는 최대의 건강위험이다. 아직 완치되는 치료법이 없고, 사회와 가족에 실로 막대한 부담을 주고 있다. 인간수명이 짧은 시대에 치매환자수는 상대적으로 적었고, 사회는 치매환자를 수용하였다. 획기적인 의료기술이 개발되어 치매를 치료할 수 없는 한 장래에 치매사회를 피할 수 없다. 치매를 깊이 이해하고, 치매환자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구축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답이다.
상품의 안전성, 유용성을 나타내는 평가지표와 평가방법은 기업마다 제각각이고, 크게 다르다. 기업은 상품과 서비스의 치매예방효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경제산업성은 2019년부터 3년간 치매예방에 효과적인 상품과 서비스의 효과를 실증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델타항공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최근 반(反)조원태 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반도건설)에 속한 반도건설의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에 대한 견제라는 분석이다. 22일 업계와 투자은행 등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를 통해 20일과 21일 각각 0. 5%의 한진칼 지분 57만 주(약 292억원)를 사들였다. 1% 규모로 델타항공의 한진칼 보유 지분은 11%로 늘었다. 재계에선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이 조원태 회장을 위한 지원 사격이란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앞서 반도건설 계열사인 대호개발과 한영개발은 한진칼 지분 297만 2017주(5. 02%)를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13. 30%까진 늘렸다고 20일 공시했다. 반도건설은 추가 지분 확보를 위해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반도건설의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으로 반조원태 연합이 보유한 총 지분율은 기존 32. 06%에서 37. 08%(조 전 부사장 6. 49%+KCGI 17. 29%+반도건설 13. 30%)로 확대됐다. 반조원태 연합 지분율이 조원태 회장 우호 지분(조 전 부사장이 빠진 총수 일가 지분 22. 45%+ 델타항공 지분 10%+카카오 2%) 34. 45%를 넘어서자 델타항공이 나섰다는 것이다. 실제로 항공업계에 따르면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지난주 델타항공 본사가 있는 미국 애틀랜타로 출장을 가 반 조원태 연합의 한진그룹 지주사 지분 추가 매입 상황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는 델타항공이 앞으로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보유율 15%를 초과하면 기업결합 신고를 해야 한다”며 “현재 조원태 회장 측은 주주연합 대비 지분 2%포인트가 밀리는 상황이다. 델타항공이 최대 4% 정도 지분 추가 매입 여력이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다 추가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다음 달 주주총회를 위한 주주명부가 이미 폐쇄된 만큼 반도건설과 델타항공이 이번에 취득한 지분은 이번 주총 의결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상법상 다음 달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은 지난해 12월 26일 이전에 보유한 것만 해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측이 서로 공격적으로 지분율을 늘리는 것은 임시주총 등 앞으로 정기 주주총회 이후 이어질 경영권 분쟁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 델타항공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최근 반(反)조원태 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반도건설)에 속한 반도건설의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에 대한 견제라는 분석이다.
헌혈 오해와 진실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혈액은 아직 인공적으로 만들어내지 못한다. 대체할 수 있는 물질도 존재하지 않는다. 헌혈한 혈액을 장기간 보관하기도 어렵다. 지속적이고 꾸준한 헌혈이 필수적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헌혈하는 사람이 줄면서 국내 적정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수술이 필요한 데도 혈액이 부족해 미루기도 한다. 세계 헌혈자의 날(6월 14일)을 계기로 잘못 알려진 헌혈 상식을 짚어봤다. 헌혈하면 코로나19 감염될 수 있다 헌혈하는 행위로는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없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사스·메르스 바이러스는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비말(침)이나 손을 통해 인체로 침투하는 호흡기 매개 감염병이다. 혈액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헌혈·수혈 등 혈액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헌혈의 집 등에서도 안전한 헌혈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강도 높은 위생 관리를 준수한다. 채혈 장소와 기기는 매일 소독하고, 현장 직원과 헌혈자 모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헌혈자와 접촉할 때마다 손 소독도 한다. 또 헌혈에 사용되는 모든 기구(채혈 바늘·혈액백 등)는 무균 처리돼 있으며, 한 번 사용 후 모두 폐기한다. 헌혈은 젊을 때나 하는 것이다 만 16세 이상부터 60세까지 남녀 누구나 생애 첫 헌혈이 가능하다. 체중·체온·혈압·맥박 등 기본적인 신체 활력 징후와 건강한 상태를 평가한 후 채혈한다. 다만 헌혈이 금지된 약물을 복용했을 때,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 방문했을 때, 해외여행을 다녀왔을 때 등은 일정 기간 헌혈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10~20대를 중심으로 헌혈이 이뤄져 만성적으로 혈액 수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외출을 꺼리고, 예약됐던 단체 헌혈이 취소돼 혈액 수급이 들쭉날쭉하다. 반복적으로 자주 헌혈하면 빈혈이 생길 수 있다 헌혈도 출혈의 일종이다. 헌혈 주기가 짧다면 만성 철 결핍성 빈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헌혈 횟수, 간격, 연간 채혈량 등을 법적으로 제한한 이유다. 전혈(全血) 헌혈은 2개월마다, 1년에 최대 5회만 가능하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1년에 한두 번 헌혈하는 것으로는 빈혈이 생기지 않는다. 몸 전체 혈액량의 15%는 비상시를 대비한 여유분이다.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헌혈하는 사람이 줄면서 국내 적정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 정책에 휘청” vs “그린 뉴딜 위해 희생”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를 위해 한국전력공사(한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이른바 탈(脫)원전 비용을 한전의 전력산업기반기금(전력기금)의 여유재원 등을 활용해 보전하는 내용의 전기사업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전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전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최악의 손실을 입은 한전이 정부 정책으로 더욱 휘청거릴 수밖에 없다는 의견과 정부의 ‘그린 뉴딜’ 달성을 위해 한전의 희생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뒤섞이고 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송갑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전기사업법 일부개정법률 안에는 시장형 공기업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하는 경우에 한해 두 종류 이상의 전기사업을 허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행 전기사업법상 전기 사업자는 전기 생산과 판매 사업을 함께 영위할 수 없는데, 일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대해 예외적으로 생산과 판매를 겸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자는 것이다. REC 폭락도 힘든데… 한전 등장에 업계 ‘덜덜’신재생에너지 발전업계는 한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진출에 대해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전국태양광발전협회가 8월 11일 한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참여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212명 가운데 무려 207명이 반대했다. 특히 한전이 대규모 발전사업에만 참여하고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거래는 제한한다 해도 반대한다는 사람이 160명으로 가장 많았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발전업계는 공급 과잉으로 REC 가격이 폭락하면서 위기에 봉착한 상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는 SMP(계통한계가격)와 REC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SMP는 전력량에 대해 전력 거래 시간대별로 적용되는 전력 시장 가격이다. 2012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의무 할당제(RPS)가 도입된 이후 발전 설비용량 500㎿(메가와트) 이상의 발전사업자는 매년 일정 비율 이상의 발전량을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충당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직접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도입하거나, 다른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REC를 구매해 의무 할당량을 채워야 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입장에선 RPS를 적용받는 발전사업자에 REC를 판매하거나 전력거래소를 통해 주식처럼 REC를 매매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이른바 탈(脫)원전 비용을 한전의 전력산업기반기금(전력기금)의 여유재원 등을 활용해 보전하는 내용의 전기사업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최악의 손실을 입은 한전이 정부 정책으로 더욱 휘청거릴 수밖에 없다는 의견과 정부의 ‘그린 뉴딜’ 달성을 위해 한전의 희생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뒤섞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업계는 한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진출에 대해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5일에도 황교안 대표 종로 출마 여부를 매듭짓지 못했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두시간 동안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황 대표의 출마 지역에 대해서 향후 공관위원들과 일대일로 심층적인 대화를 나눈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황교안 불출마’론에 대해선 “그것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했다. 공관위는 향후 황 대표의 출마지를 발표할 때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홍준표 전 대표 등 중진 인사들에 대한 거취도 함께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낙연 대 황교안'의 종로 빅매치 성사는 여전히 불투명해졌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종로 출마 의사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 총선 행보는 제가 판단하고, 제 스케줄로 해야 한다. 이리 와라 그러면 이리 가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날 공관위 회의는 황교안 종로 출마론과 신중론이 충돌하는 자리였다. 당초 공관위원 상당수는 ”피하지 말고 황 대표가 종로에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다만 황 대표가 주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더 늦어지기 전에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기류도 형성됐다고 한다.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공관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종로에 오라’는 프레임은 민주당이 만든 거 아니냐. 종로만이 능사는 아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한다. 반면 일부 공관위원은 "종로에 몸을 던지고 대통령이 된 사람은 여럿(윤보선·노무현·이명박) 있지만, 종로를 피해서 대통령이 된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 공관위원은 회의 뒤 “‘황교안 일병 구하기’로 (공천이) 흘러가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김병준 전 위원장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종로는 전국 선거를 견인해야 하는 곳인데, 최근 논란으로 당이 다소 수세적 입장에 처했다"며 "여전히 상징성을 지닌 황 대표가 (종로에) 나가는 것이 최선이지만, 당이 전략적인 차원에서 나에게 제안을 한다면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종로구 평창동에서 20여년간 거주했다. 아내도 종로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앞서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김 전 위원장에게 연락해 종로 출마 의사를 타진했다고 한다. 또한 최근 한국당 원외 인사 두 명도 김형오 위원장을 접촉해 종로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고 한다.
공관위는 향후 황 대표의 출마지를 발표할 때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홍준표 전 대표 등 중진 인사들에 대한 거취도 함께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공관위 회의는 황교안 종로 출마론과 신중론이 충돌하는 자리였다. 이런 가운데 김병준 전 위원장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로 기업 경영에 있어서 가장 혹독한 한 해가 되고 있다. 연초에는 대부분의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었다. 항공, 여행, 오프라인 유통 등 특히 대면이 필수적인 기업은 일 년 내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반면 코로나19가 오히려 기업 경영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기업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특히 카카오·네이버 등 비대면 온라인 기업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또 온라인 유통, 생활가전, 식품, 게임, 택배 등 업종도 혜택을 받고 있다. 기업 경영에 있어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해 나가는 것이 결국은 혁신(innovation)이다. 혁신은 기업의 미래 패러다임 전환을 비롯해 제품의 경쟁력, 서비스, 소비자 만족 등 개념을 총망라해 브랜드가치 상승에 기여한다.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www. brandstock. co. kr)이 선정·발표한 ‘2020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에서는 각 산업 부문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된 브랜드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올해 선정된 브랜드들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혁신과 신뢰의 브랜드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자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특히 자동차 업종에서는 기존 강자인 현대기아차 브랜드 외에 한국지엠 브랜드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소형차 부문에서 쉐보레 스파크가 지속해서 1위에 오른 데 이어 경쟁이 치열한 소형SUV 부문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처음으로 1위에 선정됐다. 또 파리바게뜨, 한양사이버대학교, 신한카드, 롯데월드 어드벤처, KB국민은행, 싱가포르항공 등은 각 부문 1위를 계속 유지해 브랜드 가치가 공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는 브랜드스탁이 연세대 경영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KHBI(Korea Highest Brand Index) 모델을 바탕으로 한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브랜드 관리를 통해 올해 최고의 경영 성과를 이룬 브랜드를 선정·발표하는 브랜드 경영성과 인증제도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 deoksoon@joongang. co. kr 패널회원 3만 명 대상, 2000여 브랜드 조사하이스트 브랜드 어떻게 뽑았나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는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KHBI(Korea Highest Brand Index)를 바탕으로 부문별 최고의 경영 성과를 이룬 브랜드를 선정했다.
반면 코로나19가 오히려 기업 경영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기업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특히 카카오·네이버 등 비대면 온라인 기업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일자리를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될 거라 본다. "지난 1월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한 말이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인식이 바뀔 것이고, 그래서 많은 일자리가 중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올 거란 얘기였다. 당시는 중국에서 희생자가 급증하던 때다. 미국 언론은 해당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지만, 로스 장관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 미국 경제 수뇌부의 일치된 생각이기 때문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4월 “(코로나19 상황에) 미국 기업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일자리를 갖고 미국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중국에서 국내로 돌아오는 미국 제조기업 이전 비용을 정부가 100% 대야 한다”고 까지 말한다. 코로나19를 탈중국 및 미국 내 일자리 창출 기회로 삼겠단 심산이다. ‘일자리 회복’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입맛에도 딱 맞는다. 이른바 ‘코로나 리쇼어링(제조업의 본국 회귀)’ 작전이다. 그런데 이 생각. 미국 내부에서 납득하지 못하는 듯 보인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지난달 26일 “미국 행정부는 (코로나19로) 제조업 일자리가 돌아오고 있다고 말하지만, 팩트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P의 주장은 크게 2가지다. 코로나로 중국 떠난 일자리, 미국 안 간다이미 미국은 코로나19 전부터 중국 일자리를 빼앗아 오려고 난리였다. 관세 폭탄 세례로 중국을 압박했다. 이에 어려움을 겪은 여러 미국 기업이 중국을 떠난 선례가 있다. 하지만 그들은 미국으로 가지 않았다. FP는 “지난 3년간의 미·중 무역전쟁 승자는 미국이 아닌 동남아시아”라고 지적한다. 수치가 그렇다. 글로벌 무역정보업체 판지바(Panjiva)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대미 수출품 중 스마트폰 비중은 20%다. 지난 2015년에 비해 2배로 커졌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덕이다. 중국에서 생산하던 이들이 상당수 생산기지를 미국(?)이 아닌 베트남으로 옮겼다. 한국의 삼성전자도 행렬에 동참 중이다. ​ 이는 미국의 대중 무역수지에도 나타난다. 2018~2019년 사이 대중 수입 규모가 900억 달러 줄었지만, 멕시코(130억달러), 아시아(310억달러)쪽 수입은 오히려 늘었다. 중국의 일자리 절반 이상이 미국이 아닌 멕시코나 아시아로 흘러갔단 얘기다.
"일자리를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될 거라 본다. "지난 1월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한 말이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인식이 바뀔 것이고, 그래서 많은 일자리가 중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올 거란 얘기였다. 미국 언론은 해당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지만, 로스 장관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EIA 통계로 하루 석유 생산량 2~5위 국인 사우디(하루 1200만 배럴), 러시아(1080만 배럴), 이라크(445만 배럴), 이란(339만 배럴)은 이번 감산에 참여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하루 1504만 배럴을 생산해 석유 생산량 세계 1위를 기록한 미국은 이번 감산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석유 생산 세계 6위 생산국인 중국(398만 배럴)은 석유 수입국이기 때문에 참가할 리가 없다. 7위인 캐나다(366만 배럴)와 10위인 브라질(251만 배럴), 15위인 노르웨이(164만 배럴), 21위인 영국(93만 배럴)은 감산에 참여하지 않는다. 더욱 중요한 것은 석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한 미국이 2018년 기준 하루 377만 배럴을 수출해 세계 4위의 수출국이라는 사실이다. 석유 수출에서 캐나다는 하루 359만 배럴로 세계 5위, 노르웨이는 125만 배럴로 세계 14위, 영국은 63만 배럴로 세계 20위다. 상당한 물량이 OPE+의 감산 담합에서 빠지는 셈이다. OPEC+의 감산으로 세계의 하루 석유 생산의 8분이 1에서 10분의 1 정도가 줄겠지만, 담합에서 빠진 산유국이 그 틈을 상당 부분 메울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이들 나라의 동참 없이 OPEC+의 감산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OPEC+는 미국·노르웨이 등의 감산 동참을 기대한다. 하지만 국제 생산·공급 담합에 참여할 이유가 없는 이들 국가가 생산을 줄일 가능성은 현재로선 커 보이지 않는다. 글로벌 석유 수요가 줄더라도 운 미국·노르웨이·영국은 지리적으로 소비지에 위치하거나 가깝다. 이 때문에 이들 국가가 생산하는 석유의 수요는 그대로이고, OPEC+ 지역에서 수입하는 물량만 줄어들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기후변화로 탈석유로 에너지 믹스 변화 추구넷째, 글로벌 석유 시장은 코로나 위기 이전에도 기후변화에 따른 에너지 믹스의 변화로 위협받고 있었다. 전기차 도입 확대 등으로 탈석유가 가속화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거나 덜 발생하는 원자력·수력·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다량의 온실가스를 발생하는 석유를 대체하기 위한 노력이다. 특히 지난해 기후변화에 대한 각국 지도자들의 무관심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글로벌 동맹휴학을 이끌고 유엔총회에서 연설한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활동은 상당한 자극이 됐다. 특히 미국은 연방정부 에너지부(DOE)의 주도로 소형모듈원자로(SMR·Small Modular Reactors)의 시대를 열고 있다.
전기차 도입 확대 등으로 탈석유가 가속화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거나 덜 발생하는 원자력·수력·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다량의 온실가스를 발생하는 석유를 대체하기 위한 노력이다. 특히 지난해 기후변화에 대한 각국 지도자들의 무관심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글로벌 동맹휴학을 이끌고 유엔총회에서 연설한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활동은 상당한 자극이 됐다.
마지막 원칙은 '자율과 책임'의 기업문화였다. 직원들에게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만 설명하고, 일하는 방식엔 일절 간섭하지 않았다는 것. 실제 수아랩은 출퇴근 체크도 없고, 사무실도 1인실처럼 돼 있다. 안에서 게임을 해도, 잠을 자도 상관없다. 단 결과물은 냉정하게 평가하고 합당한 보상으로 대우한다. 그는 "대기업의 시스템을 이길 순 없으니 대기업과 반대로 했다. 뛰어난 사람을 뽑되 어떤 시스템도 두지 않았다"고 했다. 송 총괄은 인수합병으로 고민 중인 창업가들에게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기업문화가 맞지 않으면 합병을 다시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인수합병으로) 몇몇 사람만 돈 벌고 직원들은 뿔뿔이 흩어진다면 실패한 딜(거래)이지 않느냐"며 "한국이나 중국 대기업으로부터 인수 제안도 많이 받았지만, 직원들이 좋아하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보장할 수 없을 것 같아 제안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수아랩에 따른 3행운①구성원 ②정부·투자자 ③한국송 총괄은 "행운도 따랐다"고 말한다. 그는 "초기 구성원들이 뛰어난 인재였던 점, 창업 초 정부 지원 덕에 연구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점, 실패가 반복돼도 투자자들이 믿어줬던 점이 행운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실리콘밸리가 아닌 한국에서 창업한 게 운이 좋았다"며 "삼성·LG·현대·포스코 등 글로벌 톱 수준의 제조사들과 일하며 그 기준을 맞추다보니 해외에서도 빨리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재를 붙잡는 3비결①돈 ②동료 ③일많은 창업가가 궁금해했던 '좋은 인재를 잡는 비결'을 송 총괄에게 따로 물었다. 그는 "뛰어난 직원 3명을 잃은 경험이 있다. 이후 내가 직장을 고르던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 3원칙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최소 조건은 돈이다. 회사가 직원을 소중히 여기는지 그 가늠자는 곧 연봉이라는 얘기다. 직원 2~3명일 때도 최소 대기업 계열사 수준으로 연봉계약을 했다고 한다. 송 총괄이 두 번째로 꼽은 비결은 '배울 수 있는 동료'였다. 그는 "내가 전 직장(SNU프리시젼)에서 자타공인 가장 뛰어난 프로그래머가 되고 나서부턴 배울 만한 동료를 찾고 싶어졌고, 이후 인텔로 이직했다"며 "좋은 동료를 모아주는 건 대표의 몫"이라고 했다. 그는 "돈과 동료를 충족해도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일이다. 성장할 수 없다고 느끼면 직원들은 회사를 떠난다"며 "직원이 계속 성장할 수 있고, 재밌어하는 일을 끊임없이 찾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초기 구성원들이 뛰어난 인재였던 점, 창업 초 정부 지원 덕에 연구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점, 실패가 반복돼도 투자자들이 믿어줬던 점이 행운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돈과 동료를 충족해도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일이다. 성장할 수 없다고 느끼면 직원들은 회사를 떠난다"며 "직원이 계속 성장할 수 있고, 재밌어하는 일을 끊임없이 찾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채널A 강요미수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24일 열리는 가운데 검찰 안팎에서는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제보자 X’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제보자 X로 알려진 지모씨는 이모 전 채널A 기자가 검찰 고위 간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이철 전 밸류인배스트코리아(VIK) 대표를 ‘협박’ 취재했다고 언론에 제보한 인물이다. 검찰 내부에서도 강요미수 범죄 성립에 대해 이견이 있었던 만큼 논란을 불식시키려면 사건관계인 모두에 대한 ‘집중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동훈 검사장 “공작 실체가 우선 밝혀져야” 15일 검찰에 따르면 이 전 기자와 함께 의혹에 연루된 한동훈 검사장은 지난 13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다. 한 검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채널A 의혹에 대해서 “소위 제보자 X를 내세워 가짜 로비 명단 제보를 미끼로 기자를 현혹해 어떻게든 저를 끌어들이기 위해 집요하게 유도했으나 실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검사장은 “공작이냐, 협박이냐는 양립할 수 없는 사실관계이므로 공작의 실체가 우선적으로 밝혀져야만 제보자 X 측이 협박 또는 강요미수를 당한 것인지 판단할 수 있다”며 “공작을 기획하고 실행한 쪽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수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반면 공작의 피해자인 저에 국한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검사장 측은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의 수사가 편파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하게 됐다는 것이다. 제보자 X 조사 한 번…검찰 내부서도 ‘의심’ 수사팀은 지난 5월 지씨를 참고인 겸 피고발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지씨가 제출한 자료 일부를 확보했다. 그 이후에는 지씨에 대한 직접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지씨는 자녀 입시 비리 의혹을 받는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며 추가 소환을 거부했다. 다만 전날 본인의 횡령 등 혐의에 대한 전주지검의 조사는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씨와 이 전 대표 사이 ‘메신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변호사 A씨에 대한 조사도 한 차례 진행됐을 뿐이다. 한 시민단체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A씨를 수사 의뢰한 사건은 최근 서울남부지검에 배당됐다. 그러나 관련 사건인 만큼 조만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로 옮겨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검찰 내 중론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 검사장뿐만 아니라 검찰 내부에서도 수사팀이 공정한 수사를 하고 있는지를 의심하는 눈초리가 있다.
채널A 강요미수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24일 열리는 가운데 검찰 안팎에서는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제보자 X’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검찰 내부에서도 강요미수 범죄 성립에 대해 이견이 있었던 만큼 논란을 불식시키려면 사건관계인 모두에 대한 ‘집중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보자 X로 알려진 지모씨는 이모 전 채널A 기자가 검찰 고위 간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이철 전 밸류인배스트코리아(VIK) 대표를 ‘협박’ 취재했다고 언론에 제보한 인물이다.
“현실성이 없어 보이네요”“시범으로 끝나겠네요”서울시 ‘시내버스 자전거 휴대 승차’ 시범사업 소식이 전해진 뒤 자전거 이용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른 댓글들이다. 서울시가 택시·지하철에 이어 시내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탈 수 있게 했다. 우선 시범사업을 한 뒤 부족한 점을 개선해 확대할 계획이지만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사업의 현실성을 두고 회의적 전망도 나온다.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두 달 동안 차량 외부에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하거나 내부에 자전거를 들일 수 있게 한 시내버스 22대를 시범 운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네티즌들은 “외부 자전거 거치를 누가 하느냐” “거치대에서 자전거 내릴 때까지 버스가 기다려주겠나. 버스에서 내렸는데 버스가 떠나버리면…” 등 궁금증을 나타냈다. 사업 대상은 한강·청계천·월드컵경기장 등 주요 관광지를 지나는 5개 버스 노선이다. 평일에는 출퇴근 시간(오전 7~10시, 오후 5~8시)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 주말에는 전 시간대 이용할 수 있다. 버스 뒤쪽에 거치대를 설치한 버스는 6657번(양천공영차고지~까치산~가양동) 6대, 7730번(난지한강공원~백련산~북한산) 3대다. 거치대에는 최대 자전거 2대를 실을 수 있으며 버스 승·하차 시 자전거 탑승객이 직접 거치해야 한다. 내부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게 한 버스는 162번(정릉~명동~여의도) 5대, 6513번(가산디지털단지~여의도~서울대) 4대, 7612번(서대문~홍대입구~영등포) 4대다. 이 버스들은 휠체어 전용 공간이 있는 차량으로 자전거를 이 공간에 세워야 한다. 공간 제약이 있어 이동 중 휠체어 이용자가 버스에 타면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자전거 승객은 버스에서 내려야 한다. 이때 요금은 환불해준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이번에 서울시가 버스에 반입할 수 있게 한 자전거는 성인용으로 한정된다. 전동 킥보드, 전동 휠 같은 개인 이동수단이나 운반용 자전거, 유아용 자전거, 짐 등 부착물이 있는 자전거는 대상이 아니다. 노병춘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전동 킥보드는 아직 법제화되지 않아 규정을 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접이식 자전거, 유모차 등 이동 수단별 시내버스 반입 여부에 관한 기존 규정은 따로 없다. 서울시 시내버스 운송사업 약관에 나오는 규격에 따르면 된다. 서울시는 시범 사업을 위해 이 약관을 개정했다.
우선 시범사업을 한 뒤 부족한 점을 개선해 확대할 계획이지만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사업의 현실성을 두고 회의적 전망도 나온다. 서울시가 택시·지하철에 이어 시내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탈 수 있게 했다.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두 달 동안 차량 외부에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하거나 내부에 자전거를 들일 수 있게 한 시내버스 22대를 시범 운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9일(현지시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세계 모든 국가로의 여행 금지를 권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미국인의 해외여행을 사실상 전면 금지한 것은 전례 없는 조치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국무부는 이날 자국민을 대상으로 발령하는 여행 권고를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해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 금지'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통상 4단계는 예멘, 소말리아처럼 현재 전쟁 중인 나라에 발령됐다. 국무부는 성명에서 "코로나19의 세계적 영향으로 미국 시민들에게 모든 해외여행을 피하라(avoid)고 권고(advise)한다"고 밝혔다. 많은 나라가 코로나19 발병 사태를 맞아 여행 제한과 강제 격리, 국경 봉쇄, 사전 통지 없이 외국인 입국 금지를 시행하고 있으며, 항공편 운항이 속속 중단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국무부는 "해외여행을 하기로 선택할 경우 여행 계획이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으며, 미국 밖에서 무기한(indefinite timeframe)으로 머물러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인이 해외로 나갈 경우 다시 미국으로 상당 기간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출국해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미국인에게는 귀국을 명령했다. 국무부는 "해외에서 무기한(indefinite period) 체류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한, 민간 항공기가 아직 운항 중인 나라에 있는 미국 시민은 즉각 미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을 잡아야 한다(should)"고 밝혔다. 미국인의 해외여행 금지 권고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의 하나다. 미국은 중국·이란·유럽연합(EU)에서 출발하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데 이어 자국민의 해외 출국을 막고 귀국을 명령하면서 사실상 국경을 닫은 셈이다. 국무부는 미국인에 대한 여권 발급도 중단했다. "생사를 가를 정도로 긴급한 사항" 이외에는 당분간 여권을 발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긴급 사항은 본인의 위중한 질병이나 가족 사망 등으로 3일 이내에 국제적으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를 예로 들었다.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는 해외여행 중 감염되거나 연관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내 확진자는 이날 1만 명을 넘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확진자는 1만4250명, 이 가운데 사망자는 205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9일(현지시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세계 모든 국가로의 여행 금지를 권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국무부는 이날 자국민을 대상으로 발령하는 여행 권고를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해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 금지'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북·미 간 긴장이 높아지던 2017년 9월 대북 선제공격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각)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장은 『격노(Rage)』에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연달아 쏠 당시 제임스 매티스 당시 국방부 장관은 수백만 명의 사망자를 낼 수 있는 핵무기 사용을 걱정하며 '고뇌의 시간'을 보냈다고 적었다. 북한의 주요 핵시설을 파괴해 핵 공격을 막는 '예방적 공격'은 미국의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검토됐다. 하지만 한국은 이처럼 한반도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논의할 때 단 한 번도 초대받지 못했다. 미국은 전략무기인 핵무기에 관해선 사용 계획을 동맹국과도 협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북한은 2017년 7월 4일과 28일 두 차례 ICBM 화성-14형 시험 발사에 이어 9월 3일 6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미국은 대화가 아닌 무력 대응을 준비했다. 우드워드는 당시 국방부 장관인 매티스와 나눈 대화를 언급하며 “매티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선제 타격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 같은 전쟁계획은 선반 위에 있었다”고 했다. 실제 미국은 당시 선제공격을 위협하는 훈련을 통해 북한을 압박하기도 했다. 9월 25일 미군 B-1B 폭격기와 전투기 20여 대가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한 영공 바로 앞까지 비행했다. 당시 군사 작전은 눈앞에서 칼끝이 멈춘 것과 다름없는 위협이었다. 불과 몇 분만 더 비행했더라면 폭격기는 북핵시설 상공으로 진입하기 때문이다. 북한으로선 훈련이 아닌 실제 공격으로 오인하고 격추에 나설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북한도 당시 위기를 엄중하게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우드워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3월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우리는 (전쟁에) 매우 가까웠다(We were very close)”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대북 선제공격 논의는 1994년부터 시작됐다. 북한은 1993년 3월 핵확산방지조약(NPT)을 탈퇴한 뒤 그해 5월 노동 1호를 시험 발사하며 본격적인 핵무기 개발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소위 1차 핵위기의 시작이었다. 남북간의 긴장도 고조됐다. 이듬해 3월 판문점 남북 특사 교환 실무회담에서 북한 대표인 박영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국장은 “전쟁이 일어나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협박했다.
북한은 1993년 3월 핵확산방지조약(NPT)을 탈퇴한 뒤 그해 5월 노동 1호를 시험 발사하며 본격적인 핵무기 개발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소위 1차 핵위기의 시작이었다. 남북간의 긴장도 고조됐다.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37)에 대한 첫 항소심 공판이 열렸다. 검찰은 1심의 의붓아들건 무죄에 대해 “재판부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대단히 비논리적인 승복할 수 없는 판결”이라고 밝혔다.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형사부(부장판사 왕정옥)는 22일 오전 제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고유정 사건 항소심 1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검찰은 항소 이유를 밝히며 1심 재판부의 판결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1심에 이어 사건을 맡은 이환우 검사는 “원심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의 기계적 압착 소견 증언 취지를 왜곡한 측면이 있어, 의붓아들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며 무기징역 선고에 그쳤다”며 2심 재판부의 검토를 요구했다. 의붓아들이 스스로 질식사할 가능성이 없다는 부검의와 국과수 감정관 등의 증언을 무시한 채 1심 재판부가 과다하게 고씨의 이익으로 사건을 판단했다는 주장이다. 검찰은 “홍군의 사인은 이번 사건의 선결적이고 핵심적인 쟁점인데도 1심 재판부는 부차적인 쟁점의 하나로 생각했다”며 “홍군의 사인과 관련된 부분은 불과 2페이지밖에 안되고 이마저도 사실을 왜곡하고 억측했다”고 비판했다. 검찰은 1심부터 의붓아들 홍모(5)군 사망 사건의 핵심적인 쟁점으로 피해자의 ‘사인’을 꼽았다. 부검의나 국과수 등 관련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홍군의 사인을 ‘기계적 압착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홍군이 감기약을 먹은 상태에서 아버지 다리에 눌려 질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던 원심의 판단도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막연한 의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전세계적인 클로르펠리날린 성분의 감기약 부작용으로 질식사한 사례가 전혀 없는점, 만 4. 35세인 홍군의 나이를 감안한 신체 조건상 성인 다리에 눌려 사망할 가능성 등이 현저히 낮은점 등이 이유다. 검찰은 또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이태원 살인사건’을 언급하며 원심 판결의 부당함을 부각시켰다. 이 검사는 이와 관련해 “의붓아들 살인사건의 ‘스모킹건’은 피해아동의 질식사 사인이다. 이태원 살인사건처럼 제3자의 가능성이 없다며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의 진술의 신빙성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검찰이 제시한 공소사실에 의심이 드는 부분도 있지만, 유죄로 보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을 냈다. 간접증거만으로 유죄를 입증할 수 있다 하더라도 간접 사실 사이에 합리적 의심이 없을 정도의 증명과 상호모순이 없어야 하고, 의심스러운 사정 등을 확실히 배제할 수 없다면 무죄추정의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는 관점이다.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형사부(부장판사 왕정옥)는 22일 오전 제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고유정 사건 항소심 1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검찰은 항소 이유를 밝히며 1심 재판부의 판결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美다우 7. 8%↓ 2008년 이후 최대 낙폭…"글로벌 블랙 먼데이"미국의 신종 코로나(코로나 19) 감염자가 9일(현지시간) 700명을 넘어섰다. 미국 뉴욕 증시는 유럽·아시아에 이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로 폭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한 차례 거래 중단('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됐지만 2013. 76포인트(-7. 79%)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가 국제 유가 폭락에 이어 주식시장까지 휩쓸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 감염자가 1만명에 육박하자 국가 봉쇄를 선언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이날 밤 기자회견에서 "우리 모두가 이탈리아를 위해 무언가 포기해야 한다"며 "업무나 건강 등 국내 이동에는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하며 최소 4월 3일까지 학교와 대학은 휴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밀라노·베네치아 등을 '레드 존'으로 지정해 주민 1600여만명의 이동을 제한한지 이틀 만에 6000만명 국민 전체로 확대한 것이다. 뉴욕 증시는 월요일 오전 9시 30분 개장 직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7% 넘게 급락하며 15분간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했지만 폭락은 막지 못했다. S&P는 225. 81(7. 6%) 내렸고, 다우존스 지수도 7. 79% 폭락했다. 미국도 주말 동안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200명 이상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날 다우지수 낙폭은 지난 2008년 10월 금융위기 이래 최대 규모다. 또 지수 하락으로 뉴욕 증시 거래가 멈춘 것은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인 1997년 10월 27일 다우지수 7. 18% 하락으로 거래를 중단한 이래 23년 만이다. 거래중단 제도는 다우지수가 하루 새 22. 6%, 미 증시 사상 최대 규모로 폭락한 '1987년 10월 19일 블랙 먼데이' 이후 도입됐다. 7%, 13%, 20% 3단계 낙폭에 따라 거래가 중단된다. 처음엔 다우지수에 따라 연동하다가 S&P지수 기반으로 바꿔 7%, 13% 때는 15분간 거래를 중단하고, 3단계인 20% 하락 때는 당일 남은 시간 거래를 모두 중단한다. 트럼프 "소득세 인하, 시급 근로자 구제책 추진" 경기부양 카드미국 증시에 앞서 한국 코스피(-4. 19%), 일본 닛케이(-5. 07%), 중국 상하이(-3. 01%) 등 아시아 증시가 월요일 증시 폭락을 선도했다. 이어 유럽 증시에서 낙폭이 커졌다.
미국 뉴욕 증시는 유럽·아시아에 이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로 폭락했다. 신종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가 국제 유가 폭락에 이어 주식시장까지 휩쓸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 감염자가 1만명에 육박하자 국가 봉쇄를 선언했다.
[더,오래] 오민수의 딴생각(4)때론 운명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직장에서 정년퇴직한 60대의 한 남성이 그런 경우였다. 그가 퇴직 후 하는 일이라곤 올림픽 공원에 앉아 그곳에 방생된 토끼들을 구경하는 일이었다. 집에서 준비해 온 건초와 청경채를 토끼에게 나눠주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을 느끼곤 했다. 또 한 사람, 공장에서 일하는 30대 초반 젊은이가 있다. 스무 살 때부터 성수동의 한 주물공장에서 10년을 일하다 보니 어느새 서른을 넘기고 말았다. 퇴근 후 그가 하는 일이라곤 컴퓨터를 켜고 온라인 커뮤니티 ‘공포 게시판’을 탐독하며 하루 종일 모니터를 응시하는 일이었다. 뭔가 부정적으로 보이는 이들의 운명은 이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주어진 운명을 거부한 것은 아니었으며 오히려 더 몰입했다. 그들은 운명에 이렇게 반응했다. 중년 남성은 올림픽 공원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자꾸 토끼가 눈에 밟혔다. 결국엔 스마트폰으로 토끼 영상을 찍어와 집에서도 보게 됐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르자 한계에 봉착했다. 그것은 영상을 저장할 메모리의 한계였다. 이 문제를 놓고 고심을 하다가 유튜브라는 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하게 되었다. 어쩌면 그에게 유튜브란 스마트폰에 있는 영상을 옮겨 담을 수 있는 저장 공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이용한 유튜브에서 자꾸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그 영상을 누군가가 보기 시작하더니 어떤 영상은 조회수가 1만이 훌쩍 넘어버렸다. 세상엔 토끼에 관심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다. 유튜브의 특성상 조회수가 높으면 자동으로 광고가 붙고 수익이 발생하는데, 그때부터 토끼 영상은 나홀로 취미가 아니라 토끼 애호가들이 구독하는 콘텐츠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이번엔 공장 젊은이를 보자. ‘공포 게시판’이나 탐독하던 그는 어느새 자신이 창작한 글을 커뮤니티에 올리는 경지에 이르렀다. 제대로 오타쿠의 길을 가는 것처럼 보였는데, 그의 글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단순한 글이지만 중학교를 중퇴한 그에게 글쓰기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 하지만 자신이 올린 글에 열광하는 댓글이 달릴 때마다 그 짜릿함에 손을 놓을 수가 없었고, 그는 그렇게 독학으로 자신의 글을 연마하였다. 지하 공장에서 뜨거운 아연을 거푸집에 부어 지퍼나 단추 같은 것을 만들면서도 머릿속엔 온통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릴 이야깃거리를 생산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올린 글에 열광하는 댓글이 달릴 때마다 그 짜릿함에 손을 놓을 수가 없었고, 그는 그렇게 독학으로 자신의 글을 연마하였다. 이번엔 공장 젊은이를 보자. 단순한 글이지만 중학교를 중퇴한 그에게 글쓰기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
중, “미군이 우한에 바이러스 퍼뜨렸다” 음모론중국 관영매체도 코로나19와 관련해 음모론을 끈질기게 주장한다. 대표적인 것이 코로나19가 지난해 10월 중국 우한(武漢)에서 열렸던 제7회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미국 선수들로부터 비롯했다는 주장이다. 2005년 문경 대회에 이어 열린 우한 대회는 지난해 10월 18~27일 열렸다.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코로나19가 발견된 지난해 12월 31일보다 2달 전에 끝난 행사다. 전 세계 109개국에서 9308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중국이 가장 많은 553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브라질 329명, 프랑스 273명, 독일 243명, 폴란드 193명, 한국 172명, 미국 172명, 북한 156명, 이탈리아 139명, 스페인 111명, 캐나다 104명이 각각 출전했다. 미국은 군사력이나 스포츠 수준보다 소수의 선수를 파견했다. 성화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창군 기념일인 8월 1일에 창군의 계기가 되는 중국 공산당의 난창(南昌倉) 봉기를 기리는 장시(江西)성 난창(南昌倉)의 남창팔일기의기념관에서 채화됐다. 2004개국에서 1만942명의 선수가 참가했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다음으로 중국이 정성을 들인 국제 스포츠 행사다. 시진핑(習近平)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직접 참석해 개막을 선언하고 외빈을 맞았다. 미군 전파설 전파에 외교부 대변인이 앞장그런데 3월 들어 코로나19가 대유행하자 중국은 이 대회에 참가했던 미국 선수단이 코로나19를 가져왔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3월 12일 중국 외교부의 자오리젠(趙立堅)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주장을 처음으로 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은 3400만 명이 독감에 걸렸고 2만 명이 사망했다는데 그중 몇 명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처음엔 미국 등의 비난에 맞서기 위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강변한 해프닝 정도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중국은 집요했다. 그 다음으로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 타임스가 3월 25일 나섰다.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영어판 신문이다. 환구시보는 국수적이고 반한적이며 직설적인 기사와 논조로 악명이 높다. 중국, “미국 선수단 정보 공개하라” 역공글로벌 타임스는 이날 조지 웹이라는 미국인 기자가 영상과 트위터를 통해 사이클 선수로 대회에 참가했던 맛제 베나시라는 미국 군인이 (중국에 코로나를 퍼뜨린) ‘0번 환자’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것이 코로나19가 지난해 10월 중국 우한(武漢)에서 열렸던 제7회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미국 선수들로부터 비롯했다는 주장이다. 중국은 집요했다. 미군 전파설 전파에 외교부 대변인이 앞장그런데 3월 들어 코로나19가 대유행하자 중국은 이 대회에 참가했던 미국 선수단이 코로나19를 가져왔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 후 사망한 17세 고등학생과 같은 병원에서 예방접종을 맞은 접종자 32명 모두 현재까지 이상반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일 “같은 병원에서 동일한 날 제조 번호가 같은 백신을 접종 받은 32명에게 개별 연락을 취했고, 모두 이상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망한 고교생과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인원은 20일 오후 1시 기준으로 같은 병원 32명을 포함해 총 8만2668명이다. 질병청은 “해당 백신 관련해 이상 반응은 총 3건으로 알레르기 2건, 접종부위 통증 1건”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백신접종 후 사망까지 시간 ▶동일 제조번호 백신을 맞은 사례들 중 중증 이상반응이 없었던 점 ▶현재까지 부검 진행 중 받은 구두 소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아직은 독감 백신과 사망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북 고창에서 70대 여성이 예방접종 다음 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17세 고교생이 알레르기 비염 외 특이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과 달리 70대 여성은 평소 고혈압과 당뇨를 앓았다고 고창 보건소 측이 밝혔다. 하지만 독감 백신 예방접종 후 사망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비교적 건강한 10대가 사망한 것을 두곤 감염병 전문가들도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보고 있다. 질병청 예방접종전문위원인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교수는 “10대가 독감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례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질병청이 사망한 고교생과 같은 병원에서 동일한 백신을 맞은 다른 접종자들은 별다른 이상증상이 없다고 확인하면서, 이 고교생의 돌연사를 놓고 의구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독감 백신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가능성은 백신 부작용과 백신 오염 등을 상정해볼 수 있다. ①독감 백신 부작용?질병청에 따르면 2009년 10월 65세 여성이 독감 백신을 맞고 눈과 안면 마비 증상인 밀러-피셔 증후군 진단을 받고 입원했다. 이후 흡인성 폐렴이 발생해 사망한 사례가 있다. 밀러-피셔 증후군은 독감 백신의 대표적 부작용으로 알려진 길랭바레 증후군과 같은 유형의 신경병증이다. 사망한 고교생도 밀러-피셔 또는 길랭바레 증후군이 진행돼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을까. 박상민 서울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고교생에게 길랭바레 증후군 같은 부작용이 생겼다면 돌연사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병은 천천히 진행되고 치료를 받으면 회복된다”고 말했다.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 후 사망한 17세 고등학생과 같은 병원에서 예방접종을 맞은 접종자 32명 모두 현재까지 이상반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일 “같은 병원에서 동일한 날 제조 번호가 같은 백신을 접종 받은 32명에게 개별 연락을 취했고, 모두 이상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뭐가 힘들다 콕 집어 말할 수가 없어요. 중국 바이어가 안 온 지는 이미 오래됐고, 생산은 중국과의 무역 길이 막혀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내수는 아예 매출이 일어나질 않고요. "지난 3월 23일 자정 동대문 의류시장에서 만난 상인 A씨가 깊은 한숨을 내쉬며 한 말이다. K패션의 중추 역할을 해온 동대문 의류상가 상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줄도산을 맞을 위기에 처했다. 중국 바이어와 보따리상인 '따이공'들은 1월부터 아예 발길을 끊었고, 내수 시장은 냉랭하게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지역 소매상 매출에 의존하던 도매상인들의 타격은 더 크다. 동대문에서 20년 넘게 의류 도매상을 해온 A씨는 "지금 같은 불경기는 처음"이라며 "요즘 상인들끼리 인사가 '개시했니?'다. 하루에 잘 되면 700만~1000만원씩 팔던 점포에서 요즘은 옷 한두 장 파는 게 전부"라고 한숨을 쉬었다. 동대문 의류시장 규모는 업계 추산 15조~17조원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2018년 국내 패션 시장 규모는 42조4300억원. 동대문 시장은 그 중 3분의 1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랬던 동대문이 지금 무너지고 있다. 23일 밤 11시부터 동대문 상가에서 새벽시장 상인들의 실제 사례를 취재했다. 취재에 응한 상인들은 모두 이름을 밝히길 꺼려했다. 불안감과 고충을 털어놓으면서도 약속이나 한 듯 "안 좋은 상황이 알려져 시장이 더 얼어붙으면 어쩌나" 말 꺼내길 조심스러워 했다. 때문에 취재원의 이름은 알파벳 순서로 적는다. "판매도 생산도 다 막혔다"동대문 의류 도매상인의 약 60%는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직접 디자인해서 중국 공장에 제작을 맡기거나, 중국상이 디자인해 판매하는 완제품을 수입해서 판다. 이처럼 중국 생산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던 상인들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심각했던 1~2월 공장이 모두 문을 닫자 난감해졌다. 신상품 개발을 위한 샘플도, 팔아야 할 물건도 받지 못해 장사를 망친 것이다. 17년째 상가에서 여성복 매장을 운영해온 B씨는 "중국 심천에 있는 공장과 주로 거래해 왔는데 1~2월엔 공장이 문을 닫아 아무 것도 못 했고, 3월에 겨우 공장이 다시 가동됐지만 출장을 갈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며 "한두 달은 어떻게 버텨 본다지만, 유행에 맞춘 신상품을 준비하지 못하면 동대문 장사는 망하는 건데 어떡해야 할지 정말 답답하다"고 했다.
K패션의 중추 역할을 해온 동대문 의류상가 상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줄도산을 맞을 위기에 처했다. 중국 바이어와 보따리상인 '따이공'들은 1월부터 아예 발길을 끊었고, 내수 시장은 냉랭하게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지역 소매상 매출에 의존하던 도매상인들의 타격은 더 크다.
증인:"그렇게 하지 못한 게 후회가 되고 그렇습니다"재판장:"잠시만, 다시 답변해주실래요?"증인:"후회가 되고 그렇습니다" 1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임종헌(61)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재판. 이날 재판에는 양승태 대법원 법원행정처에서 헌법재판소 대응 업무를 맡았던 문성호(45) 부장판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문 부장판사는 재판개입 문건 작성과 2016년 당시 박한철 헌재 소장을 비판한 법률신문 대필기사 작성 등으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의 법관 탄핵 명단에 오른 현직 법관이다. 하지만 문 부장판사는 이날 법정에서 검사의 "부당한 지시를 거절할 수도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못한게 후회가 되고 그렇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이어 "KKSS('까라면 까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라'는 임 전 차장의 건배사)를 아시죠?"라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문성호의 작심 증언들 이날 문 판사의 답변은 앞서 법정에 나온 다른 전현직 법관들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증언과는 다소 결이 달랐다. 문 판사는 검사의 계속된 질문에 "(법원행정처가) 무리했다""간담이 서늘했다""(지시를 거부하니 임종헌이) 역정을 냈다"고 했다. 문 판사의 답변에 윤종섭 재판장은 "증인 많이 힘들겠지만 한마디, 한마디 증언해주시는 것이 사건 파악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전 차장은 재판 중 직접 마이크를 잡고 "저의 사려깊지 못한 행동으로 (대필 관련)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면 뒤늦게나마 사과한다"면서도 자신의 행동이 정당했음을 재차 강조했다. "적극적이고 융통성 있는 법관 활용하라"문 판사는 2014년 통합진보당 위헌정당해산 결정 이후 헌재의 위상이 강화되자 이를 견제하려던 양승태 대법원의 헌재 대응 업무를 맡았다. 임 전 차장은 2016년 3월 문 판사에게 대법원에 비판적이던 박한철 당시 헌재소장을 비판하는 법률신문 기사 초안 작성을 지시했다. 문 판사는 "임 전 차장에게 '기사를 쓰는 것은 좀 그렇다'고 말하자 역정을 내며 '일단 써오라는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검사가 "크게 소리를 지르며 강압적 지시를 했냐"고 묻자 "그렇다"고도 했다. 문 판사는 헌재 파견 판사를 통해 헌재 내부 평의 소식을 받아 보고서를 작성한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놀랍고 당황스러웠다. 대법원의 업무 방식을 고려하면 놀라울 정도로 헌재 내부 정보가 외부로 나온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문 부장판사는 재판개입 문건 작성과 2016년 당시 박한철 헌재 소장을 비판한 법률신문 대필기사 작성 등으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의 법관 탄핵 명단에 오른 현직 법관이다. 하지만 문 부장판사는 이날 법정에서 검사의 "부당한 지시를 거절할 수도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못한게 후회가 되고 그렇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또 요바노비치 전 대사가 해임되기 전 수개월 동안 불법 감시와 사찰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하지만 끝까지 답변을 거부한 채 인터뷰를 도중에 중단했지만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NPR과 뉴욕 타임스, NBC 방송 등에 따르면 그는 비스듬히 선 채 켈리를 노려보다가 몇 분 뒤 보좌진을 통해 켈리를 자신의 개인 집무실로 불렀다고 한다. 녹음기는 휴대하지 못하게 했지만 이후 대화 내용에 대해 별도로 비보도(off the record) 요청은 하지 않았다는 게 켈리의 주장이다. 집무실에서 폼페이오는 켈리에게 거의 인터뷰 시간 만큼 욕설과 함께 고함을 쳤다고 한다. 폼페이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질문을 계속 한 켈리에 불쾌감을 표출하며 'F-Word' 욕설을 포함해 "당신은 미국민이 우크라이나에 관심이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했다. 이어 "당신이 지도에서 우크라이나를 찾을 수 있기나 하느냐"며 보좌진에게 국가명 표기가 없는 세계지도를 가져오도록 했다. 켈리는 BBC·CNN을 거쳐 NPR에서 20년 동안 국가안보 담당 기자로 러시아와 이란·북한·아프가니스탄 등 현장 취재 경험이 많은 기자였다. 켈리가 우크라이나를 정확히 짚자 폼페이오는 "사람들은 이 얘기를 듣게 될 것"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5일 집무실 대화 내용이 공개되자 직접 본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켈리가 두 번 거짓말했다"고 반박했다. "NPR 기자 켈리는 내게 첫 번째는 지난달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다음은 어제 인터뷰 이후 대화 내용은 비보도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다시 거짓말을 했다. 이 기자가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과 품위를 저버린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하면서다. 그러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를 헐뜯기 위해 언론이 얼마나 미쳤는지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며 "그들이 끊임없이 자신의 의제를 추구하며 진실성이 없기 때문에 미국민이 언론을 불신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성명 말미에 "방글라데시는 우크라이나가 아니다는 점을 주목할 가치가 있다"며 덧붙였다. 마치 켈리 기자의 설명과 달리 우크라이나를 제대로 찾지 못해 방글라데시와 혼동한 것처럼 시사한 셈이다. 이에 낸시 반즈 NPR 수석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켈리는 항상 최대한의 진실성을 갖고 행동해왔고 우리는 이 보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헤이든 전 중앙정보국 국장(2006~2009, 공군 대장)은 트위터에 "공식 기록을 위해 말하건대, 내가 정부에 있을 때 켈리를 상당히 많이 상대했고 나는 그녀가 진정한 프로이며 어려운 질문과 대답을 요구하지만, 완전히 정직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요바노비치 전 대사가 해임되기 전 수개월 동안 불법 감시와 사찰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하지만 끝까지 답변을 거부한 채 인터뷰를 도중에 중단했지만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집무실에서 폼페이오는 켈리에게 거의 인터뷰 시간 만큼 욕설과 함께 고함을 쳤다고 한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물품 사기판매를 준비하던 A씨(24)는 우연한 기회에 비슷한 범행을 계획하고 있던 B씨(26)를 알게 됐다. 두 사람은 이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여러 차례 허위매물을 올린 뒤 돈만 가로채는 수법으로 1000만원이 넘는 수익을 챙긴 상습범이었다. 이들은 지난달 마스크를 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기로 범행을 모의했다. 당시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던 때였다. 마트와 약국은 물론 온라인 쇼핑에서도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웠다. 마스크 한장에 4000~5000원을 주고도 사기가 쉽지 않았다. 도매업자들은 마스크 공장에 가서 물건을 주지 않는다며 흉기를 휘두르고 약국 앞에서는 싸우는 일도 다반사였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은 지난달 21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KF94 마스크 500장을 10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한장당 2000원으로 시중가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 글을 본 C씨(30대) 등 3명이 마스크를 구매하겠다는 답글을 올렸다. 곧바로 거래가 이뤄졌다. A씨 등은 C씨 등 3명으로부터 판매대금으로 295만원을 가로챈 뒤 마스크를 보내지 않았다. 애초부터 없던 물건이니 보낼 수도 없었다. 돈을 받아 가로챈 이들은 연락을 받지 않았다. 이른바 ‘잠수’를 탄 것이다. A씨 등이 사기를 친 것을 알게 된 피해자들은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이 경찰에 긴급 체포된 것은 지난달 26일이다. 마스크를 판다며 허위로 글을 올린 지 불과 닷새 만이었다. 경찰은 A씨 등 두 사람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을 이용해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판단,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피해 금액은 많지 않지만, 심리적 충격이 클 피해자들을 고려한 조치이기도 했다. 법원은 이들의 죄질이 불량하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마스크 사기 범죄 이외에도 다른 범행으로 여러 차례 경찰에 신고가 된 상태였다. A씨는 지난해 8월 24일부터 올 1월 14일까지 21명으로부터 운동화 등 판매대금 27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32명에게 스피커 판매대금 명목으로 1200만원을 받고도 물건을 보내지 않은 혐의도 있었다. 대전지검은 지난 13일 사기 혐의로 A씨와 B씨를 구속기소 했다. 피해 금액이 300만원 미만인 사기 사건 피의자를 구속기소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물품 사기판매를 준비하던 A씨(24)는 우연한 기회에 비슷한 범행을 계획하고 있던 B씨(26)를 알게 됐다. 법원은 이들의 죄질이 불량하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피해 금액은 많지 않지만, 심리적 충격이 클 피해자들을 고려한 조치이기도 했다.
요즘 ‘새벽 배송’ ‘총알 배송’ 등이 일반화되면서 작은 물건도 소량씩 그때그때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택배 박스부터 완충재, 비닐 팩, 보냉재 등 과도한 포장 쓰레기는 덤이다. 지나친 포장 쓰레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최근 기업들이 발 빠르게 친환경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윤리적 운동화 브랜드 ‘에버래인’은 100% 재생 가능한 골판지에 옥수수 전분 스티로폼으로 포장한 운동화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운동화가 상자 안에 잘 고정돼 있도록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그린 셀 폼’을 사용했는데 이 스티로폼은 퇴비 통에 넣으면 그대로 생분해되고, 따뜻한 물에 넣으면 녹아 없어진다. 옥수수로 만든 스티로폼을 활용하는 사례는 늘고 있다. 영국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도 냉장 배송에 사용하는 모든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하면서 스티로폼 대신 ‘콘보이’라고 불리는 환경친화적 완충재를 사용하고 있다. 옥수숫가루 80% 이상에 천연 첨가제를 사용해 물 또는 흙을 만나면 빠르게 자연 분해되는 소재로, 사용 후 물에 녹여 배출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박스 포장에 친환경 아이디어를 더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4월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 출고되는 라이프스타일 TV 포장재에 업사이클링 개념을 적용한 ‘에코 패키지’를 도입했다. TV 포장재는 제품을 보호해야 하는 특성상 두꺼운 골판지가 주로 사용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20017년 기준 골판지를 포함한 국내 종이 폐기물은 매일 약 5000톤, 연간 약 200만톤이 배출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골판지로 구성된 포장 박스의 각 면에 도트(dot‧점) 디자인을 적용해 소비자가 손쉽게 잘라내 조립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포장 박스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일상에 필요한 다양한 형태의 물건을 제작할 수 있는 도면을 제공했다. 애완동물을 위한 집이나 잡지꽂이, 리모컨 수납함 등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환경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도 좋아했지만 특히 애견·애묘인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재활용이 되지 않았던 아이스팩을 보다 친환경적으로 제공하려는 노력도 계속 되고 있다. 보통 아이스팩은 고흡수폴리머 성분으로 되어 있어 일반 쓰레기로 분류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재생 종이에 물 100%를 넣어 만든 아이스팩을 선택해 환경에 부담을 덜 주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신세계 SSG닷컴에서는 이런 아이스팩 안에 넣는 물도 그냥 버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주목받고 있다.
지나친 포장 쓰레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최근 기업들이 발 빠르게 친환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재활용이 되지 않았던 아이스팩을 보다 친환경적으로 제공하려는 노력도 계속 되고 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복잡하고 불평등한 사회에 대해, 한국 패션계의 발전 가능성과 근본적인 창작 목적이 모호한 것에 대한 염증을 느낀 이보람(18학번) 학생. 현재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그녀에게 후마니타스학과와 앞으로의 목표, 꿈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회활동을 하면서부터 부패하고 불평등한 사회에서 아름다움을 꿈꾸고 만드는 디자이너로서 살아갈 힘을 내기가 어려웠다고 당시 심정을 전하는 그녀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은 향상되어 가고 커리어는 쌓여가는데 부패한 사회적 규범 앞에 저의 의식 세계는 불편한 자극을 받고 좀 더 폭넓은 방식으로 세상을 느낄 수 있게 거리를 두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하며, 조금 더 이론적인 부분을 쌓기 위해 후마니타스학과에 입학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지금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 스스로 믿기 어려울 만큼 내가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접목한 학문을 공부하게 될 줄은 몰랐다. 새로운 학문을 배워보고 싶고 커리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학과를 찾아보던 중 후마니타스학과를 알게 됐다.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에 다양한 접근에 용이한 넓은 안목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는 것이 미래 인류가 가져야 할 필수 덕목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후마니타스학과를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이보람 학생은 온라인 강의가 오프라인 강의보다 시간 투자를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오프라인 강의는 수업에 참여하면 일회성으로 끝나지만, 온라인 강의는 정해진 기간 동안 무한대로 수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온라인 강의 장점을 설명하며 온·오프라인 행사와 경희사이버대학교의 특징은 미래 대학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며 경희사이버대학교의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에 동참하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여 말했다. 사이버대학에서 유일무이한 후마니타스학과에서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공부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하는 이보람 학생은 학점교류로 참여한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수업에 대해서도 만족도를 내비쳤다. 그녀는 학점교류를 통해 “‘고전읽기: 자본론, 니체수업’, ‘무대위의 세상: 연극, 오페라 뮤지컬’ 수업을 통해 후마니타스 스터디에 빠지게 되었다. 조별 토론, 발표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도출할 수 있었다. 혼자 했으면 어려워 포기했을 텐데 함께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경희사이버대학교 후마니타스학과 수업에서 이기라 교수님의 ‘고대인류문명탐험’을 가장 인상 깊게 들었다고 전했다.
사이버대학에서 유일무이한 후마니타스학과에서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공부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하는 이보람 학생은 학점교류로 참여한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수업에 대해서도 만족도를 내비쳤다. 사회활동을 하면서부터 부패하고 불평등한 사회에서 아름다움을 꿈꾸고 만드는 디자이너로서 살아갈 힘을 내기가 어려웠다고 당시 심정을 전하는 그녀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은 향상되어 가고 커리어는 쌓여가는데 부패한 사회적 규범 앞에 저의 의식 세계는 불편한 자극을 받고 좀 더 폭넓은 방식으로 세상을 느낄 수 있게 거리를 두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하며, 조금 더 이론적인 부분을 쌓기 위해 후마니타스학과에 입학하게 되었다고 한다.
“뭘 사야 맛있게 먹을까” 사무실 동료들을 위한 간식을 사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법한 고민이다. 다수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익숙한 과자를 고르면서도, 때론 지루하지 않게 새로운 간식도 몇 개씩 끼워 넣곤 한다. 요즘엔 이런 고민을 대신해주는 서비스가 있다. 바로 사무실 간식 구독 서비스다. ‘스낵24’ ‘오피스 스내킹’ ‘스낵포’ ‘간식 대장’ 등 4~5개 업체가 회원사들에 간식 구독 및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적게는 10명 미만의 사무실부터 임직원 3000명 이상의 대기업까지, 주 1회 혹은 격주 1회 간식을 공급한다. 업체가 늘고 시장이 형성되면서 ‘간식 스타트업’이라는 말도 생겨났다. 사내 간식을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 기업)이라는 의미다. 간식 스타트업은 해외에서 먼저 시작됐다. 2014년 미국 LA에서 시작된 ‘스낵네이션(snacknation)’이다. 설립 3년 만에 9000% 이상 성장하며 미국 전역에 5000여개 기업을 고객으로 둔 대형 업체가 됐다. 한국의 간식 스타트업은 2년 전부터 한둘씩 생겨나기 시작해 대부분 빠르게 회원사를 확보해가며 성장 중이다. 간식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모두 실제 경험이 창업 아이디어로 작용했다고 입을 모은다. 스낵포의 이웅희 대표는 “어쩌다 보니 전 직장에서 7년간 막내 역할을 했다”며 “항상 간식을 살 때마다 ‘다음엔 뭘 사지’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스낵24의 김대현 이사는 “창업 멤버로 스타트업 회사를 7~8년 다니다 보니 간식 조달 업무가 은근히 골칫거리라 누군가 대신 해줄 사람이 절실히 필요했다”고 말한다. 간식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부가가치 없는 단순 업무를 사내 직원이 맡아서 하는 것보다 외부 전문 인력에 맡기는 게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이들 간식 스타트업의 주요 고객사들 역시 스타트업 업체들이다. 인력이 적어 간식 조달 같은 단순 업무는 꼭 필요하면서도 담당자를 따로 두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IT기업이나 스타트업 업체들이 모여 있는 서울 강남 지역, 경기도 성남시 판교 지역의 기업들이 주로 이용한다. 스낵24의 경우 현재 420여 곳, 스낵포와 오피스 스내킹의 경우 각 300여 곳의 기업이 이용 중이다. 직원 50명 기준의 사무실이라면 보통 1주일에 한 번씩 평균 20만~30만 원대의 간식을 사무실로 배송한다.
사내 간식을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 기업)이라는 의미다. 간식 스타트업은 해외에서 먼저 시작됐다. 2014년 미국 LA에서 시작된 ‘스낵네이션(snacknation)’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FT 등 서방 경제 매체에서 이런 분석을 쏟아내고 있다. FT에 따르면 사스 사태에도 2003년 중국의 수출은 전년 대비 35%나 늘었다. 래리 후 매커리 차이나 이코노미스트는 FT에 “2003년에 사스가 발생했을 때 중국은 수출 증가 사이클의 초기 단계에 있었다”고 말했다. ​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6. 1%로 20여 년 만에 최저치다. 1차 무역 합의에 서명하며 휴전했지만 이미 미국과 벌인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수출은 큰 타격을 입었다. 수출이 막히면 내수라도 잘 돼야 하는데, 이번 우한 폐렴 사태가 중국 내 소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특히 관광과 숙박, 외식 업계를 중심으로 경제적 손실이 크다. 코메르츠방크에 따르면 여행 산업이 중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3년 2%에서 최근 5%로 상승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우한 폐렴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미·중 1단계 무역 합의가 무색한 결과를 낳게 될 수 있다”며 “경제활동 감소가 막대한 부채를 진 기업들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도 부채가 많다. 텐레이 황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는 "현재 중국은 대규모 재정적자 상태다. (사스 발발 이후 때처럼) 재정 투입을 할 여지가 줄어들었다"고 우려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도 큰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중국 경제가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사스 때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크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이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3년 4. 3%에서 지난해 16. 3%까지 증가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사태가 악화하고 장기화하면 상당수 아시아 국가는 위기를 견디기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당장 시장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춘제가 시작되기 직전인 23일 상하이 종합지수는 2. 75% 급락했고, 홍콩 항셍지수 역시 1. 52% 밀렸다. 삭소은행의 피터 간리 주식 전략가는 WSJ과 인터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과 폐해가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하다”며 “주식시장은 경제적인 타격을 본격적으로 반영하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이 재개되는 다음 달 3일이 걱정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춘제를 지나) 쥐의 해에 처음으로 열리는 홍콩 주식시장의 증시 성적은 우한 바이러스의 확산을 얼마나 빨리 막느냐에 달려있다”고 평가했다.
1차 무역 합의에 서명하며 휴전했지만 이미 미국과 벌인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수출은 큰 타격을 입었다. 수출이 막히면 내수라도 잘 돼야 하는데, 이번 우한 폐렴 사태가 중국 내 소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특히 관광과 숙박, 외식 업계를 중심으로 경제적 손실이 크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이 ‘삼성 반도체공장 백혈병 사건’ 이후 삼성전자가 피해자 단체(반올림)와 협의해 기탁한 보건안전기금 500억원 중 390억원을 공단 건물을 매입하는 데 쓰기로 했다. 해당 건물에 산업재해 예방, 질병 실험 등을 하는 ‘미래전문기술원 청사’를 조성한다는 것인데, 야당에선 “피해자의 희생으로 마련된 기금의 무려 80%를 공단 자산과 몸집을 불리는 건물 매입에 지출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공단 측에서 받은 ‘삼성전자 발전기금 사용계획’에 따르면 공단은 기금 500억원의 사용처로 건물 구입 390억원, 연구 장비 및 각종 부대시설 구입 60억원, 제세공과금과 기타 비용 52억원을 책정했다. 또 건물 선정을 위해 부동산 업체와 3억 4000만원에 컨설팅 계약도 맺었다. 공단 측은 건물 후보 지역에 대해 “분당, 판교, 광교 등 수도권 지역을 우선 물색 중이고, 적절한 건물이 없을 시 서울권역으로 확대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의원실에 답변했다. 수도권 건물을 매입하는 이유에 대해선 “전자산업 업종이 많이 분포해 있고, 주변 환경 등도 고려했다”고 했다. 임 의원실 측은 “취득세 등 각종 세금을 고려하면 400억원 이상이 온전히 건물 비용으로 들어간다”고 했다. 이 건물에 안전보건 종합상황실과 화학물질 분석실, 위험물질 모니터링 시스템 등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게 공단의 계획이다. 임 의원실에 제출된 자료를 보면 공단은 지난 6월 기본 계획 수립 뒤 후보 건물 24곳을 검토했고, 7월에는 부동산 업체와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또 이달 내로 청사선정위원회를 열어 구입할 건물을 최종 선정하고, 다음 달 리모델링 등 개원 준비를 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쟁점은 ‘390억 건물’이 과연 적절하냐는 것이다. 임 의원은 이날 “재해 방지를 위한 체계적 연구와 프로그램 등을 위해 쓰이는 돈은 정작 많지 않고, 대부분이 건물 구입에 투입되는 것”이라며 “좋은 취지로 기탁된 기금이 공단의 수도권 청사 설치 등 몸집 불리기에 악용될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정부의 균형발전 지침에 따라 공단 본부도 울산에 있고 지역에 청사를 설치하는 게 더 저렴한데, 굳이 판교 등 땅값이 비싼 지역만 물색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며 “사실상 500억원의 대부분을 청사 등 하드웨어에만 써버리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이 ‘삼성 반도체공장 백혈병 사건’ 이후 삼성전자가 피해자 단체(반올림)와 협의해 기탁한 보건안전기금 500억원 중 390억원을 공단 건물을 매입하는 데 쓰기로 했다. 해당 건물에 산업재해 예방, 질병 실험 등을 하는 ‘미래전문기술원 청사’를 조성한다는 것인데, 야당에선 “피해자의 희생으로 마련된 기금의 무려 80%를 공단 자산과 몸집을 불리는 건물 매입에 지출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아준수’ 김준수(33)가 뮤지컬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2010년 1월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모차르트’의 타이틀 롤을 맡은 이후 최고의 티켓 파워를 지닌 스타 배우로 무대를 지켰다. 코로나19 여파로 공연계가 휘청이는 요즘에도 그가 출연하는 뮤지컬 ‘드라큘라’는 객석 점유율 95% 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삼성동에서 만난 김준수는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자의든 타의든 뮤지컬에 목맬 수밖에 없던 상황이라 더 노력했고, 뮤지컬에 더 올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뮤지컬 데뷔 이후 공연 스케줄은 “단 한 번도 쉬지 않았다”고 말할 만큼 촘촘했다. 심지어 2017년 1월 26일 ‘데스노트’ 공연 뒤 2월 9일 입대했고, 이듬해 11월 전역해 12월부터 ‘엘리자벳’ 무대에 섰을 정도다. 2004년 동방신기의 ‘시아준수’로 데뷔해 인기 절정의 K팝 스타였던 그는 2009년 당시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분쟁을 겪으며 팀을 탈퇴했다. “6개월 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쉬고 있었다”던 때, 뮤지컬 ‘모차르트’ 출연 제안을 받았다. 당시 심정이 어땠나. “처음엔 고사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게 두려웠고 잘해낼지 걱정됐다. 제작사(EMK)가 두고 간 대본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 주인공 모차르트가 부르는 노래 가사가 내가 하고 싶었던 얘기 같았다. ” 그가 “나를 뮤지컬로 인도해줬다”며 꼽은 노랫말은 넘버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의 한 소절, ‘왜 사랑해주지 않나요, 내 모습 그대로’다. “(전 소속사와의 결별이) 내 딴엔 행복을 좇은 결정이었는데, 논란이 돼버렸다. 그냥 있는 그대로 내 모습을, 내가 한 결정을 오해와 억측 없이 바라봐줄 수 없을까, 그런 생각이 많았다. 내가 혹시 공연을 잘해내지 못해도 내 입으로 속마음을 이 가사를 빌려서라도 노래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이겠다 싶었던 거다. ” 그는 ‘모차르트’ 공연으로 스스로 큰 위안을 받았다고 했다. 남작 부인이 부르는 넘버 ‘황금별’ 중 ‘사랑이란 구속하지 않는 것, 사랑은 자유롭게 놓아주는 것. 때로는 아픔도 감수해야 해, 그것이 사랑’이란 가사도 마음에 와 닿았다. “하고 싶었던 말이었고, 어떻게 보면 나를 그렇게 이해해주기 바랐던 얘기였다”면서 “마음으로 노래하고 연기하며 푹 빠져 살았다”고 했다. 발성과 연기 등에서 힘든 점은 없었나. “호흡이 너무 가빴다.
2004년 동방신기의 ‘시아준수’로 데뷔해 인기 절정의 K팝 스타였던 그는 2009년 당시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분쟁을 겪으며 팀을 탈퇴했다. ‘시아준수’ 김준수(33)가 뮤지컬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2010년 1월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모차르트’의 타이틀 롤을 맡은 이후 최고의 티켓 파워를 지닌 스타 배우로 무대를 지켰다.
문재인 정부 들어 세종시의 갭투자 비율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현 정부 출범 전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경기·대구는 갭투자 비율이 떨어졌다. 갭투자란 주택을 살 때 기존 전세를 끼고 매입해 투자금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윤두현 미래통합당 의원이 2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투기과열지구 개인별 자금조달계획서 현황’에 따르면 지난 4년간(2017년 9월~2020년 7월) 세종시의 3억원 이상 주택 매매 중 갭투자 비율은 2배가량 늘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2017년 8ㆍ2 부동산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3억원 이상 주택을 살 때는 매수인이 부동산 거래신고 시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계획서에는 자금 조달을 자기 돈으로 할 건지, 차입금(임대보증금 등)으로 할 건지 기재하게 돼 있다. 윤 의원실이 이 자금조달계획 응답 내용을 분석한 결과, 세종시에서 “임대보증금 등으로 자금을 조달한다”(갭투자)는 응답비율은 2017년엔 29. 4%(2294건 중 674건)에 그쳤다. 이후 2018년 25. 7%(2081건 중 535건), 2019년 31. 1%(3670건 중 1141건), 2020년 52. 1%(4355건 중 2269건)이었다. 특히 올해 갭투자 비율은 지난해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광역단체 기준으로 세종시 갭투자 비율은 지난 4년간 가장 큰 폭의 상승이었다. 이에 대해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출신 김현아 통합당 비대위원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혁신도시 시즌2’, 세종시로의 국회 이전 등을 초기부터 주장해 투자 심리를 자극해 왔다”며 “이후 세종시 인프라 구축에 따라 주변 충청권 인구가 유입되는 ‘빨대 효과’ 등이 더해져 계속 갭투자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갭투자 비율은 2017년 44. 0%(11만 9256건 중 5만 2473건), 2018년 52. 6%(11만 1078건 중 5만 8427건), 2019년 43. 8%(8만 3413건 중 3만 6535건), 2020년 44. 8%(5만 6607건 중 2만 5360건) 등 상대적으로 변동폭이 적었다. 반면 경기와 대구는 갭투자 비율이 하락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경기는 66. 9%(2017년), 46. 9%(2018년), 34. 1%(2019년), 35. 8%(2020년)로 갭투자 비율이 절반 가까이 떨어졌고 대구(수성구)도 41.
문재인 정부 들어 세종시의 갭투자 비율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현 정부 출범 전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경기·대구는 갭투자 비율이 떨어졌다. 갭투자란 주택을 살 때 기존 전세를 끼고 매입해 투자금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1. 경기 성남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3월 성남시에 지역사랑상품권 6000만원을 환전 신청했다. 하지만 성남시 조사 결과 A씨가 상품권 매출이라고 주장한 6000만원은 대부분 ‘현금깡’에 해당하는 불법 환전인 것으로 드러났다. 상품권을 액면가보다 10% 가량 싸게 현금으로 매입한 뒤 이를 가게 매출로 속여 다시 관할 지자체에 환전한 것이다. 성남시는 A씨의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주 자격을 박탈하고 부당이익을 전액 환수했다. #2. 경남 거제시는 지난해 4월 상품권 환전요청 금액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가맹점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7곳의 가맹점을 적발했다. 문제가 된 가맹점은 모두 상품권을 현금으로 불법 매입해 지자체를 통해 환전하는 현금깡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이들 가맹점이 환전을 신청한 금액에 해당하는 매출 증빙 서류가 없었고, 가게를 운영하지도 않으면서 가맹점 매출이라고 허위 신고한 경우도 있었다.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지역사랑상품권이 현금깡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상품권을 액면가보다 10%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하는 고객과 가맹점이 늘어서다. 100만원 어치 상품권을 90만원에 구입한 고객이 이를 가맹점에 95만원에 되팔아 5만원의 차액을 남기는 식이다. 가맹점은 95만원에 구입한 상품권을 지자체에 환전해 5만원의 차액을 남길 수 있다. 상품권을 현금화하려는 일부 시민과 이를 사들여 차액을 남기려는 가맹점 간 상품권 불법 유통 고리가 형성된 셈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지역사랑상품권을 도입한 지자체 216곳 중 11곳(경기 성남·김포, 충남 서천·부여, 경남 거제, 경북 포항, 전남 완도·해남, 전북 군산, 강원 철원·양구)을 제외하곤 현금깡 등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한 단속 인력조차 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실이 전국 216곳 지자체에 대한 지역사랑상품권 부정유통 사례를 전수 조사한 결과다. 단속 인력을 운용 중인 11곳의 지자체에선 지난 3년간 총 76개 가맹점이 상품권을 부정 유통하다 적발됐다. 현금깡은 지역 화폐의 실효성을 저해하는 주요 불법행위중 하나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지난 15일 ‘지역 화폐의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 보고서를 통해 “출산지원금, 청년배당 등 현금성 복지혜택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면서 비자발적으로 지역화폐를 갖게되는 경우가 생긴다”며 “이 경우 시장가격보다 싼 값을 받고서라도 상품권을 현금화하고자 하는 현금깡 시장이 형성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남 거제시는 지난해 4월 상품권 환전요청 금액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가맹점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7곳의 가맹점을 적발했다. 문제가 된 가맹점은 모두 상품권을 현금으로 불법 매입해 지자체를 통해 환전하는 현금깡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 원주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병원이 폐쇄됐다. 원주시 보건당국은 원주지역 내 한 정신병원에 입원 중인 40대 남성 A씨(원주 92번)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원주시는 해당 병원을 코호트 격리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이어 환자와 의료진 87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에 나섰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3일 인근의 종합병원에 진료를 다녀온 것으로 전해져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이와 함께 다른 확진자가 다녀간 반곡관설동 행정복지센터도 일시 폐쇄됐다. 보건당국은 지난 24일 오전 11시부터 11시 30분에 복지센터를 방문한 주민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꼭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원주에서는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6명이나 발생했다. 확진자 중엔 원주공고 학생 1명(원주 91번)과 원주삼육초교 학생 1명(원주 83번), 반곡동 A교회를 방문한 사람 4명(원주 77~80번)도 포함돼 있다. 확진자 접촉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도 5명이나 된다. 확진자 접촉 확인 안 된 이들 5명 열흘 새 무려 65명이 감염되는 등 지역사회 ‘n차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원주시는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확진자의 모든 동선을 최대한 신속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원주시는 신속한 동선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팀 인원을 30명으로 늘린 상황이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방문한 교회나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예배 참석자와 이용자 명단을 확보해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검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음압 격리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강원도 내 음압병상은 5개 의료기관에 71개가 운영 중이다. 현재 입원 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는 69명으로 남은 병상은 2개가 전부다.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15명은 현재 입원을 하지 못하고 대기 중이다. 이들은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경미해 자가격리 상태에서 원격진료를 받고 있다. 강원도 내 현재 남은 음압병상 단 2개 보건당국은 오는 27일 원주의료원에서 2명이 퇴원하고, 29일 원주의료원에 병상 30개 추가되면 순차적으로 확진자를 입원 조치할 예정이다. 이어 9월 1일 속초의료원에 병상 24개, 9월 2일 강원대병원 병상 12개, 9월 7일 강릉의료원 병상 9개, 9월 8일 2차로 원주의료원에 병상 38개 등 기존 71개 병상 외에 113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184개 병상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3일 인근의 종합병원에 진료를 다녀온 것으로 전해져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원주시 보건당국은 원주지역 내 한 정신병원에 입원 중인 40대 남성 A씨(원주 92번)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북아프리카 사하라사막에서 발생한 최악의 먼지구름이 대서양을 건너 미국을 덮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황사까지 겹치면서 현지에선 비상이 걸렸다. CNN·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사하라사막의 먼지구름은 26일 대서양과 멕시코만을 가로질러 미 남동부에 상륙했다. 이후 황사는 주말 동안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플로리다주 등 남부에서부터 동부 일대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휴스턴을 비롯한 주요 도시들은 황사의 영향으로 하늘이 잿빛으로 변했다. 초미세먼지(PM2. 5)와 미세먼지(PM10) 농도 역시 ‘나쁨’ 수준으로 치솟았다. 황사는 다음 주 중반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50년 만에 찾아온 “고질라 먼지”사하라 먼지구름은 사하라 사막 상공의 건조한 공기층 때문에 해마다 발생하는 기상 현상이다. 특히 6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기승을 부린다. 사하라 먼지구름은 대서양을 건너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대부분이 바람에 흩어진다. 하지만 올해에는 먼지구름이 이례적으로 두꺼운 층을 형성하면서 8000㎞ 떨어진 미 대륙까지 큰 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고질라 먼지구름’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지구관측위성인 수오미 NPP(Suomi NPP)에도 사하라의 먼지구름이 대서양을 건너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5일 아프리카 대륙에서 발생한 먼지구름은 빠른 속도로 대서양을 가로지르더니 열흘 뒤인 25일 카리브해를 거쳐 미 대륙에 도달했다. 현지 기상학자들은 해마다 황사가 발생하지만, 올해 먼지 구름은 반세기 이래 가장 밀도가 높고 규모도 크다고 분석했다. NASA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근무하는 대기 과학자인 콜린 세프터는“사하라 사막의 먼지가 대서양을 가로질러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동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이번 먼지구름의 크기와 강도는 매우 특이하다”며 “아프리카 대륙에서 또 하나의 커다란 먼지 구름이 밀려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긴 먼지 사슬이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악화” 우려 사하라 먼지구름은 남미 아마존의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카리브해의 해변에 모래를 만들어주는 등 환경적으로 긍정적인 역할도 한다. 문제는 먼지구름이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사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현지에서는 먼지구름이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켜 코로나19 확산을 부채질할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황사까지 겹치면서 현지에선 비상이 걸렸다. 이후 황사는 주말 동안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플로리다주 등 남부에서부터 동부 일대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휴스턴을 비롯한 주요 도시들은 황사의 영향으로 하늘이 잿빛으로 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5일 “경산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북도 내 다른 시·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경산에서만 연일 50~6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다. 이 지사는 이날 경북도 브리핑에서 “하루 동안 경산에서 59명이 확진됐다”며 “5일 0시 기준 경산 지역 확진자 수는 347명”이라고 말했다. 인구 28만여 명의 경산에서 경북 전체 확진자 수인 805명의 43. 1%에 달하는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이날 기준 경산의 확진자 수는 4326명의 확진자가 나온 대구 다음이다. 경산 지역 첫 확진자는 지난달 19일 발생했다. 그러다 지난 2일 201명, 이어 5일 347명까지 급증했다. 경북도는 경산에서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2~3차 감염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산시 확진자가 증가하는 원인은 ▶대구와 동일 생활권으로 영남대 등 대학이 많아 청년층 확진자가 타 시·군에 비해 많고 ▶4일 기준 경북 신천지 교인 확진자(262명)의 절반(137명)가량이 경산시에 거주하며 ▶확진자 증가에 따른 2차 감염이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날 정부는 경산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코로나 19 사태 해결을 위해 대구에 머무는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오전 내부 관계자 회의에서 경산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지시하고, 경산시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이 지사는 "지금이라도 경산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지정돼서 다행"이라며 "경산 지역 마스크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에서는 경산과 봉화군을 제외하면 나머지 지역은 코로나19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봉화군에서는 이날 푸른요양원 입소자 34명이 대거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3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청도군은 이날 신규 확진자가 없어 131명을 유지하고 있고, 구미가 4명 늘어 48명, 의성은 2명 증가해 40명 등이다. 이처럼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코로나 19 환자가 계속 발생하자, 경북도는 예방적 차원에서 시설에 대한 '코호트 격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46조에 따라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사회복지시설 중 생활시설 581개소에 대해 예방적 코호트 격리가 실시된다. 코호트 격리는 의료진과 환자 등이 시설 내에 격리된 상태로 건물 출입을 통제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코로나 19 환자가 계속 발생하자, 경북도는 예방적 차원에서 시설에 대한 '코호트 격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코호트 격리는 의료진과 환자 등이 시설 내에 격리된 상태로 건물 출입을 통제하는 방식이다.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KF-AD)’가 관심이다. 숨쉬기는 편하면서도 침방울 차단 효과는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출시 전부터 그야말로 ‘떴’다. 무슨 일이야이 새로운 마스크는 5일부터 시중에 풀리기 시작한다. 아직 생산초기 단계다 보니 물량이 충분하지 않다고 한다. 당분간 ‘하늘의 별 따기’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식약처에 따르면 한 주간의 공적 마스크 판매량은 4000만장 수준이다. 5월 1주차 3779만장→2주차 4056만장→3주차 4071만장을 기록했다. 하루 540만~582만장이 팔렸다. 국내 마스크 ‘수요’를 가늠해볼 수 있는 수치다. · 186개 마스크 제조업체가 1487종의 상품을 찍어내 이런 수요를 감당해냈다. 실제 생산·공급량은 이 판매량의 수백만장을 웃돈다. · 하지만 4일 오후 기준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 허가를 받은 업체는 4곳, 제품은 9종에 불과하다. 수급 불균형이 생길수밖에 없는 구조다. 가격은 왜 이렇게 싼대더욱이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장당 1500원씩 판매되는 공적 마스크의 3분의 1수준이다. ▶통기성 ▶비말차단 효과 ▶싼 가격까지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소비자가 몰리는 또 다른 이유다. · 현재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2겹’ 구조가 주류다. · 겉면은 MB(멜트 블로운)필터를 혼합한 SMS부직포, 피부에 닿는 안감은 일반 부직포다. · 공적 마스크인 KF94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 제품에 따라 3~4겹 구조로 이뤄졌다. · 코로나19 전 세계 팬더믹(대유행) 상황에서 마스크 원재료 값은 오를 때로 올랐다. 이미 지난 3월 중순 MB필터의 경우 t당 공급가격이 30% 이상 올랐다. 재료를 덜 쓰는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런데 공적 판매는 왜 안 해비말차단용 마스크 제조업체는 생산물량을 모두 민간에 내놓는다. 일단 시장 흐름에 맡겨본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 정부는 공적 판매가 주를 이루던 마스크 시장에 민간 유통기능을 서서히 돌려주고 있다. · 이미 지난 1일부터 정부와 계약맺은 마스크 제조업체의 조달청 의무 공급비율을 80%→60%로 줄여줬다. 계약이 끝나는 다음 달부터는 확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시장에 풀리는 양은 그만큼 늘어난다. 자연스레 마스크 가격도 떨어질 것으로 본다.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KF-AD)’가 관심이다. 숨쉬기는 편하면서도 침방울 차단 효과는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더욱이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코로나19로 특수를 누리고 있는 한국산 진단키트(K-진단키트)가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질적 수준은 아직 높지 않다는 주장이 관련 업계에서 제기됐다. K-진단키트가 ‘한 철 장사’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개막된 국내 최대 바이오 박람회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2020’에 토론자로 나온 이민전 웰스바이오 이사는 “코로나19 이후 진단키트 시장이 열린 것은 희망적이지만, 백신·치료제가 나오면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는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사실 원료나 원천기술 등은 물론 분자진단(PCR) 분야에서도 해외 제품의 성능이 월등하다”며 “한국이 질적으로 향상하기 위해서는 기초·기반기술에 대한 투자가 많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도 “지난 5월부터 FDA를 시작으로 전 세계 모든 진단기업의 제품이 등수가 매겨지는 옥석 가리기에 들어갔다”며 “향후 바이오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의 숙제가 남은 만큼 여기에 대한 대안·대응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수출 허가를 받은 코로나19용 진단키트 제품은 166개에 달한다(15일 기준). 업체 수로는 92곳이다. 16개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승인도 받았다. 8월 말 현재 150여개 국가에 1억9600만명분이 수출됐다. 씨젠·랩지노믹스·바이오니아·수젠텍·인트론바이오 등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0~1000% 급증했고, 주가도 껑충 뛰었다. 진단키트 업체들은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 진단할 수 있는 제품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젠바디·앤디포스·씨젠·바디텍메드 등 20여 곳이 관련 제품을 출시했거나 준비 중이다. 하지만, 제약바이오업계의 진단대로 K-진단키트 성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최근 FDA가 긴급 승인을 받은 진단키트의 성능을 분석해 13개 등급으로 순위를 매긴 결과, 1위는 미국 머킨엘머, 2위는 미국 사이언셀리서치였다. 한국 제품 중에는 바이어코어와 시선바이오머티리얼즈 제품이 공동 3위 그룹에 올랐다. 또한 4위 그룹에 1개 제품, 7위 그룹에 3개, 8위 그룹에 1개 제품이 선정됐다. FDA는 긴급 승인을 받은 154개 제품 중 성능 테스트 결과를 제출한 55개 제품을 대상으로 순위를 측정했다. 씨젠과 오상헬스케어 등은 테스트 결과를 FDA에 보내지 않아 순위에서 제외됐다.
23일 개막된 국내 최대 바이오 박람회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2020’에 토론자로 나온 이민전 웰스바이오 이사는 “코로나19 이후 진단키트 시장이 열린 것은 희망적이지만, 백신·치료제가 나오면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는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사실 원료나 원천기술 등은 물론 분자진단(PCR) 분야에서도 해외 제품의 성능이 월등하다”며 “한국이 질적으로 향상하기 위해서는 기초·기반기술에 대한 투자가 많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오후 강원 홍천군의 한 워터파크 실내 파도 풀. 피서객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이날 파도 풀에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30여명의 피서객이 모두 마스크를 쓴 채 물놀이를 즐겼다. 입장객들이 쓴 마스크는 이 워터파크에서 자체 제작한 ‘물놀이용 마스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워터파크 방문을 꺼리는 분위기가 이어지자 워터파크 측이 신섬유 관련 업체와 물놀이용 마스크를 개발했다. 마스크 표면이 물에 젖거나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돼도 마스크 성능이 유지돼 물 안과 밖에서 두루 착용할 수 있다. 워터파크 측은 이 마스크를 지난 11일부터 모든 입장객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가족들과 워터파크를 찾은 송창기(33·경기 남양주시)씨는 “마스크를 쓰고 물놀이를 하려니 불편하고 답답하긴 한데 입장객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안심은 된다”고 말했다. 워터파크 측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마스크는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에 불과한 초극세사 섬유와 숨쉬기 쉬운 메쉬 원단을 사용한 제품”이라며 “기존 마스크와 비교해 통기성이 우수하고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고 말했다. 극세사·메쉬 원단 사용한 마스크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기존에 없던 이색 풍경들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춘천시 조양동에는 덴탈마스크 뽑기 기계가 등장했다. 기계 안에는 덴탈마스크가 2장씩 반으로 접힌 채 포장돼있고 상단에는 ‘덴탈마스크 2매 1000원’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덴탈마스크 뽑기 기계의 조작법은 간단했다. 레버를 움직여 원하는 마스크 위에 흡입기 멈춘 뒤 하강 버튼을 누르면 끝이다. 흡입기에 설치된 레이저포인터가 정확한 하강 지점을 표시해주고 강한 흡입력을 가진 밸브가 마스크를 단단히 고정했다. ‘꽝 없음’이란 안내 문구처럼 뽑기보다는 1000원에 마스크 2매를 구매하는 것에 가까웠다. 현장에서 만난 김모(19·강원 춘천시)양은 “기계 안에 든 마스크 성능을 믿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마스크가 필요한 상황이 오랜 기간 이어진다면 이용해볼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스크 쓴 해수욕장 조형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했던 곳들에선 경각심 차원에서 이색 캠페인이 벌어지기도 한다. 대구 달서구는 지난 5월 상화로에 설치된 길이 20m, 높이 6m 크기의 조형물에 초대형 마스크를 씌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워터파크 방문을 꺼리는 분위기가 이어지자 워터파크 측이 신섬유 관련 업체와 물놀이용 마스크를 개발했다. 마스크 표면이 물에 젖거나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돼도 마스크 성능이 유지돼 물 안과 밖에서 두루 착용할 수 있다. 워터파크 측은 이 마스크를 지난 11일부터 모든 입장객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명절선물 풍속도가 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추석에 귀향을 포기하고 ‘집콕’을 선택하며, 고향 방문을 대신해 선물을 보내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평소보다 한우 등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까지 전국 전 점에서 엄선한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진행한다. 올해 추석에는 ▶프레스티지(Prestige)와 프리미엄 선물세트 ▶지역 유명 특산물 세트 ▶친환경·동물복지 선물세트 등 500여 개 품목을 준비해 선택의 폭을 한층 더 넓혔다. 특히 코로나19로 고향 방문을 대신해 선물을 보내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프리미엄 선물세트 및 인기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물량을 20% 이상 확대했다. 품격 있는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프레스티지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대표 품목으로는 한우 1++등급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의 한우 세트인 ‘L-NO. 9 세트(100세트 한정, 6. 5kg)’를 170만원에, 귀한 참조기만을 엄선해 만든 ‘영광 법성포 굴비 세트 황제(굴비 2. 7kg)’를 200만원에 판매한다. 또 세계 와인 중심 프랑스 보르도에서 1등급으로 분류되며 5대 샤또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와인으로 구성한 ‘KS 1994년 올드 빈티지 그랑크뤼 세트(2세트 한정, 3병)’를 700만원에 내놓았다. 여기에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로 ‘땅속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프리미엄 생트러플(송로버섯) 세트(120g)’를 55만원에 판매한다. 전국 각지의 유명한 한우 선물 세트도 비교하며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전국적으로 자리매김한 명품 한우 횡성 한우로 ‘횡성한우 특선(2. 0kg)’을 56만8000원, ‘횡성한우 엄선 2호(2. 0kg)’를 39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횡성한우는 넓은 목초지에서 자라서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고소한 것이 특징이다. 대관령 한우는 강원도 평창·영월·정선 등 해발 700m에 자리한 최적의 사육지에서 사육한 청정 한우로서 등심·살치살·양지·사태·불고기로 구성된 ‘대관령한우 엄선 1호(3. 0kg)’가 62만원, ‘엄선 2호(2. 0kg)’는 39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만 단독으로 판매되는 울릉도 칡소도 2010년 이래 명절 선물로 전량 완판을 기록하고 있는 인기상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명절선물 풍속도가 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추석에 귀향을 포기하고 ‘집콕’을 선택하며, 고향 방문을 대신해 선물을 보내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평소보다 한우 등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년 전 메르스에 곤욕을 치렀던 삼성서울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다. 여느 대형병원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예방에 전력을 다했지만, 간호사 4명이 확진됨으로써 '감염병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오전 브리핑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가 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수술에 참여하는 등 환자들과 접촉했다. 최초 감염경로가 불분명하고, 접촉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되지 않아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강남구와 병원 측은 3일간 삼성서울병원 본관 3층 수술장을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19일 아침 확진자 발생에 혼비백산했다. 이구동성으로 2015년 메르스 악몽을 떠올렸다. 당시 응급실에 왔던 14번 환자가 85명을 감염시켰다. 그해 6~7월 항암병동이나 장기이식병동 등을 제외하고 한 달가량 병원 문을 닫아야 했다. 그룹 이미지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었고 이재용 부회장이 나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 후 삼성병원은 응급실을 60% 확장하고 감염·소아·외상·암 등의 6개 영역으로 구역을 나눴다. 발열 호흡기 진료소에 응답격리실을 설치해 일반환자와 감염환자 동선을 분리하는 등 감염관리에 올인했다. 이 덕분에 2018년 9월 중동에서 메르스 환자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을 때 별도 동선으로 분리해 접촉자를 거의 완벽하게 차단했다. 이번에도 코로나19 예방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지난달 정부가 생활방역으로 전환했을 때도 삼성서울병원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했다. 8000명 정도의 직원들에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루 2회 전 직원 발열 체크를 했고, 주차장 옥상에 무증상·유증상 클리닉을 별도로 만들어 관리했다. 입원환자나 가족도 발열체크를 했고, 심지어 장례식장에서 음식을 제공하지 않았다. 매일 감염대책회의을 열었다. 그런데도 간호사 확진자가 나오자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초 확진 간호사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고, 나머지 3명의 확진자는 아직 동선이 나온 게 없어서 어떻게 번질지 알 수 없다. 병원 측은 "같은 수술방 간호사들끼리 식사를 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간호사 감염으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환자나 보호자, 가족 등으로 번지면 상황이 커질 수도 있다.
지난달 정부가 생활방역으로 전환했을 때도 삼성서울병원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했다. 8000명 정도의 직원들에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입원환자나 가족도 발열체크를 했고, 심지어 장례식장에서 음식을 제공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은 물론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시민들 불안도 커지고 있다. 당장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서울 등 수도권 곳곳을 돌아다닌 사실이 확인되면서 바이러스 노출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시민들 의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시민들 스스로가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 자신의 건강도 지키고 다른 사람의 감염도 막아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최전선에서 차단하는 '방역자' 역할을 하는 셈이다. 반면, 예방 수칙을 잘 지키지 않으면, 바이러스에 감염돼 자신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자칫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전파자 역할을 하게 된다. 2차, 3차 감염자를 양산해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 단계에서는 시민들이 예방 수칙을 잘 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확인하고, 지역 사회에 전파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상이 없는 환자가 중국 등에서 들어오더라도 공항 검역 단계에서 걸러지지 않고, 일선 의료기관에서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협조가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일상생활에서 예방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며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소 귀찮고 불편하더라도 가족과 이웃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여행객 가운데 열이 나고 기침·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나 인후통·근육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하고, 지시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에서도 "최근 고위험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현재 추정되는 최대 잠복기인 2주까지는 불필요한 외부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전국의 300여개 선별진료소를 찾아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선별진료소는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호흡기 증상으로 선별진료소에 방문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대중교통보다는 개인 차량을 이용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한국 시민들은 2003년 사스(SARS·급성호흡기증후군) 때나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때에 잘 극복했고,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발병 때도 초기엔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잘 해결했다"며 "이번에도 적극적으로 시민들이 협조한다면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은 물론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시민들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시민들 의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시민들 스스로가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 자신의 건강도 지키고 다른 사람의 감염도 막아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애리조나 역시 등록 유권자의 57. 7%가 사전투표한 가운데 민주당원이 공화당원보다 1. 9% 포인트 더 많이 투표했다. RCP 여론조사 격차는 0. 1%포인트로, 트럼프와 바이든이 사실상 동률이다. 58만여명의 무당파(25. 5%), 미배달 우편투표 100만표, 당일 현장투표 70만명이 최종 승자를 가린다. 공장지대 '러스트벨트'인 펜실베이니아는 사전투표로만 보면 민주당원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미 도착한 우편투표 237만표 가운데 민주당원이 157만여명(66. 4%)으로, 공화당원 54만여명(22. 9%)의 약 세 배 수준이다. 무당파는 23만여명(10%)에 불과했다. 펜실베이니아는 대선 등록 유권자 890만명 대비 사전투표율이 26. 6%로 낮기 때문에 배달 중인 우편투표 약 70만표보다 약 600만명의 당일 현장투표가 훨씬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RCP 평균 지지율에서 4. 1% 포인트 뒤지고 있지만, 트럼프 캠프가 이 지역에서 당일 현장투표로 바이든 후보에 대한 사전투표 열세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는 이유다. 러스트벨트의 또 다른 경합주인 미시간 역시 등록 유권자 791만명 대비 사전투표율이 32. 5%로 상대적으로 낮은 주다. 아직 도착 안 한 우편투표 60여만표를 고려하더라도 500만명가량이 당일 현장투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RCP 평균 지지율에서 바이든이 7. 3% 포인트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지만 2016년처럼 '샤이 트럼프'가 대거 투표소로 몰릴 경우 당일 투표에서 역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위스콘신도 51. 7%가 사전투표를 했지만 150만명가량은 당일 현장에서 투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일 투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쏠린다면 D-2일 현재 5. 7% 포인트 격차는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 경합주 가운데 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애리조나 등 선벨트 지역의 경우 우편투표 용지를 개봉해놓는 등 사전에 개표 준비를 하기 때문에 통상 현지시간 3일 자정 또는 4일 새벽(한국시간 4일 오후) 승패를 미리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펜실베이니아는 11월 6일까지 우편투표 접수를 마감하고, 미시간·위스콘신 등 러스트벨트 주는 선거 당일에야 우편 투표 개표 준비를 하기 때문에 초박빙일 경우 개표가 수일 이상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31일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 "이곳에선 개표 결과를 알려면 수주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미국은 물론 세계가 누가 이겼는지 계속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경합주 가운데 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애리조나 등 선벨트 지역의 경우 우편투표 용지를 개봉해놓는 등 사전에 개표 준비를 하기 때문에 통상 현지시간 3일 자정 또는 4일 새벽(한국시간 4일 오후) 승패를 미리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펜실베이니아는 11월 6일까지 우편투표 접수를 마감하고, 미시간·위스콘신 등 러스트벨트 주는 선거 당일에야 우편 투표 개표 준비를 하기 때문에 초박빙일 경우 개표가 수일 이상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시내 공공 교통수단 운영을 재개하고 기업도 조업을 재개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후베이와 우한 정상화의 근거는 확진자 수다. 미펑(米鋒)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10일 "9일 우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0명 아래로 떨어졌다”며 “후베이성은 우한을 빼면 신규 확진자가 5일째 없다”고 말했다. 급증하는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급조해 만든 우한의 팡창(方艙)의원 16곳도 10일 문을 닫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0일 우한 방문은 이러한 정상화 움직임에 쐐기를 박는 행위다. 쥐 리지아 중국관리학교 교수는 SCMP에 “시 주석의 방문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중대한 진전이 있었고 전환점이 달성됐다는 중국 지도부의 확신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코로나19와의) 전투는 계속되고 있지만 승리는 거의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으로선 정상화를 서두를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경제는 사상 초유의 위기를 겪고 있다. 올해 1분기 내내 경제 활동이 마비됐다. 수출이 감소하며 올해는 5%대 경제 성장률 달성도 어려울 것이란 비관론을 서구 언론에서 쏟아내고 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연속으로 5%를 넘어설 정도로 민생고도 심하다. 중국 공산당은 코로나19로 경제가 침체하는 걸 더는 내버려 둘 수 없다. 하루빨리 경제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아 악화한 민심을 다독여야 한다. 중국에서 권력 유지를 위한 전제 조건은 안정적 경제 성장이기 때문이다. 마침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1~2월 중국의 질병으로만 여겨지던 코로나19는 이제 세계의 질병이 됐다. 오히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중국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 중국 지도부는 이런 상황을 반전의 기회로 삼고 있다. SCMP는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에서 급속히 확산되며 서사의 판도가 바뀌었다”며 “이제 중국은 자신을 세계 안정에 기여하는 정치·경제적 존재로 부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내부에선 코로나19발 경제적 충격을 극복하는 것도 다른 나라보다 중국이 나을 거란 주장도 나온다. 스인훙 중국 인민대 교수는 “서방의 경우 정치적 양극화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더 심할 것”이라며 “권력 구조를 비교할 때 균형은 중국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말했다.
중국으로선 정상화를 서두를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경제는 사상 초유의 위기를 겪고 있다. 하루빨리 경제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아 악화한 민심을 다독여야 한다.
지난 25일 오후 6시 제주대학교 앞 벚꽃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국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 중에도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았다. 갓길 주차장은 렌터카와 제주도내 차량들로 가득 들어찼다. 상춘객들은 만개한 벚꽃을 배경으로 연신 사진을 찍었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일부 시민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사람이 많이 몰릴 것을 염두에 두고 장사에 나선 푸드트럭도 보인다. 국내 최고의 관광지 제주도가 딜레마에 빠졌다. ‘코로나 청정지대’ 혹은 ‘코로나 안전지대’라는 분위기 속에 여전히 상당수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어서다. 제주도는 이날까지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중 가장 적은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제주도민들은 이런 상황이 반갑지만은 않다. 27일 오전 현재까지 제주도내 확진자 모두가 외부에서 온 이들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확진자가 아니라도 유증상 시기에 제주에서 관광을 한 후 제주를 떠나 확진된 이들도 제주도민의 걱정을 키웠다. 미국 유학생 A씨(19·여)는 지난 20일 어머니 등 일행 3명과 함께 제주에 와 24일까지 4박 5일간 제주 관광을 한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A씨는 제주에 온 지난 20일 저녁부터 오한과 근육통, 인후통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였던 만큼 제주도는 충격에 휩싸였다. 제주를 여행한 관광객이 확진 판정을 받자, SNS를 통해 중국인에 이어 내국인 관광객도 막아야 한다는 극단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제주시내 한 커피전문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게 입구에 ‘이시국 여행자 출입 금지’를 써 붙인 것을 알리기도 했다. 제주도민의 우려가 극에 달했다고 판단한 제주도는 급기야 이 모녀에 대해 민사소송을 걸겠다고 26일 발표했다. 27일에는 "모녀의 이동 동선을 세부적으로 검토해 형사고발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제주도는 A씨 모녀의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이 제주도와 도민들이 입은 손해 사이에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보고 소송 절차를 진행 중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도민을 대신해 유증상 입도객들에 강력히 경고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청구되는 손해배상액이 1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모녀의 접촉자 47명이 격리됐고, 방문 장소 20곳에 방역이 이뤄지고 일부는 휴업에 들어간 점 등을 고려해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국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 중에도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았다. 하지만 제주도민들은 이런 상황이 반갑지만은 않다. ‘코로나 청정지대’ 혹은 ‘코로나 안전지대’라는 분위기 속에 여전히 상당수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어서다.
이렇게 재택이 가능한 일 혹은 직군이 발굴되면 코로나 사태 이후에 굳이 이들이 회사로 복귀하여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필요가 없다. 많은 기업들의 고정 경비 중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물리적인 공간을 임대하거나 유지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다. 재택근무는 이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는 대안 중 하나이다. 기업에 건물 몇 층을 빌려주는 식의 사무 공간 임대 산업은 아무래도 위축될 수 있다. 반면 재택근무를 하는 개인은 집이건 집 주변이건 사무공간이 필요하다. 집에 있는 공부방은 자녀들 방이지 내가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집 주변 카페도 주변 소음, 보안 등의 이유로 제한적이다. 앞으로 아파트 등의 주거 공간을 설계할 때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새로운 공간이 등장한 것이다. 홈오피스를 위한 각종 기기들도 마찬가지다. 한편 지난 3달 간 코로나로 변화된 일상도 있고 안타까움도 많았지만 계절이 바뀌어 봄이 돌아오고 꽃망울이 맺히듯 최소한 우리나라는 점차 극복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듯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더더욱 주의해야 함은 당연하다) 그런데 어제 2020년 1월 인구동향이 발표되었고, 3개월 연속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아 인구의 자연감소가 계속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월의 출생아 수도 약 2만7000명으로 2019년 1월에 비해 무려 11. 6%나 줄었다고 한다. 코로나 사태로 출생아 수도 줄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1월의 출생은 코로나와는 무관하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심리적인 불안감과 전세계적인 확산에 따른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는 올해 결혼이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치명타를 입혔다. 아마도 2021년 1월의 출생아 수는 이미 역대 최저치로 낮은 2020년 1월 출생아수 2만7000명 명에 비해 11. 6%보다도 훨씬 줄어들 것이다. 당연히 2021년 태어날 아이의 수는 2019년 출생아 수 30만 명보다 크게 적은 26~27만 명 정도가 될 것이다. 한 번 떨어진 출산율은 정말로 반등이 어렵다. 코로나 사태로 일상에 변화가 생겼고, 그 변화된 모습이 다시 일상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우리나라 인구에 발생한 초저출산이라는 변화는 이제 일상이 된 것 같다. 변화될 일상을 미리 예측하고 그에 맞춰 적응해야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터, 이제는 일상과 인구에 발생한 ‘뉴노멀’이 무엇일지 판단할 혜안이 필요하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심리적인 불안감과 전세계적인 확산에 따른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는 올해 결혼이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치명타를 입혔다. 아마도 2021년 1월의 출생아 수는 이미 역대 최저치로 낮은 2020년 1월 출생아수 2만7000명 명에 비해 11. 6%보다도 훨씬 줄어들 것이다.
서울시와 경기도 등이 지난 15일부터 2주간 모든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했지만 일부 교회들이 이 기간 하계 수련회 등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교회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도 나오면서 각 지자체도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양평서 열린 교회 수련회서 15명 확진 18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시 노원구 안디옥 교회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에 있는 수양관으로 수련회를 다녀왔다. 당시 수련회에는 모두 75명이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수련회 참석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4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환자 전원이 수련회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와 노원구청은 이 수련회 참가자와 교인 가족 등 193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이 교회의 운영을 중단하고 긴급방역을 하고 있다. 수련회가 열린 양평군도 비상이 걸렸다. 이 수련회에 군민 3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양평군 관계자는 "서울시에도 안디옥 교회의 양평 수련회 사실을 알리고 참여한 군민 3명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영월에선 목사 200명 수련회 강원도 영월군의 한 리조트에선 지난 17일부터 경기도 부천시의 A교회가 주축이 된 수련회가 열렸다. 수련회에는 전국에 있는 이 교회 교단의 목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수련회는 오는 1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부천시가 행사 중지를 강력히 요청하면서 18일 오후 종료됐다. 부천시 관계자는 "부천지역 행사가 아니고 신고나 제보가 없어서 수련회 일정을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교회에선 '1000명 대상 행사였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수련회 참여 인원을 200명으로 축소했고, 방명록 작성 등 방역 수칙도 준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월보건소 관계자도 "신고를 받고 해당 리조트에 방문 땐 마스크를 벗고 찬송가를 부르는 행사 등은 이미 종료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수원 교회엔 집합금지 행정명령 경기도는 이에 앞서 수원시 B교회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지난 15일 전국에서 모인 교인 300여명이 참석하는 수련회를 연 것이 확인됐다. 경기도는 교회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나올 경우 방역비용 일체를 B교회에 청구할 방침이다.
서울시와 경기도 등이 지난 15일부터 2주간 모든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했지만 일부 교회들이 이 기간 하계 수련회 등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교회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도 나오면서 각 지자체도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그는 "큰 청사진을 가지고 5년 이상 장기적으로 추진할 것과 분기 내에 단기적으로 추진할 것을 구별해 기업의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코로나19로 살아남는 기업보다 그렇지 못한 기업이 훨씬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는 "강한 쏠림 현상이 디지털 산업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종전에 한 산업군에 7~8개 플레이어가 존재했지만, 집적도가 훨씬 높아진 요즘 같은 상황에선 시장 점유율을 의미있는 수준으로 유지할 기업은 3개 이내로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단순히 '따라가겠다'는 전략이 이제는 먹히지 않게 됐다"며 "쿠팡처럼 적자를 보면서도 '산업의 표준'이 되겠다는 회사만 살아남는 식으로 구도가 재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향후 20년 물줄기 가를 주요 모멘텀20년 전인 2000년 당시 포춘 100대 기업 중 지금까지 살아남은 곳은 20개 뿐이다. 송 사장은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시절을 되돌아보는 사람들은 '아, 내가 그때 어디에 관심을 가지고 무슨 선택을 했지'라고 반추하지 않냐"며 "그 당시 선택이 이후 20년을 사는 큰 물줄기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0년 디지털 뉴딜, 즉 디지털 전환 전략이 향후 10~20년의 물줄기를 바꿀 중요한 모멘텀이라고 본다. IBM은 지난해 한 해 동안 9200여개의 미국 특허를 취득하며 27년째 미국 내 최다 특허 보유 기업 자리를 지키고 있다. 회사는 특히 최근에 AI·클라우드 컴퓨팅·블록체인 등 신기술 분야에서 특허를 집중적으로 확보 중이다. 송 사장은 "회사의 주요 원천 기술은 미국 동·서부에서 주로 개발하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IBM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가장 먼저 참여하고 상용화하는 데 가장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사장 취임후 올해 5월 한국IBM 본사에 'IBM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파크'라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전에는 출입 허가를 받은 회사 임직원만 쓸 수 있던 공간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IBM 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등 외부 관계자 누구라도 와서 IBM의 기술과 적용 사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송 사장은 이곳에서 매주 클라우드 관련 강의를 열고 직원들이 직접 세션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송 사장은 "잘하는 사람이 자신이 잘하는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IBM은 이런 사람이 그다음 단계의 새로운 걸 배우고 습득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사장 취임후 올해 5월 한국IBM 본사에 'IBM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파크'라는 공간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제는 IBM 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등 외부 관계자 누구라도 와서 IBM의 기술과 적용 사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송 사장은 이곳에서 매주 클라우드 관련 강의를 열고 직원들이 직접 세션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 안성시 중앙로에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6월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기억연대 전신) 대표(현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라는 여성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고 한다. 안성시 금광면 서운산 자락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팔아달라는 전화였다. 이후 A씨는 윤 당선인과 수십차례 통화하며 이 집을 팔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A씨는 포털 부동산 사이트 등에 이 쉼터를 4억5000만원에 거래한다고 올려놨다. “전화 수차례…나 몰래 팔았다니 황당” A씨는 16일 “윤 당선인이 이 쉼터를 할머니들이 워낙 고령이고 올 일이 없으니 팔겠다고 했다”며 “윤 당선인도 여기를 워크숍 장소로 쓰고 있다고 했다. 들어가 보면 알겠지만, 실제 딱 그렇게 펜션처럼 지어진 곳이다. 주변 시세를 고려해 4억5000만원에 팔기로 협의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윤 당선인 측이 1년 가까이 연락한 A씨를 거치지 않고 지난달 이 쉼터를 팔았다는 게 A씨 주장이다. 매수인이 누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이 집이 팔렸다고 하니까 너무 황당했다”며 “전속계약 수준으로 나를 통해서만 팔 수 있는 집이었는데 어떻게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뒤통수 맞은 격이다”고 말했다. A씨는 쉼터가 팔렸다는 사실을 안 뒤 윤 당선인에게 수차례 전화했으나 윤 당선인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대신 윤 당선인 아버지와 연락은 닿았다. A씨는 “아버지가 다른 공인중개업자와 계약해 팔았다고 하는데 주변 사무소에 다 물어봐도 그런 곳은 없다”며 “누구에게 팔았냐고 물어봐도 확인도 안 해준다. 최근까지 여러 사람을 만나며 이 집을 팔려고 했는데 신의를 배반한 것 아니냐”고 했다. 또 A씨는 윤 당선인 아버지를 이 쉼터의 ‘관리인’이라고 했다. 동네 주민들도 윤 당선인의 아버지가 이 쉼터를 관리했다고 입을 모았다. 윤 당선인 아버지가 월급을 받았다고 한 주민도 있었다. 한 주민은 “윤 당선인 아버지가 컨테이너에서 왔다 갔다 하며 밭일 등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쉼터 뒤쪽엔 컨테이너 하나가 있었다. 윤 당선인 아버지와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눠봤다는 또 다른 주민은 “아버지가 상주했던 건 아닌데 월~목요일에 있다가 금·토·일 요일에는 안 보이곤 그랬다. 위안부 관련 단체에서 월급을 받는다고 들었다”고 했다.
경기도 안성시 중앙로에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6월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기억연대 전신) 대표(현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라는 여성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윤 당선인 측이 1년 가까이 연락한 A씨를 거치지 않고 지난달 이 쉼터를 팔았다는 게 A씨 주장이다. 이후 A씨는 윤 당선인과 수십차례 통화하며 이 집을 팔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재무 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이 ‘빚 갚기→경영 정상화’로 주력 방침의 축을 옮기고 있다. 지난 4월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긴급 자금 3조6000억원을 빌린 뒤 “돈 되는 건 다 팔아서 갚는다”는 입장이던 것에서 최근엔 "올해 숙제는 다 끝냈다"며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계기는 이달 초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 대한 자본 확충 계획을 발표하면서다. 두산은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 주식 1억2000만주를 새로 발급해 돈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존 발행주식의 48% 해당하는 양이다. 지주사인 ㈜두산은 두산모트롤과 두산솔루스 지분 등을 팔아 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만약 팔리지 않는 주식은 주관 증권사가 인수하기로 했다. 박정원(58) 두산그룹 회장 등 대주주 일가도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금을 내기로 했다. 5740억원 규모의 두산퓨얼셀 지분을 무상으로 두산중공업에 넘기는 방식이다. 현금이 투입되는 건 아니지만, 회계상 자본 증가 효과가 있어서, 재무상태에 대한 평가가 나아질 거란 게 두산의 기대다. 자산 매각도 꾸준하다. 강원도 홍천에 있는 골프장 클럽모우CC를 1850억원에 판 게 그 시작이다. 이후 미래 성장 동력이었던 두산솔루스를 약 7000억원에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진대제 펀드)에 매각하고, 두산모트롤(4500억원)도 한 투자회사 연합에 팔게 됐다. 또 28일 자로 서울 동대문의 두산타워를 8000억원에 팔면서 경영 위기의 한고비를 넘겼다는 게 두산 내부의 평가다. 동대문 두산타워는 그간 그룹의 자존심으로 여겨졌던 건물이다. 두산 관계자는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빚의 절반은 갚게 되는 셈”이라며 “사실상의 채권단 관리 체제를 조기에 졸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재무구조가 나아지면, 시중 은행 등 1금융권과도 거래가 더 원활해질 것이란 기대다. 이 경우 나머지 국책 은행 대출금을 민간 금융권 자금으로 대체할 것이란 복안이다. 이를 통해 경영 자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풍력 사업 등에서 거둔 영업이익으로 부채ㆍ이자를 관리하겠다는 목표다. 또 다른 두산 관계자는 “상환 노력이 눈에 띄게 드러나면서 현재 채권단도 영업 비용 제한 등을 풀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두산그룹 자체의 노력만으로 현재의 위기를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렵다. 한 예로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두산이 겪는 위기의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두산은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 현금이 투입되는 건 아니지만, 회계상 자본 증가 효과가 있어서, 재무상태에 대한 평가가 나아질 거란 게 두산의 기대다.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인 위메프의 O2O(온ㆍ오프라인 연계) 플랫폼인 위메프오가 오는 9월부터 ‘중개수수료 0%’ 정책을 실시한다. 가맹점주들이 서버 비용(주 8800원)만 부담하면 중개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월 3만8000원 서버비만 내면 수수료 0% 21일 위메프에 따르면, 위메프는 서버 비용으로 월 3만8000원(30일 기준)만 내면 추가 비용이 없는 ‘공정배달 위메프오’라는 새로운 요금체계를 마련했다. 입점 업체들은 결제금액의 5%를 중개수수료(부가세 등 외부결제수수료 별도)로 부과하는 기존의 요금체계와 비교해 유리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노출은 주문 건수와 리뷰 수량 및 평점, 할인 이벤트 등에 따라 자동 알고리즘으로 배치된다. 별도의 광고비는 없다. 위메프 측은 운영 효율화로 서버 비용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겠다는 계산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타사는 다른 사업군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광고ㆍ마케팅 등 지출비용이 많이 들지만, 위메프오는 배달 중개에만 초점을 맞추고, 기존 지역 기반 영업조직을 활용해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이츠도 ‘건당 1000원’ 프로모션 연장 위메프오의 이번 정책은 기존 배달앱 업체들의 수수료 정책과 비교하면 파격적이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은 현재 정률제와 정액제를 혼용하고 있다. 정률제인 ‘오픈리스트’는 건당 6. 8%(외부결제수수료 별도)를 부과한다. 정액제인 ‘울트라콜’은 깃발 1개(반경 3㎞ 노출)당 월 8만8000원(부가세 포함)으로, 점주들은 평균 3개의 깃발을 꽂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기요는 건당 12. 5%(외부결제수수료 별도)의 정률제로만 수수료를 받는다. 쿠팡의 음식배달 서비스인 쿠팡이츠는 주문금액에 상관없이 건당 10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원칙적으로는 약 15% 수수료율이 책정돼 있지만, 3개월 프로모션을 계속 연장하고 있다. 이런 체제에서 배민이나 요기요 등과 비교하면 입점 업체들이 산술적으로 3분의 1 이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위메프오 측의 계산이다. 후발주자 거센 추격에 NHN까지 등판 당장의 파급력은 ‘글쎄’다. 점유율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는 시장 구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배달앱 시장은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배달통 등 3개 업체가 배달앱 시장의 90%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딜리버리히어로(DH)의 독점 체제다.
노출은 주문 건수와 리뷰 수량 및 평점, 할인 이벤트 등에 따라 자동 알고리즘으로 배치된다. 별도의 광고비는 없다. 위메프 측은 운영 효율화로 서버 비용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겠다는 계산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격리 해제된 지 9일 만에 후유증으로 숨진 환자가 나오면서다. 경북 80대 여성 후유증 첫 사망 9일 보건당국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추가된 4명의 사망자에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뒤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경북 80대 환자가 포함됐다. 경북도 설명에 따르면 이 환자는 확진 전 증상이 없었으나 지난달 전수검사를 통해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설사·식욕부진·폐렴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30일 음성 판정을 받고 경산 선요양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상태가 나빠져 9일 만에 숨졌다. 경북도 측이 밝힌 사인은 심뇌혈관질환이다. 고령인데다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어 후유증을 이기지 못했다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완치된 이후 사망했다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다”며 “바이러스 검사에서 두 번 이상 음성이 확인돼 격리 해제됐고 전염력이 없는 상황이라 요양병원으로 전원 돼 치료받다가 사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의무기록이나 사망진단서에 대한 정보를 받아 중앙임상위원회를 통해 판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준용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 상태를 정확히 몰라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일반적으로 중환자에게 오는 후유증이 코로나 환자에게도 올 수 있다. 중환자들은 치료받고 나서도 심장·폐·간이 망가질 수 있고, 신장이나 뇌가 안 좋아질 수 있다. 감염·출혈이 올 수도 있다. 그런 후유증이 이 환자에게도 온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폐섬유화 우려. “심각 수준 아닐 가능성 커”그간 코로나 대표 후유증으로는 폐가 딱딱해지는 폐섬유화가 거론돼왔다. 이날 대구시 브리핑에서 김신우 감염병관리지원단장도 “제일 중요한 후유증으로는 폐섬유화가 있다”며 “평상시 중증 질환을 앓았거나 (치료 과정에서) 에크모를 사용하던 중증환자일수록 폐섬유화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많고, 투석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폐섬유화로 인해 평상시에도 산소 공급을 받아야 하는 후유증이 가장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다만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은 작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지난달 1일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서울의대 감염내과 교수)은 기자회견에서 “전산화 단층촬영(CT)을 가장 많이 하는 중국에서 정리한 환자 소견을 보더라도 폐 파괴나 섬유화로 진행됐다는 보고는 없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대구시 브리핑에서 김신우 감염병관리지원단장도 “제일 중요한 후유증으로는 폐섬유화가 있다”며 “평상시 중증 질환을 앓았거나 (치료 과정에서) 에크모를 사용하던 중증환자일수록 폐섬유화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많고, 투석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폐섬유화로 인해 평상시에도 산소 공급을 받아야 하는 후유증이 가장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더,오래] 김성우의 그럴 法한 이야기(13)A씨는 1963년 B씨와 결혼해 아들과 딸 한 명씩을 두고 43년여 동안 함께 살다가 2006년 사망했다. A씨는 사망하기 7년 전인 1999년 처인 B씨에게 유일한 재산인 부동산을 증여했고, A씨가 사망할 때 남겨진 상속재산은 전혀 없었다. 그러자 A씨의 자녀들은 A씨의 유산 중 일정 부분에 대해서는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어머니인 B씨를 상대로 유류분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자녀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피상속인(사망한 사람으로서 유산을 남겨주는 사람)은 살아 있을 때 상속인 중 일부나 제3자에게 자신의 재산을 제한 없이 자유롭게 증여할 수 있다. 생전에 재산을 넘겨주지 않고 유언으로 특정 상속인이나 제3자에게 유산을 몰아주는 것도 가능하다. 그 재산은 피상속인이 평생 모은 것으로 원래 그에게 속한 것이니 당연한 이치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피상속인의 생전 처분 및 유언에 대한 자유를 제한함으로써 유족에게 일정 부분의 유산을 보장하는 ‘유류분(遺留分)’ 제도가 있다. 이 제도는 1977년 민법 개정으로 도입됐다. 가장이 사망하더라도 특정 유족에게만 유산이 몰림으로써 나머지 가족의 생계가 위협받지 않도록 최소한의 생활보장을 하고, 피상속인 생전에 긴밀한 유대관계가 있던 유족의 상속재산에 대한 기여를 보상하며, 공동상속인의 상속에 대한 기대에 부응해 그들 사이에 상속권을 공평하게 분배하는 것이 취지다. 유류분제도는 그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이나 유류분이 인정되는 범위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독일·프랑스·미국 등의 선진국에도 있는 제도이다. 우리나라의 유류분 비율은, 피상속인의 직계비속(자녀, 손자 등)과 배우자는 법정상속분의 2분의 1이고, 직계존속(부모, 조부모 등)과 형제자매는 법정상속분의 3분의 1이다. 상속재산에 대해 유언이나 공동상속인 사이의 합의가 없을 때, 그 분할의 기준이 되는 비율을 법정상속분이라고 한다. 법정상속분은 원칙적으로 공동상속인들 사이에 균등하고, 다만 배우자는 다른 상속인의 상속분에 50%를 가산한다. 이 사건의 경우 상속인은 배우자 B씨와 자녀 2명이므로 법정상속분은 B씨 7분의 3, 자녀들 각각 7분의 2가 되고, 유류분율은 그 법정상속분 중 2분의 1이므로 B씨 7분의 1. 5, 자녀들 각각 7분의 1씩이 된다. A씨가 사망한 시점에서 상속인들이 나누어 가질 유산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 재산은 피상속인이 평생 모은 것으로 원래 그에게 속한 것이니 당연한 이치다. 생전에 재산을 넘겨주지 않고 유언으로 특정 상속인이나 제3자에게 유산을 몰아주는 것도 가능하다. 자녀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피상속인(사망한 사람으로서 유산을 남겨주는 사람)은 살아 있을 때 상속인 중 일부나 제3자에게 자신의 재산을 제한 없이 자유롭게 증여할 수 있다.
'50대, 월요일, 오전 8시'지난해 한 해 동안 119구급차를 탄 대한민국 국민의 공통점이다. 소방청 119 구급대 데이터로 오늘을 사는 한국인의 건강 상태를 엿봤다. 8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9년 119 구급대는 293만9400회 출동했다.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초기 단계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으로 빠르게 이송하는 것이 이들의 몫이다. 지난해 119구급차를 탄 국민은 185만9841명이었다. 하루 평균 8053건 구급차가 출동해, 5095명이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실려 갔다. ①14. 9%119구급차 데이터를 2010년과 비교하면 어떨까. 10년새 출동 건수는 43. 7% 늘었다. 이송인원은 25. 5%(37만8462명) 증가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출동 건수(0. 5% 증가·1만4501회)나 이송인원(1. 1% 상승·1만9884명)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달라진 점이 있다. 심정지나 심혈관· 뇌혈관 질환 발생이나 중증외상을 입은 등 '4대 중증 응급환자' 비율이 늘었다. 14. 9%(3만5951명) 증가했다. 질환별 이송환자 비중은 어떨까. 2019년 기준 으로 심혈관계 질환은 48%, 뇌혈관계 질환은 35%를 차지했다. 심정지(11%)와 중증외상 환자(6%)가 그 뒤를 이었다. 소방청은 "고령화로 인해 노인환자의 증가하면서 4대 응급환자 이송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②8월, 월요일, 8시119구급차 사이렌이 가장 많이 울리는 때는 8월이다. 월평균 이송인원은 15만4987명. 휴가철이 끼어 있어 사고가 잦은 8월에는 그 수치가 올라간다. 지난해 8월 이송인원은 17만1448명(9. 2%)으로 월단위로 따졌을 때 가장 많았다. 7월(9. 0%·16만6762명)과 5월(8. 8%·16만3449명), 9월(8. 7%·16만2313명)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날씨가 좋은 봄과 가을에 응급환자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요주의 요일이었다. 월요일(15%·27만9342명)에 119구급차를 부르는 국민이 가장 많았다. 수요일(13. 8%·25만7535명)이 가장 적었지만 요일별로 큰 차이는 없었다. 시간대별로 특징이 있을까. 하루 중 119 사이렌이 가장 많이 울리는 시간은 오전 8~11시(16. 6%·30만8598명)였다. 흔히들 알고 있는 '새벽 사이렌'은 그다음이었다.
휴가철이 끼어 있어 사고가 잦은 8월에는 그 수치가 올라간다. ②8월, 월요일, 8시119구급차 사이렌이 가장 많이 울리는 때는 8월이다.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노래합시다”대전 유성갑에 출마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달 25일 유튜브에 가수 전인권씨의 노래 ‘걱정 말아요 그대’를 부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노래 실력을 뽐내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가사 속 문구처럼 걱정하지 말고 자신을 믿어달라는 총선 홍보용 동영상이었다. 조 후보는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시끌벅적한 유세보다는 시민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차분한 선거운동을 이어가려고 한다”며 “‘걱정 말아요 그대’ 등 유성구민들의 마음을 위로해 줄 노래로 로고송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율동 없는 '조용한 선거유세'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 2일 시작된 가운데 여야 후보들의 선거 로고송 전략에 확연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낳은 신풍속도인 셈이다. 우선 역대 선거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율동 로고송은 이번 선거에선 상당 부분 자취를 감췄다. 코로나19와 그로 인한 경기 침체 등으로 떠들썩한 선거 유세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은 특히 각 후보들에게 전달한 ‘21대 총선 전략홍보유세 매뉴얼’을 통해 “율동 없는 조용한 지지연설로 진행해달라”는 당부 내용을 담았다. 이에 맞춰 로고송 역시 빠른 템포의 흥이 넘치는 노래보다는 잔잔한 분위기의 이른바 ‘위로송’이 대세가 됐다. 민주당이 공식 로고송으로 선정한 ‘걱정 말아요 그대’를 포함해 ‘하나 되어’, ‘달리기’ 등이 대표적이다.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선대위 회의에서 코로나19로 국민들이 고통스러워하는 상황에서 시끄러운 음악이나 트로트, 율동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주제로 한 로고송을 쓰는 후보도 있다.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일어난 대구에서 수성갑 지역구에 출마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는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삽입곡 ‘시작’을 개사한 로고송을 쓰고 있다. “흐르는 물에 30초 비누로 꼼꼼하게. 기침이 나올 때는 손이 아닌 옷소매 대고” 등의 가사를 활용해 손씻기와 기침예절,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담았다. 아예 ‘로고송 없는 선거운동’을 선언한 후보도 있다. 충북 제천-단양에 출마한 이후삼 민주당 후보는 “로고송·율동 없는 선거를 하겠다”며 “출퇴근 유세 대신 지역미화활동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 2일 시작된 가운데 여야 후보들의 선거 로고송 전략에 확연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와 그로 인한 경기 침체 등으로 떠들썩한 선거 유세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역대 선거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율동 로고송은 이번 선거에선 상당 부분 자취를 감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 속에 전 세계에서 처음 골프 투어를 재개했던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2주 휴식기를 보내면서 후반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5월 KL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8개 대회를 치렀던 KLPGA 투어는 전반기에 다양한 화젯거리를 낳았다. 30일 개막하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통해 재개되는 KLPGA 투어의 전반기를 돌아봤다. 박현경이 빛났다 전반기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박현경(20)이었다. 재개 후 첫 대회였던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그는 전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도 정상에 오르면서 올 시즌 유일하게 다승자(2승)가 됐다. 2000년생 트로이카 조아연, 임희정 등에 밀린 프로 첫 시즌을 보냈던 그는 '2년차 징크스'를 무색하게 하는 프로 두 번째 시즌을 보내면서 국내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주자로 떠올랐다. 세계 랭킹도 94위에서 30위로 수직 상승했다. LPGA파 선전, 우승 없던 최혜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2월 호주여자오픈 이후 중단되면서 미국 무대에서 뛴 선수들이 대거 KLPGA 투어에서 활약했다. 그중에 가장 돋보인 선수는 김효주(25)였다. 시즌 준비기에 근육량을 늘리고, 샷 거리를 늘린 그는 좋아진 경기력으로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 우승, 한국여자오픈 준우승 등의 성적을 냈다. 세계 랭킹도 4년5개월 만에 톱10(10위)에 진입했다. 또 유소연(30)은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중국(2009년), 미국(2011년), 캐나다(2014년), 일본(2018년)에 이어 5번째 내셔널 타이틀 대회를 제패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미국, 일본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뛰고,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도 상향 평준화되면서 지난해 대상 6관왕을 달성한 최혜진(21)이 우승 없는 전반기를 보냈다. 물론 최혜진의 성적이 나빴던 건 아니다. 출전한 7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했고, 톱10은 6번 들었다. 대상 포인트도 2위, 평균타수 6위, 상금 9위 등 주요 부문 성적도 좋았다. 단지 우승이 없었을 뿐이었다. 악천후로 대회가 취소된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1위에 오르고도 성적을 인정받지 못한 게 아쉬웠다. 코로나19 '제로' KLPGA 투어는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투어들이 모두 중단된 상황에서 처음 열린 투어였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개 후 치른 8개 대회는 모두 갤러리 없이 치러졌고, 선수와 캐디 외에 필요한 인력을 제외하곤 코스 내부도 통제했다.
코로나19 '제로' KLPGA 투어는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투어들이 모두 중단된 상황에서 처음 열린 투어였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개 후 치른 8개 대회는 모두 갤러리 없이 치러졌고, 선수와 캐디 외에 필요한 인력을 제외하곤 코스 내부도 통제했다.
귀한 재료 침향의 효능날이 조금씩 풀리는 시기에는 유독 피로를 느끼기 쉽다. 몸이 계절의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잔병치레를 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몸의 기력이 떨어진 것으로 본다. 과거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기력을 회복하는 방법의 하나로 ‘침향’을 사용했다. 침향은 용연향·사향과 함께 세계 3대 향으로 꼽힌다. 한국·중국 전통 의학서에 신체 기운의 소통을 돕는 약재로 소개돼 있다. 침향은 가치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전통 원료다. 사실 침향은 예로부터 귀한 대접을 받아왔다. 침향나무가 상처를 입었을 때 분비되는 수지(樹脂)가 오랜 세월과 함께 점차 굳어져 덩어리가 된 것을 말한다. 수지는 나무가 상처로 침투하는 각종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스스로 회복하기 위해 분비하는 점도 높은 액체다. 침향나무 목재는 빛깔이 하얗고 연한 반면, 침향은 어둡고 단단하다. 수지가 침향이 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짧게는 10~20년, 길게는 수백 년이 지나야 얻을 수 있다.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 인정침향의 가치는 역사서와 전통 의학서에 잘 기록돼 있다. 불교 경전 『중아함경』에서는 “향 중에서 오로지 침향이 제일”이라고 했다. 『동의보감』에서 허준은 침향의 의학적 가치를 두고 “성질이 뜨겁고 맛이 맵고 독이 없다”며 “찬 바람으로 마비된 증상이나 구토·설사를 고쳐주며 정신을 평안하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중국 명나라 본초학 연구서인 『이시진』에는 “상체에 열이 많고 하체는 차가운 상열하한(上熱下寒), 천식·변비, 약한 소변 등에 처방한다”고 돼 있다. 중국 송나라 의서 『본초연의』에는 “나쁜 기운을 제거하고 치료되지 않은 나머지를 고친다. 부드럽게 효능을 취해 이익은 있고 손해는 없다”고 기록돼 있다. 또 명나라 의학서 『본초강목』에는 “침향은 정신을 맑게 하고 심신을 안정시켜 준다. 위를 따뜻하게 하고 기를 잘 통하게 하며 간 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 허리를 따뜻하게 하고 근육을 강화해 주며 기침을 가라앉히고 가래를 제거한다”고 적혀 있다. 이런 효과 때문에 조선 시대에도 기력이 쇠하고 활력이 떨어진 몸을 보충하는 약에 침향을 즐겨 사용했다. 귀한 만큼 여러 질환과 증상에 쓰였다. 기 순환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과 변비를 다스리고, 간질을 잡고 안정을 취하는 데 침향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기력을 회복하는 방법의 하나로 ‘침향’을 사용했다. 한국·중국 전통 의학서에 신체 기운의 소통을 돕는 약재로 소개돼 있다.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 인정침향의 가치는 역사서와 전통 의학서에 잘 기록돼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가 곤욕을 치르고 있지만, 특히 아시아 여성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B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이 위기는, 그렇지 않아도 만연해있는 성 불평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1. 육아 전쟁이 시작됐다BBC는 첫 사례로 한국을 들었다. "신종 코로나 창궐로 어린이집과 학교들이 문을 닫으면서 특히 일하는 여성의 육아 고충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육아는 부부가 함께해야 할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여성이 진 짐이 더 무겁다는 지적이다. 두 아이를 집에서 돌보고 있다는 한국의 한 여성은 "아이들을 돌보는 것도 힘들지만, 혹여나 회사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방송은, 확진자가 늘고 있는 일본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전했다. 2. 가정 폭력에 노출된 중국 여성들 도시를 봉쇄하는 등 강력한 조처를 시행한 중국에서는 가정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 BBC는 원인에 대해 "수백만 명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 내 인권 운동가들에 따르면, 수많은 여성이 폭력에서 벗어나 도움받을 곳을 찾지 못해 고통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엇보다 가정 폭력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는 가정폭력에 반대한다는 뜻의 해시태그인 #AntiDomesticViolenceDuringEpidemic #疫期反家暴가 널리 쓰이고 있을 정도다. 3. 감염병 치료의 최전선에 있지만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감염병 치료의 최전선에 서 있는 건강·보건 관련인의 70%가 여성이다. BBC는 "중국 언론들은 신종 코로나 대응의 최전선에 선 여성 의료인의 '전사와 같은' 모습을 찬양하는 기사를 매일 쏟아내고 있지만, 여성 의료진이 처한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임신·출산을 준비 중이거나 그 과정을 겪고 있는 여성 의료진에겐 더욱 그렇다. 방송은 "그럼에도 중국 언론은, 만삭의 몸으로 현장에 뛰어들거나 최근 유산을 겪었음에도 병원으로 달려간 의료인, 삭발한 간호사들의 사례를 '미담'으로 포장해 시민들의 큰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4. 가사 도우미로 일하는 이주민 여성들의 고통다른 나라에 가사 도우미로 취업한 여성들의 이중고를 조명하면서는 홍콩을 예로 들었다. 확진자는 물론 사망자도 나온 홍콩에선 수십만명의 필리핀·인도네시아 출신 여성 가사도우미가 일하고 있지만, 감염증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단 지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가 곤욕을 치르고 있지만, 특히 아시아 여성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B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이 위기는, 그렇지 않아도 만연해있는 성 불평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임대보증금 보증을 받은 1억원을 합치면 보증금 5억원을 모두 돌려받게 된다. 합친 금액이 60% 이하면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 일부 보증 가입은 임대사업자의 보증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7년 도입됐다. 60%는 안정적일 것으로 보는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다. 임차인은 임대보증금 보증이 가장 유리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등의 수수료가 보증금 기준으로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만 임대보증금 보증료는 임대사업자의 신용도 등에 따라 다르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경우 부채비율과 개인사업자 신용등급(10단계)으로 보증료율을 정한다. 부채비율은 선순위 채권 금액(임대보증금보다 우선 변제권이 인정되는 담보권 설정 금액)과 임대보증금의 합계액을 주택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임대보증금 보증료는 임대인이 내고, 임대인은 수수료 중 임차인 몫인 25%를 임대료에 포함할 수 있다. 다가구주택 등 단독주택 보증료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보다 30% 더 비싸다. 단독주택은 집값과 임대보증금이 아파트보다 저렴한데도 보증료 부담이 더 큰 셈이다. 임차인 입장에선 전세 보증금 반환 보증 가입이나 전세권 설정보다 임대보증금 보증이 유리하다. 임대보증금이 5억원인 경우 비용이 전세 보증금 반환은 64만원, 전세권 설정은 121만5000원이다. 임대보증금 보증료는 12만3750~109만5000원이다. 임대차기간과 어긋나는 보증 기간임대보증금 보증에서 임대사업자가 지는 부담에 보증료(전체의 75%) 외에 집값 감정평가 수수료가 있다. 일부 보증이나 부채비율 계산을 위해 필요한 주택가격을 감정평가로 산정하기 때문이다. 감정평가 수수료는 최저 20만원이고, 감정평가액에 따라 0. 01~0. 11%를 내야한다. 감정평가액이 8억원이면 96만5000원이다. 감정평가 수수료가 임대보증금 보증료보다 더 많은 것이다. 감정평가액 8억원 주택의 임대보증금이 5억원이라고 하면 보증료가 최저 37만1250원이다. 게다가 임대보증금 보증 기간이 1년이어서 임대차 계약기간 2년 동안 두 번의 감정평가를 받아야 한다. 1년 새 집값이 올라 대출비율이 낮아지면 임대보증금 보증료가 다소 내려가지만 이보단 감정평가 비용이 훨씬 더 많다. 임대사업자가 가장 반발하는 부분이다. 주택담보대출 등에선 집값 산정 비용 부담이 없다. 주택담보대출은 국민은행이나 한국감정원 시세 자료를 활용한다.
임대보증금 보증료는 임대인이 내고, 임대인은 수수료 중 임차인 몫인 25%를 임대료에 포함할 수 있다. 다가구주택 등 단독주택 보증료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보다 30% 더 비싸다. 단독주택은 집값과 임대보증금이 아파트보다 저렴한데도 보증료 부담이 더 큰 셈이다.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나오고도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스피커를 마다치 않고 있다. 필요한 말 이외엔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아 청와대 내에서 ‘지퍼’로 불렸던 윤 전 실장이어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 전 실장 발언의 요지는 “지난해 북ㆍ미 관계라는 앞바퀴가 제대로 안 움직였으니, 올해 남북관계라는 뒷바퀴가 치고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와 신년 기자회견에서 연거푸 밝힌 독자적 남북협력 사업 추진 구상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기밀 사항을 다루는 국정기획상황실의 업무 특성상 좀처럼 대중에 나서지 않던 그가 전방위적으로 언론과 접촉하며 남북관계 개선의 당위성을 설파하고 있는 것이다. 윤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막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대북특사단에 포함돼 평양을 두 번 다녀오기도 했다. 스스로 “내가 우리나라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가장 많이 만난 사람일 것”이라고 할 정도다. 윤 전 실장이 청와대를 나와서도 대북정책과 관련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올해 남북관계에서 아무것도 못하면 크게 후퇴할 것”이란 정권 핵심부의 인식과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일각에는 “미국 눈치 보느라 아무것도 못 한 게 사실이지 않으냐”란 시각도 엄연히 존재한다. 더군다나 미국이 남북협력 사업은 한·미워킹그룹을 통해 논의돼야 한다며 제동을 걸고 나선 상황이다. 청와대는 대외 소통창구가 한정된 상황에서 윤 전 실장과 같이 문 대통령 생각을 꿰뚫고 있는 인사가 플레이어로 나서는 것을 반색하는 분위기다. 이 과정에서 윤 실장은 청와대에서 있었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와의 면담 내용까지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비건 대표한테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 남북 관계와 북ㆍ미 관계는 한 몸뚱이다. 북ㆍ미 관계가 오른발이라면, 남북 관계는 왼발이다. 한 발 한 발 엇갈리게 나가야 한다(1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라는 게 대표적인 예다. 북·미 관계가 교착 국면일 땐 남북 관계가 한발 앞서 나갈 필요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윤 전 실장의 최근 인터뷰 내용을 보면 우려되는 대목이 있다. 지난 11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 명의로 발표된 담화에 대한 해석이 대표적이다. 김 고문은 당시 담화에서 “새해 벽두부터 남조선 당국이 우리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미국 대통령의 생일축하 인사를 대긴급 전달한다고 하면서 설레발을 치고 있다”며 전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생일 메시지 전달’ 발언을 비난했다.
윤 전 실장 발언의 요지는 “지난해 북ㆍ미 관계라는 앞바퀴가 제대로 안 움직였으니, 올해 남북관계라는 뒷바퀴가 치고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대외 소통창구가 한정된 상황에서 윤 전 실장과 같이 문 대통령 생각을 꿰뚫고 있는 인사가 플레이어로 나서는 것을 반색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윤 전 실장의 최근 인터뷰 내용을 보면 우려되는 대목이 있다.
총선 이슈 블랙홀 된 재난지원금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주부 오모(54)씨는 최근 스마트폰에 경기지역화폐 앱을 설치했다. 평소 디지털 친화적이라고는 할 수 없던 오씨가 20분 가까이 성가신 절차를 마다치 않고 앱을 깐 것은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 때문이었다. 지역 인터넷 카페에서 1인당 10만원씩의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앱을 깔고 지역화폐카드를 신청해야 한다는 글을 봤기 때문이다. (실제 지급 방법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오씨는 “정치적 이슈는 커뮤니티 카페에서 금기시되지만, ‘우리 동네 지역화폐 쓸 수 있는 곳은 여기’ 같은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해진다”고 말했다. 나는 받나 못 받나 전국이 들썩 1인당 10만원에 관심이 이 정도인데, 한 가구(4인 기준)당 100만원이라면 오죽할까.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발표한 지난 30일, 종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1위는 ‘소득 하위 70%’였다. 소득 하위 70% 기준은 대략 ‘중위소득 150%’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는다. 월 소득으로 환산하면 4인 가구 경우 712만원선이라지만, 단순히 월급 혹은 월수입만 따지는 것은 아니다. 근로·사업·재산·기타 소득 등을 합친 종합소득액과 부동산·전월세·예금·자동차 등 보유 재산을 따져 환산한 소득인정액을 본다. 이를 대략이라도 알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복지부 산하 사회보장정보원이 운영하는 ‘복지로’(www. bokjiro. go. kr)다. 이 사이트의 ‘복지서비스 모의계산’에 들어가 다시 ‘국민기초생활 보장’ 난에서 자신의 기본정보와 소득·재산 정보를 입력하면 대강의 가구 소득인정액이 계산된다. 청와대 발표 이후 이 사이트는 계속 접속 장애 상태다. 발표 다음 날인 31일 오전 11시 30분쯤 사이트에 접속하자 ‘예상 대기시간 9시간 49분, 고객님 앞에 10만6115명의 대기자가 있다’는 메시지가 떴다. 원활한 서비스 운영을 위한 임시페이지를 개설했다는 안내가 무색할 지경이다. 사회보장정보원 측은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장애를 일으킨 것은 2010년 사이트 개설 이후 최초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소동이 벌어진 곳은 이 사이트뿐만 아니다. 경기도 지역화폐카드 발급 신청도 감당이 힘들 정도로 폭증하고 있다. 지역화폐 사업을 담당하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에 따르면 하루 4000건 정도의 발급 신청자가 이재명 지사의 발표 이후 하루 최대 26만명까지 늘었다.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주부 오모(54)씨는 최근 스마트폰에 경기지역화폐 앱을 설치했다. 평소 디지털 친화적이라고는 할 수 없던 오씨가 20분 가까이 성가신 절차를 마다치 않고 앱을 깐 것은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 때문이었다. 지역 인터넷 카페에서 1인당 10만원씩의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앱을 깔고 지역화폐카드를 신청해야 한다는 글을 봤기 때문이다.
[더,오래] 이석렬의 인생은 안단테(10) 작곡가 말러는 자신의 교향곡에 인생의 철학과 발자취를 담았다. 말러는 삶의 의지와 목표, 종교적 세계관 등을 교향곡으로 표현했고 교향곡의 완성을 위해 가사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가 가사를 사용한 교향곡 중에서도 걸작 ‘대지의 노래’는 특히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유는 이 교향곡에 등장하는 가사들이 동양의 시들이었기 때문이었다. 말러의 작품 ‘대지의 노래’는 교향곡이지만 가사가 있어서 두 명의 성악가가 등장하는 성악곡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서 두 명의 성악가는 한 악장씩을 교대로 노래하면서 깊은 인상을 던져준다. 소재의 참신함이나 정서적인 충일함에 있어서 단연 뛰어난 작품이다. ‘대지의 노래’에는 동양적인 인상들이 강하게 배어있다. 노래의 가사로는 중국의 여러 시들이 쓰였는데 여기에 등장하는 중국의 시들은 염세적이고 허무에 찬 분위기를 풍기기도한다. 작곡가 자신이 이러한 시들을 갑자기 수용했기 때문에 작품의 시작과 탄생에 대해서는 여러 추측과 의문이 제기된다. ‘대지의 노래’를 작곡할 당시에 작곡가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오페라 극장의 감독이었던 말러는 극장과의 불화 때문에 감독직에서 사임했으며, 사랑하는 딸 마리아가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직장과 가정 모두에서 직격탄을 맞았을 때였다. 그런 시기에 한스 베트게라는 인물이 중국의 시 83수를 번안해 ‘중국의 피리’라는 시집을 내놓았다. 말러는 이 시집에 실린 시들 중에서 여러 개를 선택해서 작품의 가사로 사용하기로 했다. 먼저 피아노 반주로 연주하는 버전을 만들었으며 결국은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는 교향곡으로 완성을 보았다. 이것이 한 시간 정도 연주되는 대작 ‘대지의 노래’가 만들어진 과정이다. 말러의 작품 ‘대지의 노래’에는 염세적이고 허무한 분위기들이 나타난다. 이 작품에서는 시간을 초월하는 듯한 명상적인 분위기와 자아도취 같은 정서들도 표출된다. 작품의 마지막 악장에서는 당나라의 시인 맹호연과 왕유의 시들이 등장한다. 첼로 소리가 낮게 깔리는 가운데 ‘해는 서산으로 지고’로 시작되는 맹호연의 시가 알토 가수의 목소리로 나온다. 이때 알토의 노래는 공허한 분위기를 풍기면서 한 편의 동양화처럼 다가온다. 이 악장의 후반부에는 왕유의 시가 등장하는데 여러 악기들이 지나가고 나면 ‘나는 간다네, 산속을 방황한다네’로 시작되는 노랫소리가 나온다.
오페라 극장의 감독이었던 말러는 극장과의 불화 때문에 감독직에서 사임했으며, 사랑하는 딸 마리아가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말러는 이 시집에 실린 시들 중에서 여러 개를 선택해서 작품의 가사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것이 한 시간 정도 연주되는 대작 ‘대지의 노래’가 만들어진 과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커지고 있다. 중국의 사망자가 1000명 넘어면서 그런 분위기가 더 강해진다. 두려움의 뿌리에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있다. 186명이 감염돼 38명이 숨졌다. 그때의 트라우마가 너무 크다. 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신종코로나는 메르스와 차이가 크다. 지나치게 겁먹을 필요가 없다. 10대 차이를 정리해본다. ①사망 10명 대 0명=11일 첫 환자 발병 21일째가 됐다. 메르스는 122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10명 사망했다. 11일째 첫 사망자가 나왔다. 신종코로나는 28명의 확진환자가 나왔고, 아직 사망자가 없다. 인공호흡기를 달 정도의 중증 환자가 없어 당분간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작다. ②60대 이상 41% 대 7%=메르스 확진자 중 60대는 37명, 70대 30명, 80대 이상 9명이다. 60대 이상이 41%다. 신종코로나는 60대 1명, 70대 1명으로 60대 이상이 7%다. 메르스 사망자 38명 중 30명(79%)이 60대 이상이다. 신종코로나 사망자가 아직 없는 이유의 하나는 60대 이상 고령 감염자가 적기 때문이다. 16명이 중국에서 감염돼 왔는데, 이들은 경제활동을 하는 20~50대 청장년층(1명은 60대)이 대부분이다. ③병원 감염 93% 대 0=메르스 감염자 중 172명이 병원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감염됐다. 입원하거나 병문안 가거나 진료하다가 감염됐다. 구급차 3명, 집인지 병원인지 애매한 6명도 병원 관련 감염자로 볼 수 있다. 병원이 아닌 곳(집)에서 감염된 사람은 2명뿐이다(장소 불명 3명 별도). 신종코로나는 병원 감염이 아직 없다. 16번 환자가 딸 18번 환자를 광주광역시 21세기병원에서 간병했다. 둘 다 태국에서 걸려왔는지, 간병 중 병원에서 감염된 건지 밝혀지지 않았다. 16,18번 환자가 아직 그 병원의 다른 환자나 의료진을 감염시키지 않았다. ④입원(외래) 환자 44% 대 0=병원 감염이 무서운 이유는 다른 병을 앓으면서 면역력이 취약한 환자에게 균이 들어가면 치명적인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중국의 신종코로나가 심각한 이유는 병원 감염이 많아서다. 메르스 때는 한국 확진자의 44. 1%가 환자였다. 상당수는 천식·고혈압·담관암·만성폐쇄성폐질환·심장병 등의 병을 앓고 있었다.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천식·폐암 등을 앓는 사람이 있었지만 입원할 정도로 상태가 나쁘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커지고 있다. 중국의 사망자가 1000명 넘어면서 그런 분위기가 더 강해진다. 두려움의 뿌리에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있다.
[더,오래] 김현호의 특허로 은퇴준비(26) 전 세계가 바이러스의 공격에 신음하고 있다. 고도의 지능과 이성으로 눈부신 과학적 발전을 이루며 지구를 지배하는 인류를 지구 최초의 생명체였던 바이러스가 진화된 모습으로 공격하고 있다. 진화된 바이러스에 대해 인류 또한 진화된 모습으로 맞서고 있다. 바이러스의 공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등교, 온라인 미팅, 온라인 강의 등의 비대면 활동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비대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바이러스의 트라우마로 인해 적어도 한동안은 비대면 활동에 익숙해져야 할 듯하다. 최근 출강한 대전 특허청 연수원의 강의실에는 영상 송출 장비만 있었고 교육 대상자인 심사관들은 모두 강의실 밖 각자의 자리에서 PC를 통해 수강했다. 텅 빈 강의실에서 카메라를 마주 보고 하는 강의가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인간은 환경의 동물인지라 며칠 지나니 또 적응되었다. 사람뿐 아니라 기업들도 새로운 사업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중이다. IT기업들은 비대면 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술을 제안하고 있으며, 마스크 제조 기업들은 KF99 마스크의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들은 코로나19를 방어하기 위한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 경쟁이 한창이다. 그렇다면 향후 개발될 백신은 특허를 받을 수 있을까? 특허법에서 보호하는 발명은 물건, 방법, 제법으로 구분된다. 물건은 물품과 물질로 구분되는데 백신은 ‘물질’로서 특허의 대상이 된다. 백신이 빨리 개발되기를 전 세계가 고대하고 있지만, 백신을 개발한 기업이 특허권 확보를 통해 전 세계의 백신 공급을 독점하는 상황이 우려되기도 한다. 특허권자는 특허발명을 독점적으로 실시할 권한이 있으므로 백신의 공급량, 공급지역, 공급 가격을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어쩌면 인류의 생존과 관련된 백신을 특정 기업이 독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특허권자의 독점은 기술 개발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지출한 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이며, 독점을 통한 이익은 그 자체로 기술 개발의 강력한 동기가 된다. 이러한 이유에서 특허권자의 독점은 독점규제법에서도 예외로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특허권자가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는 경우에는 독점규제법에 의한 규제가 가능하다. 특허권자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실시권자에게 특허권의 존속기간 만료 이후에도 특허 로얄티를 지급하기로 하는 계약의 체결을 강요하거나, 여러 특허를 패키지로 묶어서 불필요한 특허에 대해서까지 로얄티를 지급하도록 하는 강요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특허권의 남용 사례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들은 코로나19를 방어하기 위한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 경쟁이 한창이다. 백신이 빨리 개발되기를 전 세계가 고대하고 있지만, 백신을 개발한 기업이 특허권 확보를 통해 전 세계의 백신 공급을 독점하는 상황이 우려되기도 한다.
서지연 지오골프 대표도 “오래 전부터 어린이들에게 골프를 가르치는 것에 관심을 가지면서 어린이들이 골프를 통해 생활 패턴이 바뀌거나 행동이 달라지는 것을 주목해봤다. 골프를 통해 새로운 것에 도전하게 되고, 삶 속에서 가족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다양화되고 늘어난 장점도 봤다. 또 학교생활에도 잘 적응하는 사례도 많았다”고 했다. 좋은 인식을 발판 삼아 국내 어린이 골프 인프라를 늘려가면 골프계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있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에서 운영하는 걸스 골프 프로그램의 인터내셔널 부문 디렉터를 7년간 맡았던 서지연 대표는 “학부모들 입장에선 어린이들에게 골프를 하는 게 경제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가족들이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란 점에서 투자할 가치도 크다. 아이들은 성인이 돼서도 골프를 하는 미래 골프 소비층이다. 때문에 골프장과 관련 업계에서도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린이 골프 저변 확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사회적 관심과 지원(33. 3%)인 것으로 드러났다. 어린이들도 골프를 할 수 있다는 사회적인 관심, 긍정적인 인식부터 출발해야 저변도 넓어질 수 있단 의미다. 골프를 시작하는 게 경제적인 부담이 있단 인식이 있는 만큼 좀 더 늘려야 할 어린이 골프 인프라로는 공적 시스템, 학교 체육을 통한 접근을 강조했다. 방과후 골프 수업이 늘어나야 한다는 응답이 35. 7%로 가장 높았다.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골프장, 연습장(34. 5%) 이상으로 학교 체육 안의 골프가 필요하단 의견이었다. 또 시청, 구청 등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생활체육 골프교실이 늘어야 한단 비율도 13. 2%를 기록했다. 사설 골프 아카데미(8. 7%)와 차이가 있었다. 무엇보다 어린이 때부터 골프를 접하는 게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는 인식을 퍼트려 환경을 더 넓혀야 한단 주장도 있다. 한국스내그골프협회의 이상현 교육팀장은 “부모들 중에 자녀들과 골프 동반 라운드를 꿈꾸는 분들이 많다. 그만큼 인식 자체가 어른들만 즐기는 골프가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자체가 돼야 아이들도 골프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게 더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한 기자 kim. jihan@joongang. co. kr ※ 어린이 골프에 관한 자세한 콘텐트는〈JTBC골프 매거진〉2020년 5월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어린이 골프 저변 확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사회적 관심과 지원(33. 3%)인 것으로 드러났다. 골프를 시작하는 게 경제적인 부담이 있단 인식이 있는 만큼 좀 더 늘려야 할 어린이 골프 인프라로는 공적 시스템, 학교 체육을 통한 접근을 강조했다. 방과후 골프 수업이 늘어나야 한다는 응답이 35. 7%로 가장 높았다.
“임시 생활시설을 운영하면서 단 한명의 추가 감염자도 없었습니다. ” 5일 오후 인천에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생활시설에서 고득영 중앙사고수습본부 해외입국관리반장은 시설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금까지 이 시설에는 2323명이 입소했고 시설 내에서 감염된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가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4월 1일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은 2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의무화했다. 입국자는 공항에서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로 나누고 유증상자는 공항에서 진단검사를 받는다. 이때 양성이 나온 확진자는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하고, 음성 판정이 난 사람은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무증상 입국자의 경우 내국인은 곧바로 자가격리하고, 외국인은 공항에서 진단검사 후 자가격리 혹은 시설격리 한다. 국내에 거주할 데가 있으면 외국인도 그곳에 격리하지만 머물 곳이 없으면 임시생활시설로 간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임시생활시설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현장을 공개했다. 이 시설은 출입문부터 노란 선과 주황색 선으로 동선이 구분돼 있다. 노란 선은 ‘클린존’으로 정부합동지원단 직원 등 감염 위험이 없는 사람이 다니는 길이고 주황색 선은 감염 위험이 있는 입소자 등이 다니도록 했다. 해외 입국자가 어느 시설로 몇 명 가는지 등은 공항에서 분배한다고 했다. 복지부가 공개한 시설은 공항과 가장 가까운 곳이기 때문에 입소 예정자를 보내면 5분 안에 시설로 도착했다. 입소 예정자가 출발했다는 소식 받자 직원들이 레벨D 보호복을 입고 버스를 맞이했다. 시설 2층에는 보호복을 입고 벗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었다. 버스가 도착하자 레벨D 보호복을 입은 직원이 바로 검체 채취와 체온 측정, PCR 검사 등을 실시했다. 검사 후엔 입소객이 앉았던 의자, 버스 등을 바로 소독했다. 검사를 받은 입소객은 1명씩 시설로 들어갔다. 이들은 문진표와 시설격리 동의서 등 필요서류를 작성했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스스로 측정하는 '자가격리 앱'도 설치했다. 문진표는 영어로 돼 있었고 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는지, 기저질환 유무 등을 물었다. 시설격리 동의서는 각국 언어(한국어, 중국어, 영어, 태국어, 필리핀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불어 등)로 제공했다. 입소는 네 단계로 진행했다. 먼저 섹션 1에서는 의료진이 문진표를 바탕으로 입소객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임시 생활시설을 운영하면서 단 한명의 추가 감염자도 없었습니다. ” 5일 오후 인천에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생활시설에서 고득영 중앙사고수습본부 해외입국관리반장은 시설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금까지 이 시설에는 2323명이 입소했고 시설 내에서 감염된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액션 장인들의 만남이 돌아온 ‘좀비떼’보다 강했다. 황정민‧이정재 주연 액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가 5일 개봉해 이틀만에 63만 관객을 동원하며 연상호 감독의 좀비 영화 ‘반도’(이틀째 57만)를 제치고 올여름 최고 흥행 속도를 기록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다만 악…’의 이틀간 최다 스크린 수는 1868개로, 지난달 극장가를 선점한 ‘반도’(2358개) ‘강철비2-정상회담’(2138개)보다 적었지만 좌석 판매율(18. 2%)에서 두 경쟁작을 앞질렀다. '반도' 흥행 앞지른 '다만 악…' 액션 은퇴하려던 암살자 인남(황정민)이 태국에서 벌어진 납치‧사망 사건에 뛰어들며 일생의 업보와 마주하게 되고 그런 그를 잔혹한 재일교포 야쿠자 레이(이정재)가 뒤쫓는단 줄거리다. ‘신세계’(2013)의 황정민‧이정재가 7년만에 뭉쳐 한국‧일본‧태국 3개국을 누비며 피‧땀 튀는 맞대결을 펼쳤다. 개봉 후엔 호평이 앞선다. “뻔한 내용”(CGV 예매관객)이란 비판도 있지만, “직진 액션으로 모든 걸 다 뿌시는 액션 신세계”(메가박스 예매관객) “(인남과 첫 격투신 속 레이에게) 바로 눈앞에 먹이를 두고 어쩔 줄 몰라하는 광기가 느껴졌다”(영화 커뮤니티 익스트림무비 회원) 등 액션‧호연에 대한 칭찬이 많다. 칸 심야상영 부문에 초청된 데뷔작 ‘오피스’에 이어 각본‧연출을 겸한 홍원찬(41) 감독, ‘기생충’ 이후 새 도전에 나선 홍경표(58) 촬영감독, 처음 액션영화에 참여한 이건문(44) 무술감독(‘내안의 그놈’ ‘판도라’)을 개봉 전 각각 인터뷰와 e메일로 만났다. 차로 육탄전 하듯 리얼한 추격전 찍었죠 “촬영감독님과 ‘우리 영화는 막판까지 다음 상황을 예측하지 못하게 하자. 계속 뭔가 달려가게 하자’ 했어요. ” 홍원찬 감독의 말이다. 홍경표 촬영감독은 “나한테는 사실 첫 정통 액션 영화다. 장르영화의 끝을 달리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해외 촬영이 전체의 80%에 달하는 영화다. 대규모 액션은 태국에서 진행됐다. 특히 마피아가 장악한 랑야오 마을 장면은 인남과 레이, 태국 경찰이 총‧칼‧육탄전을 총동원해 쫓고 쫓기는 추격 액션이 압권이다. 홍경표 촬영감독이 “전쟁 영화 경험을 살려” 찍었다. 홍원찬 감독은 “인남으로 비롯된 여러 집단이 혼란스럽게 부딪히는 상황”이라면서 “액션에 가장 집중한 시퀀스”라 강조했다.
황정민‧이정재 주연 액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가 5일 개봉해 이틀만에 63만 관객을 동원하며 연상호 감독의 좀비 영화 ‘반도’(이틀째 57만)를 제치고 올여름 최고 흥행 속도를 기록했다. 개봉 후엔 호평이 앞선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다만 악…’의 이틀간 최다 스크린 수는 1868개로, 지난달 극장가를 선점한 ‘반도’(2358개) ‘강철비2-정상회담’(2138개)보다 적었지만 좌석 판매율(18. 2%)에서 두 경쟁작을 앞질렀다.
LG유플러스는 28㎓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기지국 투자를 시작하고, 5G SA 구축에 집중한다. '세계 최초' 타이틀…글로벌 시장서 선점 효과 톡톡5G는 이동통신은 빠르게 확산 중이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연구기관인 'GSMA 인텔리전스'가 발간한 '더 모바일 이코노미 2020'에 따르면 현재까지 24개국에서 46개 통신사가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39개국 79개 통신사가 5G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GSMA는 2025년까지 5G 가입자가 글로벌 전체 모바일 가입자의 약 18%(15억8000만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국내 이통3사는 '세계 최초 5G'라는 선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 기업과 클라우드 사업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 미국 ATSC(Advanced Television Systems Committee) 3. 0 차세대 방송, EU·미국 양자 암호통신 등 해외 사업을 수주했다. 유럽 도이치텔레콤, 대만 타이완모바일, 미국 괌 IT&E에도 5G 기술을 전수하거나 수출했다. KT는 베트남 통신기업 VNPT에 5G 네트워크 설계 방안을 컨설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통신기업 STC에는 5G를 포함한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상호협력을 진행했고, 필리핀 통신사 PLDT와 5G 도입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차이나텔레콤에 AR과 VR 등 실감형 5G콘텐트와 솔루션 협력을 체결했다. 또 홍콩 PCCW그룹과 제휴해 홍콩텔레콤에 5G VR 콘텐트 수출 계약을 맺었다. 유럽·동남아의 통신사와도 VR 콘텐트 협약을 진행 중이다. 이통 3사 "5G 소비자 눈길 잡을 킬러콘텐트 내놓겠다"이통 3사는 올초 신년사에서 공히 "5G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G 이용자를 위한 킬러 콘텐트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 1주년을 맞아 콘텐트 및 기술개발에 5년간 2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교육·게임 등 생활 밀착형 콘텐트와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최근 5년간 관련 분야에 집행한 연 예산의 평균 투자액 대비 2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특히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교육·스포츠·게임을 실감형 콘텐트로 선보인다. 구글과 인터넷 검색 결과를 AR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이미지로 보여주는 콘텐트 개발도 추진 중이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연구기관인 'GSMA 인텔리전스'가 발간한 '더 모바일 이코노미 2020'에 따르면 현재까지 24개국에서 46개 통신사가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39개국 79개 통신사가 5G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정치인을 특정 종교 단체와 연관지으면 명예훼손으로 처벌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가늠해볼 수 있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신계용 전 과천시장의 신천지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명예훼손으로 기소된 한 시민단체 총무에게 최근 무죄가 확정됐다. 신 전 시장이 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6년 12월 31일 신천지대책전국연합은 서울 광화문 일대 5곳에 “박근혜의 사람, 과천시장 신계용은?”, “40년간 사이비 세뇌 양육된 신도, 나라 망친다! 즉각 퇴진!” 등의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을 내걸었다. 해당 현수막 안에는 “신천지의 과천 건축허가 분쟁, 신천지 쉬캔 과천시장 선거개입 사건, 신천지 건축법위반 묵인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이에 신 전 시장은 허위사실을 퍼뜨려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현수막을 건 이 단체 총무를 고소했다. 지난해 12월 항소심에서는 원심을 뒤집고 무죄가 선고됐다. 이어 대법원은 지난 26일 이 판결의 무죄를 확정했다. 결과가 바뀐 이유는 이렇다. 항소심은 현수막에 쓰인 것만으로는 신 전 시장이 특정 종교 단체 간에 각종 이권을 주고받는 관계가 있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우선 법원은 현수막에 쓰인 글들이 신 전 시장과 특정 종교단체 간에 이권을 주고받는 관계가 있다는 내용을 기재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이보다는 이를 규명할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에 가까운 일종의 ‘의견’ 개념이라는 것이다. 또신 전시장이 과천시장이라는 선출직 공직자고, 공직자 신분이 아닌 개인으로서 사적인 부분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대해 법원은 “현수막의 내용이 고소인의 명예와 관련된 사실을 적시한 것이라고 하더라도”라고 운을 떼며 “당시 피고인이 이 사건 현수막의 중요한 부분이 객관적 사실과 합치되는 진실한 것으로 믿었고, 또 그렇게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이 사건 현수막의 내용은 과천시장인 고소인의 시정활동에 관한 내용으로 사회의 여론 형성 내지 토론에 기여하는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으로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회적 분위기’도 언급됐다. 이 사건 현수막이 게시될 당시 이른바 ‘비선실세’, ‘사이비 종교’ , ‘대기업 로비’, ‘승마사업’ 등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과 문제제기가 난무하던 점 등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정치인을 특정 종교 단체와 연관지으면 명예훼손으로 처벌될까. 이어 대법원은 지난 26일 이 판결의 무죄를 확정했다. 이에 신 전 시장은 허위사실을 퍼뜨려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현수막을 건 이 단체 총무를 고소했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는 감격을 누렸다. KT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두 차례나 한 이닝 8득점을 기록한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17-5로 크게 이겼다. 이와 함께 올 시즌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5강 한 자리를 확보하게 돼 처음으로 가을 무대를 경험하게 됐다. KT는 2015년 1군에 진입해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뒤 2018년에도 정규시즌 9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강철 감독이 부임한 지난해 6위까지 올라선 데 이어 올해 처음으로 5강 진입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KT는 또 올 시즌 78승 1무 60패가 돼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LG 트윈스(78승 3무 59패)에 0. 5경기 차로 다가섰다. 반면 5위 두산(75승 4무 60패)은 순위 경쟁팀인 KT와 맞대결에서 패해 역시 경기 없이 휴식한 4위 키움 히어로즈(79승 1무 62패)에 1경기 차 뒤지는 처지가 됐다. 1회 초 선취점을 뽑은 KT는 3회 말 2점, 4회 말 1점을 각각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1-3으로 뒤진 6회 초 한꺼번에 8점을 뽑는 화력을 과시했다. 상대 우익수 실책과 장성우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두산 바뀐 불펜 이승진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로 한 점을 뽑았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문상철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낸 뒤 심우준이 삼진으로 돌아서 투 아웃. 본격적인 득점 행진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조용호의 볼넷으로 다시 2사 만루를 만든 뒤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 강백호의 볼넷이 뒤를 이었다. 또 한 번의 2사 만루에선 유한준이 적시 2루타로 주자 세 명을 모두 불러들였고, 장성우의 우전 적시타가 이어져 9-3까지 달아났다. KT의 득점 쇼는 8회 초에도 한 번 더 펼쳐졌다. 2사 1루에서 유한준과 장성우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두산 좌익수 포구 실책까지 겹쳐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3루에선 강민국의 안타, 배정대의 타점 내야 안타, 송민섭의 2타점 적시 3루타, 심우준의 적시타가 차례로 이어졌다. 끝이 아니었다. 홍현빈이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고른 뒤 황재균과 강백호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졌다. 결국 2사 만루에서 대타 허도환이 3구 삼진으로 돌아선 뒤에야 기나긴 빅 이닝이 끝났다. 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3이닝 2실점으로 물러났지만, 유한준이 4타점, 황재균이 3타점, 장성우·배정대·송민섭이 2타점을 올리는 등 타선이 장단 18안타를 고르게 때려내며 승리를 만들어냈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는 감격을 누렸다. KT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두 차례나 한 이닝 8득점을 기록한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17-5로 크게 이겼다. 이와 함께 올 시즌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5강 한 자리를 확보하게 돼 처음으로 가을 무대를 경험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한국 총괄과 해외(북미·구주·중국·동남아·서남아·중동·아프리카·중남미·CIS)에 9개, 총 10개의 지역 총괄을 두고 있다. 올해는 이중 한국과 북미, 동남아 총괄을 제외한 7개 지역의 책임자(부사장·전무급)를 바꿀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이재용 부회장의 주문에 따라 실효성 있는 준법감시 수행을 위한 조직개편도 실시한다.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영입해 다음 달 회사 밖에 출범할 준법감시위원회를 지원한 조직을 새로 만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법무팀 중 일부를 떼고 사업부별로 준법감시위 활동을 지원할 별도 조직을 신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후속 조직개편에서 현재 구속수감돼 있는 이상훈(65) 이사회 의장을 대체하기 위해 사외이사 중 한 명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2015년 이후 추진하던 미래 사업 강화와 조직 혁신을 위한 단초가 이번 인사서 재개됐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2016년 말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면서 주춤했던 이사회 중심의 경영과 준법경영을 한 차원 강화해나간다는 것이다. 안정 속 변화 위한 세대교체 … 이인용 사장 대외창구 복귀 DS부문과CE부문에서는 커다란 변화는 없다. 우선 DS부문은 김기남 부회장이 부문장직을 유지한 채 ‘반도체 2030 비전’을 지휘한다. 메모리사업부는 진교영(58) 사장이, 2030년까지 비메모리 세계 1위를 목표로 내건 파운드리 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장 역시 각각 정은승(58) 사장과 강인엽(57) 사장 체제가 유지됐다. CE부문에선 김현석 사장이 부문장을 맡고, 생활가전 사업부장직은 부사장급에서 새로 선발해 사업을 전담시킨다. CE 부문 중 TV를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의 한종희(58) 사장 체제에도 변화가 없다. 삼성전자는 “기존 3인 대표이사 체제를 그대로 유지해 안정 속의 변화를 꾀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대표이사는 부문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글로벌 고객 발굴에 전념할 것”이라며 “사업부장들은 새로운 사업전략을 갖고 직접 제품 개발을 주도하며 시장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인사에서는 또 이인용(63) 고문이 사회공헌업무총괄(CR) 사장으로 복귀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 사장은 삼성전자의 대외 공식 창구로서 대외협력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한국 총괄과 해외(북미·구주·중국·동남아·서남아·중동·아프리카·중남미·CIS)에 9개, 총 10개의 지역 총괄을 두고 있다. 올해는 이중 한국과 북미, 동남아 총괄을 제외한 7개 지역의 책임자(부사장·전무급)를 바꿀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이재용 부회장의 주문에 따라 실효성 있는 준법감시 수행을 위한 조직개편도 실시한다.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50)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13일 오전 충남 천안의 삼성SDI 배터리 공장에서 만났다. 이 부회장의 초청에 응한 정 수석 부회장은 삼성SDI 공장을 둘러보고 점심을 함께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삼성 사업장을 방문한 건 처음이다. 두 살 터울의 두 사람은 평소에도 막역하게 지내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삼성의 차량용 배터리 기술 현황에 대해 이 부회장과 함께 설명을 들었다. 이날 회동에는 삼성 측에선 전영현 SDI 사장과 황성우 종합기술원장(사장) 등이, 현대차에선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황성우 종기원장에게서 1회 충전에 약 800㎞를 주행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전고체 배터리) 기술의 설명을 들었다. 업계에선 삼성과 현대차가 미래 기술 분야인 전기차 배터리에서 협력 방안을 찾을지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HEV)에 들어가는 배터리에 삼성SDI 제품을 쓰지 않았다. 현대차가 주로 쓰는 배터리(주머니 모양의 파우치형)와 삼성SDI가 생산하는 배터리(사각형)의 모양이 서로 다른 점도 작용했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국내에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이 만든다. 현대차가 지난해 3만 대 넘게 수출한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은 LG화학의 배터리를 썼다. 기아차의 니로 EV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들어갔다. 삼성SDI는 지난해 코나 일렉트릭에 배터리를 납품하기 위해 현대차와 여러 차례 공동 테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결국 납품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의 회동을 계기로 배터리 설계 단계부터 두 회사가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과 현대차가 손을 잡는다면 두 회사의 불편했던 과거를 돌아볼 때 이례적이다. 1990년대 김영삼 정부 시절 삼성이 완성차 사업에 진출하면서 두 회사는 심한 갈등을 빚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12월 약 9조원을 들여 미국의 자동차 전장 회사인 하만을 인수했다. 그러자 현대차는 일부 차종에서 자동차 오디오를 하만이 아닌 브랜드로 바꾼 일도 있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삼성이 완성차 사업에 뛰어들었을 때 연구개발·마케팅 등 여러 직종에서 인력이 유출되는 일을 겪었다”며 “하지만 이 부회장이나 정 수석 부회장은 실리를 추구하는 공통점이 있어 앞으로 협력 구도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50)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13일 오전 충남 천안의 삼성SDI 배터리 공장에서 만났다. 이 부회장의 초청에 응한 정 수석 부회장은 삼성SDI 공장을 둘러보고 점심을 함께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7년 만에 노조로서 법적 지위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3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전교조가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낸 법외노조 통보 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고법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나오면 전교조는 다시 합법노조가 된다. 고법의 판결 전이라도 '법외노조 통보가 위법했다'는 대법원의 판단에 따라 정부가 법외노조 통보를 취소하면 전교조는 즉시 법적 지위를 회복할 수 있다. 이날 교육부는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후속조치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용노동부가 법외노조 통보를 직권 취소한다면, 전교조는 바로 노조의 권리를 회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도 이날 대법원 판결 직후 언론 배포 자료에서 "대법원의 판결 취지에 따라 (전교조에 대한) 노조 아님 통보 처분을 취소하는 절차를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고법 판결 또는 정부의 통보 취소로 전교조가 교원노조로서의 지위를 회복하면 7년 간 제한됐던 단체교섭권을 비롯해 노조 전임자 휴직, 직권 면직자 복직, 사무실 지원 등 노조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법외노조가 될 때 학교 복귀를 거부했다가 해직된 전임자 33명(정년퇴직자 1명 제외)의 복직 가능성도 커졌다. 2013년 박근혜 정부 법외노조 통보전교조와 정부의 소송전은 박근혜 정부 시절 비롯됐다. 2013년 10월 전교조는 고용노동부로부터 법외노조 처분을 받았다. 정부는 ‘교원이 아닌 자의 가입을 허용하는 경우 노조로 보지 아니한다’고 규정한 교원노조법의 조항을 근거로 들었다. 전교조의 조합원 가운데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해직된 전직 교원들(9명)이 있었다. 전교조는 법외노조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과 효력 정지 신청을 법원에 냈다. 1·2심 모두 본안 소송에선 패소했다. 2심에선 교원노조법 조항의 위헌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헌법재판소는 합헌 결정을 내렸다. 2016년 1월 2심 판결 후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에 전교조 전임자에 대한 휴직허가를 취소하고 복직 조치하도록 했다. 전교조에 지원한 사무실 지원금을 회수하고 단체교섭도 중지하라고 통보했다. 정권 교체, 진보교육감 당선으로 입지 회복이처럼 한동안 노조 활동에 타격을 입었지만 교육계에선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전교조가 사실상 입지를 상당 부분을 회복했다고 보고있다.
고법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나오면 전교조는 다시 합법노조가 된다. 고법 판결 또는 정부의 통보 취소로 전교조가 교원노조로서의 지위를 회복하면 7년 간 제한됐던 단체교섭권을 비롯해 노조 전임자 휴직, 직권 면직자 복직, 사무실 지원 등 노조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익숙한 인사말이 자동화기기(ATM)에서 흘러나왔다. ATM 모니터 속 상담사의 목소리였다. 운전면허증을 ATM에 넣자 바이오 정보를 등록하라는 안내 멘트가 떴다. ATM에 부착된 정맥 센서에 손바닥을 갖다 대자 몇 초 만에 카드와 통장이 필요 없어졌다. ATM에 손바닥만 갖다 대면 현금 인출은 물론 환전과 해외 송금 같은 외환 업무부터 통장·카드·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발급 업무까지 스스로 처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문자 그대로 ‘내 손 안의 금융’이었다. 코로나로 빨라진 은행점포 무인화 18일 방문한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은 디지털 변화를 위한 파일럿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단순 업무는 고객이 직접 고성능 ATM을 이용해 처리한다. 일부 상품에 신규 가입하기 위해서는 화상 상담이 필요하지만 그마저도 3~4분이면 끝난다. 오프라인 직원들은 단순 업무에서 벗어나 펀드 같은 복잡한 상품을 설명하는데 시간을 쏟는다. ATM은 물론 창구에서도 종이와 현금은 거의 쓰이지 않는다. 고객 서명은 태블릿으로 받고 서류는 디지털화한다. 사람·종이·현금이 없어지는 ‘3무(無)’영업이다. 코로나19로 은행의 무인화가 빨라지고 있다. 무인점포가 늘어나며 ATM도 변신을 거듭해 예·출금 기능뿐만 아니라 통장 재발급, 체크카드 발급, 환전 등 상담이 필요하지 않은 대부분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지난 9월 아예 디지털 고객 전담관리 부서를 만들었다. 1년간 은행 창구를 방문한 이력이 없고 디지털 채널로만 거래하고 있는 고객들을 넘겨받아 전담 관리한다. 은행 애플리케이션으로 적금·대출·카드 발급이 모두 가능해지자 영업점을 가지 않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 담당 영업점이 없는 약 1만 6000명의 ‘디지털 고객’을 관리하는 부서가 필요해졌다는 게 신한은행 측 설명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서울 교대역 인근에 첫 번째 무인점포인 ‘디지털셀프점’을 열고 영업점 창구에서 가능한 업무를 신분증 스캔, 손바닥 정맥 바이오인증, 화상상담 등을 통해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고령층 디지털 소외는 심화 은행의 디지털화가 가속화하면서 그만큼 고령층과 장애인의 ‘디지털 소외’는 심각해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6일 시중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대면거래 확산으로 오프라인 영업점이 축소되는 분위기 속에 고령층 등 디지털 소외계층의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ATM에 손바닥만 갖다 대면 현금 인출은 물론 환전과 해외 송금 같은 외환 업무부터 통장·카드·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발급 업무까지 스스로 처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고객 서명은 태블릿으로 받고 서류는 디지털화한다. 코로나19로 은행의 무인화가 빨라지고 있다.
9살 의붓아들을 여행 가방에 감금해 숨지게 한 계모에게 살인 혐의가 적용됐다. 아이가 사망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도 방치했다는 이유에서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의붓아들을 7시간가량 여행 가방에 감금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A 씨(41·여)를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애초 경찰은 A씨에 대해 아동학대 처벌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사건을 송치했지만, 검찰은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 시민위원회를 열고 사건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 만장일치로‘살인죄’ 적용이 결정됐다. 수사 결과 A씨는 지난 1일 낮 12시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의붓아들 B군(9)을 여행 가방(가로 50㎝·세로 71. 5㎝·폭 29㎝)에 3시간가량 감금했다. 이어 오후 3시20분쯤에는 더 작은 여행가방(가로 44㎝·세로 60㎝·폭 24㎝)으로 B군을 들어가게 했다. A씨는 가방에 갇힌 B군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는데도 가방을 눕혀놓고 위에서 뛰는 등 학대행위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드라이기로 가방 안에 바람을 불어넣기도 했다. 검찰은 A씨가 B군의 울음소리나 움직임이 줄었는데도 그대로 방치, 고의로 살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B군이 가방에 갇힌 지 7시간쯤 지난 오후 6시45분쯤 별다른 반응이 없자 지퍼를 열었다. 가방 안에서 쭈그리고 있던 B군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결국 B씨는7시25분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119구급대가 아파트에 도착했을 당시 B군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병원으로 옮겨진 B군은 이틀 뒤인 3일 오후 6시30분쯤 숨졌다. B군을 치료한 의료진은 가방 안에서 산소가 부족해 의식을 잃은 것으로 판단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도 “질식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B군이 가방에서 나온 지 40분간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군을 가방에 감금한 뒤 3시간가량 외출한 사실도 확인됐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 5월 29일까지 12차례에 걸쳐 B군을 요가 링으로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사건 발생 초기부터 여성·강력범죄전담부 부장검사 등 3명의 검사로 전담수사팀을 구성, A씨와 B군의 친부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휴대전화 통화 내역 분석과 주거지 압수 수색, 범행도구 감정 등을 통해 A씨의 추가 학대 사실과 살인의 고의성을 입증할 증거도 확보했다.
9살 의붓아들을 여행 가방에 감금해 숨지게 한 계모에게 살인 혐의가 적용됐다. 애초 경찰은 A씨에 대해 아동학대 처벌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사건을 송치했지만, 검찰은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 시민위원회를 열고 사건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 만장일치로‘살인죄’ 적용이 결정됐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패기 넘치는 20대 젊은 선수들을 데리고 메이저리그(MLB) 가을야구 사냥에 나선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은 국적과 언어는 달라도 팀내 고참으로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중책을 맡았다. 지난 7월말 MLB 개막 초반에는 투구 밸런스를 잘 찾지 못해 고생했지만, 점점 베테랑으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지난 25일 '천적'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4-1 승리를 이끌면서, 올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 69 성적을 거뒀다. 특히 양키스를 상대로 개인 통산 첫 승을 거두는 한편 토론토를 4년 만에 포스트시즌(PS)에 올리면서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이자 믿음직스러운 고참으로 우뚝 섰다. 류현진은 "직접 PS행을 이끌어서 평상시에 이겼을 때보다 더욱 기쁘다"고 했다. 류현진은 앞서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두 차례(2006~07년), MLB 내셔널리그 팀 LA 다저스에서 네 차례(2013~14, 2018~19)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그러나 맨 앞에서 깃발을 들고 동료들을 이끄는 역할은 아니었다. 한화에선 동산고를 갓 졸업하고 프로에 온 신인이었다. 구대성, 송진우, 정민철, 문동환 등 거대한 선배들을 따라 경험을 쌓았다. 다저스에서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가을야구 분위기를 주도했다. 2018년에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나왔지만, 챔피언십시리즈에선 다시 커쇼가 1선발이 됐다. MLB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지난해에도 가을야구에서 팀 리더는 아니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팀내 연봉 1위, 에이스, 베테랑 등 수많은 수식어에 동반되는 막중한 임무를 잘 해내야 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토론토는 패기가 돋보이지만, 실전 경기에선 그만큼 실수가 많았다. 토론토 미래로 각광받는 2세 선수들인 트래비스 쇼(30), 캐번 비지오(25),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1), 보 비셰트(22) 등은 종종 수비가 엉성했다. 네 선수는 올해 총 14개의 실책을 범했는데, 류현진 등판에서 5개나 기록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단 한 번도 싫은 내색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젊은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주고 있다"면서 격려했다. 그리고 '류 코치'가 돼 선수단의 훈련을 지휘했다. 야수들의 수비 훈련 때 직접 타구를 날려줬다. 지난 24일에는 다음 날 양키스전 등판 준비를 마친 후, 게레로 주니어의 수비 훈련을 도왔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패기 넘치는 20대 젊은 선수들을 데리고 메이저리그(MLB) 가을야구 사냥에 나선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은 국적과 언어는 달라도 팀내 고참으로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중책을 맡았다.
겨울철 눈이 내리면 길 위에 뿌리는 하얀 가루. 제설제다. 주성분은 염화나트륨(소금)이나 염화칼슘. 눈에 섞인 물에 제설제가 녹고, 그렇게 해서 어는 점(0℃)을 낮추는 원리로 빙판길이 되는 것을 막아준다. 문제는 눈만 녹이고 끝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제설제가 녹은 물이 길 위에 남아 이 위를 지나가는 자동차에 튀면, 차의 금속 부위가 부식된다. 길 옆 가드레일도 마찬가지다. 콘크리트도 부식되고, 땅에 스며들면 가로수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 국내 스타트업 스타스테크(STAR’s tech)는 불가사리 추출물을 섞은 제설제를 만들어 이런 문제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는 회사다. 경기과학영재고 재학 때부터 불가사리 공부에 푹 빠진 양승찬(26·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14학번) 대표가 2017년 창업했다. 이 회사 제품은 불가사리 추출물이 제설제의 염화 이온을 중화시키는 원리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철 부식률을 0. 8%로 낮췄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콘크리트 파손율은 염화나트륨의 24% 수준이면서 눈 녹이는 효율은 66% 더 높다고 한다. 양식장에서 전복·소라를 잡아먹는 불가사리가 자연스럽게 퇴치된다는 것도 부수 효과다. 정부는 해마다 70억원 가까운 돈을 불가사리 퇴치·소각에 쓰고 있는데, 제설제가 만들어지는 만큼 그 부담을 덜 수 있다. 이처럼 도로 파손, 차량 부식, 식물 피해, 불가사리 퇴치 등의 효과를 모두 고려하면 제설제 한 포대(25㎏·2만원)로 7만1000원의 사회적 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 가치를 인정받아 SK로부터 지원금을 받게 됐다. SK는 스타스테크를 포함한 200개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했다고 보고 모두 106억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고 24일 밝혔다. 개별 기업에 대한 지원금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SK는 기업들의 ‘착한 일’을 금액으로 측정해 이에 따른 지원금을 주는 ‘사회 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착한 일을 하는 기업에 보상을 부여하면 해당 기업은 재무 안정성을 꾀할 수 있고, 더 많은 사회성과를 창출하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는 최태원 회장의 뜻에 따라 2015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SK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 시행 뒤 5년 동안 참여 기업들은 1682억원어치의 ‘착한 일’(사회 성과)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SK가 지급한 인센티브는 총 339억원이다.
국내 스타트업 스타스테크(STAR’s tech)는 불가사리 추출물을 섞은 제설제를 만들어 이런 문제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는 회사다. 경기과학영재고 재학 때부터 불가사리 공부에 푹 빠진 양승찬(26·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14학번) 대표가 2017년 창업했다. 이처럼 도로 파손, 차량 부식, 식물 피해, 불가사리 퇴치 등의 효과를 모두 고려하면 제설제 한 포대(25㎏·2만원)로 7만1000원의 사회적 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 비기간제 중에는 파견, 용역, 일일근로, 가정 내 근로자도 있다. 이들도 비정규직이다. 그런데 정부는 비기간제를 모조리 정규직으로 치부했다. ” 정부 해석상의 다른 오류도 있나. "정부는 앞서 얘기한대로 3월과 6월에 두 번의 병행조사를 거친 뒤 8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를 하자 비기간제 근로자가 기간제 근로자로 답을 바꿨다(오답)는 식으로 얘기한다. 그런데 해당 통계는 그 근로자가 실직이나 전직을 하지 않았고, 동일한 일자리에 근무하고 있음이 기본적으로 확인돼야 한다. 2019년은 질적인 일자리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다. 따라서 동일인이라고 해도 실직이나 전직을 통해 비기간제에서 기간제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그러니 동일인을 기준으로 계산했다는 50만(오답자)의 수치는 출발 자체가 과장일 수밖에 없다. 특히 총고용예상기간에 대한 질문으로 과거 비기간제가 기간제로 답변을 바꾸었다는 논지도 '왜 바뀌었는지'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 근로자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한 답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즉 사용자와는 고용계약기간을 정하지 않았는데,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유학, 가사, 결혼 등) 때문에 향후 일할 기간을 스스로 정하거나 판단한 뒤 '얼마 일하지 못 할 것 같다'는 답을 하는 것이라면 이는 통계조사의 기본 상식을 벗어나는 설문이다. " 그 근거는 뭔가. “지난해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증가한 일자리는 노인 재정지원 일자리, 보건복지의 신규 일자리, 청년층의 단시간 일자리가 대부분이다. 비정규직이다. 더구나 핵심연령인 40~50대의 취업자 수는 줄었다. 정규직이 준 것으로 봐야 한다. 특히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의 체계상 여러 질문 단계를 거치면서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걸러져 분류된다. 일부 문항에 착각성 오답을 해도 정규직이 비정규직으로 둔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를 모르거나 감추고 변명거리를 찾다가 우연히 병행조사의 문항 변경이라는 ‘건’이 걸리자 그걸로 변명하려 든다. ” 유 교수는 이런 오류를 제거하고 통계청의 원자료를 분석했다. 결론은 “비정규직이 폭증할 수밖에 없었다”였다. 경제성장률 저하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이 큰 영향을 미친 탓이다. 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임금근로자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1만명 늘었다. 청년층과 60대에서 34만명 증가했다. 60대 증가율은 11. 4%에 달한다. 이들은 모두 단시간 내지는 정부의 재정지원 일자리에 편입된 비정규직이다.
유 교수는 이런 오류를 제거하고 통계청의 원자료를 분석했다. 경제성장률 저하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이 큰 영향을 미친 탓이다. 결론은 “비정규직이 폭증할 수밖에 없었다”였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나를 멈추려 하려는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는다. 그렇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TV로 생중계 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연설은 예정됐던 저녁 뉴스 시간대를 훌쩍 넘긴 저녁 10시 49분에 시작됐다. 개표 결과에 따라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 승리를 선언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 개표가 지연되면서 대세 우위에 관한 입장만 밝혔다. 그는 “최종 승리 선언은 아직 하지 않겠다”면서도 “우리가 이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는 것을 숫자들이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날 뒤처지던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에서 전세를 역전시킨 것을 언급하며 “전국적으로 우리가 다수표를 얻은 것은 매우 분명하다”며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없는 7400만표 넘는 표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또 “애리조나에서 민주당이 이기는 것은 24년 만이고, 조지아에서는 28년 만”이라며 “4년 전 패배했던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에 파란 장벽(blue wall)을 재건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로 인해 선거인단을 300명 이상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이어 “거친 선거로 인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을 양측 모두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모든 표가 개표될 수 있도록 해야하며, 그 때까지 침착하고 인내심 있게 기다려야 한다”고 발언했다. 불복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트럼프 진영을 향해서는 “(개표를)중단시키려는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그렇게 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적이 아니다. 같은 미국인”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으로서 나의 책임은 나를 위해 투표한 이들이나 그렇지 않은 이들을 포함해 나라 전체를 대표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연설에는 승리 선언은 없었지만, 사실상 당선인으로서 수락 연설에 가까운 내용도 포함됐다. “최종 결과를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다. 어제 해리스 상원의원(부통령 후보)과 공중 보건, 경제 위기를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면서다. “취임 첫날 코로나를 통제하기 위한 플랜을 가동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미 취임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리를 굳혀 가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인 건, 경합주 개표 상황과 전방위 불복 소송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와 무관치 않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나를 멈추려 하려는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는다. 그렇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표 결과에 따라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 승리를 선언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 개표가 지연되면서 대세 우위에 관한 입장만 밝혔다.
미국은 29일(현지시간) 한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미국인의 한국 대구 지역에 대한 여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치는 미국 내 첫 신종 코로나 감염 사망자가 나오고, 대구에서 미국 워싱턴주로 귀국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미국 내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지금까지 미국 내 신종 코로나 감염 사례는 대부분 중국 여행과 직ㆍ간접적으로 연관됐다. 한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무부는 한국에 대한 여행권고를 3단계 ‘여행 재고’로 유지한 채 대구 지역에 대해서는 4단계 ‘여행 금지’를 권고했다. 이날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백악관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표됐다. 회견에 배석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탈리아와 한국 특정 지역에 대한 여행권고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하는 것을 승인했다”면서 “미국인들이 코로나바이러스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지역으로 여행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국무부가 여행권고를 2단계 ‘강화된 주의 실시’에서 3단계로 올린 데 이어 다시 사흘 만에 대구에 대한 조치를 최고 단계로 강화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 대한 여행권고를 2단계로 올린 22일 기준으로는 일주일 만에 최고 단계에 이른 것이다. 이 조치는 미국인의 한국 여행에 관한 것이다. 한국인 또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는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 내 감염 확대, 한국을 다녀온 여행객의 미국 내 확진 등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추가 조치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알렉스 에이자 보건부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로 가장 타격을 받은 나라에서 오고 가는 여행을 줄이길 원한다. 이게 우리의 기본 방향”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오는 여행객에 대해 의료상의 검사를 하는 방안을 두 나라 관계 당국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감염 등 건강 위험에 대한 질문에 “부대에 매우 많은 신경을 쏟고 지속해서 접촉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3만2000명의 미군이 있는데,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이탈리아에 대해서도 여행권고를 3단계로 유지한 채 롬바르디와 베네토 지역에 대한 미국인의 여행을 금지했다.
미국은 29일(현지시간) 한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미국인의 한국 대구 지역에 대한 여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치는 미국 내 첫 신종 코로나 감염 사망자가 나오고, 대구에서 미국 워싱턴주로 귀국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미국 내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자산운용 사건의 주범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폭로가 나온 지 나흘 만에 전격적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 명령을 내린 배경으로 법무부가 현직 검사들에 대한 로비 의혹 일부를 확인했다는 점이 거론된다. 하지만 20일 검찰 안팎에선 "검사 로비 의혹은 수사를 통해 밝힐 일인데 검찰총장의 지휘권까지 박탈한 것은 또 다른 의도가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현직 검사 로비 의혹 일부만 확인해 지휘권 박탈한 것은 부당" 법무부가 수사지휘서에서 명시한 첫 번째 사건은 '라임 사건 관련 검사, 정치인들의 비위 및 은폐, 짜맞추기 수사 의혹 사건'이다. 수사지휘서에는 김 전 회장이 현직 검사들에게 술 접대를 했다는 제보를 받고도 관련 보고와 수사가 누락됐고, 접대받은 검사가 수사팀장으로 수사를 주도하게 했다는 의혹이 적시됐다.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 감찰실은 현직 검사에 대한 로비 의혹에 대한 일부 혐의점을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무부 감찰결과 검사 비위 사실 일부가 확인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수사지휘서상 일부 사실이 확인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수사지휘권 발동이 김 전 회장의 폭로만을 바탕으로 한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폭로) 내용을 뒷받침할만한 것들이 조금 있더라 정도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라임과 관련한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김 전 회장의 진술 외에는 명백한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법무부는 검찰 출신 변호사 A씨가 '김 전 회장에게 '윤 총장에게 힘을 실어주려면 청와대 수석 정도는 잡아야 한다. 총장에게 보고해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라며 회유·협박하고, 수사팀이 짜맞추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도 거론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지난해 7월 술자리는 있었지만 당시는 수사팀이 꾸려지지도 않았다"며 "김 전 회장의 소설"이라고 부인했다. 윤 총장이 야권 정치인에 대한 구체적 비위 사실을 직접 보고받고도 여권 인사와 달리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대검과 남부지검에서 "이미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법무부는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인 심재철 현 법무부 검찰국장 등에게 이 내용의 보고가 누락된 것은 문제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서도 검찰 보고체계에 따라 검찰총장 직보는 정상적인 업무 처리라는 게 전·현직 검찰 고위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입장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자산운용 사건의 주범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폭로가 나온 지 나흘 만에 전격적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 명령을 내린 배경으로 법무부가 현직 검사들에 대한 로비 의혹 일부를 확인했다는 점이 거론된다.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 감찰실은 현직 검사에 대한 로비 의혹에 대한 일부 혐의점을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두환 정권을 흔들었던 '큰 손' 장영자의 네 번째 유죄가 확정됐다. 혐의는 사기, 징역은 4년이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9일 무죄를 주장한 장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장씨는 지인들에게서 세 차례에 걸쳐 6억여원을 가로채고 이들에게 위조 수표로 수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올해로 76세를 맞은 장씨는 이미 복역을 마친 29년을 포함해 인생의 절반가량인 33년을 감옥에서 보내게됐다. 우수한 인재에게만 허락된다는 숙명여대 '5월의 여왕(메이퀸)' 출신인 장영자의 노년이 씁쓸하다. 장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삼촌인 고(故) 이규광씨의 처제이자, 중앙정보부 차장이었던 고(故) 이철희씨의 아내였다. 전두환 정권 흔든 장영자의 삶장씨의 앞선 범행과 비교해 네 번째 사기 액수는 그 규모가 상당히 줄어든 편이다. 장씨는 1980년대 전두환 전 대통령과 남편을 내세워 자금 압박에 시달리던 기업에 자금을 빌려준 뒤 몇 배에 달하는 어음을 할인 유통하며 이득을 챙겼다. 그 규모가 총 7111억원에 달했다. 장씨는 이중 6404억원의 어음을 할인해 사용했다. 실체가 없던 어음은 부도가 났고 기업들은 도산했다. 장씨는 이 첫 번째 사기로 15년형을 선고받았다. 10년만인 1992년에 가석방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는 자서전 『당신은 외롭지 않다』에서 이를 "조금씩 민심도 안정되고 경제도 생기를 되찾아 (남편이) 자신감을 얻던 시점에 날벼락같이 찾아온 횡액과도 같은 사건"이라 회고했다. 장씨가 당시 법정에서 아직 시중에 유통중인 어음이 있다며 "경제는 유통""나는 권력투쟁의 희생양이라"이라 했던 말은 유행어가 됐다. '장영자 어음할인 사건' 수사 축소 의혹으로 두 명의 법무부 장관이 경질됐다. "누나 성질 급하다" 70대 장영자의 돈 요구장씨는 출소한지 2년만인 1994년에 140억원대 차용 사기를 저질렀다. 두 번째 사기로 징역 4년을 받았다. 장씨는 1998년 광복절 특사로 풀려났다. 하지만 2년만인 2000년 220억원대 구권화폐 사기로 또다시 구속돼 15년형을 받았다. 그게 세 번째 사기다. 이날 확정이 된 장씨의 네 번째 사기는 2015년 1월 출소하고 7개월 만에 저지른 범행이다. 장씨에게 유죄를 선고한 1·2심 재판장은 "장씨가 동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누범기간 중에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전두환 정권을 흔들었던 '큰 손' 장영자의 네 번째 유죄가 확정됐다. 장씨는 지인들에게서 세 차례에 걸쳐 6억여원을 가로채고 이들에게 위조 수표로 수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올해로 76세를 맞은 장씨는 이미 복역을 마친 29년을 포함해 인생의 절반가량인 33년을 감옥에서 보내게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2020 제네바 국제모터쇼’가 온라인 모터쇼로 변신했다. 올해로 90회째를 맞는 제네바 모터쇼는 당초 5일(현지시간) 개막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28일 전격 취소했다. 코로나19는 90년 역사의 모터쇼 풍경도 바꿔놨다. 모터쇼 사전 언론공개 행사(프레스데이)부터 주요 참가업체의 기자간담회가 모두 온라인으로 바뀌면서다. 제네바 모터쇼 사무국은 2일 계획돼 있던 프레스 데이 행사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이에 맞춰 제네바 모터쇼에 참가하기로 돼 있던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일제히 ‘디지털 라이브’로 전환했다. 초유의 ‘온라인 모터쇼’가 열린 셈이다. 독일 완성차 업체들 ‘버추얼 프리미어’올해부터 본격적인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는 BMW는 이날 차세대 전기 콘셉트카인 i4를 온라인에서 공개했다. BMW그룹은 이를 ‘버추얼 프리미어(가상 공개)’라 이름 붙였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은 ‘버추얼 프리미어’에 직접 출연해 “i4 콘셉트는 BMW그룹의 친환경 저탄소 미래를 상징하는 대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i4 콘셉트는 내년 양산을 앞둔 BMW의 순수 전기차다. BMW의 4세대 e-드라이브(전기 구동계) 시스템을 장착하고 시스템 최고출력 530마력, 1회 충전으로 최대 주행거리 600㎞를 달릴 수 있다. 테슬라 모델S·포르쉐 타이칸 등 기존 프리미엄 전기차는 물론, 출시를 앞두고 있는 볼보 계열의 전기차 전문회사 폴스타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도 독일 슈투트가르트 본사 스튜디오에서 열린 ‘디지털 프레스 콘퍼런스’를 통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할 예정이던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역시 올레 칼레니우스 다임러그룹 회장이 직접 출연해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에 적용되는 디지털 기술과 하이브리드 구동계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한발 앞서간 폴크스바겐 그룹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인 폴크스바겐 그룹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신차를 대거 공개했다. 폴크스바겐 그룹은 이날 온라인을 통해 ‘해치백의 전범(典範)’으로 불리는 8세대 골프의 고성능 모델인 ‘골프GTI’를 공개했다. 올해 한국 시장에 선보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아렉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투아렉R도 함께 공개했다. 폴크스바겐그룹은 지난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 기반의 첫 양산차 ID.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2020 제네바 국제모터쇼’가 온라인 모터쇼로 변신했다. 코로나19는 90년 역사의 모터쇼 풍경도 바꿔놨다. 모터쇼 사전 언론공개 행사(프레스데이)부터 주요 참가업체의 기자간담회가 모두 온라인으로 바뀌면서다.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 문제를 두고 국방부와 주민 간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국방부가 4일 세번째 주민간담회를 마련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다시 무산됐다. 이날 오후 포항 남구 장기면 수성사격장 입구에서 주민 300여명이 “수성사격장을 폐쇄하라”고 외쳤다. 이어 주민들은 이 문제를 의논하는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포항을 찾은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만났다. 주민들은 “먼저 오는 16일 예정된 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을 취소한 다음에 간담회를 열자”고 했다. 하지만 박 차관은 “훈련은 계획대로 해야 하고 대신 민·관·군 협의체를 구성해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주민들은 “당장 훈련을 취소하지 않으면 간담회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다. 주민들 사이에서 고성이 나오는 등 현장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박 차관은 자리를 피했고, 간담회는 결국 열리지 못했다. 주민들의 주장은 이렇다. 지난 2월 마을에서 1㎞ 정도 떨어진 수성사격장에서 갑자기 굉음과 진동이 울렸다. 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이 시작되면서다. 주민들이 사정을 알아보니 경기도 포천에서 진행됐던 훈련이 주민 반대로 열리지 못하자 포항 수성사격장으로 옮겨져 진행되고 있었다. 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은 그동안 포천의 미8군 영평사격장에서 열렸다. 하지만 2017년 미군 아파치 헬기가 사격한 총탄 2발이 3㎞ 떨어진 마을에 날아들면서 미군 사령관이 공식 사과까지 하는 등 포천 주민들의 반발이 컸다. 포항시 장기면 역시 1960년 1월 1000만㎡ 규모의 수성사격장이 설립된 이후부터 소음과 진동으로 민원이 이어져 온 곳이다. 포항 시민들은 “국방부가 주민과 협의 없이 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까지 옮겨 진행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는 오는 16일 예정된 아파치헬기 사격 훈련을 강행할 경우 물리적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현측 반대위 위원장은 4일 “그간 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 중단을 위해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에 탄원서도 제출하고 수차례 항의 집회를 여는 등 사격 훈련을 멈춰줄 것을 요청했지만 국방부에서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사격 훈련을 강행하려 한다”며 “장기면민은 죽기를 각오하고 반드시 사격 훈련을 막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을 힘들게 하는 수성사격장을 전면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 문제를 두고 국방부와 주민 간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국방부가 4일 세번째 주민간담회를 마련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다시 무산됐다. 이날 오후 포항 남구 장기면 수성사격장 입구에서 주민 300여명이 “수성사격장을 폐쇄하라”고 외쳤다.
실업자와 해고자도 기업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법 개정을 추진한다. 퇴직 교원의 교원노조 가입도 가능하도록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난 속에 정부가 노조에 힘을 실어주는 법 개정안을 다시 들고나오자 경영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공무원노조법),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교원노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20대 폐기 법안, 176석 여당 재추진 3개 개정안 모두 지난 20대 국회 때 논의를 제대로 시작도 못 하고 폐기된 법안이다. 야당과 경영계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서다. 하지만 21대 국회 상황은 다르다. 176석을 차지한 ‘거여’ 구도라 정부ㆍ여당이 마음만 먹는다면 통과가 가능하다. 노조법 개정안엔 실업자와 해고자도 기업별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법원 판례에 따라 지금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 등 초기업 노조에 실업ㆍ해고자도 가입ㆍ활동이 가능하다. 이번에 개정하는 법안은 예외로 뒀던 기업 단위 노조 문호까지 실업ㆍ해고자에게 여는 내용이다. ‘근로시간 면제 한도 내’란 단서를 달긴 했지만 노조 전임자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못 하게 한 규정도 없앤다. 대신 경영계 요구를 개정법안에 일부 반영했다. 해고ㆍ퇴직자의 기업 출입, 시설 사용에 대해서도 노사가 합의한 절차를 따르도록 했다. 노조 단체협약 유효기간 상한이 2년에서 3년으로 1년 늘어난다. 사업장 내 생산시설이나 주요 업무시설을 점거하는 형태의 쟁의 행위는 금지된다. 노동계가 ‘개악’이라고 비판하는 부분이다. 전교조 합법화, 소방공무원 노조도 가능 정부는 퇴직 교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교원노조법도 개정한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전교조는 합법 노조 자격을 회복한다. 해직 교사를 조합원으로 뒀다는 이유로 2013년 전교조는 정부로부터 법외 노조 통보를 받았다. 또 가입 대상을 6급 이하로 제한하는 직급 기준을 삭제하는 공무원노조법 개정안도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고위직 공무원도 노조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소방 공무원과 퇴직 공무원의 노조 가입도 허용된다. 다만 지휘ㆍ감독자, 업무 총괄자 등 책임자급의 노조 가입은 여전히 제한된다.
실업자와 해고자도 기업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법 개정을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난 속에 정부가 노조에 힘을 실어주는 법 개정안을 다시 들고나오자 경영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도쿄 올림픽 1년 연기를 공식 선언했다. 124년 근대올림픽 역사상 올림픽이 연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베 총리는 24일 오후 8시부터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전화 회담을 갖고 “2020년 7월 열리기로 했던 도쿄 올림픽을 약 1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전화 회담 뒤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최국 일본으로서 현 상황을 고려해 세계의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참가할 수 있고, 관객은 안전·안심할 수 있는 대회가 되기 위해 대략 1년 정도 연기하는 방안을 (바흐 위원장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흐 위원장으로부터 100% 동의한다는 답변을 받았고,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또 “도쿄 올림픽 취소는 없다는 점을 바흐 위원장이 확인했다”고도 밝혔다. 이날 회담은 바흐 위원장의 제안으로 약 45분에 걸쳐 이뤄졌다. 회담에는 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올림픽장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등이 배석했다. 아베 총리는 올림픽 연기 시점을 약 1년으로 잡은 데 대해 “현재 감염증 확대 상황을 보면 연내 개최는 어렵고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라는 점을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류가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워 이겼다는 징표로 완전한 형태로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바흐 위원장과 긴밀히 연계해 갈 것”이라며 “개최국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바흐, 올림픽 연기에 100% 동의 … 취소는 없다 확인” 고이케 도쿄도지사는 “2020년엔 도쿄 올림픽은 없다”며 “내년 올림픽의 명칭은 도쿄 2020으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림픽 연기가 공식화되며 26일 후쿠시마(福島)에서 출발 예정이던 성화 봉송은 취소됐다. 역사상 올림픽이 취소되거나 개최지가 변경된 적은 있지만, 연기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두 1, 2차 세계대전 때문이었다. 특히 일본은 2차 세계대전으로 1940년 도쿄 하계올림픽, 삿포로 동계올림픽이 취소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첫 올림픽 연기라는 달갑지 않은 기록을 갖게 됐다. 아베 총리가 ‘1년 연기’를 제안한 배경에는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가 2021년 9월인 것과 무관치 않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도쿄 올림픽 1년 연기를 공식 선언했다. 아베 총리는 24일 오후 8시부터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전화 회담을 갖고 “2020년 7월 열리기로 했던 도쿄 올림픽을 약 1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탈(脫)신분적 평등사회를 동경했던 제퍼슨은 자신이 기초한 「미국 독립선언문」에서 성서의 불평등창조론에 맞서 만인평등창조론을 천명했다. 그는 ‘정자정야(政者正也)’를 ‘정치의 온갖 기술은 정직의 기술이다(The whole art of government consists in the art of being honest)’고 영역해 좌우명으로 삼았다. 또 그는 대통령취임 연설에서 ‘유교’를 유순한 종교라는 뜻의 ‘a benign religion’이라고 슬쩍 개칭하고 이것을 미국의 도덕적 기준으로 제시했다. 공자로 시작해 공자로 끝나는 미국의 건국정신을 풍요롭게 만든 랠프 에머슨과 데이비드 소로도 공자를 숭배한 유자들이었다. 에머슨은 오늘날 ‘미국의 공자’라 불린다. 소로의 가장 유명한 책 『시민불복종론(Civil Disobedience)』은 철두철미 유교적이다. ‘전혀 다스리지 않는 정부가 최선이다(That government is best which governs not at all)’로 번역한 공자의 ‘무위이치’로 시작되는 이 책은 ‘나라에 도가 있는데 빈천한 것도 치욕이고 도가 없는데 부귀한 것도 치욕이다(邦有道 貧且賤焉 恥也 邦無道 富且貴焉 恥也)’는 공자의 명제를 논하고, ‘중국철학자는 개인을 제국의 근본으로 간주할 만큼 충분히 지혜로웠다’는 말로 끝난다. 소로는 ‘천하에 도가 없으면 은둔한다’는 ‘무도은둔(無道隱遁)’을 ‘시민불복종’개념으로 풀이했다. 한 마디로 미국은 ‘유교적 민주공화국’으로 탄생했고, 미국의 건국정신은 기실 반(反)청교도적 공자정신이었던 것이다. 미국 연방대법원에 새겨진 공자 석상의 뜻만 제대로 알려져도 미·중 갈등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일시적 낙후성을 유교 탓으로 돌린 베버의 이론과는 정반대로 유교는 실은 극동·극서의 근대화 동력이었다. 중세의 어둠 속에 깊이 잠들었던 서구문명을 깨워 근대화시킨 것도 유교였고, 한·중·일 3국의 신속한 고도근대화를 고취하고 가능케 한 결정적 동력도 유교였다. 공자는 동서의 온 백성을 해방하고 세계를 사해형제적 인도주의와 평화로 일깨운 성인이었다. 이런 뜻에서 공자는 극동 3국의 문화적 긍지이자 역내평화와 공존공영을 위한 공동자산이다. 한·중·일은 공자를 버리고 서양의 ‘나쁜 요소들’을 추종하던 시기에 유혈갈등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공자와 유교적 생활문화를 길이 지킨다면 한·중·일 3국은 영구평화 속에서 공동 번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공자는 동서의 온 백성을 해방하고 세계를 사해형제적 인도주의와 평화로 일깨운 성인이었다. 이런 뜻에서 공자는 극동 3국의 문화적 긍지이자 역내평화와 공존공영을 위한 공동자산이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전국의 해수욕장이 일제히 문을 열었다. 하나 해변의 분위기는 예년과 사뭇 다르다. 7월 6일까지 전국 해수욕장 76개소가 개장했고,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의 38% 수준인 210만 명(누적)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탓이다. 예약제로 운영하는 곳도 있고, 검역소를 통과해야 입장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이용객의 분산과 안전 때문이다. 해수욕장마다 방역 대책과 규정에 차이가 있어 혼란스럽기도 하다. 올여름 해수욕장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을까?예약하고 오셨나요?해수욕장도 이제 예약 시대다. 해수부는 피서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일부 해수욕장을 예약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목포 외달도, 고흥 풍류, 보성 율포솔밭 등 전남 지역 15개 해수욕장이다. 네이버나 바다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일주일에 최대 3일까지 예약할 수 있다. 하루 3시간씩 3회에 걸쳐 예약을 받는다. 정원이 차면 이용이 어려우니 방문 전 예약하는 것이 헛걸음을 막는 방법이다. 방역 대책이 노래방 수준이라고?코로나19로 인해 전국 주요 해수욕장의 출입 절차가 제법 까다로워졌다. 보령 대천해수욕장, 군산 선유도 해수욕장 등은 아예 검역소를 세워두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발열 검사 정상 판정을 받아야만 손목밴드를 착용하고 입장할 수 있다. 손목밴드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해수욕장 입장이 불가능하다. 강원도 강릉 지역 15개 해수욕장은 QR코드 인증을 받은 이용자에게만 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열어준다. 해수욕장 내 공공시설도 매일 두세 차례 소독하고 있다. 해수욕장에서도 마스크를?마스크가 신체의 일부분처럼 된 시대다. 물속에서는 예외지만, 물 밖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화장실 같은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그밖에 백사장이나 물놀이 구역에서 침을 뱉거나 코를 푸는 등 체액을 배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은 또 뭔가?부산 해운대·광안리·송도·송정·다대포, 보령 대천, 강릉 경포대, 양양 낙산 등 주요 해수욕장 10곳은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제도를 도입했다. 바다여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혼잡도에 따라 빨간불(거리두기 불가, 방문자제), 노란불 (방문주의), 초록볼(2m 거리두기 가능)로 표시된다. 이를테면 부산 해운대를 기준으로 3만7500명까지는 초록불, 3만7500~7만5000명은 노란불, 7만5000명 이상은 빨간불이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전국의 해수욕장이 일제히 문을 열었다. 7월 6일까지 전국 해수욕장 76개소가 개장했고,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의 38% 수준인 210만 명(누적)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탓이다.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과 벌이는 전기차용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14일(현지시각) 두 회사 간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에 ‘조기 패소 판결(Default Judgment)’을 내리면서다. ITC는 LG화학 측이 요청한 조기 패소 판결을 승인하는 ‘예비결정(Initial Determination)’을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 조기 패소 판결은 일종의 예비 판결이다. 다툼의 여지가 많지 않을 경우 소송의 경제성 등을 고려해 사전적으로 내리는 결정이다. 구체적인 근거는 추후 공개된다. LG화학 측은 이날 “SK이노베이션이 ITC 소송 과정에서 악의적이고 광범위한 증거 훼손과 포렌식 명령 위반을 비롯한 법정 모독 행위 등을 저질렀고, ITC가 그에 대해 법적 제재를 내린 것”이라며 “때문에 추가적인 사실 심리나 증거조사를 하지 않고 LG화학의 주장을 인정해 ‘예비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월 초로 예정된 변론(Hearing) 등의 절차 없이 10월 5일까지 ITC의 최종결정만 남게 됐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11월 5일 ITC에 SK이노베이션이 증거를 인멸했다며 조기 패소 판결을 요청한 바 있다. 이대로 ITC 위원회에서 ‘최종결정’을 내리면 LG화학의 2차전지 관련 영업비밀을 침해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모듈·팩 및 관련 부품과 소재해 대한 미국 내 수입 금지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도 그 적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정문이 공개되지는 않은 상태여서, 어느 제품이 얼마만큼 제약을 받게 될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월 미국 조지아주에 1조9000억원을 들여 독일 폴크스바겐 등에 납품할 9. 8GWh급 1공장을 짓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4월 미국 ITC와 델라웨어주 연방 법원에 영업비밀 침해를 이유로 SK이노베이션을 제소했다. 두 회사는 현재 한·미 양국에서 총 6건의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ITC의 최종 결정은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 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민사소송과 국내 경찰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ITC의 조기 패소 판결이 SK이노베이션이 그간 계획해 온 배터리 관련 사업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과 벌이는 전기차용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14일(현지시각) 두 회사 간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에 ‘조기 패소 판결(Default Judgment)’을 내리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복역 개시를 나흘 앞둔 40년 친구이자 2016년 대선 참모인 로저 스톤(68)을 사면한 데 대해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11일 "충격적 부패 행위"라고 비난한 것은 물론 공화당 밋 롬니 상원의원은 "전례 없는 역사적 부패"라고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밤 로저 스톤에 대한 부당한 형을 감형하는 사면령에 서명했다고 케일리 매커너니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매커너니 대변인은 성명에서 "스톤은 좌파와 언론계 동맹이 트럼프 대통령직을 훼손하려고 수년간 지속해온 '러시아 사기극'의 희생양"이라며 "트럼프 대선 캠프와 행정부와 러시아와 사이에 공모는 절대 없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로저 스톤은 매우 부당하게 대우받았다"라며 "정치적 마녀사냥과 (로버트) 뮬러 (특검의) 사기극에 끌려들어 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를 원하는 이 나라 사람들은 이 결정에 극도로 행복할 것"이라며 "나도 내가 한 일에 만족하며, 스톤은 이제 감형으로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스톤은 지난 2월 법원에서 의회에 대한 위증과 증인에 대한 위증교사, 러시아 대선개입 수사 방해 등 7가지 중범죄 혐의로 40개월 형을 선고받은 뒤 집행을 미루다 오는 14일 조지아주 연방 교도소에 입소할 예정이었다. 1980년대부터 트럼프의 로비스트였던 그는 2016년 대선 캠프 정치보좌관을 맡아 러시아 정보기관이 해킹한 힐러리 클린턴 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 e메일 수만건을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하는 데 개입한 장본인이다. 2016년 러시아 대선개입 사건과 연루된 측근을 사면한 건 지난 5월 초대 국가안보보좌관인 마이클 플린에 대해 법무부가 기소를 취하한 데 이어 두 달 만이다. 플린 전 보좌관은 정부 출범 전 러시아 인사들과 몰래 접촉한 것과 관해 수사기관에 위증한 데 대해 2017년 말 유죄를 인정했지만 이를 철회한 뒤 공소 취하를 받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융사기·세금사기 등 혐의로 7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폴 매너포트 전 선거대책본부장과 역시 위증혐의 유죄를 선고받은 조지 파파도풀러스 전 외교정책 보좌관에 대해서도 "스톤과 마찬가지로 매우 부당하게 대우받았다"며 사면을 시사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면이 수개월 전 자신을 구금하러 온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 "나는 절대 도널드 트럼프에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충성 약속을 한 데 '보상'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복역 개시를 나흘 앞둔 40년 친구이자 2016년 대선 참모인 로저 스톤(68)을 사면한 데 대해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밤 로저 스톤에 대한 부당한 형을 감형하는 사면령에 서명했다고 케일리 매커너니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정부가 프로스포츠의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각 프로스포츠는 분주하게 관중 맞을 준비에 돌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방안’ 발표에 따라 야구·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프로야구(5월 5일), 프로축구(5월 8일), 프로여자골프(5월 14일 이상 개막) 등 주요 프로스포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막 이후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진행 중이다. 문체부는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관중 허용 규모 및 경기 일시 등 세부계획을 내주 확정한다. 프로스포츠 단체들과 철저한 방역계획을 수립·점검할 계획이다. 프로야구는 빠르면 이번 주부터 관중 입장을 추진한다. 홈구장 수용 규모의 4분의 1 관중만 입장시키고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인원을 늘려갈 계획이다. KBO와 10개 구단은 코로나19 대응 메뉴얼을 만들어 관중 입장 대책을 이미 수립했다. 온라인으로만 입장권을 예매하고, 마스크 미착용자와 발열 증상자 입장 불가 방침도 사전에 고지한다. 관중석 모든 출구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체온을 측정한다. 비말·접촉 감염 우려있는 관중 응원과 식음료 판매도 제한한다. KBO리그는 지난 시즌 총 720경기(팀당 144경기)를 치러 관중 728만6008명을 기록했다. 매경기 당 평균 1만119명의 관중이 경기를 관람한 셈이다. 입장료 수입은 858억3531만원이었다. 올해는 29일 현재 234경기(시즌 30%)를 치렀다. 당분간 만원 관중 기록은 어렵다. 관중 수입은 감소할 전망이다. 광고 수입 감소로 경영난에 시달린 구단은 "이제라도 유관중으로 전환해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는 이르면 11라운드(7월 10~12일)부터 관중을 볼 수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입장 인원을 경기장 수용 규모의 40%를 넘기지 않는 선에서 허용할 계획이다. 관중석 전후좌우를 한 칸씩 띄어앉기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온라인 입장권 예매를 실시하고, 방역 시스템을 재정비한다. K리그는 1부 구단 기준으로 지난 시즌 대비 경기당 평균 입장 수익이 7200만원 감소했다. 지난 시즌 K리그는 2013년 승강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230만명(237만6924명)을 돌파하는 흥행 대박을 냈다. 구단 관계자들은 "코로나로 시즌이 축소돼 재정적으로 힘든 가운데 소규모 관중이라도 허용되면 숨통은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방안’ 발표에 따라 야구·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프로스포츠 단체들과 철저한 방역계획을 수립·점검할 계획이다.
새해 초 중국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중국 담수어 중 가장 큰 장강흰철갑상어가 멸종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무게 만 근에 길이는 7~8m까지 자라며 헤엄치는 속도가 빨라 ‘물속 호랑이’란 별명으로도 불렸는데 이제 다시는 볼 수 없게 됐다. 길이 6300km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장강은 중국의 11개 성시를 지난다. 수자원 총량은 9616억㎥로 황하의 20배다. 430여 종의 수생 생물이 살며 어류는 424종인데 170여 종이 장강 특유의 어종이다. 한데 현재 79종의 어류가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장강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장시(江西)성 북부의 포양(鄱陽)호는 중국 최대의 담수호로 장강과 이어진다. 어민 잔싱왕(詹興旺)에 따르면 1960~70년대 50m 그물을 던지면 400~500근을 잡는 적도 있었다. 한데 지금은 겨우 4~5근 정도다. 수확이 100분의 1로 줄었다. 중국신문주간에 따르면 장강 어민의 전성기는 80년대. 개혁개방 바람이 불며 어민의 도구와 어선이 발전했다. 한 달에 3000~4000위안을 거뜬히 벌었다. ‘황금 10년’으로 불렸다. 그러나 90년대 초 개발 붐이 일어나며 좋은 세월은 지났다. 남획과 환경 파괴 두 가지가 장강을 위협했다. 저명한 어류생물학자이자 중국과학원 원사인 차오원쉬안(曹文宣)은 두 가지 방법의 고기잡이를 질타했다. 먼저 전기 사용이다. 80년대부터 등장한 이 방법으로 크고 작은 물고기가 모두 감전돼 싹쓸이를 당했다. 두 번째는 ‘미혼진(迷魂陣)’으로 불리는데 어망의 눈이 아주 작아 2cm가 안 된다. 치어까지 일망타진하는 고기잡이다. 후난(湖南)성 관할의 둥팅(洞庭)호에선 하루 3000여 개의 미혼진이 펼쳐져 10만 5000kg의 어획고를 올리는데 이중 치어가 무려 6만4500kg으로 절반을 넘는다. 물고기 씨를 말리고 있는 셈이다. 또 다른 위협은 중국의 개발 붐에 따른 장강 유역의 생태계 파괴다. 장강에 가면 곳곳에 보이는 게 크고 작은 발전소다. 대형 발전소 127개를 비롯해 장강 유역의 수력댐만 5만 2000개에 달한다고 한다. 이 같은 댐 건설로 장강과 연결되는 333개의 강이 일정 정도 흐름이 끊겼다. 발전소 건설은 어류가 산란하러 오는 회귀의 길을 막기도 한다. 또 장강의 수온을 변화시켜 어류 산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오염 하수도 장강을 병들게 하고 있다.
중국 담수어 중 가장 큰 장강흰철갑상어가 멸종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남획과 환경 파괴 두 가지가 장강을 위협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0. 2%로 예상했다. 국내·외에서 마이너스 성장 전망이 줄을 잇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낙관론이다. 다만, KDI는 최악의 상황이 될 경우 성장률이 -1. 6%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KDI는 이런 내용의 ‘상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평소와 달리 이번에는 경제성장률을 기본ㆍ상위ㆍ하위 3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해 전망했다. 불확실성이 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본 기본 시나리오에선 지난해 11월 2. 3%로 예상했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 2%로 2. 1%포인트 낮춰 잡았다. 3~4월 바닥을 친 경기가 5월부터 회복하기 시작하고, 하반기 국내 경제 활동이 정상 궤도에 들어선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한다. 내년 성장률은 3. 9%로 제시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와 3분기를 기점으로 한국과 해외 경기가 빠르게 살아나는 상위 시나리오에선 올해 1. 1% 성장도 가능하다는 '초 낙관론'을 폈다. 대신 최악의 상황이 닥친다면 성장률이 -1. 6%로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더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내수ㆍ수출 부진이 연말까지 이어져 기업·가계가 파산하고 대규모 실직이 발생하는 상황을 전제로 한 것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한국 경제 성장세는 큰 폭으로 위축할 것으로 예상하며, (성장) 경로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본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하면 KDI의 전망(0. 2%)은 매우 낙관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 2%로 제시했고, 3대 국제신용평가사 모두 마이너스 성장(-0. 5~-1. 2%)을 점치고 있다. '낙관적'이란 평가를 받았던 한국금융연구원의 전망치도 -0. 5%다. 플러스 성장 예측은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다. 그래서 다음 달 초 기획재정부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수정 경제 전망을 해야 하는데,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이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KDI "증세 논의 시작해야"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KDI의 제언은 재정 정책은 ‘신중하게’, 통화 정책은 ‘과감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되, 추가적 재정 지출의 규모와 구성은 향후 경제 상황의 변화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0. 2%로 예상했다. KDI는 이런 내용의 ‘상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불확실성이 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유럽 각국이 ‘마스크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체코ㆍ슬로바키아ㆍ오스트리아 등 중유럽 국가에서의 마스크 의무 착용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에서다. ◇"마스크 착용자 비웃었다" 참회‘전 국민 마스크 착용’은 체코가 선두주자다. 체코 정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외출 시 마스크를 쓰거나 스카프로 코와 입을 가리도록 의무화했다. 홀로 운전할 때, 2세 이하 유아의 경우만 예외로 인정했다. 체코 보건부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고 있다. 홍보물에선 내레이터가 “정말 며칠 전까지만 해도 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보면 비웃었다”고 고백하면서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마스크 효과’를 설명한다. “마스크를 살 수 없으면 수제 마스크라도 쓰라”는 호소도 나온다. 지난 6일 현재 체코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4828명, 사망자는 80명이다. 1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이탈리아ㆍ프랑스ㆍ스페인과 비교하면 피해가 매우 적은 편이다. ◇온전한 대통령 얼굴 보기 어려워 이웃국 슬로바키아의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달 21일 새 정권이 들어선 슬로바키아에선 주사나 차푸토바 대통령의 온전한 얼굴을 보기가 어렵다. 취임식 당일부터 각료 전원이 마스크를 쓰고 나와서다. 앵커들이 마스크를 쓴 채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할 정도로 사회 전체가 열성적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슬로바키아에선 지난달 31일 첫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나왔다. 이후 1명이 더 숨져 6일 현재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581명이다. ◇‘복면금지법’보다 ‘일상 회복’이 우선 이들 국가에 비해 다소 늦게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뛰어든 오스트리아도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슈퍼마켓ㆍ약국 등에 갈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시행에 들어간 외출 제한에 이은 조치였다. 그 결과 한때 하루 1000명을 넘던 확진자 수는 200명대로 줄어들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이런 성과를 토대로 다음달 1일부터 대형 상점 등의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사실 오스트리아가 이런 조치를 시행하기까진 고민이 깊었다. 3년 전 치안 문제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제정했기 때문이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이번 조치를 발표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우리 문화와 이질적인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한시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국민이 단결해 할 수 있는 건 뭐든 해야 한다“고 국민을 설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유럽 각국이 ‘마스크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체코ㆍ슬로바키아ㆍ오스트리아 등 중유럽 국가에서의 마스크 의무 착용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에서다.
운반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돼 접종이 중단된 독감 백신과 관련해, 이 백신을 유통하는 신성약품 측의 관리 부실 논란이 일고 있다. 일선 현장에서 “백신을 종이박스로 전달받았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13~18세용 무료 접종에 쓰일 백신이 일부 병원에 종이박스를 통해 운반된 것으로 확인됐다. 2~8도의 냉장 상태로 보관돼야 하는 백신 일부가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상온에 어느 정도 노출됐다는 얘기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22일 오전 브리핑에서 “의료기관까지 전달되는 과정에서 냉장온도가 일부 유지되지 않았다는 문제가 제기돼서 그 부분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었다. 다만 당국은 구체적인 노출 정도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정 청장은 “현재까지는 냉장차로 지역별 재배분하는 과정에서 물량 일부가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노출 시간과 문제 여부 등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가예방접종사업은 조달청이 백신 공급 공고를 내고 도매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해 낙찰되면 각 제조사에 필요한 만큼의 백신을 수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성약품 측은 냉장 유통할 수 있는 전문 물류업체를 통해 보건소나 병원 등으로 백신을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선 백신을 인수할 때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온다. 경기도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보건소에 150개 백신을 신청해 납품업체로부터 최근 물량을 받았다”며 “문제가 생긴 뒤 어떻게 갖고 왔는지 직원에 물었더니 종이박스에 담아 왔다고 하더라. 박스가 차가웠다는 걸 보면 냉장차량을 이용한 것 같긴 한데 보통 아이스박스에 보냉재(아이스팩)를 넣어 보관해 오는 게 상식”이라고 말했다. 이 전문의는 “백신 제조회사 측에선 어느 정도 상온 노출은 괜찮다고 하는데 노출된 시간이 어느 정도였는지, 이 시간이 누적되면 백신이 변질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보건당국이 정확한 실태 파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조사들은 백신이 일정 시간 상온에 있어도 효능에 문제가 없도록 만들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의사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메디게이트에도 이런 글이 올라왔다. 의사로 추정되는 한 회원은 “(백신을)종이박스에 그냥 들고나와 병원에 옮겼다”며 “스티로폼 아이스박스에 넣지 않았다”고 썼다. 여기엔 “아이스박스에 아이스팩도 아니고 그냥 종이상자에 그대로 전달받았다”는 댓글이 달렸다.
운반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돼 접종이 중단된 독감 백신과 관련해, 이 백신을 유통하는 신성약품 측의 관리 부실 논란이 일고 있다. 일선 현장에서 “백신을 종이박스로 전달받았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2~8도의 냉장 상태로 보관돼야 하는 백신 일부가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상온에 어느 정도 노출됐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