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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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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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로 백신을 만들 수 있을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식물을 기반으로 하는 ‘그린 바이오’ 기술이 바이러스를 막을 구원 투수로 참전했다. 국내외 기업이 잇따라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바이오벤처 기업인 바이오앱과 함께 식물 기반 단백질로 만든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동물실험에서 효능을 보였다고 9일 밝혔다. 마우스(쥐), 기니피그 등에 후보물질을 주입한 결과 높은 항체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앱은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 분석을 준비 중이다.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캐나다의 식물 유래 백신 개발기업 메디카고도 식물 백신을 개발 중이다. 한미사이언스와 바이오앱이 공동 개발 중인 식물 유래 바이러스유사입자(VLP)와 같은 백신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VLP는 나노미터 크기의 작은 입자로, 바이러스와 동일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체내에 투입되면 바이러스와 같이 면역 반응을 일으키지만 유전물질이 없어 인체에 해로운 감염 증세는 나타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식물 백신을 개발중인 기업들은 식물에서 VLP를 얻는다. 메디카고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정보를 얻은 지 20여일만인 지난달 중순 VLP를 성공적으로 생산해 냈다. 바이오앱도 VLP를 식물에서 생산하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약물 전달체, 백신, 치료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보건 당국과 협의해 늦어도 8월 쯤 임상 실험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달걀이나 동물세포 대신 식물 이용 백신은 독성을 없앤 바이러스나 일부 단백질, 또는 유전자를 인체에 주입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원리다. 보통 달걀이나 동물세포 등에서 바이러스를 키워 백신으로 만든다. 하지만 식물 백신의 경우 달걀이나 동물세포 대신 식물을 이용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식물에 주입하는 것이다. 나중에 식물을 수확해 정제하면 백신으로 쓸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얻을 수 있다. 이 때 단백질을 효율적으로 분리하고 정제해 얼만큼의 유용 단백질을 얻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된다. 해당 기업들은 대량의 유용 단백질을 식물에서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식물 백신은 백신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켜 바이러스 변종에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식물을 기반으로 하는 ‘그린 바이오’ 기술이 바이러스를 막을 구원 투수로 참전했다. 국내외 기업이 잇따라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바이오벤처 기업인 바이오앱과 함께 식물 기반 단백질로 만든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동물실험에서 효능을 보였다고 9일 밝혔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와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29일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을 비롯해 대형 재난 발생 시 도민의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지원 등 구호업무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필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회장, 김정희 사무총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효율적인 구호 현장 대응능력 및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재민을 위한 모금 및 구호활동의 상호 협력과 △재난재해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개선사업 등 예방사업 △재난‧재해 전문인력 육성 △구호 활동에 필요한 정보 공유 △ 재난·재해 예방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송필호 회장은 “과거 재해는 태풍, 홍수, 폭설 등 자연재해만을 의미했지만 최근에는 전 세계에 유행된 코로나19처럼 감염병 등 사회재난으로 그 범위가 대폭 확대되었다. 재해의 범위가 확대된 만큼 민관통합 관리체계의 구축과 현장 즉시 대응 역량의 강화가 중요하다” 말했다. 김경수 도지사도 “민관협력을 통한 재난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만큼 앞으로 함양재해구호물류센터와 연계해서 재해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싶다. 특히 도민의 안전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재난안전체험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경상남도와는 그동안 많은 인연을 맺어 왔다. 먼저 함양에 재해구호물류센터가 있어 충청남도 이남지역에서 발생한 각종 재난에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에 발생했던 2002년 태풍 ‘루사’부터 2003년 태풍 ‘매미’, 2012년 태풍 ‘볼라벤’, 2018년 태풍 ‘콩레이’ 로 피해를 입은 약 966,429세대에 의연금 760억6천553만7천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도 창원시 한마음 병원 코호트 격리 시 생필품 지원, 경남 자가격리세대에 대한 식료품 지원 등 경남에만 총 65,000여점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차단을 위한 경상남도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 구호기관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정 구호단체다. 지난 59년간 이재민에 대한 1조4천억 원의 성금과 3천만여 점의 구호물품을 지원했으며, 주택 복구, 임시주택 지원, 세탁 구호 등 다양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협약식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필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회장, 김정희 사무총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도 창원시 한마음 병원 코호트 격리 시 생필품 지원, 경남 자가격리세대에 대한 식료품 지원 등 경남에만 총 65,000여점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차단을 위한 경상남도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경상남도와는 그동안 많은 인연을 맺어 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당에서) 모시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종로를 생각하고 계신다”며 그의 서울 종로 지역구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이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임 전 실장이 정강정책 연설방송에 출연한 걸 보면 정당을 완전히 떠난 건 아니지 않나 싶다”며 “정치를 쭉 해왔기 때문에 정당 속에서 함께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두 달 전(지난해 11월) “제도권 정치를 떠나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임 전 실장의 민주당 복귀에 무게를 둔 발언이다. 임 전 실장은 지난 16일 이 대표와 저녁식사를 함께 한 뒤 연설방송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임 전 실장에게 총선 출마도 권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가 라디오에 나와 ‘임종석 총선 활용론’을 언급하자 민주당 안팎에서는 그가 불출마 선언을 뒤집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이 대표와 가까운 민주당 한 핵심 의원은 “현재까지는 당사자(임 전 실장)의 불출마 의사가 바뀐 게 없다. 그런데 김대중 전 대통령 말씀을 빌면 ‘정치는 생물’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 대표는 서울 종로는 이낙연 전 총리가 출마한다는 걸 사실상 확정했다. 임 전 실장이 민주당에 돌아와도 서울 종로로 출마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뜻이다. 이 대표는 “이 전 총리가 지역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대결하느냐”는 질문에 “이 전 총리가 종로를 생각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을 보면 (황 대표가) 당선될 만한 험지를 찾는다고 하는데 어폐가 있다”며 “(종로) 대결 가능성은 현재로 봐서는 낮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선대위가 발족되면 (이 전 총리를) 선대위원장으로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에서 당을 운영하는 전략적 파트가 있고, 현장 중심으로 움직이는 유세 지원 파트가 있다”며“이 전 총리의 대선 후보로서의 위상이 높기 때문에 현장 중심으로 움직이는 역할을 많이 하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말한 ‘전략적 파트’는 이 대표 본인이, ‘현장 유세 지원 파트’는 이 전 총리가 투 톱 체제로 이끌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원내) 1당을 뺏길 가능성”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 그간 ‘민주당 20년 집권론’을 강조해 온 그가 공개석상에서 1당 박탈 가능성을 거론한 건 처음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당에서) 모시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라디오에 나와 ‘임종석 총선 활용론’을 언급하자 민주당 안팎에서는 그가 불출마 선언을 뒤집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미국에서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효과를 보였다는 결과가 나온 가운데 국내에서도 5월 말을 목표로 두 건의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건당국이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국내에서 렘데시비르 관련 두 가지의 임상시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두 연구 모두 5월 말에 결과를 보기 위한 목표로 임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상시험 하나는 렘데시비르의 제조사인 길리어드사가 주관하고 서울의료원과 국립중앙의료원, 경북대병원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임상3상이 진행되고 있다. 또 다른 임상시험은 미국의 국립보건원(NIH)과 서울대병원이 공동으로 연구 중이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던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치료제로 효능이 충분치 않아 시판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는 임상결과가 일부 공개됐다. 미국 시카고대가 코로나19 환자 125명에게 렙데시비르를 매일 투여했더니 열과 호흡기 증상이 완화됐고, 중증환자도 대부분 엿새 뒤 퇴원한 것이다. 투약 하루 만에 산소호흡기를 뗄 정도로 호전된 중증 환자도 있었다. NIH가 코로나에 감염된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렘데시비르가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 보고된 임상 결과에도 국내 보건당국은 아직 효능을 단정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권 부본부장은 “환자와 환자가 아닌 집단을 비교해서 제대로 임상시험을 해야 효과를 검증할 수 있다”며 “환자 규모가 나라별로 차이 나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무작위 대조연구가 아닌 경우도 있다. 하나의 연구나 결과를 통해 효과를 말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렘데시비르 외에 다른 약물의 치료효과 입증을 위한 임상시험 추진과 관련해서는 전문가들과 논의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18명으로 58일 만에 10명대로 떨어졌지만, 당국은 여전히 긴장감을 유지했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당국자들의 머릿속에는 지나간 신천지, 지나간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 등의 집단 발생이 언제나 남아 있다. (비슷한 집단발병이) 예고 없이 갑자기 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고위험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와 관계없이 되도록 외출이나 다중접촉을 삼가는 것이 좋다.
미국에서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효과를 보였다는 결과가 나온 가운데 국내에서도 5월 말을 목표로 두 건의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건당국이 밝혔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던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치료제로 효능이 충분치 않아 시판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는 임상결과가 일부 공개됐다.
또 한 명의 아이가 부모의 학대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일 계모에 의해 여행용 가방에 7시간 동안 감금됐다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던 A군(9)은 결국 이틀 만인 3일 사망했다. 이미 한 달 전에 학대 정황이 포착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막을 수 있었던 비극 아니냐”는 탄식이 나오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계모 B씨(43)는“말을 듣지 않고 거짓말을 한다”며 지난 1일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A군을여행 가방에 감금했다. B씨는A군을 가로 50㎝, 세로 70㎝ 크기의 대형 여행 가방에 가뒀다가, 아이가 가방 안에서 용변을 보자 다시 가로 44㎝·세로 60㎝ 크기의 중형 여행 가방에 옮겨 감금했다. 119구급대가 A군을 발견한 건 중형 가방이었다. B씨는 A군을 가방 속에 감금한 상태에서 3시간가량 외출을 하기도 했다. 7시간 감금돼 심정지, 이틀 만에 사망 경찰 등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1월부터 친부(44), B씨(43), B씨의 친자녀 2명과 충남 천안시 백석동의 한 아파트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계모가 데려온 자녀는 13세 누나와 10세 형이었다.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던 A군은 B씨를 ‘엄마’라고 부르며 따랐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참변에 대한 안타까움을 더욱 키운 건 지난달에 이미 A군에 대한 학대 정황이 포착됐다는 점이다. A군은 어린이날인 지난달 5일 밤 순천향대 천안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의료진은 2. 5㎝ 정도 찢어져 있었던 A군의 이마를 꿰맨 뒤 단독으로 면담했다. 그의 엉덩이와 손, 발에서 오래된 멍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B씨가 “욕실에서 넘어져 다쳤다”고 말했지만 아동 학대가 의심됐다. 병원 관계자는 “면담에서 A군이 맞았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안다. 아이를 진찰한 교수는 B씨에게 ‘체벌은 좋지 않은 훈육 방법’이라고 말한 뒤 돌려보냈다”고 했다. 병원은 이튿날 학대아동위원회를 열어 A군 상처를 학대로 판단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도 지난달 8일 관할 충남아동보호전문기관(아보전)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아보전은 학대 아동을 일시적으로 격리 보호하면서 부모의 친권 제한 및 상실을 시·도 지사에게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상흔 사진과 경찰 조사 내용, 의료진 의견 등을 전달받은 아보전은 “아이를 긴급하게 가정과 분리해야 할 만한 정황은 없다”고 판단했다. 아보전 관계자는 “상처를 사진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어서 학대의 심각성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었다”며 “가정도 방문해 아이를 부모와 분리한 채 독립된 공간에서 상담했는데, 아이가 부모에 대해 긍정적으로 진술했고 엄마와의 상호작용에도 특이점이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계모에 의해 여행용 가방에 7시간 동안 감금됐다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던 A군(9)은 결국 이틀 만인 3일 사망했다. 이미 한 달 전에 학대 정황이 포착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막을 수 있었던 비극 아니냐”는 탄식이 나오고 있다.
하필 지난해 프랑스는 기록적인 폭염과 고온현상에 시달렸죠.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에 참여하고 있는 필리프 빌뇌브 최고건축가는 "대성당의 보(기둥)가 화재로 내려앉았던 데다가, 화재 진압을 위해 뿌린 물로 수 차례 충격을 받았다"며 건물 붕괴를 우려했습니다. 원래 석조 부분은 물을 머금고 있는데 고온이 지속되면 습기가 마르면서 석조 구조물의 연결 부위나 석재의 응집력이 약해지고, 아치형 지붕이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겁니다. 한여름 폭염 속에서 복원팀은 지붕 작업을 전혀 할 수 없었죠. 공사에 속도가 붙을 리 만무했습니다. 새로운 논란도 등장했습니다. 프랑스 환경단체가 노트르담 대성당 복구 현장에서 기준치를 훌쩍 넘는 납이 검출됐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죠. 이때문에 그해 7~8월 사이 복구 작업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환경단체 로뱅 데 부아(Robin des Bois)는 화재 직후 첨탑과 지붕이 무너져 내리면서 골조에 쓰인 납 300t가량이 녹아내린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당국이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시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이에 프랑스 보건 당국이 그해 5월 조사에 나섰는데요, 환경단체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토양 1㎏당 납 10∼20g이 검출된 것이죠. 기준치의 최대 67배 수준이었습니다. 납은 오랜 기간에 걸쳐 노출되면 실명, 사지 마비, 기억 손상 등 심각한 후유증을 일으키기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죠. 이 환경단체는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파리시, 파리 5ㆍ6구 등에 대해 형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런저런 지난한 과정을 거쳐 2019년 10월 가까스로 사전작업에 해당하는 안정화 작업에 들어가긴 했습니다. 이 작업의 관건은 화재 이전에 설치된 일명 '비계'(임시가설물) 제거인데, 이 또한 쉽지가 않습니다. 보수공사를 위해 설치했던 250~300t가량의 철골 구조물이 불에 타면서 내구성이 약해진 상태인데, 이 구조물이 자칫 떨어지게 되면 아치형 지붕 붕괴로 이어집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일이 발생할 확률을 50%로 봅니다. ◇2024년 파리올림픽 전 복원 가능할까…'노란 조끼' 분노 자극키도2021년 말까지도 안정화 작업을 해야 하니 2022년 본격적인 복원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5년 내 복원을 공언하며,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은 자신의 치적으로 남기고 싶어합니다.
프랑스 환경단체가 노트르담 대성당 복구 현장에서 기준치를 훌쩍 넘는 납이 검출됐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죠. 환경단체 로뱅 데 부아(Robin des Bois)는 화재 직후 첨탑과 지붕이 무너져 내리면서 골조에 쓰인 납 300t가량이 녹아내린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당국이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시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19세기 미국에서 금광이 발견된 지역으로 사람들이 몰려드는 현상을 ‘골드 러시(Gold Rush)’라고 했다. 일확천금을 노릴 수 있는 금맥을 찾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금을 캐러 모여들었다. 골드 러시에서 따온 ‘그린 러시’(Green Rush)라는 신조어가 최근 화제다. 금빛이 아닌 초록빛을 향해 사람들이 몰려든다는 것인데, 이 단어는 대마초 관련 사업에 사람과 자금이 몰려드는 현상을 뜻한다. 대마초는 국내에서 흔히 마약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마에서 추출 가능한 유효물질(칸나비디올·CBD)이 희귀병 치료와 미용 제품 생산에 이용되면서 신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경북 안동시가 ‘대마규제자유특구’ 지정을 받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대마특구로 지정되면 국내 첫 사례가 된다. 지난 20일에는 안동시 투자유치과 아래 ‘대마특구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지금까지는 전통문화예술과 산하 한방안동포팀이 특구 업무를 맡았지만 대마 산업을 보는 시선을 전통문화에서 신산업으로 옮긴 셈이다. 안동은 예로부터 삼베 중 으뜸으로 치는 안동포를 생산하면서 대마 재배의 전통이 깊은 지역이다. 삼베의 주 재료가 대마 줄기다. 안동에서만 48개 농가에서 5만941㎡ 면적에 달하는 대마 재배 구역이 있다. 국내 최대 규모다. 낙동강 유역에 위치해 토양의 배수가 잘 되고 주변 산이 강풍을 막아주는 지형이어서 대마가 자라기에 좋은 조건이다. 이런 조건을 활용하기 위해 안동시는 수 년 전부터 대마 산업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대마는 마약’이라는 국민 인식이 강해 사업 추진이 쉽진 않은 상황이다. 김종일 대마특구팀장은 “대마초는 크게 마약 성분이 강한 ‘마리화나(marihuana)’와 향정신성 성분이 적은 ‘헴프(hemp)’로 나뉜다. 마리화나는 환각 성분인 THC(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 함유량이 6~20% 높은 반면 헴프는 CBD 함유량이 높고 THC 함유량이 2% 미만으로 미미해 의료용 대마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CBD는 통증 완화와 염증 조절, 수면 개선 등 효능이 있다. 안동시는 CBD를 활용해 진출할 수 있는 해외 시장 규모가 오는 2022년 약 2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린 러시라는 말이 나온 배경이다. 이를 노리고 대마를 의료용 목적으로 합법화한 국가는 캐나다, 미국, 독일, 우루과이, 조지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6개국에 이른다.
골드 러시에서 따온 ‘그린 러시’(Green Rush)라는 신조어가 최근 화제다. 금빛이 아닌 초록빛을 향해 사람들이 몰려든다는 것인데, 이 단어는 대마초 관련 사업에 사람과 자금이 몰려드는 현상을 뜻한다. 대마초는 국내에서 흔히 마약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마에서 추출 가능한 유효물질(칸나비디올·CBD)이 희귀병 치료와 미용 제품 생산에 이용되면서 신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당시 8살이던 딸이 쉽지 않은 결정에 힘이 됐다. 그는 "딸 아이가 평소 남을 돕는 일과 국제 원조, 국제 개발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 항상 ‘나중에 크면 그런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 아빠도 나중에 그런 데서 일해보면 좋겠다’ 이야기를 들어서 지원하게 됐다"며 웃었다. 가족들은 '험지'로 떠나는 최씨를 100% 지지했고, 따로 떨어져 있어도 늘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UNHAS 합격 후 최씨는 당연히 조직 내 한국인이 있을 줄 알았다. "막연히 '먼저 들어간 선배가 있을 테니 그분에게 도움받으면 되겠다' 생각하고 첫 근무지 나이지리아에 도착하자마자 한국인을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무도 없었고, 지금까지도 없다"고 했다. 현재 그가 하는 일은 항공 안전 담당이다. 나이지리아에서 운항하는 모든 유엔 항공기의 안전을 책임진다. 조종사 자격증이 있어 근무 초반엔 직접 운항에 나서기도 했다. 안전 담당자도 매시간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 활주로가 없거나 열악한 곳이 많아 8, 10인승 항공기나 헬리콥터를 띄우는 경우가 다반사다. 나이지리아는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근거지다. 치안이 불안하다 보니 테러·납치를 피하려 육로 운송보단 UNHAS 항공편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아찔한 일이 종종 생긴다. 그는 "7월 나이지리아와 니제르 국경에 헬리콥터 한 대가 착륙하던 중 보코하람에 피격당했다. 다행히 일부만 파손돼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했다. 최씨가 보여준 기체 사진엔 총격 흔적이 선명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생명의 꽃은 다시 피어난다. 난민 캠프 등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하면 UNHAS 비행기가 뜨곤 한다. 지난해 11월엔 국경없는의사회(MSF) 연락을 받고 생후 4일, 7일 된 아기들을 긴급 이송했다. 최씨는 당시 아이 한명을 들것에 들고 앰뷸런스로 직접 옮겼다. 병원 수술을 마친지 2~3시간쯤, MSF 측으로부터 수술을 잘 마쳐 아이들이 살았다는 연락이 왔다. 그는 "동료들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도 그날 날짜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인 근무자는 단 한 명이지만, 한국 정부의 존재감은 크다. 올해 외교부에서 3년간 500만 달러(약 56억원)를 UNHAS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팀 동료들이 "땡큐 초이, 땡큐 코리아"라고 인사했다고 한다. 그래도 최씨는 선배로서 한국 후배 '모집'을 잊지 않는다.
UNHAS 합격 후 최씨는 당연히 조직 내 한국인이 있을 줄 알았다. 현재 그가 하는 일은 항공 안전 담당이다. 나이지리아에서 운항하는 모든 유엔 항공기의 안전을 책임진다.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와 박주민 의원(서울 은평갑)이 서울시장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래통합당에서는 나경원·김용태·지상욱 등 서울을 지역구로 둔 전직 의원들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9년 전 박 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의 이름도 거론된다. 후보 명단만 보면 준(準) 대선후보급 정치인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역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과 김해영 전 의원 등이 민주당 후보로 하마평에 오른다. 통합당에선 김세연·이진복·이언주 전 의원 등을 유력 주자로 꼽는다. 이와 관련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 정강·정책 개정특위 세미나에서 “갑작스러운 사태가 나서 말씀드리지만, 내년 4월이 되면 큰 선거를 두세 군데에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나 부산시장 보궐선거나 경우에 따라서 또 다른 선거를 전제한다면 대통령 선거에 버금가는 선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이 소속 단체장의 궐위로 생긴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는 게 맞느냐는 논란이 변수다. 민주당 당헌 96조 2항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여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에는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돼 있어서다. 실제 지난 2017년 4월 치러진 전북 전주시 제4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이 규정을 적용해 후보자를 내지 않았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부하 직원 성추행 사실을 시인하면서 사퇴했고,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중대한 잘못’이 아니라고 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상황에서 숨졌다.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더라도 여전히 논란의 불씨는 남아있다. 다만 4·7 보궐선거의 무게감이 여느 재보궐선거와 확연히 다르다는 점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대한 지방 행정 공백을 초래한 것에 대해 집권 여당이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하겠지만, 내년 보궐선거 흐름이 대선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민주당이 공천하지 않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앞서 민주당은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여부에 대해 “8월 이후 새 지도부에서 공천하기 때문에 그때 입장을 낼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표해왔다. 오현석 기자 oh. hyunseok1@joongang.
다만 민주당이 소속 단체장의 궐위로 생긴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는 게 맞느냐는 논란이 변수다. 민주당 당헌 96조 2항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여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에는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돼 있어서다.
언택트 시대, 잘 팔리는 ‘접촉 느낌’라이브 커머스는 언택트(Untact) 세상 속에서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추가한 온택트(Ontact)다. 지난달 유로모니터가 발표한 코로나19 시대 이후의 메가트렌드 보고서(Coronavirus: Implication on Megatrends)에서도 ‘연결된 소비자’ 가 지배적 트렌드로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라이브 커머스에 참여한 소비자는 다른 사람과 섞이지 않고 혼자 밥을 먹는 직장인, 학생, 주부가 주를 이뤘다. GS25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 유승연씨는 “점심시간에 방송하다 보니 ‘같이 밥 먹는 느낌을 전달해달라’는 요청이 가장 많다. 편하게 같이 얘기하는 느낌을 주는 것이 진행 포인트”라고 말했다. 컨택트 강자, 오프라인의 고민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113년 전통의 고급 백화점 니만마커스가 코로나19를 극복하지 못하고 파산 신청을 하고, 직영 매장 43곳 등의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118년 전통의 JC페니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850개 점포를 폐점했다. 미국 스타벅스는 2년 동안 오프라인 매장 400개를 줄인다고 발표했고, 글로벌 의류 브랜드 자라 등을 보유한 인디텍스도 앞으로 전 세계 매장 1200개를 정리한다. 역시 생존의 기로에 선 한국 백화점 업계도 라이브 커머스 관련 조직을 신설ㆍ확대하고 있다. 단국대 경영학부 정연승 교수는 “라이브 커머스는 티몬 등 일부 e커머스 업체가 시도하던 방식인데 코로나19 이후 침체에 빠진 오프라인 유통사의 생존을 위한 판매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월 라이브 커머스 전담 조직을 확대했다. 콘텐트팀 인원을 3명에서 20명으로 늘리고 영상 제작자를 영입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유통계열사 통합 채널인 ‘롯데온’의 론칭을 하면서 라이브 커머스를 주요 경쟁력으로 꼽았다. 현대백화점도 영업전략실 산하 디지털추진팀을 신설해 새로운 영상 콘텐트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상품 정보와 구매 기능을 담은 동영상 콘텐트 비디오 매거진을 선보였고, 네이버와 손잡고 매장 상품을 실시간 영상으로 판매하는 '백화점윈도 라이브'를 운영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아예 영상콘텐트 제작 자회사인 마인드마크를 설립했다. 매출 증대 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4월 영 캐쥬얼 브랜드의 라이브 커머스 1시간 방송으로 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달 유로모니터가 발표한 코로나19 시대 이후의 메가트렌드 보고서(Coronavirus: Implication on Megatrends)에서도 ‘연결된 소비자’ 가 지배적 트렌드로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라이브 커머스에 참여한 소비자는 다른 사람과 섞이지 않고 혼자 밥을 먹는 직장인, 학생, 주부가 주를 이뤘다.
“이른 시일 내에 테슬라를 넘어설 수 있다. ”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인 폴크스바겐 경영진이 테슬라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베른트 오스텔로 폴크스바겐 최고노무책임자는 지난 6일(현지시간) 발간된 독일 일요판 신문 ‘벨트 암 존탁’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스텔로는 인터뷰에서 “만약 테슬라가 세 개의 완성차 공장(독일 베를린에 짓고 있는 기가팩토리, 미국 텍사스 오스틴 기가팩토리, 아시아 지역에 검토 중인 기가팩토리)을 지어 30만~50만대의 전기차 양산 능력을 갖추더라도 양산 능력과 (전기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테슬라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폴크스바겐은 2023년, 빠르면 그 이전에 최소 90만대에서 15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하게 될 것”이라며 “폴크스바겐의 모듈러 전기차 플랫폼(MEB)이 완성차 업체에 큰 이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어떤 브랜드라도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우디 최고경영자(CEO) 마르쿠스 뒤스만이 이끄는 ‘아르테미스’ 태스크포스팀(TFT)이 전기·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테슬라와의 격차를 따라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장착하게 되면 테슬라가 하는 것보다 더 짧은 시간 내에 (주행)데이터를 수집하고 자동차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폴크스바겐그룹 산하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인 아우디가 주도하는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다. 독일 잉골슈타트의 아우디 본사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전 세계의 ‘캠퍼스’를 통해 효율적인 전기차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24년에 차세대 고효율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폴크스바겐은 순수 전기차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중형 해치백 ID. 3를 출시했고 조만간 크로스오버 차량인 ID. 4를 내놓을 예정이다. 2023년까지 440억 유로(약 61조원)를 투자해 50종이 넘는 순수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MEB 플랫폼은 중국·미국 등 완성차 업체에도 제공한다. 머스크-디스 회동, 무슨 얘기 오갔을까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지난주 독일을 방문해 헤르베르트 디스 폴크스바겐그룹 회장과 깜짝 회동을 가졌다. 머스크는 지난 3일 베를린 외곽에 짓고 있는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전기차 생산시설)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독일 정부 관계자들을 만났다.
베른트 오스텔로 폴크스바겐 최고노무책임자는 지난 6일(현지시간) 발간된 독일 일요판 신문 ‘벨트 암 존탁’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스텔로는 인터뷰에서 “만약 테슬라가 세 개의 완성차 공장(독일 베를린에 짓고 있는 기가팩토리, 미국 텍사스 오스틴 기가팩토리, 아시아 지역에 검토 중인 기가팩토리)을 지어 30만~50만대의 전기차 양산 능력을 갖추더라도 양산 능력과 (전기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테슬라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탈모 개선 위한 바이오 소재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봄철엔 두피의 유·수분 균형이 깨지면서 탈모가 악화하기 쉽다. 탈모 치료·관리법은 다양하다. 약물치료를 하거나 가정에서 관리 제품을 활용해 증상 완화에 힘쓴다. 일부는 모발을 옮겨 심는 이식술을 받기도 한다. 최근엔 탈모 완화 효능이 있는 바이오 소재 연구가 활발하다. 특히 미세조류(식물 플랑크톤)의 일종인 세네데스무스에서 추출한 유효 성분이 탈모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는다. 국내 탈모 치료 인구는 연 21만 명이 넘는다. 대표적인 탈모 치료법은 약이다. 먹거나 바르는 식이다. 머리카락이 심어진 모낭에는 ‘5알파 환원 효소’가 존재한다. 그런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이 효소와 만나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물질로 바뀐다. 이 물질이 모낭을 위축시키고 모발을 가늘게 하며, 결국엔 모발이 나지 않게 한다. 먹는 약은 5알파 환원 효소를 억제해 탈모를 막는다.  반면에 바르는 약은 두피의 혈관을 넓히고 혈류를 원활하게 해 모발의 성장을 돕는 원리다. 다만 호르몬 조절을 이용한 약은 복용 중 발기부전이나 성욕 감퇴, 여성형 유방증을, 혈관 확장을 이용한 약은 두피 건조, 홍반, 피부염 발생 우려가 있어 세심한 치료 전략이 요구된다. 탈모약 부작용 막을 수 있을지 주목 최근 탈모 관리 분야에서 주목받는 건 바이오 소재다. 실제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미세조류인 세네데스무스 데저티콜라의 대사 물질이 탈모 증상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밝혀내 관심을 모았다. 미세조류는 식물 플랑크톤으로 불리며 광합성을 통해 유기물을 생산하는 독립 영양 생물이다.  척박한 사막에서 자라는 미세조류의 일종인 세네데스무스 데저티콜라 배양액에서 추출한 로리오라이드가 사람의 모유두(DP)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P 세포는 모낭의 가장 하단부에 위치하며 모발을 만드는 피부기관인 모낭의 발생·성장 주기와 모발의 성장을 조절한다.  지난해 국제학술지(JMB)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김희식(세포공장연구센터장) 박사팀은 로리오라이드가 DP 세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연구했다. 연구에는 생체의 모낭 시스템과 유사하게 만든 3차원 DP 스페로이드 모델(세포 덩어리)을 사용했다. 실험 결과, 미세조류 유래 로리오라이드의 농도가 증가할수록 3차원 DP 스페로이드의 생존력이 향상했고 크기도 커졌다.
최근엔 탈모 완화 효능이 있는 바이오 소재 연구가 활발하다.   특히 미세조류(식물 플랑크톤)의 일종인 세네데스무스에서 추출한 유효 성분이 탈모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는다. 척박한 사막에서 자라는 미세조류의 일종인 세네데스무스 데저티콜라 배양액에서 추출한 로리오라이드가 사람의 모유두(DP)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까지는 방호복 수량이 넉넉하지만, 주변에선 '다음주부턴 방호복이 부족할 것 같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방호복을 벗을 수 없는 의료진의 고충도 말했습니다. 그는 "화장실을 가려면 방호복을 다시 갈아입어야하는데, 방호복 수량도 부족하고 시간도 없어 그냥 참는 경우도 많다"고 했어요. 물을 마시고 싶어도 반나절 동안 목을 축이지 못하고 일한 적도 있다고 하네요. “하는 것 없이 서있냐” 호통 듣기도강산씨는 1년차 공중보건의입니다. 천안시 서북구 보건소의 차량안심 선별진료소(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배치받아 근무 중인데요. 아시다시피 천안은 댄스 교습소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죠. 현장 근무에서 겪는 어려움 중 하나로 강산씨는 '악성 민원인'을 꼽았습니다. 검사 대상자가 아닌데, 검사 대상자라고 우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해요. “어쨌든 여기까지 왔으니까 진료해달라”는 사람, “공무원이 왜 하는 것도 없으면서 서있냐”며 호통치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강산씨는 "'드라이브스루'는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인데 차량 1대에 4명이나 타고오는 경우도 있다"고 했습니다. "누가 확진자일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차량에 여러명이 타면 안되고, 한명씩만 타고 와야한다"고 그가 당부하더군요. 뒤늦게 안 아버지 "왠지 거기 있을 것 같았다"밀실팀이 인터뷰한 20대 의료진들은 코로나19 현장 배치가 결정되던 순간 가족을 떠올렸다고 했습니다. 정한솔씨도 그랬다고 합니다. 간호사인 한솔씨는 코로나19이 확산되기 전엔 임상을 떠나 성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뉴스에 대구·경북으로 가겠다고 지원했습니다. 국립마산병원에 배치된 한솔씨는 아버지가 걱정하실까봐 지원 사실을 알리지 않았답니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아버지는 한솔씨에게 "왠지 넌 거기 가있을 것 같았다"고 격려하셨다고 해요. 한솔씨는 "아빠의 그 말이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가족의 반대로 오고 싶어도 못오는 의료진들도 있다는데 난 정말 행운 아니겠냐”며 웃었습니다. 간호사 김영웅씨는 대구 파견을 자원했을 때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의 얼굴이 떠올랐다고 해요. 현재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들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영웅씨는 환자가 많고 의료진은 부족한 대구 지역 근무를 자원한 상태입니다.
방호복을 벗을 수 없는 의료진의 고충도 말했습니다. 그는 "화장실을 가려면 방호복을 다시 갈아입어야하는데, 방호복 수량도 부족하고 시간도 없어 그냥 참는 경우도 많다"고 했어요. 물을 마시고 싶어도 반나절 동안 목을 축이지 못하고 일한 적도 있다고 하네요.
1층은 북카페, 2층은 주인 부부의 살림집, 3~4층은 북스테이 공간(객실 3개)으로 쓴다. 북카페엔 큼지막한 화초가 많아 흡사 온실 같다. 레코드가 서가 한편을 차지하고 있고, 전축에선 늘 클래식이 흐른다. 장사가 서툰 임씨가 일단 자신이 책 읽고 글쓰기 좋아하는 분위기대로 공간을 꾸몄단다. 임씨도 이 가게에서 글 작업을 자주 한다. 그가 닳도록 읽은 애장서 600여 권도 책장에 빼곡한데, 누구나 자유롭게 꺼내볼 수 있다. 포스트잇이 덕지덕지 붙은 책도 있다. 장서는 약 1000권인데 대부분 인문서적이다. 책장 앞에서 머뭇거리는 이에게 임씨는 거침없이 말을 건다. 손님 취향에 맞는 책을 골라주기 위해서다. 신간 역시 미리 읽고 검증한 것만 놓아두기에 가능한 일이다. 덕분에 단골이 많다. 객실은 절집처럼 고요하다. 침대와 책상이 전부다. 너른 거실은 독서 토론하기 좋은 장소로, 발코니 너머로 솔숲이 내려다보인다. 어른을 위한 케렌시아 - 서울 더글라스 하우스 워커힐 호텔 위쪽, 아차산 자락에는 비밀스러운 공간이 숨어 있다. 1964년에 문 연 워커힐 호텔의 첫 건물 ‘더글라스 하우스’다. 한국전쟁의 영웅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을 기리는 뜻에서 이름을 따왔다. 지금은 ‘그랜드 워커힐’ ‘비스타 워커힐’의 명성에 가려졌지만 은근히 마니아가 많다. 2018년 4월 개보수를 마친 더글라스 하우스는 완전히 달라졌다. 호텔이 내건 슬로건은 ‘나만의 숲속 케렌시아(안식처란 뜻의 스페인어)’다. ‘노 키즈’ 호텔을 표방하며 13세 미만 어린이 출입을 금지했다.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골격은 유지하되 분위기는 싹 바꿨다. 아늑한 느낌이 들도록 원목으로 인테리어를 했고 초록 식물 그림을 곳곳에 배치했다. 객실은 65개에서 52개로 줄이고 공용공간을 늘렸다. 가장 눈에 띄는 게 1층에 자리한 ‘라이브러리’다. 장서가 많은 편은 아니다. 책 900권을 주제별로 진열했다. 큐레이션과 이달의 추천 도서는 독립서점 최인아책방의 최인아 대표가 맡았다. 음악에도 공을 들였다. 도쿄 츠타야(蔦屋) 서점의 음악 담당인 오이카와 료코(及川亮子)가 고른 음악을 틀어준다. 객실로 책을 가져갈 수 없지만 24시간 개방한다. 라이브러리에서는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 문화살롱을 연다. 2월 23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를 초청한다.
1964년에 문 연 워커힐 호텔의 첫 건물 ‘더글라스 하우스’다.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골격은 유지하되 분위기는 싹 바꿨다. 아늑한 느낌이 들도록 원목으로 인테리어를 했고 초록 식물 그림을 곳곳에 배치했다.
이 연구소의 스티븐 슐래도버 교수는 1990년대부터 자율주행 차 기술을 이끈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은 연구·개발과 함께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야 한다. 현대차 같은 대기업이 새로운 모빌리티를 구현하려면 스타트업이나 작은 기업과 손잡아야 하는데 샌프란시스코는 이런 점에서 최적의 도시"라고 말했다. 또 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신기술이 서비스되면 샌프란시스코 외곽 팔로 알토 등 고급 주거지 거주자의 역할이 기대된다. 문 단장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초기 서비스 가격이 비쌀 것이다. 이때 얼리어답터에 고소득자 계층인 이들이 새로운 모빌리티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③ '히피 정신'이 열린 마인드로 2년 전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정부와 민간 모빌리티 분야 전문가 2500여 명이 모여 '자율주행차 심포지엄'을 열었다. 향후 자율주행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심포지엄 한 달 전엔 우버가 자율주행을 테스트하던 중 보행자를 친 사고가 나 샌프란시스코에선 이슈가 됐다. 이 때문에 당시 업계는 정책 당국이 자율주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알레인 차오 미국 교통부 장관은 "자율주행은 궁극적으로 차량 안전을 지향하기 있기 때문에 사고 발생에도 불구하고 기술 개발과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옥 센터장은 "이런 결정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건 샌프란시스코 시민의 열린 마인드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차 심포지엄은 매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샌프란시스코가 신 모빌리티에 관대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말 'TNC 세금' 법안을 통과시켰다. 우버·리프트 등 TNC 업체에 일정 정도의 세금을 물리는 법안이다. 우버 풀과 같은 공유 승차의 경우 0. 1~0. 2 달러, 단독 승차는 약 0. 4~0. 6달러의 세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 교통국은 이를 통해 한해 3000만~3500만 달러(350억~400억)의 재원을 마련해 자전거·도보 등 친환경 교통수단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두원 박사는 "세금 부과는 신 모밀리티의 제도권 편입으로 볼 수 있다. 한편으론 상생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당국은 BART에 앞으로 11년간 8억 달러(약 9000억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신모빌리티에서 나온 재원을 대중교통에 투입해 대중교통 사용자를 간접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2년 전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정부와 민간 모빌리티 분야 전문가 2500여 명이 모여 '자율주행차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 한 달 전엔 우버가 자율주행을 테스트하던 중 보행자를 친 사고가 나 샌프란시스코에선 이슈가 됐다. 이 때문에 당시 업계는 정책 당국이 자율주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머무르고 있는 한국인을 국내로 수송하기 위해 오는 30~31일 전세기를 보내기로 했다. 정부는 28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관계장관회의가 끝난 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별관에서 열린 정부 합동 브리핑에서 “(우한) 현지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과 유학생 등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우한에 전세기 4편(하루에 2편씩)을 투입해 귀국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부터 우한에서 외부로 통하는 항공기, 고속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은 취소됐고, 일반 도로도 차단된 상태다. 이 차관은 “우한과 인근 지역에 체류하는 국민 숫자를 파악한 결과 700여명이 귀국을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전세기 탑승을 신청한 국민은 탑승 전에 1차 검역을 받는다. 체온이 37. 5도를 넘는 발열과 구토,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있으면 의심증상자로 분류돼 항공기에 타지 못한다. 중국 정부는 의심증상자는 중국 내에서 격리 조치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한국 국민의 가족이더라도 중국 국적자는 항공기에 타지 못한다. 정부는 전세기가 어떤 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올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가 염두에 두고 있는 공항은 있긴 하다. 일반 승객들이 이용하는 시설과 철저하게 분리된 시설을 통해서 검역과 입국 심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로 송환된 이들은 우선 격리 조치된다. 당초 정부는 충남 천안의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 수련원 2곳을 임시생활시설로 검토했다. 하지만 이런 검토안이 알려지고 천안 시민들의 강한 반발이 나오자, 정부는 공식 브리핑에서는 구체적인 임시생활시설 예정 장소를 밝히지 않았다. 이 차관은 “관계 부처 간 검토를 거쳐 공무원 교육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임시생활시설을 선정하면서) 주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임시생활시설 입소 전이나 뒤에 발열 등이 있어 의심증상자로 분류가 되면 바로 병원으로 이송된다. 정부는 전세기 운용에 우선 예산을 최대 10억원 내에서 지출한 뒤, 다음 달 말까지 탑승객에게 탑승료를 받을 예정이다. 성인 기준 30만원이다.
정부는 28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 23일부터 우한에서 외부로 통하는 항공기, 고속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은 취소됐고, 일반 도로도 차단된 상태다. 관계장관회의가 끝난 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별관에서 열린 정부 합동 브리핑에서 “(우한) 현지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과 유학생 등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우한에 전세기 4편(하루에 2편씩)을 투입해 귀국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를 기록한 데 대해 “나름대로 선방했다”고 자평했다. 수출 환경이 나빠진 상황에서 나랏돈(재정)을 풀어 성장률을 떠받친 것은 ‘발 빠른 대응’이라고도 강조한다. 재정은 문재인 정부의 성장 전략인 ‘소득주도 성장(소주성)’의 핵심 동력이다. 소주성은 재정 사업 등으로 일자리와 소득을 늘려 시장 내 수요를 살리고, 이후 기업의 투자·생산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추구한다. 하지만 주요 경제지표를 보면 나랏돈을 풀어도 효과는 미미했다. 생산량 증가 폭이 둔화한 가운데 공장에서 만든 제품이 잘 팔리지 않아 창고에 쌓이는 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서다. 그러면서 기업의 투자 여력도 줄었다. 소주성 전략이 잘 먹히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11월 기준) 전(全) 산업 생산지수는 109. 7을 기록했다. 이 지표는 국내 모든 산업의 생산활동 동향을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연도 2015년보다 제품과 서비스 생산이 더 많으면 100 이상, 적으면 100 이하로 나타난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기 전까지 이 지표는 꾸준히 올랐다. 2015년부터 2017년(108. 2)까지 2년 간 6. 6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는 1. 5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생산 활동이 그만큼 둔화했다는 의미다. 산업별 생산지수를 보면 경기 전반에 영향이 큰 제조업·건설업의 생산지수는 최근 2년 새 모두 하락했다. 하락 폭은 제조업 0. 2포인트, 건설업 19. 2포인트로 부동산 규제에 따른 건설 생산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산업 생산지수가 오른 분야는 재정 사업 영향이 큰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공공행정 관련 산업이었다. 한국의 ‘성장 엔진’이라 일컫는 제조업 등의 생산은 둔화하고 재정이 주도한 저수익 사업 분야에서만 생산이 활발해진 것이다. 광공업 재고지수 문정부 들어 급상승 문제는 재고지수다. 공장에서 생산한 상품이 얼마나 창고에 쌓이는지를 살펴보는 광공업 재고지수는 최근 2년 새 11. 6포인트 상승했다. 현 정부 출범 전인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오른 폭(3. 7포인트)의 3배가 넘는다. 상품이 창고에 쌓이는 속도가 빨라졌다는 의미다. 반면 상품이 시장에서 팔리는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광공업 출하지수는 꾸준히 오르다 최근 2년간 4.
수출 환경이 나빠진 상황에서 나랏돈(재정)을 풀어 성장률을 떠받친 것은 ‘발 빠른 대응’이라고도 강조한다. 재정은 문재인 정부의 성장 전략인 ‘소득주도 성장(소주성)’의 핵심 동력이다. 하지만 주요 경제지표를 보면 나랏돈을 풀어도 효과는 미미했다.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에 전 세계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2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원을 진단시약(키트)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요청받은 의료장비는 코로나19의 진단시약이라고 들었다”며 “국내 방역과 환자 관리에 지장이 없는 생산량에 대해 수출하고 있는 만큼 국내 방역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는 지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진단시약 회사)1개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5개 회사가 진단시약을 생산하고 있다. 어느 정도 국내 방역에 필요한 물량과 재고는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5개 회사가 생산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 충분한 시약의 물량을 확보하고 남는 여유분에 대해 일부 수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도 서울 송파구 코로나19 진단시약 개발·생산업체를 찾아 “트럼프 대통령이 진단키트 등 방역 물품들을 긴급하게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며 “정부가 (진단시약) 수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산 진단키트에 관심을 보이는 국가는 미국뿐 아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47개국에서 진단키트 수입 관련 문의나 요청을 해왔다고 한다. 아랍에미리트(UAE)와 루마니아, 콜롬비아 등 이미 수출 사례도 나왔다. 이처럼 국내 진단키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빠른 검사능력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만 해도 하루 검사 물량이 몇십 건에 불과했지만, 신규 진단시약과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법이 보급되면서 현재 하루 2만건까지 소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검사시간도 6시간 이내로 대폭 줄었다. 진단시약은 심사 절차를 대폭 줄인 긴급사용승인제도 덕분에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2주 만인 2월 4일 1개 제품이 승인됐다. 이후 순차적으로 늘어 24일 기준 수출용 제품을 포함해 모두 11개 업체 12개 품목이 승인받은 상태다. 긴급사용승인제도는 감염병 발생 때 불필요한 절차를 건너뛰고 신규 진단 시약과 검사법을 즉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업체 신청자료와 성능시험, 전문가 검토 등을 토대로 제품의 진단 정확성을 평가해 긴급사용을 승인한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 교훈을 계기로 2016년 6월 도입됐다.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에 전 세계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2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원을 진단시약(키트)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일 만에 다시 생겼다. 이번에도 해외 입국자다. 하지만 부산에선 해외입국자 감염을 제외한 지역사회 감염은 14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부산시는 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해 부산 전체 누적 확진자가 12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2일을 끝으로 발생하지 않던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발생한 것이다. 부산 120번 환자(25·남·동구)는 부산 경성대 터키 교환학생으로 지난 2월 1일부터 지난 3일까지 터키에 머물다 4일 터키에서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이어 5일 KTX 광명역을 거쳐 부산역에 도착한 뒤 부산역 인근 에어비앤비에 머무르다 6일 동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부산에서는 지난달 10일 유럽 여행 뒤 확진 판정을 받은 91번 환자(24·남·해운대구)를 시작으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120번 환자까지 총 18명의 입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부산에선 지난달 24일부터 지역사회 감염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지인과 함께 전남 구례에 꽃놀이를 다녀왔다가 지난달 23일 확진된 106번(여·62)과 107번(남·62) 환자가 마지막 지역감염 사례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부산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등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낮아지긴 했지만, 해외 입국자와 이에 따른 접촉자가 늘고 있어 앞으로 환자 미발생을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지 않은 해외입국자 2197명과 이들의 접촉자 330명 등 2527명을 관리 중이다. 서울과 수도권, 대구·경북 등에서 발생하는 환자와의 접촉에 따른 부산지역 전파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부산시 보건당국 설명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잠복 기간 14일을 포함해 잠복기의 2배인 28일 정도를 지켜보고 추후 감염자가 생기지 않으면 지역사회 감염이 더는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유럽에서 입국한 산청 거주 20대 남성을 자가격리 위반으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달 29일 입국 후 인천공항 검역과정에서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유럽발 입국자는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도 지난 4일 집 근처 식당을 찾아 친구 7명과 함께 5시간가량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남성의 자가격리 기간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2일까지였다.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일 만에 다시 생겼다. 이번에도 해외 입국자다. 하지만 부산에선 해외입국자 감염을 제외한 지역사회 감염은 14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보광동 언덕길에 자리한 헬카페는 ‘커피 좀 마신다’는 사람들에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힌다. 그만큼 커피 맛 좋기로 유명하다. 맛집 소개 TV 프로그램과 허영만 화백의 만화에 소개되며 대중적 인지도까지 쌓았다. 하지만 헬카페를 단순히 커피 맛 좋은 곳으로만 바라보기엔 부족하다. 커피 업계에선 서울의 커피씬을 바꿔놨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임성은 대표는 “요즘은 카페를 열 때 쉽게 여는데 헬카페를 열 당시만 해도 대기업 프랜차이즈 외에는 스몰 브랜드 커피전문점이 드물었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바리스타 대회에서 수상하거나, 실력 있다고 소문이 나면, 기업에서 스카우트해가는 일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 헬카페 창업 당시 8년 차 바리스타였던 임 대표는 “회사에 속하면, 커피에 쏟는 시간보다 매니저로서 관리나 문서 작업을 주로 해야 하는데 현장에 있고 싶었다”고 했다. 같은 뜻의 권요섭 바리스타와 함께 2013년 지금의 자리에 헬카페를 열었다. “한달 동안 용산구 곳곳을 다니며 시세를 알아봤는데 지금 가게에 와보니, 이 정도 시세면 망해도 좋을 것 같다”는 이유였다. 카푸치노를 앞에서 내려주고, 잔을 얼리고, 좋은 얼음을 쓰는 등 우리가 해보고 싶은 걸 다 해봐도 가게가 작으니 크게 손해 보지 않겠다는 마음이었다고. 가게를 열고 임성은 대표는 에스프레소 커피를, 권요섭 바리스타는 전통 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만들었다. 망해도 된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지만, 커피를 향한 두 사람의 애정과 열정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커피 한잔 맛보기 위해 높은 언덕길을 마다치 않고 찾아오는 사람이 늘었고 주말엔 줄이 늘어섰다. 헬카페 처럼 매장에 꽃을 꽂고, 좋은 스피커를 들이는 카페도 늘었다. 헬카페는 규모는 작지만, 자신들만의 명확한 철학을 보여줌으로써, 커피 업계를 바꿔가고 있다. 지식 플랫폼 폴인이 9월 7일부터 여는 〈폴인스터디 : 스페셜티 커피로 배우는 비즈니스 전략〉에서 작지만 강한 브랜드의 탄생을 주제로 임 대표에게 강연을 부탁한 이유다. 다음은 임 대표와의 일문일답. 망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매장을 열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망하려면 잘 망해야겠다는 생각이었죠. 이상한 짓 하지 말고요. 예를 들어 오픈과 마감 시간을 지키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임금을 제대로 챙겨주는 것처럼 기본적인 것을 잘 지키자고 생각했어요.
보광동 언덕길에 자리한 헬카페는 ‘커피 좀 마신다’는 사람들에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힌다. 그만큼 커피 맛 좋기로 유명하다. 맛집 소개 TV 프로그램과 허영만 화백의 만화에 소개되며 대중적 인지도까지 쌓았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국민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을 일시적으로 지원하자고 정부와 국회에 제안했다. 그는 “재난기본소득은 단순한 현금복지가 아니라 침체한 내수 시장을 살리기 위한 대규모 투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8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코로나 19 관련 브리핑에서 “지금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내수 시장에 돈이 돌지 않는 것,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위축되면 일자리 감소와 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내수시장은 더 얼어붙게 된다”며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내수 시장을 과감하게 키울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말할 것도 없고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국가 간 교역과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정부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임시대책이지 미래의 위기를 막기 위한 근본대책으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며 제안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전 국민에게 동시에 지급하는 이유는 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며 “지원 대상자를 선별하는데 시간과 행정적 비용을 낭비할 겨를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의 제안대로 국민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하면 약 51조 원의 재원이 필요하다. 1인당 50만 원을 지급하면 26조원이 필요하다. 김 지사는 “지급된 재난기본소득 중에 고소득층분은 내년도 세금납부 때 전액 환수하고, 전문가들에 의하면 51조 원을 재난기본소득으로 투자하면 경제 활성화를 통해 늘어나는 조세수입이 8조~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정부 재정 부담을 크게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인당 100만원을 지급한다 하더라도 이런 방법을 통해 절반 가까이 재정부담을 줄이면, 4대강 예산보다 적은 비용으로 전 국민재난기본소득 시행이 가능하다”며 “이번 추경 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전 국민재난기본소득 도입을 함께 논의해줄 것을 국회와 정부에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6일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 화폐 형태로 재난 기본소득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6일 경기도청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경제가 거의 멈추는 비상상황이 도래하는 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일정 기간에 반드시 소비해야 하는 형태의 재난기본소득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국민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을 일시적으로 지원하자고 정부와 국회에 제안했다. 김 지사는 8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코로나 19 관련 브리핑에서 “지금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내수 시장에 돈이 돌지 않는 것,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위축되면 일자리 감소와 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내수시장은 더 얼어붙게 된다”며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내수 시장을 과감하게 키울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일확천금에 대한 기대는 눈을 멀게 한다. 뼈아픈 추락의 기억도 손쉽게 지워버린다. 5년 전 대폭락의 충격을 잊고 다시 달아오르는 중국 주식시장 이야기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9일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 지수는 전날보다 1. 39% 오른 3450. 59에 장을 마쳤다. 2018년 2월 이후 2년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하이 증시는 지난달 30일 이후 9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달 들어 15. 61%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달 들어 7일간 늘어난 시가총액만 1조 달러(약 1196조원)에 달한다. 시장에 다시 ‘황소(강세장)’가 찾아오자 몰려드는 것은 투자자다. 중국 본토 증시의 거래량은 8일까지 사흘 연속 1조5000억 위안(약 257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주식 투자를 위한 계좌 개설도 늘어나고,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이는 신용 잔고도 빠르게 치솟고 있다. 증시 과열을 위한 여건이 착착 퍼즐을 맞춰가는 모양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모건 스탠리는 올해 주가 전망을 2015년의 최고점보다 29% 더 높은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주식 계좌 수에 따른 추산이란 설명이다. 중국 증시의 온도를 높이고 있는 것은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인 바링허우(80後·80년대생)와 주링허우(90後·90년대생) 같은 젊은 층이다. 정보기술(IT)기기를 활용한 정보력을 앞세워 모바일앱 투자 플랫폼을 활용한 이들이 빠른 손바꿈에 나서면서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 ‘동학개미운동’과 미국의 ‘로빈후드 랠리’와 닮은꼴이다. 로빈후드는 2013년 미국에서 등장한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으로 지난해 600만 명 수준이었던 고객 수는 지난 5월 말 기준 1300만 명으로 늘면서 미국 증시의 활황을 이끌고 있다. 젊은 투자자의 가세 속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중국 증시의 매력 요인은 싼값이다. 블룸버그는 “투자자 입장에서 중국 증시가 달아오르던 2014년 여름과 지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저평가된 주가”라며 “5년 전보다 적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기업공개(IPO) 제도의 간소화와 일부 주식에 대한 일일 가격 제한폭 상향 조정과 같은 제도 개선 방침도 투자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여기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이는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본토 증시의 거래량은 8일까지 사흘 연속 1조5000억 위안(약 257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주식 투자를 위한 계좌 개설도 늘어나고,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이는 신용 잔고도 빠르게 치솟고 있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문재인 정부가 추구해 왔던 한반도 평화와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이라며 “남북관계를 파탄내겠다고 언급해 왔던 북한이 이런 상징적인 장소를 골라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폭파 시위’는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협상이 결렬된 데 따른 책임을 한국에 묻는 것이라는 해석도 많다. 북한 폭파시위…“남측에 제재 이탈해 미국 설득하라는 위협”“남북관계 파산통보” 분석도북 “해당 부문서 파괴조치 실행”북한군 GP에서 인공기 사라져추가 군사도발 가능성 예고 한국은 북·미 중개에 실패한 만큼 이제 ‘우리민족끼리’로 움직일지, 아니면 ‘대북 압살 전선’에 계속 남아 있을지를 선택하라는 요구다. 후자를 고수할 경우 앞으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보다 더한 조치에 나선다는 게 북한의 예고다. 북한 노동신문이 15일 “끝장을 볼 때까지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할 것”이라고 한 게 이 대목이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제재를 이탈하든지, 미국을 끌고 나오든지 뭐건 하라는 위협”이라며 “이를 하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 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5시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라디오), 조선중앙TV를 통해 동시에 폭파를 보도했다. 북한 주민은 접할 수 없는 대외 선전매체가 아니라 북한 주민이 접하는 매체를 통해 폭파 사실을 알렸음을 뜻한다. 이는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을 직접 접했던 주민들을 상대로 ‘정상회담 지우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2018년 9월 방북 당시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평양 시민 15만 명을 상대로 직접 연설하며 남북관계에서 전례 없는 화해 분위기가 연출됐다. 그런데 이젠 ‘남한 최고존엄’을 경험하거나 봤던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비참한 폭파’를 알려 세상이 바뀌었음을 분명히 각인시키고 있다는 해석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보고받은 뒤 바로 합참 지하의 전투통제실로 들어가 상황 관리에 나섰다. 하지만 군은 추가로 경계 강화 지시를 내리진 않았다. 대신 국방부는 폭파 4시간가량 후 “북한이 군사적 도발 행위를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이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군은 북한군 동향을 24시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알렸다. 통일부는 폭파 약 51분 뒤인 오후 3시 40분쯤 연락사무소에 대한 전기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북한 주민은 접할 수 없는 대외 선전매체가 아니라 북한 주민이 접하는 매체를 통해 폭파 사실을 알렸음을 뜻한다. 북한은 이날 오후 5시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라디오), 조선중앙TV를 통해 동시에 폭파를 보도했다.
이제 여자 테니스는 '오사카 시대'다. 오사카 나오미(23·일본·세계랭킹 9위)가 올해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면서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오사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빅토리야 아자란카(31·벨라루스·27위)에게 세트 스코어 2-1(1-6, 6-3, 6-3)로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300만달러(약 35억 6000만원)다. 이번 대회 결과로 오사카는 세계 4위에 오를 예정이다. 준우승한 아자란카는 2016년 12월에 아들 레오를 낳은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오사카는 이날 출발이 좋지 못했다. 불과 30분도 안 돼 첫 세트를 1-6으로 내줬다. 1세트에서 실책 수가 3-13으로 오사카가 10개나 더 많았다. 2세트 초반도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내줘 0-2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바로 아자란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2-2로 균형을 맞추며 살아나기 시작했고, 4-3 역전에 성공해 그대로 6-3으로 2세트를 이겼다. 3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1에서 먼저 브레이크를 하면서 4-1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오사카는 2018년 이 대회에서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를 꺾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어 열린 메이저 대회 2019년 호주오픈까지 우승하면서 여자 테니스 샛별로 떠올랐다. 그리고 올해 US오픈에서 우승했다. 오사카는 남녀를 통틀어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3회 우승을 달성했다. 아시아 국적 선수로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선수는 2011년 프랑스오픈과 2014년 호주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 리나(은퇴·중국)가 유일하다. 현역 선수 중에 메이저 대회 단식 3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세리나 윌리엄스(23회), 비너스 윌리엄스(7회·이상 미국), 킴 클레이스터르스(4회·벨기에), 안젤리크 케르버(3회·독일) 등 오사카까지 5명이 전부다. 모두 30대 선수들이다. 오사카만 20대다. 이로써 오사카는 20대 젊은 여자 선수 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수입도 세계 1위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지난달 18일 발표한 2020 여자 선수 수입 순위에서 최근 4년 연속 1위였던 윌리엄스를 제쳤다. 오사카가 3740만 달러(443억원)를 벌어 1위에 올랐다.
오사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빅토리야 아자란카(31·벨라루스·27위)에게 세트 스코어 2-1(1-6, 6-3, 6-3)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결과로 오사카는 세계 4위에 오를 예정이다.
유언을 적은 종이를 반듯하게 세 겹으로 접은 모양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인쇄된 사무용지에 선(線) 자국 세 개가 선명하게 남아 있다. 그는 자신의 마지막 당부를 또박또박 적었다. ‘1971년 2월 21일 밤’에 썼다고 했다. 첫 문장은 라틴어 ‘Pro Vobis et Pro Multis’다. ‘여러분과 모든 이를 위하여’라는 뜻이다. ‘저는 이 말씀을 주교직의 모토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뜻뿐이고 현실의 생활은 이것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가장 깊이 현존하시는 가난한 사람들, 우는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 등 모든 불우한 사람들 속에 저는 있지 못했습니다. (중략) 형제 여러분 저의 이 사랑의 부족을 용서해 주십시오. ’ 이 유서를 쓴 사람은 김수환(1922~2009) 추기경이다. 김 추기경은 또 다른 유서 두 장을 남겼다. 각각 70년 1월 16일, 10월 19일에 작성했다. 그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거나, 혹은 죽음이 임박했을 때 주변 주교들에게 사목권을 위임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1970년을 주목해본다. 66년 마산교구 초대 주교에 오른 김수환 신부는 69년 47세에 한국 최초, 세계 최연소 추기경에 임명됐다. 요즘 일반인 사이에서도 자기 삶을 돌아보는 유서 쓰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추기경에 오른 직후에 유서를 준비한 사제 김수환의 절박한 심정을 이해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혈기 왕성한 40대 추기경은 왜 최후까지 대비해야 했을까. 게다가 자신의 사랑이 부족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 유서는 서울대교구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조한건)가 펴낸 자료집 『김수환 추기경』에 수록됐다. 지난 16일 선종 11주기를 맞은 김수환 추기경 관련 유물 250여 점을 모았다. 유서 등 그간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유품도 상당수다. 1951년 사제 수품 상본(像本)부터 2009년 선종 당시 명동성당에 걸린 추기경 문장의 조기(弔旗)까지 망라했다. 가톨릭 전례용품을 비롯해 사회 민주화를 위한 각종 문서가 포함됐다. 지난 세월 우리들의 아픈 마음을 껴안았던 김 추기경의 따듯한 체온을 느낄 수 있다. 격동기 한국 사회 전반을 짚어보는 거울 역할도 한다. 김 추기경의 삶을 몇 마디로 요약할 순 없다. 평생 ‘바보’를 자처하며 사회 속의 교회를 잊지 않은 그의 넉넉한, 또 묵직한 목소리는 지금도 여전히 큰 울림을 준다. 세상이 힘겹더라도 “그럼에도 인생에는 ‘예스’를 말한다”(Trotzdem Ja zum Leben Sagen)는 독일 정신의학자 빅토르 프란클의 말을 믿은 그는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했다.
김 추기경의 삶을 몇 마디로 요약할 순 없다. 세상이 힘겹더라도 “그럼에도 인생에는 ‘예스’를 말한다”(Trotzdem Ja zum Leben Sagen)는 독일 정신의학자 빅토르 프란클의 말을 믿은 그는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했다.
[더,오래] 신남식의 야생동물 세상보기(17)지난주 국내의 동물원에서 자이언트팬더 새끼가 태어났다는 보도가 있었다. 동물원에서 희귀동물의 새끼가 태어날 때는 뉴스로 종종 나오지만 이번에는 매체의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았다. 동물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경사스럽게 여기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야생동물 중에서 자이언트팬더는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이다. 큰 머리와 흑백의 조화로운 털, 뒤뚱거리며 걸어 다니고 천연덕스럽게 걸터 앉아 앞발로 대나무를 잡고 먹는 모습은 귀여움의 극치다. 자이언트팬더는 분류학적으로 식육목 곰과 판다속에 속하는 유일한 종이며 곰과 동물 중 가장 오래된 종이다. 1900만년전부터 곰과 동물의 조상 역할을 하고 같은 형상으로 현재에 이르렀기 때문에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기도 한다. 평균체중은 120kg으로 수컷이 암컷보다 10~20% 더 크다. 야생에서는 중국의 사천성을 중심으로 대나무가 많은 해발 2500m정도의 고지대가 서식지가 된다. 추운 겨울에는 동면을 하지 않고 1000m이하의 저지대로 내려와 지낸다. 흰 바탕에 귀·눈가장자리·콧잔등·다리·어깨의 검은색은 눈과 바위가 많은 서식환경에서 효과적인 보호색이 된다. 자이언트팬더는 초식동물로 대나무의 잎과 줄기 죽순이 먹이의 대부분이다. 소화관은 육식동물과 같이 짧아 음식물을 빨리 통과시키기 때문에 소화율이 20%정도 밖에 안 된다. 이를 보충하기 위해 하루의 반을 10~15kg의 대나무를 먹는데 소비하고 수시로 대변을 내보내야 한다. 대나무를 잡을 때 사람의 엄지와 같은 돌기가 있어 앞발가락이 6개로 보이는데 발가락은 5개다. 엄지같이 보이는 것은 발가락이 아니라 앞발목뼈에서 변형되어 나온 종자골로 엄지의 역할을 한다. 어금니는 넓고 평평해서 대나무를 씹는데 적합하다. 자이언트팬더는 5~6살이 되면 번식능력을 가진다. 3~4월에 딱 한번 짝짓기하는 시기가 오는데 그 기간은 1~5일로 매우 짧고 행동이 소극적일 때가 많아 번식에 어려움이 있다. 임신기간은 97~163일이다. 임신기간의 편차가 많은 것은 착상지연 기간도 차이가 많아 45~120일이나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착상해 분만까지의 기간은 45일 정도가 된다. 착상지연은 짝짓기 후 수정란이 바로 자궁벽에 착상하지 않고 배아의 발달이 정지된 상태로 자궁 내 머무는 것으로 곰과 동물의 특징이다. 출산직후 새끼곰이 매우 작은 것은 착상지연을 제외한 실제 임신기간이 짧은 것이 원인이다.
지난주 국내의 동물원에서 자이언트팬더 새끼가 태어났다는 보도가 있었다. 동물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경사스럽게 여기고 있는 것 같다. 3~4월에 딱 한번 짝짓기하는 시기가 오는데 그 기간은 1~5일로 매우 짧고 행동이 소극적일 때가 많아 번식에 어려움이 있다.
"검색 엔진에 흑인 소녀를 검색했을 때 '죽이는(hot)', '달콤한(sugary)'이 나오는 결과에 대해 물어야 한다. 이것이 최선인가?" (책 『구글은 어떻게 여성을 차별하는가(Algorithms of Oppression)』) 아마존은 2018년 인공지능(AI) 채용 시스템을 폐기했다. AI가 여성을 차별했기 때문이다.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는 지난해 "많은 얼굴 인식 시스템의 아시아·아프리카인 인식률이 백인보다 10~100배 떨어진다"는 보고서를 냈다. AI를 활용한 기술이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AI의 과도한 활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AI 학습 데이터에 인간의 편견이 반영되는 사례가 속속 공개되고 있어서다. AI의 윤리적 결함을 보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AI '윤리 선생님'을 자처하는 프란체스카 로시(Francesca Rossi) IBM AI 윤리 글로벌 총괄을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 IBM 본사에서 화상 인터뷰했다. 그는 유럽위원회(EC) 인공지능 고위 전문가 그룹 멤버기도 하다. AI 윤리란 무엇인가. 사람에게 기대하는 특성을 AI가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AI는 결국 사람이 더 나은 결정을 하도록 돕는 기계다. 그만큼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IBM 원칙상 신뢰하기 위해선 4개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4개 기준을 말해달라. ▶공정성(Fairness) ▶설명 가능성(Explain ability) ▶견고성(Robustness) ▶투명성(Transparency)이다. 공정성은 서로 다른 집단을 차별하지 않는 '편견 없는 알고리즘'이다. 설명 가능성은 AI가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AI가 의사에게 특정 치료법을 추천했다면, 왜 이 치료법을 골랐는지 인간이 알 수 있어야 한다. 견고성은 오류에 대처하는 능력이다. AI는 학습한 것은 잘 알지만, 아주 작은 차이에도 큰 오차를 내는 기계다. 마지막은 투명성이다. 어떻게 데이터를 모으고 교육했는지,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결정이 어땠는지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AI의 설명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듣는 사람에 맞춰 설명할 수 있어야 진정한 설명 가능성이다. 의사가 아닌 개발자나 규제 당국이 AI에게 '왜 이 치료법을 추천했냐'고 물어도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AI는 독립지능이나 대안지능이 아니다.
AI를 활용한 기술이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AI의 과도한 활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AI 학습 데이터에 인간의 편견이 반영되는 사례가 속속 공개되고 있어서다. AI의 윤리적 결함을 보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다만, 이번 장마철이나 태풍 등과 같이 기상재해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국민 안전을 위해 예보관들이 조금 더 과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이런 기상청의 고충을 국민께서도 충분히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외국이나 민간 앱과 같이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기상청도 더욱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 2009년 8월부터 2013년 2월까지 한국 기상청에서 기상 선진화추진단장을 맡았던 미국 오클라호마대 켄 크로퍼드 교수(2014년 7월 작고)가 기상청 예보 향상에서 어떤 점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는가. "켄 크로퍼드 기상선진국인 미국의 앞선 기상기술을 보유한 전문가로서 단장 재임 동안 범부처 레이더 통합운영, 기상예보 시스템의 선진화, 고품질 통합관측망 구축 등 기상 선진화 12대 과제를 수립하고 추진했다. 한국이 선진기상국 대열에 설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 토대를 바탕으로 기상청은 기술개발을 지속하고 천리안위성 2A 호의 성공적 발사와 한국형 수치예보 모델 개발 완료 등 독자적 기상기술을 발전시켜나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과거 기상청의 기상예보시스템은 일본, 영국 등 외국 기상기술에 의존해 왔으나, 지금은 기상 주권 달성에 근접해 가고 있다. "은퇴한, 경험이 많은 예보관을 활용한다는 방재 기상지원관 활용은 어떻게 되고 있나. "기상청은 2009년 주말 날씨 분석 지원 및 지역 방재기상 대응 지원 등을 위해 예보자문관 제도를 도입했고, 2018년에 방재 기상지원관으로 명칭을 변경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방재 기상지원관이 되려면 최근 10년 이내 기상예보 및 관련 업무에 4년 이상 근무해야 한다. 현재 수도권기상청에 2명, 부산지방기상청 1명 등 총 11명의 방재 기상지원관이 일하고 있다. 대부분 담당 지역의 광역지자체에 근무하면서 기상청의 다양한 예보자료에 대한 설명과 방재대응을 위한 집중 브리핑을 통해 수시로 방재대책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기상·기후 자료 관련 자문, 기상정보 수집과 활용에 대한 자문과 교육도 수행하고 있다. " 기상청의 한국형 수치예보 모델의 예보 정확도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유럽연합, 영국 등 세계 최고수준의 수치예보 모델에 비하면 성능이 다소 떨어지지만, 일본 수치예보 모델보다는 유사하거나 다소 우수한 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형 수치예보 모델은 9년 동안의 개발을 통해 지난 4월부터 예보에 활용되기 시작했는데, 수십 년 이상 개발·개선을 지속해온 유럽연합(ECMWF)이나 영국 수치예보모델(UM)의 성능과 다소 차이가 있다.
다만, 이번 장마철이나 태풍 등과 같이 기상재해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국민 안전을 위해 예보관들이 조금 더 과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이런 기상청의 고충을 국민께서도 충분히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아 운영이 쉽지 않은 외식 업계에서도 취약 계층을 위한 응원의 손길을 펼치는 사회공헌 활동이 눈에 띈다. 최근 한국의 레스토랑들이 코로나19 의료진들과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께 마음을 모아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미쉐린에 따르면, 지난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에 선정된 27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들이 1500개 분량의 도시락 나눔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참여한 레스토랑은 가온, 라연, 권숙수, 모수, 밍글스, 알라 프리마, 임프레션, 정식당, 코지마, 도사, 떼레노, 라미띠에, 묘미, 무오키, 보트르 메종, 비채나, 스와니예, 스테이, 에빗, 오프레, 온지음, 유 유안, 제로 컴플렉스, 주옥, 테이블 포 포, 품, 한식공간 (가나다순)으로 나눔을 위해 도시락을 특별 제작했다. 이 특별한 도시락들은 각 레스토랑의 셰프 및 임직원들의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담은 따뜻한 메시지와 함께 1,100명의 코로나 19 전담 의료진들 및 홀로 생활하는400분의 어르신들께 전달됐다. 영양과 즐거움, 응원을 담은 셰프들의 도시락 각 레스토랑의 셰프와 직원들은 각각 그들만의 요리와 마음을 담아 의료진과 어르신들의 건강과 점심 한끼의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알차게 도시락을 준비했다. 한식당 가온은 닭고기인삼솥밥을 메인으로, 이노베이티브 레스토랑인 제로 콤플렉스는 곤드레 영양밥, 전복장, 소갈비찜을, 모수는 붕장어 덮밥을, 스패니시 레스토랑인 떼레노는 레몬즙에 절인 숯불에 익힌 삼치, 홍새우와 전복, 한우 우둔살 타르타르, 15년 숙성 쉐리 식초로 맛을낸 대저토마토 샐러드 등으로 구성했다. 이 밖에도 27개 모든 도시락이 27개 레스토랑 각각의 색깔과 정성이 엿보였다. 도시락에 따뜻한 손글씨로 직접 편지를 쓴 레스토랑도 있었으며, 밍글스, 임프레션, 한식공간 등의 참여한 레스토랑들은 인스타그램에서도 코로나 19 의료진들에게 존경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하며 동참하며 감사의 표현을 이어 나가고 있다. 한식공간 조희숙 셰프는 “코로나19로 멈춘 것 같은 일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평범한 일상을 찾기 위해 최전선에서 힘써주시는 의료진분들과 잃어버린 일상과 길어지는 불안감에 힘들어하시는 독거노인분들을 위해 미쉐린 가이드 서울과 함께 '미쉐린 스타 하트 도시락' 프로젝트에 참여해 서울 시립 동부 병원의 의료진께 전달했다”며, 도시락 안에 ‘크나큰 수고에 작은 정성으로 격려와 응원을 보내 드립니다.
최근 한국의 레스토랑들이 코로나19 의료진들과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께 마음을 모아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미쉐린에 따르면, 지난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에 선정된 27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들이 1500개 분량의 도시락 나눔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특별한 도시락들은 각 레스토랑의 셰프 및 임직원들의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담은 따뜻한 메시지와 함께 1,100명의 코로나 19 전담 의료진들 및 홀로 생활하는400분의 어르신들께 전달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전면전이 다시 시작됐다. 추 장관은 18일 라임 사태에 대해 윤 총장이 수사를 미진하게 지휘한 의혹이 있다면서 '별도의 수사팀'을 꾸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 총장은 이를 맞받아 "중상모략과 다름없다"고 강력 반발했다. 이는 모두 '라임 사태'의 주범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폭로 이후 빚어진 일이다. 검찰 내부에서는 "수사가 여권을 겨누기 시작하자 검찰이 정권의 타겟이 됐다"는 한탄이 터져 나온다. 대규모 금융 피해를 일으킨 김 전 회장의 주장에 기댄 감찰로 검찰에서 책임 소재를 찾으려 한다는 것이다. 법무부 "별도 수사 주체 검토"법무부는 이날 "김 전 회장이 '검사 및 수사관에 대한 향응 및 금품수수 비위', '검사장 출신 야권 정치인에 대한 억대 금품로비' 등의 의혹도 검찰에 진술했지만,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여당뿐 아니라 야당 정치인에게도 금품 로비를 했고, 현직 검사 여러 명에게 접대를 했다"는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공개했다. 그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여러 여권 인사를 상대로 라임자산운용 구명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입장문 공개 당일 법무부는 감찰에 착수해 이날까지 사흘 동안 김 전 회장에 대한 직접 조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법무부가 접대 대상으로 언급된 현직 검사의 신원 등 입장문에서 확보되지 않은 여러 추가 정보를 확보했다고 한다. 법무부는 이날 윤 총장의 책임 소재를 거론하며 별도의 수사팀을 만들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윤 총장이 야권 정치인 및 검사 비위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았으면서, 여권 정치인과 달리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법무부는 "현재 진행 중인 감찰과 별도로 수사 주체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법무부의 이 같은 강경 기조에는 추 장관의 결심이 있었을 것이라는게 다수의 분석이다. 특히 전날 윤 총장이 공개적으로 '검사 비위 의혹'에 대해 수사 지시를 내린 것이 추 장관이 공개 감찰에 착수하게 된 계기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번 감찰로 추 장관이 야권은 물론 윤 총장과 검찰개혁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란 취지에서다. 화난 윤석열 "법무부 발표는 중상모략"윤 총장은 이례적으로 곧장 대검찰청 대변인실을 통해 반박 입장문을 내놓았다.
입장문 공개 당일 법무부는 감찰에 착수해 이날까지 사흘 동안 김 전 회장에 대한 직접 조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법무부가 접대 대상으로 언급된 현직 검사의 신원 등 입장문에서 확보되지 않은 여러 추가 정보를 확보했다고 한다.
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키우는 딸기는 지금껏 봄이 제철이었다. 때문에 지금의 중년 남자들에겐 임신한 아내가 한겨울에 “딸기가 먹고 싶다”고 해서 발을 동동 구르던 일화가 많다. 하지만 시설원예 기술과 일찍 수확할 수 있는 품종개발로 딸기 제철이 봄에서 겨울로 앞당겨졌다. 더불어 특급 호텔들은 지난 연말부터 서둘러 딸기 뷔페를 시작했다. 멜론·망고 등을 이용한 빙수로 재미를 본 특급호텔들은 겨울이면 제철 과일로 거듭난 딸기 뷔페를 공들여 준비한다. 모두 잠재고객인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SNS를 즐겨 하는 젊은층은 ‘인스타그래머블’, 즉 사진 찍기 좋은 예쁘고 독특한 것들에 관심이 많다. 특급호텔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장식들로 인스그래머블의 최적의 장소지만 한 번 이용하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다. 주중 점심 뷔페 이용 가격은 1인당 10만원이 넘는다. 그런데 딸기 뷔페는 디저트 위주로 차려지기 때문에 1인당 비용이 5만~6만원 선으로 낮춰진다. 딸기는 탐스러운 붉은 색을 갖고 있는 데다 여러 종류의 디저트를 만들기에 제격이고, 이들 디저트들은 색과 모양이 화려해서 사진을 찍었을 때 결과가 만족스럽다. 또 딸기 뷔페에는 딸기 디저트들 뿐 아니라 요기를 채울 수 있는 피자·핫도그·떡볶이 등 다양한 간식거리와 음료가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한 끼 식사로도 만족스럽다. 때문에 특급호텔들은 연말 크리스마스 특수가 끝나고 나면 일제히 딸기 뷔페를 열고 특별한 이벤트들을 준비한다. 서울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딸기 뷔페가 열리는 라운지 한쪽에 딸기 농장처럼 꾸민 포토 존을 따로 준비했다. 반얀트리 서울의 딸기 디저트 뷔페 ‘베리 베리 베리 프로모션’의 12월 한 달 동안 예약률은 90%에 달했으며, 12월까지 2부제로 운영됐던 걸 1월부터는 4부로 확대됐다. 신라호텔은 여름 디저트인 ‘빙수’를 내놓았다. 지난해 1월 한 달 간 선보인 ‘딸기 빙수’의 반응이 좋아서 올해는 2월까지로 기간도 늘렸다. 지난해 행사를 진행했던 라운지 앤 바 ‘더 라이브러리’의 전체 음식 메뉴 매출 중 딸기 빙수 비중이 25%를 차지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고, 이 기간 사용된 딸기는 약 1톤 분량이었다고 한다. 그랜드 하얏트 호텔은 국내 최초로 ‘루비 초콜릿’ 분수를 설치했다. 루비 초콜릿은 최근 바리 칼리바우트 회사가 개발한 제4의 초콜릿이다. 카카오를 이용한 초콜릿은 지금껏 다크·밀크·화이트 초콜릿 3가지 종류가 전부였다.
하지만 시설원예 기술과 일찍 수확할 수 있는 품종개발로 딸기 제철이 봄에서 겨울로 앞당겨졌다. 모두 잠재고객인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때문에 특급호텔들은 연말 크리스마스 특수가 끝나고 나면 일제히 딸기 뷔페를 열고 특별한 이벤트들을 준비한다.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평택기지 캠프 험프리스(K-6)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캠프 험프리스에서 이틀 연속으로 주한미군 장병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13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평택시 용이동 금호어울림 1단지에 거주하는 40대 호주 국적 여성으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 8군 내 회사에서 근무하는 12번째 확진자의 아내다. 현재 자가 격리 중으로, 시는 병상이 확보되는 대로 이송조치 할 예정이다.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확진된 12번째 확진자는 미국 국적의 40대 남성으로 캠프 험프리스 기지 내 미 8군사령부 건물에서 근무하는 협력업체 소속 회사원으로 확진 판정 후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시는 질병관리본부와 12번째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조사해 25일 공개했으며, 확진자의 거주지 등을 소독했다. 또 13번째 확진자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은 확인되는 대로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속히 알릴 계획이다. 미군 장병 2명도 잇따라 숨져 이런 상황에서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는 지난 21일 25세 여군 일병 사망에 이어 22일에도 20세 상병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미군 측은 이들 장병에 대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미 2사단은 “22일 미시간주 디어본 하이츠 출신인 한미연합사단 소속인 20세 클레이 웰치 상병이 자신의 막사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고, 응급의료 인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전투의무병인 웰치 상병은 미국 캔자스주 포트 라일리에서 온 제1보병사단 제2전투기갑여단 소속이다. 그는 2017년 9월 디트로이트에서 육군에 지원했으며 오클라호마주 포트실에서 훈련을 마치고 2여단에 배치받아 2018년 4월에 포트 라일리로 도착했다. 이후 올해 2월 여단의 이동에 따라 한국에 배치됐다. 웰치 상병의 소속 부대 대대장인 제임스 암스트롱 중령은 “웰치 상병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전한다. 우리는 사망 소식에 매우 슬퍼하고 있다”고 애도했다. 미 2사단 “숨진 장병 2명은 코로나19와 관련 없어” 앞서 지난 21일엔 매리사 글로리아(25·여) 일병이 평택 미군기지의 숙소에서 사망했다.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평택기지 캠프 험프리스(K-6)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캠프 험프리스에서 이틀 연속으로 주한미군 장병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언급했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했다”는 표현을 쓴 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그는 선거가 조작되었기 때문에 승리했다(He won because the Election was rigged)”고 적었다. 그러면서 “투표 감시자나 참관인이 허용되지 않은 채 극단적 좌익 기업인 도미니언이라는 곳이 표를 만들어냈다. 가짜 언론과 침묵하는 언론이라니!” 등 음모론을 펼쳤다. 도미니언은 미국 내 30여 개 주에 전자개표기를 공급한 기업이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에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경고 딱지를 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이 승리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결과 조작 주장을 멈추지 않고 있어 깨끗이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을 꺾고 당선을 확정 지은 지 일주일째인 14일. 오전부터 워싱턴DC 백악관 동쪽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에 있는 프리덤 플라자에 트럼프 지지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성조기를 몸에 휘감거나 공화당을 상징하는 붉은 티셔츠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쓰고 ‘트럼프-펜스 2020’ ‘트럼프를 위한 여성들’ 같은 지지 깃발을 들고 있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민주당 지지율이 90%가 넘는 워싱턴DC는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쓰는 게 상식처럼 돼 있어서 광장에 모인 이들이 다른 주에서 온 트럼프 지지자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정오쯤부터 대규모 집회가 시작됐다. ‘백만 MAGA 행진(Million MAGA March)’ ‘트럼프를 위한 행진(March for Trump)’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 등 몇몇 단체가 각각 집회를 주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는 공통된 주장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어쩌면 집회에 잠깐 들러 인사할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실제로 이날 집회 시작 2시간쯤 전인 오전 10시쯤 트럼프 대통령이 탄 차량 행렬이 프리덤 플라자 앞을 천천히 지나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 안에서 웃으며 손을 흔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했다”는 표현을 쓴 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그는 선거가 조작되었기 때문에 승리했다(He won because the Election was rigged)”고 적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결과 조작 주장을 멈추지 않고 있어 깨끗이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새로운 세기를 위한 새로운 미학을 찾는 데 따르는 문제들은 벨기에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앙리 반 데 벨데와 독일 외교관인 헤르만 무테지우스 사이에 벌어진 의견 대립 속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두 사람은 모두 미술가와 제조업자들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서 1907년에 결성된 독일공작연맹의 회원들이었다. ”(페니 스파크, 『20세기 디자인과 문화』) 마지막 장식미술 양식인 아르누보의 대표 작가이자 이론가였던 반 데 벨데는 예술가의 개성을 강조하였다. 그에 반해 무테지우스는 새로운 시대의 조형은 산업화에 걸맞게 표준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둘의 의견은 1914년 뮌헨총회에서 충돌했다. 흔히 ‘표준화 논쟁’이라고 불리는 대립에서 승자는 무테지우스였다. 사실상 승리는 결정되어 있었다. 기계에 의한 대량생산 시대에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기 때문이다. 반 데 벨데는 19세기적인 예술가의 자존심을 마지막까지 지키려 했던 것 같다. 전통적인 수공예는 동일한 제품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기계생산 시대의 제품은 부품에서부터 표준화되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작은 레고 블록을 어떻게 조합하는가에 따라 무한대에 가까운 형태가 만들어지듯이, 현대 디자인은 조형 단위의 표준화를 통해서 제품의 다양화를 꾀했다. 이것은 확실히 수공예와는 다른 방법이었다. 독일공작연맹은 독일 제품의 디자인과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디자인 진흥단체로서, 연맹의 주요 인물이었던 발터 그로피우스는 나중에 바우하우스를 설립함으로써 현대 디자인의 모델을 완성하였다. 이처럼 독일공작연맹의 가장 큰 공헌은 현대디자인의 방법론을 정초한 것인데, 이것이 바로 20세기 디자인의 규범(노멀)이 되었다. “만약 디자인이 평범한(normal) 것이 된다면 멋지지(super) 않을까?” 일본 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토와 영국 디자이너 재스퍼 모리슨은 『슈퍼 노멀』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슈퍼? 노멀? 그렇다. 슈퍼 노멀은 ‘매우’ ‘평범한’ 것이다. 이들은 우리 주변에 보이는 평범한 물건들에서 디자인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 병따개·클립·재떨이 같은 친숙한 물건들은 얼마나 평범한가. 그러나 그런 물건들의 평범함이야말로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 이는 일찍이 야나기 무네요시가 ‘민예(民藝)’를 통해서 주장했던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독일공작연맹의 규범과는 별개로, 현대 디자인은 비범함을 추구한다.
“새로운 세기를 위한 새로운 미학을 찾는 데 따르는 문제들은 벨기에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앙리 반 데 벨데와 독일 외교관인 헤르만 무테지우스 사이에 벌어진 의견 대립 속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두 사람은 모두 미술가와 제조업자들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서 1907년에 결성된 독일공작연맹의 회원들이었다. ”(페니 스파크, 『20세기 디자인과 문화』) 마지막 장식미술 양식인 아르누보의 대표 작가이자 이론가였던 반 데 벨데는 예술가의 개성을 강조하였다. 흔히 ‘표준화 논쟁’이라고 불리는 대립에서 승자는 무테지우스였다. 기계에 의한 대량생산 시대에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기 때문이다.
“요즘 모이면 부쩍 인사 얘기를 많이해요. 누가 임원 될 거 같다, 누구는 집에 갈 거 같다…. 올해는 좀 빨라진다는 소리가 돌아서 벌써 뒤숭숭해요. ” (A기업 이 모 부장) 직장가에 때이른 ‘하마평 시즌’이 시작됐다. 통상 기업들은 12월 전후로 임원인사를 발표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영환경 급변으로 시기가 앞당겨지고 변화 폭도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인사의 키워드 중 하나는 ‘젊은 임원’이다. 세대교체야 늘 있어왔지만 올해는 30대~40대 초반의 오너 3·4세의 경영 참여가 본격화하고, 코로나19로 조직·사업 조정 요구까지 커지면서 젊은 리더 기용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이력면에서도 오너 3·4세와 공감대가 있는 유학파, 컨설팅사 출신의 외부 인력 발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기업 ‘늦가을 파격인사’ 준비중방아쇠를 당긴 건 한화그룹이다. 한화는 지난달 28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37)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10개 계열사 대표들을 교체했는데 평균 연령이 58. 1세에서 55. 7세로 낮아졌다. 한화그룹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김은희(42) 한화역사 대표, 컨설팅사 맥킨지 출신인 박흥권(49) 한화종합화학 사업부문 대표 내정자가 대표적이다. 한화는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나이, 연차와 상관없이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과감히 발탁했다”고 밝혀 후속 임원 인사에서도 차세대 인력의 대거 발탁을 암시했다. 창립 이래 처음으로 8월 이뤄진 롯데그룹 인사의 키워드도 ‘인적쇄신’이었다. 롯데 2인자로 불렸던 황각규 부회장의 퇴진이 대표적이다. 롯데는 지난달 말로 계열사 600여명 임원들의 인사평가를 마치고,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앞선 11월 중하순께 임원 인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인사를 당기는 일부 기업 외에도 젊은 임원이나 리더들이 부상하며 세대 교체 분위기가 완연한 기업은 여럿이다. 지난 2018년 취임한 구광모(42) ㈜대표는 지난해부터 각 계열사에서 선발한 30대~40대 초반 100여 명으로 구성된 ‘LG 미래사업가’를 운영중이다. LG 관계자는 “사실상 이들이 구 대표와 함께 할 미래 리더들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구동휘 LS전무, 구본권 LS니꼬동제련 상무, 이경후 CJ E&M 상무, 이규호 코오롱인터스트리 전무,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등 업계 곳곳서 3·4세들이 보폭을 넓히며 세대교체 분위기가 감지된다.
통상 기업들은 12월 전후로 임원인사를 발표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영환경 급변으로 시기가 앞당겨지고 변화 폭도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인사의 키워드 중 하나는 ‘젊은 임원’이다. 세대교체야 늘 있어왔지만 올해는 30대~40대 초반의 오너 3·4세의 경영 참여가 본격화하고, 코로나19로 조직·사업 조정 요구까지 커지면서 젊은 리더 기용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정몽구(82)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하 MK)은 계열 분리 20년 만에 그룹을 아들 정의선(50) 회장에게 넘겼다. 바통을 아들에게 넘기겠다는 MK의 의지는 이미 2년 전부터 강했다는 게 재계의 전언이다. 노년에 승계 문제를 말끔하게 처리하지 못했던 아버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뜻을 주변에 여러 차례 밝혔다고 한다. 장자(長子)이자 외아들인 정 회장이 경영 능력을 발휘한 점도 선택을 편하게 한 배경이다. MK는 아버지(정주영 회장)와 작은 아버지(정세영 회장)가 일군 한국 자동차 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재계에서 MK에 대해 “재벌 2세였지만 창업 경영자라 해도 모자람이 없다”고 하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1938년 지금은 북한 땅인 강원 통천에서 태어난 MK는 서울 경복고와 한양대 공업경영학과를 거쳐 70년 현대차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맏형 고(故) 정몽필(1934~82) 전 인천제철 사장이 일찍부터 아버지를 도운 반면, MK는 입사 초기만 해도 경영에 큰 뜻이 없었다. 하지만 현대차 서울사무소에서 부품·자재 관련 업무를 맡고, 4년 뒤 현대자동차써비스㈜ 대표에 오르면서 평생 강조한 ‘품질 경영’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75년 서울 현대자동차써비스 원효로 공장. 정몽구 당시 사장은 직원들에게 “도요다(일본 도요타)는 보수 부품도 잘 맞는데 왜 우리는 안 되는 거냐”고 질책했다. 무거운 침묵이 흐른 뒤 직원 가운데 한 명이 겨우 “우리는 아직 보수 부품과 원 부품의 품질 편차가 있다”고 털어놓자, MK는 허탈한 표정으로 말했다. “차를 이렇게 만들면 안 되겠구나. ” 96년 그룹 회장에 오른 데 이어 99년 ‘포니 정’ 정세영 회장에게서 현대차 경영권을 넘겨받은 그는 2000년 이른바 ‘왕자의 난’으로 동생 고(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과 갈등을 빚는다. 결국 현대차 계열 회사를 분리해 독립했고, 불과 20년 만에 재계 2위의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일궈냈다. 분리 당시 계열사 10개, 자산 34조원에 불과했던 현대차그룹은 2019년 현재 계열사 54개, 234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엔 미국 포드를 제치고 세계 완성차 판매 5위에 처음 올라 지난해에도 글로벌 톱5의 지위를 지켰다. ‘품질 경영’과 함께 특유의 ‘위기 돌파력’, 그리고 ‘장자(長子) 의식’은 정몽구 시대를 대표하는 키워드다.
정몽구(82)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하 MK)은 계열 분리 20년 만에 그룹을 아들 정의선(50) 회장에게 넘겼다. 노년에 승계 문제를 말끔하게 처리하지 못했던 아버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뜻을 주변에 여러 차례 밝혔다고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처음 나타났을 때만 해도 질병은 시장의 관심거리가 아니었다. 사스·메르스 등 앞서 발생했던 세 번의 감염병 국면에서 주가가 조금 떨어졌다 금세 회복하는 걸 봤기 때문이다. 이런 판단은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졌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주가가 20% 하락하면 상승 추세가 끝난 거로 간주한다. 이 기준대로라면 미국 시장은 이제 11년이 상승을 끝내고 약세장에 들어선 게 된다. 정말 미국 시장의 상승이 끝난 걸까? 세 가지 사실을 점검해 보면 그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우선 높은 주가에 대한 부담이다. 코로나19 발생 전에도 미국 증시가 11년간의 최장기 상승을 이어갈 정도로 좋은지에 대해서는 의문이었다. 1990년대 미국 증시가 10년간 호황을 누릴 때는 미국이 세계 정보기술(IT)을 선도했던 때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주가 상승 동력이 뭔지 분명하지 않다. 금융위기 이후 금리를 내리고, 유동성을 푼 게 힘이 된 게 아닌가 막연히 짐작만 할 뿐이다. 이처럼 동력이 약하다 보니 주가와 경제 사이에 틈이 생겼고 유동성이 이 부분을 메워왔다. 전형적인 버블의 형태다. 버블은 예상치 못한 일로 터진다. 2000년 IT버블 때는 타임워너의 아메리칸온라인(AOL) 인수로 촉발된 닷컴 기업 과대평가 논란이 계기가 됐는데, 이번에는 코로나19가 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질병이 시작된 이후 여러 예측 기관이 경제 전망 조정치를 낮췄고 그에 맞춰 주가 조정이 이루어졌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이 시작된 만큼 당분간 경기 둔화가 주가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시장이 믿던 신드롬이 사라진 점도 감안해야 한다. 올 초만 해도 세계 금융시장은 두 개의 슈퍼맨을 믿고 있었다. 하나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다. 지난 11년 동안 주가가 내려갈 때마다 금리를 내려 이를 막아왔다. 두 번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올해 대통령 선거가 있는 만큼 경제와 주식시장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할 거라 믿었다. 그러나 Fed에 대한 믿음은 지난 3일 금리를 전격적으로 0. 5%포인트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떨어지면서 약해졌다. 금리 인하 정책의 약발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이 확연해진 것이다. 지난주 중반의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주가를 오히려 하락하게 만들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주가가 20% 하락하면 상승 추세가 끝난 거로 간주한다. 이 기준대로라면 미국 시장은 이제 11년이 상승을 끝내고 약세장에 들어선 게 된다.
중국이 미국을 대신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새로운 타깃이 됐다는 경고가 나와 눈길을 끈다. 싱가포르 난양이공대학의 테러 전문가인 모하메드 시난시예흐는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8월 말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슬람원리주의 연합단체인 제마 이슬라미야가 준비 중이던 테러 계획을 좌절시켰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제마 이슬라미야는 1990년 결성돼 동남아에 이슬람통합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단체가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중국계 인도네시아인의 건물을 공격하려던 계획이 사전에 드러나며 실패했다는 이야기다. 공격 이유로 처음엔 중국계 주민에 의한 공산주의 확장이 거론됐지만, 이는 얼마 후 거짓으로 판명됐다. 시예흐에 따르면 진짜 이유는 인도네시아 내 반(反)중국 정서였다. 2010년대 중반까지 지하디스트의 주요 공격 대상은 서방 국가였다. 특히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군사 기지를 설립하면서 지하디스트의 반발이 격렬해졌다. 한데 최근엔 미국을 대신해 중국이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시예흐는 크게 네 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 번째는 중국이 비록 이슬람 정권의 전복을 꾀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빚의 함정(debt trap)’ 외교를 펼치며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는 것이다. 스리랑카와 파키스탄이 좋은 예다. 중국은 이들 나라와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함반토타나 과다르와 같은 주요 항구의 운영을 장악하게 됐고 이게 지하디스트로부터 제국주의적 접근이라는 분노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베이징이 점차 군사기지를 늘리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지난해 아프리카 북동부의 지부티에 군사기지를 세웠는데 이 같은 중국의 행위가 지하디스트 그룹 안에서 중국의 경계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신장(新疆)위구르족자치구 내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의 인권과 자유에 대한 중국 당국의 억압이다. 이는 이미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그룹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실제로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은 알카에다 지부로 그 주요 전투 구성원이 신장에서 온 사람들이며 IS에도 많은 위구르 전사들이 있다. 여러 지하디스트 그룹은 반중 정서를 이용해 신병을 모집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은 중국의 맹방으로 알려진 파키스탄 내 반중 정서가 여러 테러 공격을 점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싱가포르 난양이공대학의 테러 전문가인 모하메드 시난시예흐는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중국이 미국을 대신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새로운 타깃이 됐다는 경고가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중부발전이 2019년 5월 31일 도입한 석탄도 마찬가지였다. 5370㎉/㎏ 석탄 8만8000톤(약 89억원)을 구매했는데, 노블은 열량 5307㎉/㎏ 석탄을 63㎉/㎏가량 부풀려 보냈다. 한국중부발전 분석 결과 해당 석탄의 열량 품질은 5277㎉/㎏로 나타났다. 위조 의혹 알지만 오차 범위라 상관없다?하지만 국내 발전사는 품질 위조 의혹 석탄을 도입, 열량 오차를 파악하고도 가격 조정이나 입하 거절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위조 의혹은 알지만, 열량 조작이 미미하다는 것이다. 가격 조정 등 벌칙 규정 적용도 이뤄지지 않았다. 김성환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이 확보한 국내 발전사의 ‘석탄 품질 미달시 페널티 부과 내역’에서도 한국중부발전과 한국남동발전은 노블에서 공급받은 석탄에 별도의 페널티를 부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윤세종 기후솔루션 변호사는 “국내 발전사는 석탄 도입 과정에서 공급사가 제시하는 바이어샘플 분석 인증과 수입한 석탄 하역시 거치는 입하탄 분석 등 크게 두 가지 품질 인증 절차를 거친다”면서 “공급사가 제시한 품질 인증과 입하탄 분석 결과가 다르면 가격 조정 등 벌칙 규정을 적용해야 함에도 그렇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 인증업체가 곧장 해당 부서 임원을 해고하고 관련자들을 징계한 것과 대조된다. 호주선 지난 4월 초 해당 조작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도 시작된 상태다. 국내 발전사들은 수입한 위조 의혹 석탄을 돌려보내거나 벌칙을 부과할 근거가 없다는 태도다. 한국중부발전이나 한국남동발전은 물론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 등 발전 5개사가 ‘석탄 심판분석 기준’을 제정해 열량 품질에 관한 허용오차를 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당 5500㎉ 이상인 석탄은 플러스마이너스(±) 112㎉까지, ㎏당 5500㎉ 이하인 석탄은 ±136㎉까지를 분석 오차로 인정한다”면서 “노블이 공급한 석탄은 심판분석 기준에서 정한 분석 오차 안에 있어 페널티를 부과할 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발전사들의 석탄 심판분석 기준이 제멋대로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국내 발전사들이 미국재료시험협회(ASTM)의 석탄 열량 분석 방법을 도입했다고 주장하는 것과 달리 기준 자체가 임의설정 돼 있어서다. 석탄 심판분석 기준 제정에 관여했던 국내 발전사 관계자는 “ASTM의 허용오차를 그대로 도입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2009년 최초 제정 당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국내로 들어오는 석탄 관련 데이터를 종합해 오차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발전사들의 석탄 심판분석 기준이 제멋대로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국내 발전사들이 미국재료시험협회(ASTM)의 석탄 열량 분석 방법을 도입했다고 주장하는 것과 달리 기준 자체가 임의설정 돼 있어서다.
검찰이 결국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을 삼성 경영권 부정 승계 혐의로 1일 재판에 넘겼다. 법정공방에 최소 5년이 걸릴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검찰이 수사 결과를 내놓을 때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본격 수사에 착수한 지 1년 9개월여만이다. 수사팀 "조직적인 자본시장 질서 교란행위, 중대 범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는 이날 이 부회장과 최지성(69)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김종중(64) 전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 등 삼성그룹 관련자 11명을 자본시장법 위반(부정거래행위, 시세조종), 외부감사법 위반(분식회계, 거짓공시)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이 부회장과 미래전략실은 최소 비용으로 삼성그룹을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제일모직에 유리한 시점에 삼성물산 흡수합병을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자본시장법의 입법취지를 몰각한 조직적인 자본시장 질서 교란행위로서 중대 범죄"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 전반에서 이 부회장 승계를 위한 불법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합병 전 과정을 '사기적 부정거래'로 본 것이다. 이 부장은 "각종 거짓 정보를 유포하고 불리한 중요 정보는 은폐했다"며 "주주 매수, 불법로비, 시세조종 등 다양한 불공정 거래 행위를 조직적으로 자행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를 2015년 12월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전환하면서 기업가치를 2900억원(장부 가격)에서 4조8000억원(시장 가격)으로 부풀렸다고 밝혔다. 고의적 분식회계가 있었다는 판단이다. 그 과정에서 삼바와 에피스 설립에 참여한 미국 바이오젠의 콜옵션(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 보유 현황 등 주요사항을 은폐해 거짓 공시했다고 봤다. 합병 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를 보면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였던 제일모직이 삼바를, 삼바가 다시 에피스를 소유한 구조였다. 이에 따라 에피스의 가치가 커지면 제일모직의 가치도 커진다. 이 부회장은 당시 제일모직 지분 23. 2%를 보유했지만 삼성물산 지분은 없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하면 이 부회장은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의 지분 16. 4%를 확보해 그룹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검찰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삼성이 고의로 삼성물산의 가치는 낮추고, 제일모직의 가치는 높여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여건을 만들었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결국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을 삼성 경영권 부정 승계 혐의로 1일 재판에 넘겼다. 법정공방에 최소 5년이 걸릴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국내외 노선 ‘셧다운’에 들어갔던 이스타항공이 오는 6월 30일까지 국제선 노선 운행 중단을 연장하기로 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까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 9일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같은 달 24일부터 한 달간 국내선 운항도 중단하면서 셧다운에 들어간 바 있다. 이스타항공 측은 국내선 운항 중단 연장 여부를 두고도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25일 이후 국내선 운항이 재개되지 않으면 전면 셧다운 기간이 오는 6월 말까지로 늘어난다는 의미다. 최근 제주 노선 등을 중심으로 국내선 여객 수요가 일부 살아나고는 있지만, 국제선과 비교하면 국내선 단가 자체가 낮아 국내선 재개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대부분의 국제선 노선이 여전히 운항 불가능한 상태”라며 “갈 곳이 없으니 국제선 재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실제로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기준 국제선 여객 수는 4만8100명으로 전년 대비 97. 6% 줄었다. 이 가운데 같은 기간 국내 항공사 여객 수는 전년 대비 97. 5% 줄어든 2만 8500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가 중국을 시작으로 동아시아, 유럽, 미주 순으로 확산하면서 장기화 국면에 돌입하자 국내 항공사의 국제선 운항 중단도 길어지고 있다. 현재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이스타항공을 포함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플라이강원은 전 국제선 노선 운항을 멈췄다. 이들 항공사는 국제선 노선 운항 재개 시점도 연장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13개 국제선 노선 가운데 11개 노선 운항 중단을 다음 달 31일까지 연장한다. 당초 전 국제선 노선의 비운항 기간은 지난달 22일까지였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운항 재개일이 미뤄졌다. 티웨이항공도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노선 대부분의 비운항 기간을 5월 말에서 6월 초로 연장했다. 국제선을 운항하는 대형 항공사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운항률은 10%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모든 국적 항공사가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내내 주요 국제선 노선에 비행기를 제대로 띄우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제선 비운항 기간이 늘어나면서 항공업계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 유동성이 악화한 항공사들이 코로나19가 여름까지 이어지면 줄도산이 현실화할 것이란 공포스런 전망도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국내외 노선 ‘셧다운’에 들어갔던 이스타항공이 오는 6월 30일까지 국제선 노선 운행 중단을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이스타항공을 포함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플라이강원은 전 국제선 노선 운항을 멈췄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2014년 사망)의 차남 유혁기(48)씨가 미국 뉴욕에서 체포됐다. 24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세월호 운영 선박회사에 대한 횡령 혐의를 받는 유씨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뉴욕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자택에서 붙잡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니콜 내버스 옥스먼 미 법무부 대변인은 “유씨가 별다른 저항 없이 연방보안관실(USMS)에 체포됐으며, 같은 날 구류 상태에서 화상으로 화이트플레인스 지방법원에 출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 법무부 산하 국제형사과(OIA)와 뉴욕 남부지검이 유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데릭 위크스트롬 뉴욕 남부지검 소속 연방검사는 소장을 통해 유씨가 허위 상표권 계약이나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2억3000만 달러(약 276억원) 상당의 자금을 편취하기 위해 일가가 운영하던 회사들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섬나씨 2014년 프랑스서 체포됐지만 불복 소송으로 2017년 송환 유씨는 고(故) 유병언 회장의 2남 2녀 중 한국 검찰이 유일하게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던 인물이다. 이번에 한국 정부가 미국에 제출한 범죄인 송환 요청에 따라 붙잡혔다. 세월호 소유자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지배주주였던 유 전 회장의 뒤를 이어 계열사 경영을 주도하는 등 사실상 후계자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씨 일가가 안전 의무를 위반하고 자금을 횡령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과적 등으로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유 전 회장은 2014년 7월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장남 대균(50)씨는 2002∼2013년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을 비롯한 세모그룹 계열사 7곳에서 상표권 사용료와 급여 명목으로 73억9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기소돼 2015년 징역 2년형을 확정받았다. 역시 횡령 혐의를 받는 장녀 섬나(53)씨는 2014년 5월 프랑스에서 붙잡혔지만 송환 결정에 불복하는 소송을 계속 제기하다 2017년 6월에 한국으로 강제 송환됐다. 혁기씨도 미국에서 불복 소송을 제기하면 섬나씨처럼 수년 뒤에나 한국에 올 가능성이 있다. 섬나씨는 송환 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2018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과 추징금 19억4000만원 확정판결을 받았다. 그는 2011년∼2013년 유병언 회장 계열사를 운영하면서 수십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는데, 혁기씨도 한국으로 송환되면 관련된 수사를 인천지검에서 받을 예정이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2014년 사망)의 차남 유혁기(48)씨가 미국 뉴욕에서 체포됐다. 이번에 한국 정부가 미국에 제출한 범죄인 송환 요청에 따라 붙잡혔다. 검찰은 유씨 일가가 안전 의무를 위반하고 자금을 횡령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과적 등으로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연주 40분, 악기 세팅 6시간.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13일 오르간 연주를 위해 쓰는 시간이다. 그는 오르간 연주도 겸하는 ‘희귀한’ 피아니스트다. 건반을 연주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오르간은 피아노와 완전히 다른 악기다. 그는 유학 생활을 하던 뉴욕 맨해튼 음대 예비학교에서 16세에 오르간을 만났고 매력에 빠졌다. 이후 두 악기 사이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1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는 전반부에 피아노를, 후반부에 오르간을 연주한다. 오르간 연주를 위해서는 실제 연주할 악기를 세팅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실제 연주의 12배 정도 되는 시간이 든다. 8일 만난 조재혁은 “세팅 시간이 넉넉할수록 좋다”고 했다. “한 종류의 악보를 보고도 수만가지 방법으로 연주할 수 있는데, 피아노와 달리 오르간은 연주 방법을 악기에 입력해 놓아야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르간은 복잡하다. 롯데콘서트홀 오르간에는 68개의 스톱(stop, 음색과 음높이를 바꾸는 버튼과 같은 장치)이 있다. 곡의 연주 방법에 따라 눌러놓을 스톱의 종류와 개수를 정해야 한다. 피아노 건반은 한 단이지만, 이 공연장 오르간의 건반은 네 단이다. “많은 경우엔 일곱 단까지 있다”고 했다. 이 중에 어떤 건반들을 섞어서 연주할지도 결정한다. 발로도 건반을 연주해야 한다. 탭댄스 슈즈 같은 오르간 신발을 신고 피아노 건반처럼 배열된 페달을 밟아 연주를 한다. 발 하나당 앞 뒤 두 지점, 즉 발의 네 곳을 조합해 음을 낸다. 손과 발뿐 아니라 두뇌까지 총동원되는 악기다. 조재혁은 “처음 오르간을 연주했을 때 뇌가 너무 활발히 움직여 머리가 아픈 느낌이었다”며 웃었다. 그만큼 복잡하고 골치 아픈 악기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푹 빠졌다. “어려서부터 집에 있는 냉장고와 라디오를 전부 해체해보고 다시 조립했다. 오르간을 처음 본 순간에도 뜯어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 음악대학 예비학교에서 주전공 피아노, 부전공 오르간으로 공부를 했고 이후엔 교회에서 오르가니스트로 일하며 예배를 이끌었다. 이 복잡하고 어려운 악기의 매력은 뭘까. 조재혁은 바흐의 악보를 펼쳤다. 바흐의 오르간을 위한 토카타와 푸가 작품번호 565다. “지휘자 토스카니니는 오케스트라로 이 곡을 연주했다. 시작 부분은 목관 악기, 이후 소절은 각기 다른 악기가 맡도록 정해서 연주했다. ” 조재혁은 오르간 연주를 오케스트레이션에 비교했다.
그는 유학 생활을 하던 뉴욕 맨해튼 음대 예비학교에서 16세에 오르간을 만났고 매력에 빠졌다. 그는 오르간 연주도 겸하는 ‘희귀한’ 피아니스트다.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8일 영장실질심사 당시,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해경은 아이들의 목숨에는 한 치 관심도 없이 의전만 챙겼습니다. (유가족 측)” 2014년 4월 16일 일어난 세월호 참사 사건이 다시 한번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승객 303명이 숨지고 142명이 다친 책임이 당시 해경 ‘윗선’에도 있는지 묻기 위해서다. 이 사건을 재수사하는 세월호 특별수사단(임관혁 단장)은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김수현 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김문홍 전 목포해양경찰서장 등 해경 간부 6명을 구속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지난 9일 나온 법원의 답은 “구속할 수 없다”다. 법원은 현시점에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전부 기각했다. 세월호 참사의 무게를 모를 리 없는 법원이 왜 이런 판단을 내린 걸까. “구조 실패 처벌은 하늘의 별따기” 김 전 청장 등이 받는 주된 혐의는 ‘업무상 과실 치사상’이다. 구조 지휘 업무를 게을리해 승객을 죽거나 다치게 했다는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해경 지휘부는 승객에게 하선 명령을 하지 않았고 학생들이 타야 할 헬기를 자신들의 의전용으로 이용했다. 해경이 하선 명령을 했다면 전원 구조가 가능했을 수도 있다는 전문가의 증언도 있다. 다만 이번 영장에 헬기 관련 의혹은 제외됐다. 법조계는 형사 처벌까지는 넘어야 할 문턱이 많다고 지적한다. 재난 현장 지휘자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죄가 인정된 판례 자체가 드물기 때문이다. 최주필 변호사(법무법인 메리트)는 “업무상 과실치사죄는 구조자가 그 순간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고 성립되는 게 아니라 해당 과실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가 입증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진녕 변호사(법무법인 이경)는 “경찰이나 소방관이 구조를 잘 못했다는 이유로 처벌받는 사례가 쏟아진다면 그 자체가 논란거리가 되지 않겠느냐”며 “업무상 과실 적용 범위는 좁게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29명의 사망자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가 비슷한 사례다. 당시 유족들은 부실 대응 논란이 있던 소방 지휘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발했지만 검찰은 무혐의 처분했다. “사후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처벌하는 것은 법리적으로 무리이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었다. 세월호 역시 이런 ‘결과론’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사건을 재수사하는 세월호 특별수사단(임관혁 단장)은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김수현 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김문홍 전 목포해양경찰서장 등 해경 간부 6명을 구속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지난 9일 나온 법원의 답은 “구속할 수 없다”다. 법원은 현시점에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전부 기각했다. 재난 현장 지휘자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죄가 인정된 판례 자체가 드물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마스크를 대량 구매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전체 구매량의 80% 이상을 경쟁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을 통해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지자체는 올해 8월 말까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25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억7000만장의 마스크를 구매했다. 전체 4247건의 마스크 구매 계약중 수의계약은 3677건(87%)이었고, 액수로는 2000억원(82%)에 이르렀다. 특히 구매량이 가장 많은 서울시는 695건 중 671건(97%)이 수의계약이었다. 마스크 수급이 원활해지며 공적 마스크 5부제가 폐지된 6월 이후에도 수의계약은 계속됐다. 한 번에 1만개 이상을 수의계약으로 구매한 사례가 550건에 달했고, 규모는 약 500억원이었다. 또 일부 지자체는 바로 사용하기 위한 마스크뿐 아니라 장기 비축용 마스크까지 수의계약을 통해 사들였다. 서 의원은 “80% 이상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지면서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에 마스크를 구매한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서울 구로구는 7월 15일 1회용 덴탈마스크 25만6000여장을 구매하면서 1억3331만원을 썼다. 한장당 520원꼴이다. 그러나 당시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한장당 100~200원대에 판매됐다. 대량 구매 시 가격이 100원에 못 미치는 제품도 있었다. 서울 마포구는 8월 10일 덴탈마스크 69만3350장을 사면서 총 2억2880만원을 썼는데, 한장당 330원의 가격이었다. KF94 마스크도 비슷했다. 서울시 자활지원과는 7월 3일 수의계약으로 KF94 마스크 45만장을 6억6825만원에 구매했다. 장당 약 1485원이었다. 그러나 이 무렵 조달청 가격은 900원대였고, 시중에선 더 낮은 가격에 유통됐다. 서 의원은 “5월까지는 마스크 품귀 현상 때문에 수의계약이 불가피했을 수 있지만, 공급이 원활해진 6월 이후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며 “한 번에 대량을 구매하는 지자체가 조달청에 올라온 가격보다 50%포인트 이상 비싼, 시장 상식에 벗어난 가격에 마스크를 사며 예산을 낭비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부 지자체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특정 업체와 지속해서 수의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마스크 구매가 현행법 위반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자체가 특정 물품을 구입할 때는 지방계약법의 적용을 받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마스크를 대량 구매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전체 구매량의 80% 이상을 경쟁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을 통해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구매량이 가장 많은 서울시는 695건 중 671건(97%)이 수의계약이었다.
5000억원대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피해액이 계속 커지는 가운데, 해당 펀드 중 상당액이 공갈·협박 등 폭력 전과가 있는 이모(45) 대표에게 집중 투자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옵티머스 사태’는 손실 위험이 적은 공공기관 채권에 투자한다며 5300억원가량을 모은 옵티머스 자산운용사가 관련 서류를 위조해 부동산 개발·대부업 등 사모사채에 투자해 투자자들이 크게 피해를 본 사건이다. 금융투자업계와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 자금이 실제로 흘러 들어간 업체 20곳 가운데 10곳가량은 이씨가 대표이사로 등재된 곳이다. 이와 관련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대법원으로부터 이씨가 연관된 창원지법 밀양지원 판결문(2004년 12월)을 입수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씨는 2002~2003년 공갈·협박 등 사건에 연루돼 권모, 최모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판결문에는 권씨는 상해죄 등 범죄전력 7회, 최씨는 상해치사죄 등 범죄전력이 4회 있다고 나와 있다. 이씨는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으로 유죄를 선고받는 등 범죄 전력이 3회 있다고 기재돼 있다. 판결문의 ‘범죄사실’에는 “각(셋 다) 밀양 지역 폭력조직인 ‘신동방파’의 일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는 문구도 있다. 판결문에 따르면 이씨는 강모씨와 함께 2003년 10월 경남 밀양에 있는 A 주유소를 찾아갔다. 이 주유소 사장이 술값 2300만원을 갚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다. 둘은 주유소 여직원에게 “안 되면 여기 있는 기름이라도 우리가 팔아서 돈을 가지고 가겠다”며 “빨리 돈을 갚지 않으면 좋지 않다”고 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초 A 주유소 사장을 직접 만난 이씨는 “돈을 빨리 갚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 애들을 풀면 별로 좋지 않다”며 2000만원을 받아냈다. 이 대표는 1심 재판에서 공동 공갈·협박 등의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1심 형이 확정(항소 기각)됐다. 조 의원은 “밀양에서 2300만 원을 갈취하던 신동방파 조직원이 13년 후 회사 10여개를 이끄는 대표이사가 된 배경에 여권 유력 정치인이 있는 건 아닌지 의문스럽다”며 “이씨에게 옵티머스 자금 수천억원이 집중된 이유 또한 관계 당국이 빨리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지난 19일부터 진행한 옵티머스 자산운용 현장검사를 통해 펀드 자금이 흘러 들어간 6개 회사를 우선 파악했다.
조 의원은 “밀양에서 2300만 원을 갈취하던 신동방파 조직원이 13년 후 회사 10여개를 이끄는 대표이사가 된 배경에 여권 유력 정치인이 있는 건 아닌지 의문스럽다”며 “이씨에게 옵티머스 자금 수천억원이 집중된 이유 또한 관계 당국이 빨리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지난 19일부터 진행한 옵티머스 자산운용 현장검사를 통해 펀드 자금이 흘러 들어간 6개 회사를 우선 파악했다. 판결문의 ‘범죄사실’에는 “각(셋 다) 밀양 지역 폭력조직인 ‘신동방파’의 일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는 문구도 있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자국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고 발뺌하는 가운데 이를 반박할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정부가 ‘모범 사례’라고 추켜세우는 후베이성 우한 봉쇄 조치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했고, 우한을 봉쇄하는 동안 다른 중국 도시에서 전 세계로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내용이다. 마테오 차이나치 미국 노스이스턴대 생물사회기술시스템모델링연구소 연구팀 등은 지난 6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여행 제한이 코로나19의 확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전 세계 200여 국가의 인구 이동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염병 전파를 예측하는 ‘글로벌 감염 확산 이동 모델’(Global Epidemic and Mobility)을 활용했다. 그 결과 1월 23일 시행된 우한 봉쇄 조치는 전염병 확산을 3~5일 정도 지연시켰을 뿐 확산 자체를 막지 못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대부분의 중국 도시들에는 우한을 봉쇄하기 전 이미 감염자가 존재했기 때문에 봉쇄 자체가 전체 환자 수를 줄이는 데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우한 봉쇄 이후 2월 중순까지 중국발 확산이 일시적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그 이후 상하이ㆍ베이징 등에서 다른 나라로 확산되는 사례가 늘면서 전 세계적인 감염을 막지 못했다. 또한 2월 초 항공사들이 중국행 비행 노선을 중단했지만 이미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공항 검역에 걸리지 않고 여행을 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지리적 거리보다 '유효한 거리' 중요"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를 통해 이를 ‘네트워크 효과’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는 전염병과 관련된 기존의 예측 모델보다 빠르게 퍼지고 있기 때문에 위협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대표적인 예가 ‘수퍼전파자’의 존재다. 전 세계에 3000여개의 허브 공항이 있고, 쇼핑몰이나 학교 처럼 지역에서 중심지 역할을 하는 네트워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수퍼전파자의 위협은 늘 존재한다. 퍼거슨 교수는 이를 ‘척도 없는 네트워크’(Scale-free) 이론에 빗대 분석했다. 이는 네트워크에서 각 점의 연결 수준은 정규분포처럼 중간 집단이 가장 많고 양 옆부분이 적은 게 아니라, 극소수에 연결이 집중되고 대다수는 연결 수준이 낮다는 이론이다. 자주 비행하는 사람들이나 사교적인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비해 연결 수준이 높기 때문에 수퍼전파자가 될 수 있다.
중국 정부가 ‘모범 사례’라고 추켜세우는 후베이성 우한 봉쇄 조치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했고, 우한을 봉쇄하는 동안 다른 중국 도시에서 전 세계로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내용이다. 마테오 차이나치 미국 노스이스턴대 생물사회기술시스템모델링연구소 연구팀 등은 지난 6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여행 제한이 코로나19의 확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전 세계 200여 국가의 인구 이동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염병 전파를 예측하는 ‘글로벌 감염 확산 이동 모델’(Global Epidemic and Mobility)을 활용했다.
철도경찰이 ‘서울역 폭행’ 피의자 이모(32)씨를 불구속 송치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앞서 2차례나 구속 영장이 기각되자 내린 결정이다.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 관계자는 17일 “검찰과 협의를 해봐야겠지만, 이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더 신청하지 않고 불구속 상태에서 기소의견 송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2차 기각 “재범 우려 등 없어”당초 철도경찰은 “죄질이 무겁고 도주나 증거인멸·재범 등의 우려가 있다”며 2차례에 걸쳐 이씨를 구속하려 했지만 법원은 모두 기각했다. 최근에는 15일 김태균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면서도 “그러나 피의자의 주거지가 일정한 데다 도주나 증거인멸, 재범의 우려가 없어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영장을 기각했다. 범죄 증거의 경우 이미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충분히 확보했다는 판단이다. 도주 우려에 대해선 “이씨가 그동안 조사에 성실히 응한 데다 ‘수사와 재판 절차에 충실히 임하겠다’는 이씨의 다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범 우려와 관련해 “이씨가 가족이 있는 지방으로 내려가 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이번 사건을 정신질환에 따른 우발적 범행으로 봤다. “정신병원 퇴원해 재범할 위험” 그러자 법원의 판단이 타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한 판사 출신 변호사는 “정신병원 입원으로 재범 위험이 사라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이해되는데,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가족이 이씨를 어렵게 입원시켰을지라도 이씨가 강력하게 반발하면 병원이 퇴원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변호사는 “내가 관여한 사건에서도 이런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씨가 퇴원하면 재범을 할 우려가 굉장히 높다”고 지적했다. 1차 기각 “불법 체포”첫 번째 구속 영장 기각 때는 불법 체포가 이유로 지목됐다. 김동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이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범죄 성립 여부·구속 수사 필요성 등을 떠나 이씨를 체포하는 과정이 위법했다”고 밝혔다. 철도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지 않고 긴급체포를 했는데, 긴급체포할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철도경찰은 이씨를 체포하기 직전 신원과 주거지, 휴대전화 번호 등을 모두 파악한 상태였다. 그때 이씨는 집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증거인멸·도망 우려가 없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시간적 여유도 있었다는 게 법원 지적이다.
철도경찰이 ‘서울역 폭행’ 피의자 이모(32)씨를 불구속 송치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당초 철도경찰은 “죄질이 무겁고 도주나 증거인멸·재범 등의 우려가 있다”며 2차례에 걸쳐 이씨를 구속하려 했지만 법원은 모두 기각했다. 앞서 2차례나 구속 영장이 기각되자 내린 결정이다.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다. " 워싱턴포스트(WP)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유명 작가이자 칼럼니스트인 맥스 부트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칼럼에서 트럼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WP는 "지난 한 달 동안 우리는 충분히 경험했다"며 "트럼프는 신종 코로나 대책을 세우는 데 있어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고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썼다. 트럼프가 지난 2월 '확진 사례가 곧 제로에 가까워질 것'이라 호언장담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결과는 전혀 달랐다"는 말도 덧붙였다. 트럼프가 그토록 자랑해왔던 경제 성과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신문은 "세계 경제가 큰 위기를 맞았던 2007~2009년 당시 사라진 일자리는 900만개였지만, 이번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실업 건수는 1000만건에 달한다"며 "이는 1939년 대공황이 끝난 이후 8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정부 관리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귀담아듣지 않았다는 점을 호되게 질책했다. 미국의 각 기관은 지난 1월부터 이미 중국에서 심각한 전염병이 돌고 있다는 보고를 했지만, 트럼프는 제대로 듣지 않았다는 것이다. 1월 18일에는 엘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그 심각성에 대해 브리핑했지만, 트럼프는 일축하고 "그저 중국에서 온 바이러스이며 우리는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는 말만 반복했다. WP는 "바이러스에 대한 경고를 들은 이후에도 트럼프는 8번의 선거유세에 나가 연설했고, 골프도 쳤다"며 "이는 상황의 심각함을 전달한 관료들을 무시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트럼프의 무관심 때문에 보호장구와 산소호흡기 등을 비축할 시간을 놓치고 대혼란이 일어났다는 지적이다. 한국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대만과 싱가포르, 한국, 독일과 같은 국가들이 (미국보다) 훨씬 더 나은 성과를 거두었고 이들은 앞으로 고통을 훨씬 적게 받을 것"이라며 "미국은 한국보다 치사율이 6배나 높다"고 설명했다. WP는 또 "트럼프의 실패는 너무도 기념비적"이라며 "그는 조지 W 부시와 지미 카터의 무능함, 리처드 닉슨의 부패를 모두 갖춘 대통령"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런 트럼프에 비견할 만한 최악의 대통령은 미국의 남북 전쟁을 막지 못한 제임스 뷰캐넌(1857~1861년 재임)이지만, 남북 전쟁은 불가피했다고 볼 가능성이 있는 반면 지금의 재앙에는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유명 작가이자 칼럼니스트인 맥스 부트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칼럼에서 트럼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WP는 "지난 한 달 동안 우리는 충분히 경험했다"며 "트럼프는 신종 코로나 대책을 세우는 데 있어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고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썼다.
중국 출신 바이러스 학자 옌리멍 박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우한 실험실에서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내놓은 논문이 ‘코로나 기원 논쟁’에 불을 지폈다. 소셜미디어(SNS) 회사들이 옌 박사의 계정을 정지하거나 옌 박사 언론 인터뷰 영상에 '허위 정보' 경고를 하면서 파장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미 폭스뉴스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터커 칼슨 투나잇’은 옌 박사가 개방형 플랫폼 제노도를 통해 논문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 15일(현지시간) 옌 박사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 영상을 페이스북 계정에도 올렸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터커 칼슨 투나잇’ 공식 계정에 올라온 옌 박사 인터뷰 영상에 ‘허위 정보’ 경고 표시를 했다. 이에 ‘터커 칼슨 투나잇’ 측은 페이스북 계정에 “이건 검열”이란 글을 올린 데 이어 프로그램 진행자인 앵커 터커 칼슨이 16일 생방송 뉴스에서 13분에 걸쳐 이와 관련해 논평했다. 그는 "코로나로 미국인 2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이 감염병이 어디서 왔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크 저커버그는 '잘못된 정보가 우리 시스템을 통해 퍼지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그렇다면, 잘못된 정보의 정의는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그가 이 말을 하는 동안 화면에는 '잘못된 정보란 엘리트 집단이 동의하지 않는 것'이란 자막이 나왔다. 칼슨 앵커는 바이러스 기원을 밝히는 데 소극적인 당국과 이를 외면하는 언론의 태도, 옌 박사의 논문을 “허위”라고 예단한 페이스북 등을 비판했다.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사람에게 올 때까지 어떤 중간 숙주를 거쳤는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칼슨 앵커는 “지난 2월 6일에도 중국의 한 학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우한 실험실에서 나왔다는 논문을 냈다”고 상기시켰다. “이 날은 미국에서 첫 코로나 사망자가 나온 날이었다. 따라서 미국 언론은 중국 학자들의 발견에 주목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었지만, 그렇게하지 않았다. 미국 언론은 거의 두 달 동안 그 논문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그의 말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 실험실에서 처음 유출됐다는 논문을 발표한 또 다른 중국 학자가 있었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화난이공대 생물학과 및 공정학원의 샤오보타오 교수는 지난 2월 국제 학술 사이트인 리서치 게이트에 올린 논문에서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와 우한 질병예방통제센터(CDC)를 바이러스가 유출된 곳으로 지목했다.
중국 출신 바이러스 학자 옌리멍 박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우한 실험실에서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내놓은 논문이 ‘코로나 기원 논쟁’에 불을 지폈다. 칼슨 앵커는 바이러스 기원을 밝히는 데 소극적인 당국과 이를 외면하는 언론의 태도, 옌 박사의 논문을 “허위”라고 예단한 페이스북 등을 비판했다. 미 폭스뉴스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터커 칼슨 투나잇’은 옌 박사가 개방형 플랫폼 제노도를 통해 논문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 15일(현지시간) 옌 박사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 영상을 페이스북 계정에도 올렸다.
지난 1월 8일 검찰 학살 인사과정을 두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각각 다른 얘기를 하고 있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윤 총장이 먼저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인사 결정 과정에 '총장 패싱'이 이뤄진 전후 사정을 밝혔다. 이에 추 장관이 26일 종합 국감에서 "총장에게 의견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줬으나 총장이 측근 방어를 위해 거부했을 뿐"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추미애 "의견 낼 기회 줬다" 추 장관은 윤 총장에게 인사 의견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줬다는 주장을 견지하고 있다. 추 장관은 26일 국감에서 "1월 인사에서 법무부는 총장에 의견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며 "당시 총장은 유선상으로 '의견을 먼저 주면 내 사람이 다 드러나 안된다'며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월 인사를 전후해 윤 총장과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윤 총장에게 전화해 인사안을 보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느냐"고 추 장관에게 묻자 "의견을 내라고 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인사안을 보내라는 것은 의견을 내라는 것과 다르다. 인사안을 보내라고 한 적 있나"라고 거듭 물었다. 추 장관은 "인사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한 적 있다"고 같은 답을 반복했다. 이어 김 의원이 "청와대에 연락해서 받아보시고 거기 의견 달아서 보내달라고 얘기한 적 있냐"고 물었다. 추 장관은 "상대방이 있는 것이라 제가 임의로 말하기 곤란하다"며 "구체적으로 나눈 대화를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것이 공직자의 예의"라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답답하다. 장관과 총장 대질이라도 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추 장관은 "공직자로서는 예의가 있는 것이다. 상급자와 하급자가 나눈 대화를 이 자리에서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방이 있는 것은 말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며 답하지 않았다. 김 의원이 "그러면 윤 총장의 발언을 사실이라고 보면 되는가"라고 질문하자 추 장관은 "그건 윤 총장과 해결하라.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답변을 회피한다고 지적하자 "의견 들을 기회를 제공했고, 의견을 내라고 한 바 있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이미 짜인 인사안을 보여주는 게 협의인가" 당시 대검에서 인사에 관여했던 간부들의 얘기는 추 장관의 주장과 다르다. 간부들에 따르면 윤 총장은 지난 1월 7일 오후 6시쯤 이성윤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의 전화를 받았다.
지난 1월 8일 검찰 학살 인사과정을 두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각각 다른 얘기를 하고 있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윤 총장이 먼저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인사 결정 과정에 '총장 패싱'이 이뤄진 전후 사정을 밝혔다. 이에 추 장관이 26일 종합 국감에서 "총장에게 의견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줬으나 총장이 측근 방어를 위해 거부했을 뿐"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문제는 남은 일주일이다. 트럼프 캠프는 지난달 몇 개의 TV 광고를 취소했다. "지금까지의 광고로도 충분하다"며 SNS 등을 통한 온라인 광고로 TV 광고를 대체하겠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바닥이 보이기 시작한 대선자금 잔고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곧바로 나왔다. 바이든의 선거자금을 관리하는 루퍼스 기포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자신의 돈을 대선 자금으로 쓰겠다고 한 걸 기억하나요? 진짜 그래야 할 것 같네요”라는 조롱성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광고 파괴력, 4년 전보다 커져" 한국은 정치자금과 선거자금에 세세하게 제한을 두고 있지만, 미국은 규제가 거의 없는 편이다. 후보자 본인은 물론 정당과 단체도 선거자금을 모아 쓸 수 있다. 자금 제공도 정치적 의사를 표시하는 방법 중 하나라는 생각이 강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유력 후보일수록 자금도 몰린다. 다만 자금력이 꼭 대선 승리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는 4억 달러가량을 쓰고 당선됐는데, 힐러리 클린턴이 지출한 돈의 절반 수준이었다. 사만다 제이거 트럼프 선거캠프 언론담당 보좌관이 “돈으로 대통령직을 살 수는 없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2016년과는 환경이 달라졌다는 반박도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유권자들의 TV·라디오·SNS 등 미디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인층에서 바이든에게 밀리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광고 전쟁에서 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소액 기부자만 보면 트럼프가 앞서" 하지만 역대 최대 수준의 선거자금에도 바이든 캠프가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후원금의 출처다. 바이든은 뭉칫돈을 내는 개인 혹은 단체, 고액 후원자에게서 주로 돈을 조달한다. 미국 내 '큰 손'들이 바이든에 줄을 섰다는 방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모펀드 업계에서 나온 후원금 중 59%가 바이든 측인 민주당에 돌아갔다. 9월 말 기준, 사모펀드 업계의 정치 후원금은 1억3200만 달러(약 1503억원)로 역대 최대다. 반면 트럼프는 개인 소액 후원자의 비율에서 바이든을 앞서고 있다. 소액 후원자의 비율은 유권자 표와 직결되는 만큼 지난 대선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많은 '샤이' 트럼프 지지자들이 존재할 수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트럼프 캠프는 지난달 몇 개의 TV 광고를 취소했다. "지금까지의 광고로도 충분하다"며 SNS 등을 통한 온라인 광고로 TV 광고를 대체하겠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바닥이 보이기 시작한 대선자금 잔고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곧바로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과 정부세종청사·충북혁신도시 등을 오가는 공공기관 통근버스에 우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수도권과 세종시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세종청사에서는 24일까지 해양수산부 등을 중심으로 36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24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관리본부)에 따르면 세종청사와 수도권을 오가는 버스는 평일(화~금요일) 기준 38대(45인승)다. 이를 이용하는 공무원은 약 1000명이다. 이 버스는 세종청사에서 사당·양재·잠실·불광·목동·동대문·신도림역 등 서울 시내 지하철역과 김포공항·구리·인덕원역 등 경기지역으로 향한다. 관리본부는 통근버스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버스 별로 하루에 두 차례 소독하고, 승차하는 공무원은 이동 중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다. 관리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통근버스 이용자가 다소 줄기는 했다”며 “정부가 재택근무 등을 권장하고 있지만, 버스 운행을 중단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3년부터 수도권과 세종청사 간 통근버스를 운행해 왔다. 운행 대수는 2013년 88대에서 2014년 67대, 2015년 61대, 2016년 57대, 2017년 52대, 2018년 36대 등으로 점차 줄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 통근 버스 운행에 들어가는 예산은 2012년 5억8300만원, 2013년 74억5300만원, 2014년 99억6300만원이었다. 지난해 69억500만원에서 올해 76억1200만원으로 늘었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총 운행비는 약 675억이다. 통근버스 운행을 놓고 세금 낭비 논란이 제기돼 왔다. 이런 가운데 충북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은 충북도의 통근버스 운행 중단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충북도 성일홍 경제부지사는 지난 18일 충북혁신도시발전추진단에서 혁신도시 입주 11개 공공기관의 부기관장을 만나 “지역 주민이 불안해한다”며 통근버스 운행 중단을 요청했다. 앞서 이시종 충북지사도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통근 직원이 임시 숙소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인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직원(26·여)이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 혁신도시 내 11개 공공기관 직원 3468명 가운데 1362명(39. 3%)이 수도권 등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과 정부세종청사·충북혁신도시 등을 오가는 공공기관 통근버스에 우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수도권과 세종시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세종청사에서는 24일까지 해양수산부 등을 중심으로 36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더,오래] 박용환의 동의보감 건강스쿨(79)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반인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커졌다. 특히 평소에 면역력을 키워 놓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느낀 사람들이 한의원의 처방약이나 한약재인 약초가 포함된 영양제, 건강기능식품에 열광하고 있다. 서양에서도 약초가 많이 알려지고 연구돼 한국과 중국에서 수입하는 품목도 상당하다. 한약 처방은 전문가인 한의사로부터 개인 맞춤형으로 처방을 받아야 하지만, 몇 가지 유명한 약초는 식품처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손쉽게 구해 면역관리를 어느 정도 할 수 있다. 그중에서 생강은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한국의 생강이 약효가 좋아서 수출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서양에서는 생강하면 인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기회에 코리안 생강도 더 알려지길 기대해 본다. 코로나 사태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한국의 약초와 한의학의 힘이 세계로 알려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건강이라는 키워드에 한의학이 끼칠 영향이 더 커질 것 같다. 생강이 면역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알싸하면서 쌉싸름한 매운맛 때문이다. 이 맛에 들어 있는 성분은 진저롤, 쇼가올 같은 항산화 성분으로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다. 특히 열을 가하면 이 성분의 효과가 10배나 강해진다. 그래서 생강을 따뜻하게 해서 먹으면 체온이 올라간다. 체온 1도가 면역력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현대인의 생활은 체온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많다. 과로, 수면부족, 스트레스, 찬 음식, 과식, 긴장으로 인한 교감신경항진 등 이런 행위 모두 체온을 떨어뜨린다. 그래서 식단에는 체온을 조금 올려주는 음식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체온을 살짝 올려주어 항상성을 유지해주면 그만큼 백혈구라든지 면역세포가 활성화하고 면역력도 따라 좋아진다. 감기에 생강차라는 것은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진 공식이다. 특히 찬 바람이 불 때 체온이 떨어져서 생긴 한성감기에는 생강차가 정말 좋다. 하지만 열성감기일 때는 열을 올려주는 생강차가 도리어 안 좋을 수 있으니 감기 증상이라고 해서 무작정 생강차를 마실 일은 아니다. 약초는 가지고 있는 성질이 제각각 다르고,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도 각기 다르다. 그러니 어떤 질병에 무슨 약초 이런 식으로 외우고 적용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1차적으로 몸에 나타나는 한증(차가움), 열증(뜨거움) 증상만 구별해도 위험한 것을 구분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반인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커졌다. 특히 평소에 면역력을 키워 놓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느낀 사람들이 한의원의 처방약이나 한약재인 약초가 포함된 영양제, 건강기능식품에 열광하고 있다.
정치권이 2차 재난지원금의 군불을 지피고 있다. 민간소비 증대 효과가 있는 만큼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일회성의 재난지원금을 넘어 기본소득을 지급하자는 논의까지 본격화하고 있다.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곳은 ‘2차 재난지원금, 할 것인가 말 것인가’란 주제로 30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다. 최근 “2차 긴급재난지원금 편성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재난지원금 효과로 한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식의 자화자찬 속에 추가 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주장이 이어졌다. 다시 고개 드는 재난지원금 정치권을 중심으로 재난지원금 추가 지원을 주장하는 근거는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는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다. 2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3. 3%(전 분기 대비)로 뒷걸음질 쳤지만, 재난지원금 효과로 민간소비는 1. 4% 늘었다는 게 근거다. 여당은 재난지원금이 지원금을 쓰는 데 그치지 않고 추가 소비를 유발해 전체 소비를 늘리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발표자로 나선 유영성 경기연구원 기본소득연구단장은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을 예로 들며 “4월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 전과 후를 비교하면 전체 신용카드(BC카드) 매출액 증가율이 8. 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역화폐가 기존 소비를 대체하거나 소비를 줄인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지역화폐 비가맹점 대비 가맹점의 신용카드 매출액 증가율은 32%포인트 높다”고 주장했다.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나랏빚은 늘어나더라도 재정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재원 부경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가부채의 과잉 정치화가 문제”라며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40%든 50%든 경제 규모가 더 커지면 부채는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재난지원금이 국민의 행복도에 미치는 영향도 따져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었다. 유영성 단장은 경기도의 청년기본소득을 소개하며 “지원금을 받았을 때 개인이 더 행복한지, 더 일하려 했는지, 국가와 지방정부를 바라보는 인식이 바뀌는지 등의 효과도 중요하다”며 “향후 연구 결과가 나오면 망라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넘어 기본소득까지 정치권의 관심은 재난지원금에 그치지 않고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재난지원금을) 1년에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이런 식으로 늘려 가면 기본소득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재난지원금 추가 지원을 주장하는 근거는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는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재난지원금 효과로 한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식의 자화자찬 속에 추가 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주장이 이어졌다.
새벽배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심야시간 대 영업용 탑차의 교통사고도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삼성화재에 접수된 영업용 1톤 화물차(탑차) 사고 중 심야시간 대(오후 11시~오전 6시)에 발생한 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새벽배송 관련 사고 150건→1337건으로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2015년 100억원에서 지난해 8000억원으로 커졌다. 올해에는 1조50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벽배송 시장 확대와 비례해 심야시간대 교통사고 건수도 늘었다. 2017년 150건이던 사고는 2019년 1337건으로 9배로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새벽배송이 크게 늘어난 올해 상반기에는 1668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연간 사고 건수를 이미 넘어섰다. 지난해 상반기(509건)과 비교하면 3. 3배 늘었다. 깜깜한 새벽, 좁은 골목에 주정차 사고가 74% =심야시간 대 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차대 차 사고가 60. 5%, 차량단독 사고가 36. 5%였다. 차량단독 사고 비율이 주간시간 대 사고(27. 6%)에 비해 8. 9%포인트 높았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좁은 골목길을 통과하거나 층고가 낮은 지하주차장을 무리하게 진입하다 충돌하는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차대 차 사고는 주정차 중 사고 점유율이 7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후진사고를 포함하면 주정차 중 사고 비율은 84%까지 올라 간다. 참고로 주간시간 대에는 주정차 사고의 비율이 44. 8% 수준이다. =심야시간의 경우 주차된 차량이 많아 도로폭이 협소하고, 주변이 어두워 다른 주차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도 많았다. 운전미숙 사고가 대부분…20,30대 운전자 많아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사고의 대부분을 운전 미숙에 인한 사고로 분류했다. 주정차 사고, 후진 사고, 차량 단독 사고 등을 더하면 87. 3%가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로 분류된다. 주간 시간 대 운전미숙에 의한 사고는 66. 7%이다. =탑차 운전은 일반 화물차보다 적재함이 높아 운전 난이도가 높다. 개인적으로 탑차를 구매하지 않으면 운전 연습을 하지 못해 운전 경력이 짧을수록 사고 위험이 높다. =실제 심야시간 대 사고운전자의 연령을 보면 20~30대 운전자의 비율이 69.
새벽배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심야시간 대 영업용 탑차의 교통사고도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삼성화재에 접수된 영업용 1톤 화물차(탑차) 사고 중 심야시간 대(오후 11시~오전 6시)에 발생한 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안전은 생명이다③10일 오후 1시쯤 서울 중구의 한 초등학교 앞. 수업이 끝나는 자녀나 수강생을 태우러 온 승용차와 학원 승합차가 여러 대 눈에 띄었다. 이들 차량은 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를 차지하고 불법주차 중이었다. 도로 한편을 막고 세워둔 차량도 있었다.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불법 주정차하면 승용차 기준으로 8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2022년부터는 범칙금이 12만원으로 늘어난다. 불법 주정차로 인한 어린이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취지다. 하지만 주변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은 “불법 주정차 단속은 구청 권한인데 학교 주변에서 단속하는 경우를 별로 못 봤다”고 말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늦춰졌던 전국 초등학교의 등교 수업이 최근 시작되면서 어린이 교통사고의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4년간(2016~2019년) 어린이 교통사고의 월별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월에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전월과 비교해 가장 크게 증가했다. 2월에 비해 무려 24. 7%나 급증한 것이다. 교통안전공단의 최새로나 박사는 “통상 3월에 유치원·초등학교 개학과 함께 어린이 통행량이 증가하면서 교통사고도 함께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는 등교수업이 이달 초 시작되면서 6월 한 달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행정안전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10년간(2009~2018년)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한 5415건의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걸 보면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발생한 사고가 56. 3%로 가장 많다. 차도를 걷다가 일어난 사고는 5%다.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시간은 수업이 끝나는 오후 2시~6시로 전체 사고의 절반(51. 1%)을 넘었다. 피해자의 연령대는 미취학 또는 초등 저학년인 6~9세가 60. 6%나 됐다. 특히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생들의 사고가 잦다. 사고원인은 대부분 운전자 과실이었다. 보행자 보호의무위반이 33. 6%로 최다였고,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31. 6%로 뒤를 이었다. 사실 국내의 어린이 교통사고는 감소세다. 지난 2003년 2만1600여건이 발생했지만, 지난해에는 1만1000여건으로 크게 줄었다. 사망자도 2003년 369명에서 지난해에는 28명으로 급감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늦춰졌던 전국 초등학교의 등교 수업이 최근 시작되면서 어린이 교통사고의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4년간(2016~2019년) 어린이 교통사고의 월별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월에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전월과 비교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어느 후보가 이길까 못지않게 중요한 질문이 하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결과에 승복할 것인가이다. 통상 대선 주자들은 선거 50여일 전인 미국 노동절(올해는 9월 7일)을 기점으로 막판 전력 질주에 나선다. 하지만 올해는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결과의 공정성이 의심받고, 재선에 나선 현직 대통령의 불복 가능성마저 제기되면서 장외 공방이 더 치열하다. 전문가들은 선거일인 11월 3일 이후 일어날 수 있는 예상 시나리오를 짜며 최악의 사태에 대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자칫하면 미국 민주주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민주당뿐만 아니라 공화당 인사들도 참여하고 있다. 트럼프 불복 가정 '워 게임'…바이든 압승 빼고는 혼란 예상 지난 6월 워싱턴의 정치인, 전직 고위 관료, 학자, 언론인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전환 무결성 프로젝트(Transition Integrity Project)’는 선거 이후 벌어질 수 있는 4개 시나리오로 ‘가상훈련(war game)’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마이클 스틸 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의장과 존 포데스타 전 백악관 비서실장(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등 초당적 인사들이 참여했다. 구성원들은 트럼프 선거 캠프와 바이든 캠프로 역할을 나눠 그들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고 예측했다. 시나리오는 ①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압승 ②바이든의 신승 ③트럼프의 신승 ④상당 기간 승자를 알 수 없는 경우로 나눴다. 바이든이 총득표수와 선거인단에서 모두 큰 차이로 이길 경우(①)는 비교적 질서 있는 권력 이양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나머지 세 경우는 내년 1월 20일 취임식 직전까지 승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거리에서는 친(親)트럼프와 반(反)트럼프 시위대 간 폭력 사태가 이어지는 등 대혼란 가능성이 제기됐다. "트럼프 불복하면 경호원 호송으로 백악관 떠나게 돼" 특히 바이든이 근소한 차이로 이겼는데 트럼프가 승복하지 않을 경우(②) 트럼프는 대통령 임기 마지막 날 비밀경호국 호송을 받으며 백악관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임기는 1월 20일 정오까지다. 지난해 말 프로젝트를 설립한 로사 브룩스 조지타운대 로스쿨 교수는 공영방송 NPR에 출연해 “이런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해 겁을 주려는 게 아니라, 그런 일어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11월 사이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공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워싱턴의 정치인, 전직 고위 관료, 학자, 언론인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전환 무결성 프로젝트(Transition Integrity Project)’는 선거 이후 벌어질 수 있는 4개 시나리오로 ‘가상훈련(war game)’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마이클 스틸 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의장과 존 포데스타 전 백악관 비서실장(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등 초당적 인사들이 참여했다.
하지만 안익태는 끝까지 안(Ahn)이란 성을 고수했다. 이것만 봐도 그의 민족의식을 알 수 있다. 일각에서 ‘에키타이’란 일본 이름을 썼다고 비난하는데 그건 한자 이름(益泰)을 일본식으로 읽은 것뿐이고, 연주회 자료에는 ‘IkTai’‘EakTai’등 ‘익태’란 이름 그대로 사용한 예가 많다. ” 뿐만 아니라 “조국 독립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밝힌 인터뷰 기사도 남아있다”고 안씨는 덧붙였다. 안익태는 1938년 아일랜드에서 ‘한국환상곡’의 유럽 초연을 마친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 이천만 동포들이 일본 치하에 있지만 독립을 위한 정치 투쟁이 매일 일어나고 있고 모든 조선인들이 가장 열망하듯이 나 역시 나의 조국이 곧 지금의 당신네 나라(아일랜드)처럼 독립국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 안경용씨는 “안중근·윤봉길 의사처럼 독립투쟁은 안 했지만 안익태의 애국심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안익태의 이력 중에는 친일 내지 일제 협력 행위로 분류될 만한 행적이 기록으로 입증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1942년 독일에서 열린 ‘만주국 건국 1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자작곡 ‘만주환상곡’을 연주한 것이다. 당시 실황을 담은 7분여짜리 동영상이 2006년 한 독일 유학생에 의해 발견된 이래 ‘안익태=친일’의 움직일 수 없는 증거로 곳곳에 인용되고 있다. 김원웅 광복회장이 8·15 기념식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뒤 기자회견에서 재공개한 것도 같은 영상이다. 안익태의 두 얼굴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본연의 모습일까. 안익태 연구에 대한 권위자 허영한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그는 20여년간 안익태의 행적을 추적해 많은 자료를 발굴하고 여러 편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 “학계의 노력으로 일본·미국·유럽에서 보낸 안익태의 어지간한 행적은 다 밝혀져 있다”며 “같은 일을 놓고 해석의 차이가 존재할 뿐”이라고 허 교수는 말했다. 안익태가 만주환상곡을 작곡해 일제에 부역했고 그걸 바탕으로 한국환상곡을 만들었다는 게 사실인가. “순서가 반대다. 안익태가 한국환상곡을 처음 만든 것은 1937년이고 이후 여러 차례 개작(改作)했다. 만주환상곡에 같은 선율이 나오는 건 시대 상황과 함께 살펴봐야 한다. ” 어떤 상황인가. “1940년 일본·독일·이탈리아의 추축국 동맹 결성 이후 더 이상 연주회에서 ‘한국’이란 명칭을 못 쓰고 애국가 합창도 못 하게 됐다.
안익태는 끝까지 안(Ahn)이란 성을 고수했다. 이것만 봐도 그의 민족의식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안익태의 이력 중에는 친일 내지 일제 협력 행위로 분류될 만한 행적이 기록으로 입증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오는 22일은 11월 3일 미국 대선을 딱 100일 앞둔 날. 지금 판세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10%포인트 이상 따돌린 상황이다. 1940년 이래 현직 대통령이 나선 미 대선은 모두 13번. 이들 선거를 통틀어 독립기념일(7월 4일) 무렵의 여론조사에서 50%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후보가 진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요즘 바이든은 대부분의 조사에서 50% 선을 넘기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바이든이 이길 거라는 얘기다. 외교 전문가인 바이든이 집권하면 동맹을 강화하면서 북한에 대해 ‘전략적 인내’ 정책을 다시 펼 게 거의 틀림없다. 부통령으로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도왔던 그였기에 그때의 대북전략을 이어가지 않겠는가. 실제로 지난 1월 바이든은 민주당 후보 토론에서 “전제조건 없이는 김정은과 만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비핵화 등에 대한 구체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북·미 정상회담은 없다는 말이다. 이렇게 되면 당장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이 결정타를 맞게 된다. 문재인 외교의 특징은 뭘까. 올인, 그것도 ‘북한 올인’이다. 어떻게든 남북 교류의 물꼬를 터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게 하겠다는 게 최고의 목표요 관심사다. 이런 터라 모든 외교력을 여기에 쏟아붓고 있다. 이는 지난 3일 통일부 장관에 이인영 의원, 국가안보실장에 서훈 국정원장, 그리고 국정원장에 박지원 전 의원 등 대화론자들이 대북 정책 핵심 포스트를 죄다 차지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대미 외교의 초점 역시 트럼프를 설득해 대북 제재를 푸는 데 맞춰진 것도 당연한 일이다. 현 정부가 추구하는 해법은 김정은-트럼프 간 ‘빅딜’에 의한 일괄타결 방식이다. 두 사람 모두 톱다운(top-down)식 의사 결정 스타일이라 정상끼리 합의만 하면 일사천리로 일이 풀릴 거로 현 정부는 기대한다. 하지만 올인 전략엔 태생적 한계가 있는 법. 모든 판돈을 거는 승부인지라 여기에서 실패하면 대책이 없다. 지금처럼 트럼프에 올인하다 11월 대선에서 바이든이 이기면 김정은-트럼프 간 빅딜 방식도 말짱 헛일이다. 문 정부가 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목을 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 정치판에는 ‘10월의 충격(October Surprise)’이라는 선거전략이 있다. 11월 대선 승리를 위해 10월에 선거판을 흔들 깜짝 이벤트를 선보이는 거다.
외교 전문가인 바이든이 집권하면 동맹을 강화하면서 북한에 대해 ‘전략적 인내’ 정책을 다시 펼 게 거의 틀림없다. 부통령으로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도왔던 그였기에 그때의 대북전략을 이어가지 않겠는가. 실제로 지난 1월 바이든은 민주당 후보 토론에서 “전제조건 없이는 김정은과 만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오는 22일은 11월 3일 미국 대선을 딱 100일 앞둔 날. 지금 판세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10%포인트 이상 따돌린 상황이다.
사업비 1조원대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추진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대전시가 최근 사업참여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많은 업체가 관심을 표시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전혁신도시도 대전역세권 들어설 전망이다. 대전역은 영화 ‘대전발 0시 50분’, 가요 ‘대전 블루스’ ‘가락국수’, 6·25전쟁 당시 순직한 철도 기관사 추모 동상 등 철도 관련 문화 콘텐트를 갖고 있다. 대전은 1905년 대전역이 들어서면서 생긴 철도 도시다. 29일 대전시와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최근 대전역세권 개발 관련 사업참여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기업과 건설사·금융사 등 모두 55개 업체가 서류를 제출했다. 사업참여의향서는 '사업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을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작성·제출할 의향이 있다'는 적극적 의사를 밝히는 것이다. 이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는 오는 6월 29일 공모한다. 시 관계자는 "웬만한 국내 굵직한 업체는 모두 참여 의사가 있다고 봐야 한다"며 "사업이 잘 추진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렇게 많은 업체가 대전역세권 개발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우선 개발 조건을 완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거시설 비율은 기존 25% 미만에서 최대 50% 미만으로 대폭 완화하고, 용적률은 700% 이하에서 1100% 이하로 올렸다. 대전시는 2008년 8월, 2015년 11월, 2018년 12월까지 세 차례에 걸친 공모가 모두 무산되자 이번에는 조건을 바꿨다. 대전시 관계자는 "사업 범위의 46%까지 주상복합 등 주거시설을 지을 수 있게 된 셈"이라며 "용적률은 대전시 도시계획조례에서 규정하는 최대 수준까지 풀어준 것으로 대략 50층 이상의 지역 랜드마크 건물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업부지는 3만 2113㎡(9714평)에서 대전역 증축 구역 등을 제외하고 2만 8757㎡(8699평)로 줄였다. 다만 민간사업자가 상생기금과 지역 업체 참여방안 마련, 문화시설 설치 등 사업 공공성 확보를 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비는 1조원 이상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함께 대전역세권이 '대전 혁신도시' 유력 후보지라는 점도 기업의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지난 3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로 대전을 혁신도시로 지정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어 대전시가 지역 동서발전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역세권 포함 원도심'을 혁신도시로 조성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사업비 1조원대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추진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대전시가 최근 사업참여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많은 업체가 관심을 표시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전혁신도시도 대전역세권 들어설 전망이다.
[더,오래] 최용준의 절세의 기술(54)Q. 지난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접한 이씨는 머리가 복잡해졌다. 수시로 바뀌는 세법 규정 때문에 향후 양도세 절세 방법을 또다시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씨가 심각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9억원 초과 고가주택은 1주택자라도 거주 기간에 따라 양도세 부담이 달라진다는 점이었다. 이씨가 양도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A.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발표된 부동산 대책이 무려 18번이나 된다. 그 사이에 세법도 매우 여러 번 상당히 복잡하게 변화됐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양도세 계산 시 적용되는 ‘장기보유특별공제’와 관련된 규정이다. 장기보유특별공제란 쉽게 말해 부동산을 오래 보유할수록 양도차익에서 일정한 금액을 공제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부동산의 특성상 오랜 기간 보유하는 동안 시세가 올라 차익이 누적되었는데, 이를 양도할 때 누진세율로 한꺼번에 과세할 경우 자칫 세부담이 급증하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장기간 보유할수록 세부담이 낮아지는 유인을 제공해 단기간 투기를 억제하고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려는 정책적인 의미도 담고 있다. 1주택자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 줄어정부는 주택가격을 안정화한다는 이유로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에 나서고 있다. 본래 일반 부동산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은 최소 3년 이상 보유할 경우 연간 3%씩, 10년 이상 보유하면 최대 30%까지 공제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2019년부터는 연간 2%로 낮추어 무려 15년 이상 보유해야 최대 30%를 공제받을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또한 조정대상 지역 내 다주택자의 경우 2018년 4월 1일 이후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완전히 배제되었다가, 12·16 대책 이후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10년 이상 보유한 주택을 양도할 경우에는 다주택자에게도 장기보유특별공제를 한시적으로 허용해 주기로 하면서 이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진 상태다. 특히 정부는 그동안 1주택자에는 양도세 부담을 매우 가볍게 하는 정책을 써 왔다. 아예 양도세를 비과세했고, 예외적으로 양도가액이 9억원이 넘는 고가주택은 9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만 과세했다. 가령 양도가액이 12억원이라면 양도차익 중 9억원은 비과세해주고, 3억원만 과세하는 식이다. 그래서 고가주택의 양도세 부담도 양도가액에 비하면 매우 작은 편이었다. 고가주택의 양도세 부담이 크지 않았던 것은 장기보유특별공제도 크게 한몫했다.
Q. 지난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접한 이씨는 머리가 복잡해졌다. 이씨가 심각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9억원 초과 고가주택은 1주택자라도 거주 기간에 따라 양도세 부담이 달라진다는 점이었다. 정부는 주택가격을 안정화한다는 이유로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에 나서고 있다.
금융에서도 ‘비대면’으로 전환이 빨라지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간편결제·송금 업체인 페이팔은 지난 10일 시가총액(2094억 달러)에서 116년 역사의 초대형 상업은행인 BOA(2084억 달러)를 앞섰다. 페이팔의 CEO인 대니얼 슐만(62)이 2015년 e베이에서 회사를 분리해 나온 지 5년 만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BOA의 시가총액(3112억 달러)은 페이팔(1269억 달러)의 2. 4배 이상이었다. 하지만 대면 업무가 많은 BOA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반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팔은 코로나19의 수혜주로 떠올랐다. 10년 전 ‘차·화·정’처럼 코스피 주도종목 ‘BBIG’로 반도체에선 그래픽칩에 강점을 가진 엔비디아가 인텔을 눌렀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미국 1위(시가총액)의 반도체 업체가 됐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게임의 이용시간이 급증하면서 엔비디아의 주력인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덕분이다. 글로벌 경쟁 기업의 시가총액 역전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경마에서) 이기는 말에 늦지 않게 올라타려는 자금이 몰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피크테투신투자고문의 마쓰모토 히로시는 “주가가 과열돼 있을 가능성은 있다”며 “그래도 미래를 먼저 사려는 움직임은 멈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 증시에선 이른바 ‘BBIG’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BBIG는 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였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지난달 말 기준)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22조6300억원이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의 주가 상승률은 79%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가 4%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이달 들어선 네이버의 기세가 삼성바이오보다 더 강해진 모습이다. 지난달 말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 4위였던 네이버는 지난 10일 3위로 올라선 반면 삼성바이오는 같은 기간 3위에서 4위로 밀렸다. 국내 정보통신기술 기업 중에선 카카오(7위)와 엔씨소프트(10위)도 시가총액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지난 10일 기준 네이버·카카오·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을 모두 더하면 101조원에 이른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인 LG화학의 시가총액은 올해 상반기 12조2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SDI의 시가총액도 8조8000억원 불어났다.
금융에서도 ‘비대면’으로 전환이 빨라지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대면 업무가 많은 BOA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반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팔은 코로나19의 수혜주로 떠올랐다. 일본 피크테투신투자고문의 마쓰모토 히로시는 “주가가 과열돼 있을 가능성은 있다”며 “그래도 미래를 먼저 사려는 움직임은 멈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제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여기서 밀리면 바다에 빠져야 한다. 우리가 밀리면 미군도 철수한다. 그러면 대한민국은 끝이다. 사단장인 내가 앞장서겠다. 내가 두려움에 밀려 물러서면 나를 쏴라. ”10일 오후 11시35분 서울대병원에서 100세를 일기로 노환으로 별세한 백선엽 예비역 대장은 6·25전쟁 초기인 1950년 8월 낙동강 전선의 고지에서 후퇴하는 부하들에게 이렇게 외쳤다. 그런 백 장군이 권총을 빼 들고 앞으로 달려나가자 부하들도 일제히 그를 따랐다. 당시 국군 1사단장(준장)이던 백 장군은 국군 역사에서 적진으로 직접 돌격한 유일한 장군이 됐다. 국군과 유엔군은 8월 3일~29일 경상북도 칠곡군 다부동에서 이런 처절한 전투로 적의 예봉을 꺾었고 이어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대한민국이 사력을 다해 공산주의의 침략 야욕을 꺾은 과정이다. 1사단은 그해 10월 18일 평양에 처음 입성했으며 그달 말에는 평안북도 영변·운산에서 진격 속도를 조절해 매복한 중공군의 기습을 피할 수 있었다. 1사단은 전력을 유지한 채 물러나 계속 싸울 수 있었다. 백 장군은 당시 더글러스 맥아더(1880~1964, 극동연합군 최고사령관, 이하 6·25전쟁 때 직함)를 비롯한 미군 최고 지휘부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웠다. 월턴 워커(1889~1950, 주한 미8군 사령관), 매슈 리지웨이(1895~1993, 극동연합군 최고사령관), 프랭크 밀번(1892~1962, 1군단장), 제임스 밴 플리트(1892~1992, 8군 사령관), 맥스웰 테일러(1901~87, 8군 사령관) 등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전쟁 영웅이다. 그는 이들의 전술과 리더십, 그리고 군대 운용체계를 국군을 강군으로 키우는 자양분으로 흡수했다. 최근까지 주한미군 지휘부가 한국에 부임할 때마다 백 장군을 관례적으로 예방해온 이유다. 이들은 전쟁사에 나오는 선배 군인들의생생한 일화를 백 장군으로부터 들었다. 미군은 주한미군 평택기지에 ‘백선엽 홀’도 만들었다. 백 장군은 자연스럽게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인물로 떠올랐다. 굳게 다문 입과 날카로운 눈매의 그는 평소 “나 자신을 연마하고 전쟁을 준비하는 것이 군인의 길”이라고 강조해왔다. 백 장군은 1920년 11월 23일 평안남도 강서군 덕흥리에서 2남 1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동생 인엽(1923~2013년·60년 육군 중장 예편·선인학원 설립자)씨가 태어난 2년여 뒤 부친이 별세하자 모친은 평양으로 이주했다.
“이제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여기서 밀리면 바다에 빠져야 한다. 우리가 밀리면 미군도 철수한다. 그러면 대한민국은 끝이다. 사단장인 내가 앞장서겠다. 내가 두려움에 밀려 물러서면 나를 쏴라. ”10일 오후 11시35분 서울대병원에서 100세를 일기로 노환으로 별세한 백선엽 예비역 대장은 6·25전쟁 초기인 1950년 8월 낙동강 전선의 고지에서 후퇴하는 부하들에게 이렇게 외쳤다. 당시 국군 1사단장(준장)이던 백 장군은 국군 역사에서 적진으로 직접 돌격한 유일한 장군이 됐다.
화웨이 산하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 내 전자제품에 탑재되는 반도체 및 통신 반도체를 설계하는 중국 최대 반도체 설계 업체다. 특히 화웨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기린(麒麟) 칩셋을 설계한 회사로 유명하다. 얼마 전 하이실리콘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가 발표한 올 1분기 세계 반도체 시장 상위 10개 기업 명단에서 처음 '톱10'에 진입했다. 1분기 매출액(26억달러)이 전년 동기보다 54% 급증했다. 하이실리콘의 매출액 가운데 90% 이상은 화웨이로부터 나온다. 유니SOC(紫光展锐 UNISOC) 중국 칭화유니그룹(紫光集团)의 자회사로서, 전세계에서 5G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는 5개 기업 중 하나다. 칭화유니그룹은 중국 명문대 칭화대에서 설립한 산학연계 기업이며, 지난 2013년 이후 반도체업체를 잇달아 인수하며 반도체 사업을 본격화했다. 유니SOC 외에도 산하에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주요 반도체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한우지(寒武纪 Cambricon) 한우지는 AI 칩셋으로 유명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 스타트업)이다. 이번 명단에 선정된 이유 역시 AI칩셋 덕분이다. 전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인공지능 칩셋 설계 회사 중 하나이며, 중국 내 7nm(나노미터) 공정 기반 칩셋 설계 경험을 가진 몇 안되는 업체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한우지는 최근 3년 간 연구 개발에 8억 1300만 위안(약 1394억 원)을 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핑터우거(平头哥(T-Head) 알리바바 산하 반도체 업체로서, 알리바바 첨단기술연구기관 다모위안(达摩院 달마원)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지난해(2019년) 9월,‘2019 항저우 압사라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사용하는 AI칩 한광 800을 발표했다. 중국의 반도체 자급률 목표, 실현 가능한 꿈일까? 중국 정부는 ‘2025년 반도체 자급률 70% 달성’을 목표로 대대적인 반도체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4월, 시진핑 주석은 우한 소재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长江存储技术 YMTC) 공장을 방문했을 당시,‘반도체 자립’을 위해 총력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1조 위안(약 17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도 덧붙였다. 이후 2년 사이, 중국 반도체 기술은 급속한 성장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 주석이 찾았던 YMTC는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의 128단 3D 낸드플래시 반도체의 개발 및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지난 4월 자사 홈페이지에 밝혔다.
화웨이 산하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 내 전자제품에 탑재되는 반도체 및 통신 반도체를 설계하는 중국 최대 반도체 설계 업체다. 특히 화웨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기린(麒麟) 칩셋을 설계한 회사로 유명하다. 얼마 전 하이실리콘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가 발표한 올 1분기 세계 반도체 시장 상위 10개 기업 명단에서 처음 '톱10'에 진입했다.
‘더 취약한 이들에게 두텁게’라는 2차 긴급 재난지원금 지원 취지는 흐릿해졌다. 사실상 전 국민이 통신비 명목으로 용돈 수준의 지원금을 받는다. 뚜렷한 기준 없이 혜택 범위를 늘리고 기존 사업 연장 방안 등을 끼워 넣다 보니 지원 기준도 복잡해졌다. 2차 재난지원금의 핵심 타깃인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액은 100만~200만원이다. 업종 및 위치, 매출 규모에 따라 지원금 수준이 달라진다. 유흥주점 가운데 단란주점은 지원하는 등 업종 배제 기준이 불명확해 ‘사각지대’에 놓인 일부 소상공인의 불만이 터져 나온다.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풀었다. 10일 국무회의에서 정한 ‘정부 안’기준이다. 국회 심사과정에서 일부 달라질 수 있다. 통신비는 누구에게 주나. “만 13세 이상이다. 정부 추계 4640만명이 대상이다. 전체 인구 10명 중 9명이 받는다. 지원금액은 1인당 2만원이다. 1명이 휴대폰을 여러대 가지고 있어도 2만원 지원이다. 돈을 쥐여주는 건 아니다. 이동 통신회사가 가입자에 대한 통신비용을 깎아주면, 정부가 이를 보전하는 식이다. 13세 이상 자녀가 둘인 4인 가족이라면 통신비 8만원이 줄어든다. ” 아동 특별돌봄 지급 대상은 늘렸다는데. “그렇다. 기존 대상은 7세까지 였다. 이번엔 초등학생까지 확대했다. 대안학교에 다니거나 홈스쿨링을 해도 된다. 아이 1명당 20만원을 준다. 현금을 각 가정 계좌에 꽂아주는 형태다. ” 자영업자 지원금이 최대 200만원이다. 200만원은 누가 받나. “집합금지업종이 대상이다. 정부가 문을 닫으라고 한 전국의 PC방, 노래방, 뷔페 등의 운영자는 200만원을 현금으로 받는다. 사회적 거리두기 2. 5단계가 진행된 수도권 소재 학원‧독서실‧실내체육시설도 대상이다. 유흥주점, 무도장 운영점은 지원 대상에서 뺐다. 하지만 유흥주점 중에서 단란주점은 지원 대상이다. 식품위생법 시행령 제21조는 주류를 조리하거나 판매하는 영업, 그리고 손님이 노래를 부르는 행위까지 허용하는 곳을 단란주점 영업으로 명시했다. 여기까지는 지원을 한다는 얘기다. ” 오후 9시면 장사를 접은 수도권 음식점도 피해가 크다. “수도권의 음식점과 커피전문점과 같은 집합제한업종도 지원금을 받는다. 150만원이다. 200만원을 주는 사업장은 일정 기간 영업을 아예 못했다.
2차 재난지원금의 핵심 타깃인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액은 100만~200만원이다. 업종 및 위치, 매출 규모에 따라 지원금 수준이 달라진다. 유흥주점 가운데 단란주점은 지원하는 등 업종 배제 기준이 불명확해 ‘사각지대’에 놓인 일부 소상공인의 불만이 터져 나온다.
4400여가구 대단지이고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 1979년 준공해 40여년간 주택시장 희로애락의 산증인이다. 시장을 뒤흔든 대표적 외부 충격인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도 앓았다. 2억원에서 2년 새 30% 넘게 2억7000만원으로 오른 은마 84㎡(이하 전용면적)가 1997년 11월 외환위기 이후 다음 해 5월까지 6개월간 1억8000만원으로 33% 급락했다(부동산뱅크). 2000년 들어서 2억7000만원으로 다시 올라섰다. 같은 기간 당시 고급 아파트였던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84㎡는 4억5000만원에서 1억원이나 내려갔다 올라왔다. 은마 84㎡는 외환위기 때의 5배 수준인 12억3000만원에서 2008년 8월 금융위기를 맞았다. 4개월 뒤 10억500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1년 뒤인 2009년 9월 12억6000만원으로 이전 가격을 회복했다. 2013년 2월 8억6000만원까지 긴 내리막을 내려온 뒤 다시 꿈틀대 2016년 6월 12억4000만원으로 금융위기 전 수준을 되찾았다. 현재 잠실 재건축 선두주자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82㎡는 13억원에서 금융위기로 최저 10억원까지 내려가는 쓴맛을 봤다.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은 2015년 하반기에 이뤄졌다. 이처럼 외환위기가 ‘V’자, 금융위기는 ‘W’의 집값 궤적을 남겼다. 금융위기 이후 12년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주택시장 영향은 어떨까. 떠올릴 수 있는 모양은 L, V, W, U, 욕조 모양 U 등이다. 금융위기 4분의 1 수준 미분양 집값 영향은 경제 충격과 주택시장 체력의 함수다. 현재로썬 경제 파급효과를 가늠하기 어렵다. 충격의 강도·기간·범위가 어떨지 코로나 바이러스만이 알고 있는 셈이다. 어쨌든 주택시장도 상당한 충격을 피할 수 없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는 주택 구매력을 떨어뜨리는데, 비싼 집값을 유지하기 힘들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간 가격과 소득 기준으로 가구 연 소득 대비 서울 집값(PIR)이 14. 5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다. 이미 거래 급감과 집값 하락세 확산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충격을 버텨낼 수 있는 시장 체력이 과거 위기 때보다 좀 나아 보인다는 것이다. 지역·가격·집 크기 등에 따라 충격이 다르게 나타나겠지만 전체적으로 ‘폭락’을 걱정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는 주택 구매력을 떨어뜨리는데, 비싼 집값을 유지하기 힘들다. 지역·가격·집 크기 등에 따라 충격이 다르게 나타나겠지만 전체적으로 ‘폭락’을 걱정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예상된다. 어쨌든 주택시장도 상당한 충격을 피할 수 없다.
미 국방부가 현재 200기 정도로 추정되는 중국 핵탄두에 대해 “앞으로 10년간 두 배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미 정부가 중국 핵탄두 보유량을 구체적 수치로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 세계위협론’을 부각해 대중(對中)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2020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향후 10년간 중국의 핵전력 확대 및 현대화에 따라 현재 200기 초반 수준인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은 규모 면에서 최소 갑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을 직접 위협할 수 있는 지상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 장착 핵탄두의 경우 중국은 현재 100기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5년 내 200기로 늘어날 수 있다”라고도 했다. 중국이 핵전력의 양뿐 아니라 기술 측면에서도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기존 지상·해상 기반 핵전력을 증진하면서 공중발사가 가능한 탄도미사일 개발에도 착수했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채드 스브라지아 미 국방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의 발언을 인용해 “육·해·공 3대 핵전력 중 두 가지만 보유해온 중국이 3대 핵전력 완성에 접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또 몇몇 군사 분야에선 중국이 미국과 대등해졌거나 심지어 미국을 능가하고 있다고 서술했다. 해군력이 대표적이다. 중국은 130척의 수상전투함정을 비롯해 모두 350척의 군함과 잠수함을 보유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큰 해군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 받는다. 규모로 보면 293척 군함을 보유한 미 해군을 압도한다. 중국이 지난해 실시한 탄도미사일 시험 및 훈련 횟수가 전 세계 나머지 국가의 훈련 횟수를 합한 것보다 많다는 보고서 내용도 눈에 띈다. 중국은 사거리 500∼5500㎞의 중거리 지상 발사 탄도·순항 미사일 1250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이어 중국의 2019년 공식 국방예산은 1740억 달러(약 206조원)이지만 연구개발과 외국무기 조달 등의 항목이 빠져 있어 실제 지출은 2000억 달러(약 237조원)를 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2019년 국방비 지출은 6850억 달러, 일본은 540억 달러, 한국은 400억 달러, 대만은 109억 달러 수준이다. 보고서는 중국이 북한의 안정 유지에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유사시 군사개입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중국의 대북(對北) 관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중국이 핵전력의 양뿐 아니라 기술 측면에서도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채드 스브라지아 미 국방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의 발언을 인용해 “육·해·공 3대 핵전력 중 두 가지만 보유해온 중국이 3대 핵전력 완성에 접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130척의 수상전투함정을 비롯해 모두 350척의 군함과 잠수함을 보유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큰 해군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 받는다.
5000억원이 넘는 금융 피해를 야기한 옵티머스 사태의 민낯이 23일 금융감독원의 중간 검사 결과 발표로 일부 밝혀졌다. 금감원은 5151억원에 달하는 옵티머스 펀드 전액의 환매연기가 불가피할 것이며 펀드 자금의 회수 가능성도 작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속된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는 투자금 가운데 수백억원을 개인 계좌로 빼돌려 주식 등에 넣었다가 대부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옵티머스운용과 판매사들이 투자자들을 모으며 광고했던 '공공기관 매출채권 투자'는 알고보니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날 새롭게 알려진 사실 4가지를 정리했다. ①대표는 수백억원 빼돌려 주식·선물옵션 매매 금감원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옵티머스운용 현장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김재현 옵티머스운용 대표가 펀드 자금 수백억원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 정확한 횡령 규모는 현재 검찰 수사를 통해 확인 중이다. 옵티머스운용 펀드 투자금 가운데 수백억원은 여러 차례 이체 과정을 거쳐 김 대표 개인 명의 증권계좌로 입금됐다. 김 대표는 이 자금을 사용해 개인 명의도 주식과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했다. 금감원은 이 투자금이 현재 대부분 손실 상태에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상 신고 의무 등도 누락했다. 최원우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장은 "김재현 대표가 개인적으로 어떻게 자금을 사용했는지는 검사 과정에서 일부 확인이 됐고, 주식이나 파생상품 거래 외에도 부동산에도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항도 있었다"며 "실제로 김재현 대표가 그런 과정들에 개입한 건 2018년 이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②60여곳으로 흩뿌려진 투자금. 회수 가능성 작다옵티머스운용이 46개 펀드를 통해 모은 투자금은 총 5151억원이다. 46개 펀드가 매입한 자산은 약 5235억원어치다. 편입 자산의 대부분(5109억원)은 비상장기업 사모사채로 구성돼있는데 이는 주로 씨피엔에스(2053억원)·아트리파라다이스(2031억원)·라피크(402억원)·대부디케이에이엠씨(279억원) 등 4개사가 발행했다. 문제는 사모사채를 통해 이들 회사로 흘러들어간 자금이 신뢰성이 낮은 부동산 개발·상장주식·비상장주식·대여 등에 쓰였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금감원이 파악한 자금 사용처는 약 60개, 3000억원 내외 수준이다. 이것 역시 옵티머스운용 임원이 제출한 자료에 근거한 것이라서 금액이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크고, 권리관계가 불투명한 자산이 다수다.
금감원은 5151억원에 달하는 옵티머스 펀드 전액의 환매연기가 불가피할 것이며 펀드 자금의 회수 가능성도 작을 것으로 전망했다. 옵티머스운용과 판매사들이 투자자들을 모으며 광고했던 '공공기관 매출채권 투자'는 알고보니 단 한 번도 없었다. 구속된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는 투자금 가운데 수백억원을 개인 계좌로 빼돌려 주식 등에 넣었다가 대부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A경위 등이 현장에 도착한 뒤에도 B씨와 C경위는 언쟁을 멈추지 않았다. B씨는 C경위를 향해 "저놈이 나쁜 놈이다" "저놈을 처벌해야 한다"고 소리를 질렀고, C경위는 A경위 등에게 "남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한 사람을 왜 안 데려가냐"고 따졌다고 한다. A경위 등은 감찰 조사에서 "할머니의 팔을 강제로 꺾지 않았다. 본인이 먼저 팔을 내밀면서 '나를 수갑 채워 데려 가라'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거실에 드러누운 할머니를 일으켜 세우려고 어깨를 잡으면 소리를 지르며 손을 뿌리치고 다시 누우려고 했다. 할머니가 잘못해서 넘어지면 더 큰 문제가 된다고 보고 부득이 수갑을 사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80대 노인에게 경찰이 뒷수갑을 채우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전후 사정도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경찰에 따르면 C경위와 B씨는 수십 년간 한동네에 살며 서로 '누나' '동생'이라 부르며 가깝게 지내던 사이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 초 토지 등기 이전 문제로 법적 다툼을 하며 두 사람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한다. 과거 B씨 남편으로부터 땅(109㎡)을 산 C경위 부친이 해당 땅을 등기부에 올리지 않은 채 숨지자 땅을 물려받은 C경위가 지난 1월 본인 앞으로 소유권을 옮기면서 갈등이 불거졌다는 것이다. 뒤늦게 토지 매매 사실을 안 B씨가 "땅을 샀으면 돈을 달라"고 항의했고, C경위는 "아버지 때 이미 땅값 계산은 끝났다"고 맞섰다고 한다. 이에 B씨는 "내 남편을 속이고 땅을 가로챘다"며 경찰에 사기 혐의로 C경위를 고소했다.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지난달 C경위의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반발한 B씨는 이번 사건 전에도 C경위 집을 세 차례 찾아가 항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차례는 C경위가 동네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B씨를 집 밖으로 내보냈고, 한 번은 B씨가 집 대문을 발로 차고 갔다고 한다. C경위 부인은 B씨가 땅 문제로 남편과 계속 마찰을 빚자 신경 쇠약으로 병원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C경위 부부가 경찰을 부른 건 그동안 B씨의 도 넘는 행동에도 현직 공무원 신분 때문에 참았던 분노가 폭발했다"는 게 주위 반응이다. B씨가 '뒷수갑 사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경찰은 감찰에 착수했다. 정읍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관계자는 "현장에 나간 A경위 등 2명을 대상으로 뒷수갑 사용이 적절했는지 등을 세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문제가 확인된다면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C경위와 B씨는 수십 년간 한동네에 살며 서로 '누나' '동생'이라 부르며 가깝게 지내던 사이로 알려졌다. 과거 B씨 남편으로부터 땅(109㎡)을 산 C경위 부친이 해당 땅을 등기부에 올리지 않은 채 숨지자 땅을 물려받은 C경위가 지난 1월 본인 앞으로 소유권을 옮기면서 갈등이 불거졌다는 것이다.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르면서 출연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송강호·이선균·조여정·최우식·박소담·이정은·장혜진·박명훈 등 주연 배우 8명이 모두 시상식에 참석한 데다 수상 무대에 오른 봉준호 감독이 이들을 모두 호명하면서 고루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는 기회였던 셈이다. 가장 주목받는 이는 송강호다.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설국열차’(2013)에 이어 4편째 봉준호 감독과 호흡 맞추면서 봉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린다. 5번째 작품도 함께 할 의향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송강호는 “확신을 못 하겠다. 너무 힘들다. 반지하에 살고 비도 맞아야 한다. 다음에는 박 사장 역이면 생각해보겠다”며 유머로 답했다. 송강호의 차기작은 ‘비상선언’이다. 항공기 테러 소재의 재난 블록버스터로, 항공기가 재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무조건 착륙을 선언하는 항공 용어에서 제목을 따왔다. 투톱 송강호와 이병헌의 연기 대결도 관심사다. ‘관상’(2013)과 ‘더 킹’(2017)의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최우식과 박소담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물 들어올 때 노 젓겠다”고 공언한 최우식은 오는 26일 ‘사냥의 시간’을 시작으로 출연작이 줄줄이 개봉을 기다린다. ‘파수꾼’(2011)으로 주목받은 윤성현 감독의 신작으로 이제훈·안재홍·박정민 등 또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 일본 작가 사사키 조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범죄 영화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와 그리운 사람을 AI로 재현하는 가상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도 준비 중이다. 해외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다. 최우식은 미국 영화 제작·배급사인 A24로부터 ‘전생’ 출연을 제안받았다. A24는 ‘문라이트’(2018) ‘레이디 버드’(2018) 등의 제작사다. 어린 시절 한국에서 만난 두 사람이 재회하는 내용이다. 최우식은 한국에서 나고, 캐나다에서 자라 영어 장벽이 없는 것도 강점이다. 박소담은 다음 달 ‘후쿠오카’ 개봉을 앞두고 있다. 28년 전 한 여자 때문에 절교한 두 남자와 귀신같은 한 여자의 기묘한 여행을 담은 작품으로 미스테리한 캐릭터 소담 역을 맡았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2018)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장률 감독은 “온몸의 세포가 다 연기와 관계된 것 같다”며 박소담을 극찬했다.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르면서 출연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이는 송강호다.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설국열차’(2013)에 이어 4편째 봉준호 감독과 호흡 맞추면서 봉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린다.
직장인 윤준현 씨(37)는 입사 3년 차가 되던 날, 회사에서 제공한 리프레쉬 휴가를 떠났다. 이상투자그룹 IT본부 윤준현 팀장 이야기다. 코로나19 사태로 동남아 여행 대신 택한 곳은 제주도. 그는 금요일날 '이상 데이' 복지 제도를 활용해 일찌감치 퇴근한 후 김포공항으로 이동해 저녁 7시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평소 맛집 탐방을 즐기던 터라 8박 9일간의 자유여행 일정은 인터넷 검색과 지인 추천을 통한 맛집들로 빼곡히 채워졌다. 그는 휴가기간 동안 서귀포 숙소 근처 맛집에서부터 시작해 흑돼지구이, 돈가스, 갈치조림, 물회, 전복죽, 김밥 등을 먹으며 제주도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이렇게 장기간 제주도를 여행한 건 처음이었어요. 마음 편히 여유 있게 휴가를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IT본부에서 서비스 기획 업무로 바쁜 일상을 지내던 그가 모처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한 말이다. 종합금융 플랫폼 이상투자그룹은 복리후생 제도 중에서 임직원의 만족도가 높았던 6가지 복지제도를 선별하여 업그레이드한 '식스업 플레이(SIX UP PLAY)'를 마련해 워라밸 보장을 노력해왔다. 윤준현 팀장 같은 경우, 식스업 플레이 중 200만 원 상당의 휴가비 지원, 월 1회 조기 퇴근 제도를 이용한 사례이다. 이외에도 식스업 플레이 제도로는 △헬스, 요가 등 건강증진비 지원 △동아리 활동 지원 △매주 금요일 자율복장 출근 △생일축하금 및 케이크 선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로 이상투자그룹의 적극적인 복지 향상 노력은 직원 행복, 더 나아가 고객 행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는 데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정보제공업계 독보적 1위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진 이상투자그룹은 올해 코로나19 변수로 어려웠던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하반기 공개채용, 경력직 특별채용을 연달아 모집하는 등 사업을 확장 중이다. 이상투자그룹은 워라밸 경영으로 지역사회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주식정보제공업계 최초 ‘올해의 벤처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상 △3년 연속 소비자선정 브랜드 대상 수상 △대한민국 공감경영대상 '가족친화기업', '일하기 좋은 기업' 동시 수상 등의 쾌거를 거두기도 하였다. 이상우 대표는 "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가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건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복지 제도를 강화해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라면서 "연말에는 우리 임직원들이 결성한 '이상프렌즈' 봉사단을 통해 어려운 이웃의 삶도 돌볼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상투자그룹의 적극적인 복지 향상 노력은 직원 행복, 더 나아가 고객 행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는 데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투자그룹은 워라밸 경영으로 지역사회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주식정보제공업계 최초 ‘올해의 벤처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상 △3년 연속 소비자선정 브랜드 대상 수상 △대한민국 공감경영대상 '가족친화기업', '일하기 좋은 기업' 동시 수상 등의 쾌거를 거두기도 하였다.
어떻게 자신할 수 있나. “이동통신망(網)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스마트폰 신호는 단말기-안테나(중계기)-DU(Digital Unit)-코어망(중심망)을 따라 연결된다. 단말기부터 DU까지를 흔히 ‘억세스망’ 혹은 ‘기지국망’으로 부른다. 가입자나 이용자의 개인정보는 코어망에서 처리된다. 코어망은 자국이나 신뢰할만한 국가의 장비와 기술을 쓴다. 우리도 5G 코어망에는 삼성전자 제품을 쓰고 있다. 화웨이 장비는 코어망이 아닌 기지국망에서만 쓴다. 가공되지 않은 채 송수신용으로 쓰이는 무선주파수(RF) 중계 단계에서 유의미한 정보가 노출될 가능성은 없다. ” ‘백도어’를 심어놓으면 코어망 접근이 가능하지 않나. “화웨이가 납품하는 장비는 국제인증기구로부터 CC인증(국제공통기준에 따른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그것도 통신장비 중 최고 등급을 받았다. 우리 자체적으로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지하철을 멈춘 적도 있는 유명한 ‘화이트 해커’(해킹 방어 보안전문가)를 데려와 살펴봤다. 100% 보안이 완벽한 시스템이라는 것이 없으므로 해외 보안전문기업이나 KAIST·고려대·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검증을 하고 있다. 화웨이 장비는 135개국 288개에 달하는 사업자들이 쓰고 있다. 백도어 발견 사례가 단 한 번이라도 생기면 화웨이는 발붙일 곳이 없어진다. ” 장비의 운용이나 보수 과정에서 화웨이 인력이 접근할 가능성은 없나. “설치 후 운용은 철저히 자체 인력으로만 한다.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의견을 주고받기는 하지만, 화웨이 사람들이 직접 우리 망에 접근할 수는 없다. 5G 통신망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하지만, 망 자체는 외부 접근이 불가능한 폐쇄망이다. 기지국 운영 관리에 대해 국제표준정보보호 관리체계인 ISO27001 인증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모든 망 단계마다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 기지국망의 중심은 DU라는 장비다. 안테나와 연결된 장비로, 음성 및 데이터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해 코어망에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화웨이가 공급하는 핵심 장비다. LG는 전국에 50여 군데 흩어진 기지국 중 서울과 경기 북부에서 화웨이 장비를 쓴다. 다른 지역엔 삼성전자·노키아·에릭슨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상암동 사옥 14층에는 데스크톱 본체처럼 생긴 DU 장비를 5개씩 꽂아놓은 철제 랙(rack)이 수십 개 들어서 있다.
LG는 전국에 50여 군데 흩어진 기지국 중 서울과 경기 북부에서 화웨이 장비를 쓴다. 다른 지역엔 삼성전자·노키아·에릭슨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민주ㆍ진보ㆍ개혁진영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결론내렸다.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진행된 비례 연합정당 참여에 대한 전당원 투표 결과, 찬성하는 의견이 74. 1%(17만9096명)으로 집계되면서다. 78만여명의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진행돼 30. 6%(24만1559명)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찬성률) 74%는 사실상 압도적인 지지로 권리당원들이 (연합정당 참여를) 요청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며 “지금까지 (이해찬 대표 취임 이후) 네 번째 당원투표를 했는데 역대 가장 많은 투표 참여가 있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전 6시 전당원 투표가 끝난 직후 개표를 거쳐 당 최고위원회의에 이같은 결과를 보고했다. 이로써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 연합정당 간 ‘비례대표 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통합당은 원내 1당이 되면 국정의 발목을 잡고 공수처 등 검찰개혁을 되돌리겠다는 적반하장의 반(反)개혁적인 퇴행을 공언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도저히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연합정당에 참여해 통합당의 반칙을 응징하고, 본래 선거법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다. 의석을 더 얻고자 하는 게 아니라 소수정당 국회 진출을 우선하겠다”며 연합정당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은 당원 투표 이후 곧장 군소정당의 연합정당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이날 오후 2시 민생당에 이해찬 대표 명의의 친서를 보내 연대를 요청할 계획이다. 친서는 미래통합당을 제외하고 정의당 등 범진보·개혁 진영 군소정당에 전달될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표 명의 친서는) 기본적으로 같이 (연합정당에) 참여하자고 제안하는 의미”라며 “미래통합당을 빼고 다른 당에도 (친서를)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 자신이 비판했던 바로 그 위성정당" 그러나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례 연합정당은) 민주당 자신이 장난, 편법, 퇴행이라 비판했던 바로 그 위성정당”이라며 “자기배반, 개혁배반, 민심배반의 정치가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민생당 내부적으로는 비례 정당 참여론과 불참론이 엇갈린다.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례 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한 민주당에 이어 민생당도 참여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진행된 비례 연합정당 참여에 대한 전당원 투표 결과, 찬성하는 의견이 74. 1%(17만9096명)으로 집계되면서다. 78만여명의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진행돼 30. 6%(24만1559명)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민주ㆍ진보ㆍ개혁진영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결론내렸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2020년 3분기(7~9월)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8일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 5% 증가한 66조원, 영업이익은 58. 1% 늘어난 12조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잠정실적 수치가 실제로 확정될 경우,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된다. 삼성전자는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와 4분기(10조8000억원) 두 차례 각각 영업이익 10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당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최대 10조원 수준으로 판단했다. 2018년의 호실적이 ‘반도체 수퍼사이클’(초호황) 효과를 등에 업은 성격이라면, 이번 실적은 모바일·가전 등 기업-소비자 거래(B2C) 부문이 분전했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전 세계에 들이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 상반기에 억눌렸던 전자기기 수요 상당수가 3분기가 돼서 지연된 형태로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이른바 ‘코로나19 보복 수요’(펜트-업 수요)로 인해 삼성전자는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2분기 대비 하락한 가운데서도 회사 전체의 영업이익이 증가하게 됐다. 8000만대 이상 판매될 전망이다. 갤럭시S20을 공개했던 올 1분기(6400만대)에 비해선 약 25%, 코로나19가 한창 번졌던 2분기(5700만대)와 비교하면 약 40%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들어 코로나19의 확산 추세가 주춤해지고, 삼성이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와 노트20, 준고급형 'S20 팬에디션(FE)'까지 신작을 잇따라 발표한 효과다.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는 "서유럽·인도 등지에서 삼성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이 늘어났고, 코로나로 인해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면서 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서유럽은 화웨이, 인도는 샤오미가 득세했던 지역이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고무적인 결과다. 화웨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 조치에 따라 북미뿐 아니라 영국·독일 등 미국의 우방국이 포진한 서유럽에서도 스마트폰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삼성전자의 IM(IT·모바일) 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분기(1조9500억원) 대비 배 이상 증가한 4조5000억원, TV·생활가전을 맡는 소비자가전(CE) 부문은 2분기(7300억원) 대비 배 가까이 늘어난 1조3800억원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2020년 3분기(7~9월)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018년의 호실적이 ‘반도체 수퍼사이클’(초호황) 효과를 등에 업은 성격이라면, 이번 실적은 모바일·가전 등 기업-소비자 거래(B2C) 부문이 분전했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임플란트는 유치·영구치에 이어 ‘제3의 치아’라 불린다. 틀니보다 안전성이 높고 씹는 힘이 자연 치아와 비슷해 고기처럼 질긴 음식도 거뜬히 소화할 수 있다. 고령층에 임플란트는 그 자체가 건강의 주춧돌이다. 고른 영양 섭취를 책임지고, 먹는 즐거움을 안겨 만성질환 예방은 물론 우울증·치매 같은 정신 질환의 위험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 수술은 문턱이 높은 편이다. 출혈·통증 등 수술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시간적·경제적 부담에 치료를 망설이는 환자가 적지 않다. 크림치과 김정란(55) 원장이 2013년 내비게이션(디지털) 임플란트를 선도적으로 도입한 배경이다. 진단부터 수술까지 전 단계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성공률은 높이고 부작용 위험은 낮춘다. 김 원장은 “수술 과정에 불편함이 작고 한번 심은 임플란트는 최대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환자 중심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임플란트 길 ‘내비’가 알려줘 크림치과의 내비게이션 임플란트 수술은 단계별로 시스템화돼 있다. 시작은 3D 구강 스캐너와 저선량 3D 컴퓨터단층촬영(CT)을 이용해 구강의 ‘입체 지도’를 그리는 것이다. X선 영상을 찍듯 절개 없이 혈관과 신경, 잇몸 뼈의 모양·두께 등을 3차원으로 구현한다. 이를 토대로 임플란트를 어디에, 어느 정도의 깊이·각도로 삽입할지 결정하는 과정이 3D 모의 수술이다. 건축물로 따지면 설계도를 그리는 단계다. 컴퓨터 프로그램에 ‘입체 지도’를 띄운 뒤 360도로 돌려가며 구강 구조와 잇몸 뼈, 염증 상태에 맞춰 임플란트 식립 위치와 각도를 조절한다. 치아의 크기·모양을 구현해 수술 후 윗니·아랫니가 얼마나 잘 맞물리는지 예측할 수도 있다. 김 원장은 “특히 치아가 많이 빠졌거나 아예 없는 경우, 모의 수술로 사전에 임플란트 개수와 위치 등을 잡아두면 수술 시간이 단축되고 환자의 체력적인 부담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내비게이션 임플란트 수술의 핵심 과정이지만, 사실 모의 수술을 ‘3차원’으로 의사가 직접 진행하는 병원은 드물다. 환자의 3D 스캐너·CT 영상을 보내면 임플란트 제작 업체가 모의 수술을 진행해 결과를 의사에게 통보하는 시스템이 일반화됐기 때문이다.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건비 절감을 위해 모의 수술마저 ‘외주화’하는 병원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문제는 업체가 보내주는 결과가 사진처럼 2차원 화면이란 점이다. 주변 조직의 상태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장님이 코끼리 다리 만지듯’ 수술 위치를 결정할 위험이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 수술은 문턱이 높은 편이다. 크림치과 김정란(55) 원장이 2013년 내비게이션(디지털) 임플란트를 선도적으로 도입한 배경이다. 진단부터 수술까지 전 단계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성공률은 높이고 부작용 위험은 낮춘다.
이 직원은 지금까지 알려진 주요 감염 경로인 줌바댄스 학원·대구·중국·신천지 등과 무관하고 다른 확진자들과 가족 관계도 없다. 이와 관련 이춘희 세종시장은 12일 열린 브리핑에서 “해양수산부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지만,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데다 이들 직원 가운데 누가 가장 먼저 감염됐는지도 분명하지 않다”고 했다. 이 때문에 세종청사에서 원인 모를 확진자가 확산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정부세종청사(지하 1층, 지상 8층·59만6283㎡) 구조도 집단 감염과 방역에 취약한 구조다. 4층 복도를 통해 1동(국무총리실)에서 15동(문화체육관광부) 건물까지 'S’자 형태의 통으로 이어져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다른 부처 건물의 시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15개 동으로 이뤄진 세종청사엔 20개 중앙부처와 15개 소속기관 등 모두 35개 기관이 있다. 상주 인원만 1만5000여명에 달한다. 이 때문에 동별 이동 루트를 부분적으로 차단할 수 있지만, 구내식당 등 동선 흐름에 비춰 방역에는 한계가 있다. 실제 보건복지부 소속 공무원인 20대 여성 확진자는 줌바댄스 강습을 들은 뒤 감염 사실을 모른 채 2주가량 정부세종청사 안에서 활동했다. 이 확진자는 판정을 받기 전까지 보건복지부뿐 아니라 다른 부처의 구내식당과 휴게실·커피숍 등 시설도 이용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위기 단계별 대응 매뉴얼이나 ‘셧다운(청사 폐쇄)’ 등 최악을 고려한 시나리오별 대비책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방역과 개인 위생수칙 강화, 접촉자 재택근무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으로 비상사태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니 관련 대응 매뉴얼이 없다”며 “코로나19 발생 후 동마다 중앙 출입구만 열어놓고 열화상 카메라 설치하고 연결통로를 폐쇄했다. 소독을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려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수도권에서 통근·고속버스나 KTX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인원도 1500명 이상이다. 업무 특성상 서울 등으로 출장은 물론 대구 등 현장 방문 후 청사로 복귀해 근무하는 직원도 많다. 정부는 출퇴근 공무원을 위한 통근 버스 56대를 운행 중이며, 월·금요일엔 전용 KTX도 운행한다. 이들은 1~2시간 동안 버스와 기차로 이동하기 때문에 집단 감염에 노출되기 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김방현 기자, 김현예 기자 kim.
이 때문에 세종청사에서 원인 모를 확진자가 확산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4층 복도를 통해 1동(국무총리실)에서 15동(문화체육관광부) 건물까지 'S’자 형태의 통으로 이어져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다른 부처 건물의 시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15개 동으로 이뤄진 세종청사엔 20개 중앙부처와 15개 소속기관 등 모두 35개 기관이 있다.
부산지역 대규모 감염으로 확산한 러시아 선박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증은 부산시 보건당국의 늑장 대응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러시아 선박 발 확진자는 총 53명이다. 지난 6월 러 선박 확진자 나왔지만 방역 허술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러시아 어선인 페트르원호 수리작업 연관 확진자가 11명, 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 연관 확진자 10명, 부산기계공고 관련 확진자가 20명, 기계 부속품 제조회사에 다니는 199번 연관 감염자 10명 등이다. 또 192번과 195번 확진자가 러 선박 발 감염자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계 부속품 제조회사에 다니는 199번 확진자 유전자 검사 결과 이 확진자의 바이러스 유형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페트르원호 선원 확진자 유전자와 동일한 GR 그룹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페트르원호 선원 94명 중 46명이 감염됐다. 그동안 부산기계공고와 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는데도 감염원을 몰라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지난 25일 부산시는 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 확진자 3명과 부산기계공고 확진자 3명에서 채취한 유전자가 페트르원호 선원 확진자 유전자와 동일한 GR 그룹이라는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GR 그룹은 지금까지 러시아 어선인 페트르원호에서만 발견됐을 뿐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0)는 유전자 염기서열 차이로 인한 아미노산 변화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S, V, L, G, GH ,GR, 기타 그룹 등 7개 유형으로 나누고 있다. 한국은 S그룹(유행 초기 해외유입 사례, 우한교민, 구로콜센터, 해외입국자 등), V그룹(신천지 대구교회, 청도대남병원 등), G그룹(해외입국자 등), GH그룹(수도권 이태원클럽 등), GR그룹(부산 감천항 러시아 선박 선원, 해외국입자 등), 기타 그룹(일본 현지 접촉자 등)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 선원에서 시작된 감염이 페트르원호 선박 수리 직원→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 학생→부산기계공고생으로 이어진 원인으로 허술한 항만 방역이 지목된다. 지난 6월 감천항에 입항한 아이스스트림호와 아이스크리스탈호에서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방역 당국은 하선하는 선원에게 2주간 자가격리 지침을 내리는 데 그쳤다. 러 선원 코로나 전수검사 지난 7월 20일에야 시행 그러다 지난 7월 14일부터 1주일간 카이로스호·레귤호·크론스타드스키호·미스로브소바호 등 4척에서 확진자 26명이 쏟아져 나왔다.
부산지역 대규모 감염으로 확산한 러시아 선박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증은 부산시 보건당국의 늑장 대응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 선원에서 시작된 감염이 페트르원호 선박 수리 직원→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 학생→부산기계공고생으로 이어진 원인으로 허술한 항만 방역이 지목된다.
부지점장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DLF가 원금 전액 손실 구간에 들어왔다, 지금은 손절매도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씨의 DLF는 지난해 10월 31일 최종수익률 -46%로 만기를 맞았다. 지금 이씨와 A은행은 투자 손실에 대한 불완전판매 배상비율을 정하고 있다. "라임펀드는 담보 있어 안전하다"던 은행 이씨의 걱정은 애초 DLF보다 더 많은 돈이 들어간 라임펀드에 있었다. 지난해 9월초 DLF 가입 서류와 상품 설명서를 받으러 은행을 찾아간 이씨는 부지점장에게 라임펀드 상태를 물었다. 부지점장은 "라임펀드는 실체 없는 금리에 연계한 DLF와 달리 명확한 담보물을 갖고 있어 안전하다"면서 그를 안심시켰다. A은행 본점 펀드 전문가 상담센터에서도 "라임펀드는 안전하니 걱정 말라. PB에 대해선 신뢰가 없을지 몰라도 나는 믿어도 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10월 10일, 라임자산운용은 운용하던 일부 펀드의 환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씨가 가입한 라임펀드 역시 환매 중단 대상 펀드를 60% 담고 있었다. 그가 2억2000만원을 넣은 라임펀드는 지난해 10월 24일 투자금의 60%가 묶인 채 40%만 환매돼 8747만원으로 되돌아왔다. 나머지 60%가 언제 어떻게 환매될지는 A은행도 모른다. 이씨는 "지난 2일 은행에 갔을 때 부지점장은 내가 가입한 라임펀드에 대해 '폰지사기로 문제가 된 무역금융 펀드가 아니기 때문에 절대 안심하셔도 된다'고 한 반면, 하루 뒤 만난 본점 태스크포스팀(TFT) 직원은 '무역금융이 문제면 이것도 문제 아니겠냐, 우리도 피해자다, 우리도 사기 당했다'고 해 서로 말이 다르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여전히 무책임한 은행의 태도를 고치고 앞으로 비슷한 일로 인해 피해자가 생기는 걸 막으려면 이번 사태에 대한 은행과 임직원에 대한 강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방배동서도 '안전하다'며 통장만 달랑 줬다 서울 방배동에 거주하는 김현숙(가명·59)씨도 A은행 방배동지점에서 지난해 4월 4일 라임펀드에, 이어 5월 28일 DLF에 각각 1억원씩 가입했다. 이 돈은 김씨가 전세 세입자로부터 받은 전세보증금이다. 전세계약은 지난해 12월 만료 예정이었다. A은행 직원 권유로 이들 펀드에 가입하기 전까지 김씨는 예금 계좌에 그 돈을 보관하고 있었다. 김씨는 "은행 부지점장이 '나도 가입했다, 절대 안전하다'면서 통장을 잠시 옮겨두라고 재촉했다"며 "심지어는 집안 어른이 상을 당해 상가에 머무는 동안에도 전화와 문자를 해대길래 '전세보증금이라 안 된다'고 하니 '저만 믿고 가입하시라, 12월 전까지 무조건 안전하게 돌려드린다'고 해 결국 가입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초 DLF 가입 서류와 상품 설명서를 받으러 은행을 찾아간 이씨는 부지점장에게 라임펀드 상태를 물었다. 부지점장은 "라임펀드는 실체 없는 금리에 연계한 DLF와 달리 명확한 담보물을 갖고 있어 안전하다"면서 그를 안심시켰다.
북한이 지난 2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실시한 전술유도무기 시범 사격에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가 담겨있다고 군과 정보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북한 매체가 ‘낙각 특성’, ‘탄두 위력’ 등 이례적인 표현으로 해당 시험을 설명했다는 점에서다. 군 당국은 우선 북한의 이번 발사체가 지난해 8월 10일과 16일 쏘아올린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와 같은 종류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이 22일 공개한 전날 시범 사격 사진 속 발사체는 지난해 8월 북한이 쏜 이들 발사체와 외형이 유사하다. 이 발사체는 미국 육군의 전술미사일 시스템(ATACMS)과 비슷하다고 해서 ‘북한판 에이태큼스’란 별명이 붙었다. 현재 한·미가 운용하고 있는 에이태큼스의 경우 탄두 1개에 500~950여 개의 자탄(子彈)이 탑재돼 축구장 3~4개 넓이(400×500m)를 초토화할 수 있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체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KN-23) 계열일 수도 있다는 판단에 추가 분석을 진행 중이다. 군 당국자는 “북한이 이번 발표에서 ‘전술유도무기’와 ‘새 무기체계’를 혼용해 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금까지 ‘북한판 이스칸데르’와 ‘북한판 에이태큼스’로 알려진 무기를 각각 전술유도무기와 새 무기로 구분해 명명해왔다. 하지만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전술유도무기 시범 사격을 통해 새 무기체계가 인민군 부대에 인도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에이태큼스에서 볼 수 없는 풀업(pull-up·활강 및 상승) 기동이 이번 시험 발사에서 포착된 점도 특이하다. 군 당국은 무기 체계의 종류 외에 시험 특성을 설명하는 북한 발표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시범사격에서 서로 다르게 설정된 비행궤도의 특성과 낙각 특성, 유도탄의 명중성과 탄두 위력이 뚜렷이 과시됐다”고 밝혔다. 풀업 기동과 더불어 탄두의 비행 궤적을 놓고 위력을 배가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탄두가 수직으로 낙하하도록 탄환 낙하선을 조정하는 이른바 낙각특성을 언급한 데서 벙커버스터와 같은 관통형 탄두의 개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분석이 나온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지면에 수직으로 꽂힌 뒤 폭발하는 게 관통형 탄두의 특징”이라며 “탄두 외피의 강성을 높이는 등 고도의 기술 때문에 개발이 쉽지 않지만 그만큼 파괴력이 크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2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실시한 전술유도무기 시범 사격에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가 담겨있다고 군과 정보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북한 매체가 ‘낙각 특성’, ‘탄두 위력’ 등 이례적인 표현으로 해당 시험을 설명했다는 점에서다.
국제유가가 폭락했다. 한국 시간으로 9일 오후 3시 기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8. 51% 하락한 배럴당 29. 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27달러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유가가 배럴당 30달러를 밑돈 것은 2016년 2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전거래일인 6일(현지기준) 이미 10% 하락한 41. 28달러에 거래를 마친 데에 이어 추락이 멈추지 않고 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는 오후 3시 25분 기준 배럴당 33. 32달러로 26. 40% 하락했다. 코로나19는 어떻게 유가를 무너뜨렸나유가 폭락 배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석유 수요가 크게 줄었다. 세계 2위 석유제품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이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는 기존 감산에 이어 추가 감산을 논의하기 위해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에서 모였다. 그러나 러시아의 반대로 합의는 무산됐고 곧바로 유가 폭락이 시작됐다.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유가 폭락 미국 셰일오일·가스 업체들과 남미 등 원자재 생산국의 타격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원유는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시장에서 더 큰 문제가 됐다. ” CNBC가 8일 보도에 인용한 시장분석업체 바이탈날리지(Vital Knowledge) 설립자 아담 크리스풀리의 말이다. 미국 내 고용과 내수 시장에 필수적 역할을 하는 석유 가격이 낮아진다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반등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유가의 30달러대 추락은 증시에 하락 압력과 미국 에너지 기업들의 부실 우려를 키우며 미국 회사채 스프레드 확대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도 충격 불가피"국내 석유 관련 파생상품인 원유ETF(상장지수펀드)도 추락중이다. 9일 KODEX WTI원유선물(H)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9. 97% 떨어진 1만1015원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TIGER 원유선물Enhanced(H)은 29. 98% 하락한 2230원을 기록했다. WTI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유선물지수의 수익률을 따르는 파생상품들이다. 석유와 직접 연결되는 건설·조선업계의 주식 가격도 문제다.
유가가 배럴당 30달러를 밑돈 것은 2016년 2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석유 수요가 크게 줄었다. 이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는 기존 감산에 이어 추가 감산을 논의하기 위해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에서 모였다.
지난달 대학들이 발표한 올해 모집요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7월에 바뀐다. 9월 수시모집을 2달여 앞둔 시점에서야 최종 모집요강이 나오는 셈이라 수험생의 불안이 클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학들도 지금 고3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 예년 같은 학생부 작성이나 수행평가 등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며 “변화된 조건과 환경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 부총리는 “천재지변과 같은 이런 재난적 상황에서는 (대책이) 고려돼야 한다”며 “7월 중에는 늦어도 확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3이 올해 입시에서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7월까지 대책이 나온다는 얘기다. 수시모집 두달 앞두고 모집요강 변경될듯 교육부는 정부 차원에서 입시 대책이 발표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유 부총리는 “교육부에서 (대책을) 일괄적으로 할 상황은 아니고, 대학마다 반영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도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입시 대책은) 개별 대학들이 발표할 사항이고 구체적 내용은 발표를 들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지난달 발표한 2021학년도 모집요강을 7월 중 한번 더 바꿀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에 따라 이미 발표된 모집요강 내에서 운영 방식을 바꾸는 등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가 '7월'이라는 시한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9월 수시모집을 하려면 모집요강 수정은 7월 말이 데드라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가급적 빨리 수정된 모집요강 등을 발표하도록 요청했다. 대학마다 전형 운영 방식을 바꾼다는 것은 면접 방식을 바꾸거나 서류 반영 비중을 바꾸는 등의 변화를 뜻한다. 교육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나 모집 일정을 미루는 등의 큰 변화는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 부총리도 수능 연기 주장에 대해 “수능은 예정된 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이것에 맞춰 준비하고 있는데 또 일정을 변경하면 더 혼선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교과 줄이고 내신 비중 높아질까…수험생 불안교육계에서는 7월에 대학이 모집요강을 일부 수정하더라도 입시에 큰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모집요강 내에서 가능한 대책은 서류·비교과 영역을 줄이거나, 수능 최저 기준을 낮추는 정도라 큰 변화는 아니다”면서도 “다만 실제 입시를 치를 수험생은 불안감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대학들이 발표한 올해 모집요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7월에 바뀐다. 9월 수시모집을 2달여 앞둔 시점에서야 최종 모집요강이 나오는 셈이라 수험생의 불안이 클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학들도 지금 고3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 예년 같은 학생부 작성이나 수행평가 등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며 “변화된 조건과 환경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자녀 교육 때문이든, 직장 때문이든 집을 사서 전세로 주고, 또 다른 전세를 얻어 이사를 하는 건 흔한 일이다. 하지만 앞으로 서울이나 수도권에선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3억원이 넘는 주택을 산 경우 전세대출 보증을 제한하기로 했다. 기존 기준 ‘9억원 초과’에서 한층 강화된 조치다. 전세 대출이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 매입)’에 이용되는 걸 막기 위해서라지만 실수요층에도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97%가 3억원 초과 17일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전세대출 조이기다. 시가 9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에게 전세대출 보증을 제한하고, 전세 대출을 받은 후 9억원이 넘는 주택을 사면 대출을 즉시 회수하는 게 현재 규제다. 이걸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3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새로 사는 경우 대출을 제한하는 거로 더욱 강화했다. 전세대출이 있는 상태에서 산다면 대출을 즉시 회수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서울 시내 아파트 중 97%가 시세 3억원을 초과한다. 사실상 전세대출을 끼고는 서울 안에서는 아파트를 살 수 없다는 뜻이다. 강화된 규제는 보증기관의 내규 개정 및 은행 전산 개발 등의 과정을 거쳐 약 한 달 뒤쯤 시행될 예정이다. 일단 이번 규제는 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공적 보증기관에 한해 적용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민간 보증기관(SGI서울보증)에도 협조 요청을 해 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머지않아 민간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파장이 작지 않을 거로 보인다. 기존 갭투자는 영향 없고 앞으로만 막아강도가 높은 데다 예외조차 거의 없다. 지난 1월 대책에 담긴 내용을 기준으로 보면 정부는 극히 일부의 ‘실거주’ 목적 ‘실수요’에만 예외를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수요 사유는 직장 이동, 자녀 교육, 요양‧치료, 부모 봉양, 학교 폭력 등이다. 또 보유한 주택과 전셋집 양쪽 모두에서 세대원이 직접 거주해야 한다. 경기도 광명에 사는 김원일(39) 씨는 사는 “집은 노후나 투자 목적으로 사고, 실제로는 직장이나 교육 문제 때문에 다른 곳에서 살 수도 있지 않는데 이런 선택권을 제약하는 조치”라며 “수도권 3억~5억원대 아파트까지 갭투자 수요로 보는 건 너무 과하다”고 말했다. 강화된 전세대출 규제는 시행일 이후 새롭게 3억원 초과 아파트를 사는 경우가 대상이다.
정부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3억원이 넘는 주택을 산 경우 전세대출 보증을 제한하기로 했다. 파장이 작지 않을 거로 보인다. 강화된 전세대출 규제는 시행일 이후 새롭게 3억원 초과 아파트를 사는 경우가 대상이다
회계조작으로 몰락 위기에 처한 '중국판 스타벅스' 루이싱 커피. 지난 2일 회계조작과 허위거래를 시인한 이후 6. 4달러에 마감한 이 회사의 나스닥 주가는 6일 4. 39달러(종가 기준)로 계속 내리막이다. 그런데 중국에선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루이싱커피 애플리케이션(앱)의 다운로드 수가 되레 폭증한 것. 루이싱커피는 중국 소비자들의 기대처럼 회생할 수 있을까. 무슨 일이야 • 미국 IT 전문지 테크크런치는 7일 '루이싱 커피에 비치는 한 줄기 빛'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루이싱 커피 앱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앱 분석 업체 '앱토피아'가 제공한 다운로드 수 그래프를 보면 5일 하루에만 다운로드 수는 30만회를 넘었다. 이 회사는 앱으로 커피 주문이 가능한데, 사용량이 폭증하자 3일 앱이 다운되기도 했다. • 테크크런치는 "중국인 소비자 사이에서 '미국 스타벅스에 맞서야 한다', '루이싱 커피를 돕자'는 특유의 민족주의가 발현되고 있다"며 "이들은 회계 조작 같은 행위가 관행인지 아닌지 관심이 없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회사는 우리가 지키겠다'는 중국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 • 그러나 중국 유니콘에 대한 글로벌 자본의 불신은 이미 커진 상태. 니샤 고팔란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도 '스펙타클한 붐이 일었다가 꺼진 중국 공유 자전거 회사 오포'를 루이싱 커피와 함께 언급했다. 투자자들이 급성장의 이면을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는 것 빅 픽쳐• 이번 루이싱 커피 사태로 미국 헤지펀드 '머디 워터스 캐피탈'과 리서치 회사 '머디 워터스 리서치'가 주목받고 있다. 2월초 익명의 제보자가 만든 루이싱 커피의 실체에 관한 보고서를 머디 워터스가 공개했기 때문이다. • 보고서가 공개된 직후 루이싱커피뿐 아니라, 투자자들이 하나같이 이 회사를 두둔했다. 미국 대형 헤지펀드이자 루이싱커피의 최대 주주인 론 파인 캐피털을 비롯해 멜빈 캐피털 등 주요 주주들은 이번 사태가 터진 이후 어떠한 언급도 피하고 있다. • 머디 워터스는 상장된 중국기업들에 대한 공매도로 시세 차익을 거두기로 유명한 회사다. 루이싱커피도 예외가 아니었다. 보고서로 '루이싱 커피의 실체'를 폭로하고 루이싱 커피에 대한 공매도에 바로 나선 것. 이 베팅은 성공했다. 칼슨 블록 머디 워터스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에 "루이싱 커피의 사례는 왜 시장에 공매도가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정확한 예"라고 자화자찬했다.
• 미국 IT 전문지 테크크런치는 7일 '루이싱 커피에 비치는 한 줄기 빛'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루이싱 커피 앱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 테크크런치는 "중국인 소비자 사이에서 '미국 스타벅스에 맞서야 한다', '루이싱 커피를 돕자'는 특유의 민족주의가 발현되고 있다"며 "이들은 회계 조작 같은 행위가 관행인지 아닌지 관심이 없다"고 분석했다. 지난 2일 회계조작과 허위거래를 시인한 이후 6. 4달러에 마감한 이 회사의 나스닥 주가는 6일 4. 39달러(종가 기준)로 계속 내리막이다.
“김포공항에 도착하니 감염 공포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이 듭니다. 어렵게 (한국으로) 온 만큼 국가가 하는 방역 작업에 협조해야죠. ” 31일 오전 8시 서울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우한대학교 유학생 K씨(27)의 소회다. K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있는 우한대학교에서 지난해 8월부터 유학 중이다. K씨가 지난 30일 오후 9시 20분(중국 현지시각) 우한 텐허 공항에서 출발해 한국 땅을 밟기까지 12시간의 상황을 중앙일보에 알려왔다. K씨는 31일 오전 10시 50분 충남 아산에 있는 경찰 인재개발원으로 출발했다. K씨는“우한 텐허 공항에 도착한 후 전세기가 이륙하기까지 8시간 30분이 걸렸다”며 “31일 오전 5시 50분 이륙한 전세기는 2시간가량 이동했다. 눈을 조금 붙이려고 하니깐 김포공항에 도착했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비행기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정신없이 전세기에서 내렸다”고 말했다. 전세기는 31일 오전 7시 50분(한국시각) 서울 김포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전세기에 탄 교민 367명 전원은 마스크를 착용했고, 손에 비닐장갑을 낀 교민도 많았다고 한다. K씨는“전세기 탑승 전 승무원이 새로운 마스크를 나눠줘서 교민 전원이 기내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며 “승무원은 마스크는 물론 방호복을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전세기에는 교민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야 했다. 정부가 교민들을 한 칸씩 떨어뜨려 자리에 앉히기 위해 전세기 2대를 계획했지만, 중국 정부가 1대만 비행 허가를 내줬기 때문이다. K씨는“비행기 내에서 대화를 나누는 교민은 거의 없었다”며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고 전했다. 김포공항에 도착한 K씨는 전세기에서 내리자마자 또다시 검역을 받았다고 했다. 비행기 활주로에 마련된 테이블 위에는 문진표 등 각종 서류 등이 쌓여 있었다. K씨는“방호복을 입은 공항 직원에게 발열 검사를 받자마자 문진표를 작성했다”며 “이후 1대1로 건강 상태를 인터뷰했고, 이상이 없다는 확인을 받은 뒤에야 김포공항 터미널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검역 인터뷰는 중국 체류 기간과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내용이었고 1명당 1~2분가량 소요됐다. 탑승객 전원의 건강상태를 꼼꼼하고 엄격하게 검역하다 보니 중국에서 한국 도착하기까지 12시간이 걸렸다. 31일 오전 9시 30분 김포공항 터미널 안으로 들어온 K씨는 일반인의 동선과 다른 동선을 이용해 이동했다고 한다.
K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있는 우한대학교에서 지난해 8월부터 유학 중이다. 정부가 교민들을 한 칸씩 떨어뜨려 자리에 앉히기 위해 전세기 2대를 계획했지만, 중국 정부가 1대만 비행 허가를 내줬기 때문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제재 면제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8일(현지시간) 유엔 제재위가 ‘신종 코로나 관련 한국 등 대북 지원단체로부터 제재 면제 문의가 있었느냐’는 질의에 “신종 코로나 예방 또는 치료와 관련된 제재 면제 요청이 오면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유엔 제재위는 한국 정부나 지원단체로부터 면제 요청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북한에 ‘저승사자’격인 유엔 제재위가 신종 코로나 관련 대북 지원에 선제적으로 응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북한이 국제사회에 신종 코로나 관련 물품을 요청할 경우 인도적 협력 사안으로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북한은 현재로썬 방역도 ‘봉쇄’ 모드다. 지난달 말부터 중국·러시아와 인적 통행, 비행기·자동차 운행을 차단하는 등 사실상 접경지역 폐쇄에 돌입한 북한은 이후 2주 남짓 자체 방역에만 집중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 등 어떤 정보도 외부로 공개하지 않은 채 내부에서 해결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 대북 민간단체 관계자는 10일 “북측 연락책들이 지난달부터 북한 내부로 모두 철수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북한에서 중국 측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한국엔 일체 도와달라는 말이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도 여력이 없다 보니 우리 측에 북측 상황을 귀띔해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단체 관계자는 “북한의 지원 요청이 온다 해도 지원 물품이 북으로 들어갈 방법이 남북 육로밖에 없다”며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관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도 북측의 요청이 있지 않은 한 먼저 신종 코로나 관련 지원을 제안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고, 마스크 대란 등 민심이 예민한 상황이어서다. 여상기 통일부 공보담당관은 “남북 간 방역협력이 필요하다”면서도 “정부는 관련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 과거 전염병 관련해 확진 사례를 공개한 건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 때가 유일하다. 신종 플루는 2010년까지 유행하며 214개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1만8000여 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2009년 12월 북한에 치료제와 손세정제 지원을 제의했고, 북이 호응해 50만 명분의 치료제가 북한에 지원됐다.
북한에 ‘저승사자’격인 유엔 제재위가 신종 코로나 관련 대북 지원에 선제적으로 응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8일(현지시간) 유엔 제재위가 ‘신종 코로나 관련 한국 등 대북 지원단체로부터 제재 면제 문의가 있었느냐’는 질의에 “신종 코로나 예방 또는 치료와 관련된 제재 면제 요청이 오면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대출 필요하시죠’ 하면서. 이렇게 해서 새로 얘기가 진행되면 고객은 앞에 통화한 정식 대부업체에 대해선 완전히 잊어버린다. 사실은 똑같은 업체랑 연락하고 있으면서도 그걸 전혀 생각 못 하는 거다. 이 대출 중개 사이트에 광고를 내건 업체 상당수가 이렇게 영업을 한다고 보면 된다. ” 굳이 번호를 바꿔가며 전화를 두 번씩 하는 이유가 뭔가. “재수가 없어서 나중에 불법 사금융으로 적발이 된다고 해도 광고 수단인 대부업 등록증은 지킬 수 있지 않나. 보통 이런 업체는 직원을 두세 명에서 많게는 여덟 명까지 둔다. 직원 한 사람이 없어도 불법 사채 영업을 할 순 있는데, 등록증이 없어 광고를 못 하게 되면 영업이 뚝 끊긴다. ” 고객에겐 어떤 조건으로 대출을 해주나? “대출 중개 사이트에선 불특정 다수 상대로 광고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누군지 아예 모르는 상태다. 광고에는 500만~1000만원까지 한 번에 대출해줄 것처럼 하기도 하고, 무방문으로 대출해준다고도 쓰는데 그건 100% 거짓말이다. 불법 사채업자들은 처음 만난 사람에게 대부분 ‘30/50’ 대출을 해준다. 일주일 뒤 50만원을 상환받는 조건으로 30만원만 빌려주는 거다(주당 이자율 66. 7%, 연 이자 환산 시 3476. 2%). 일주일 뒤 고객이 돈을 잘 갚으면 50/80이나 70/100 식으로 대출 규모를 키워줄 수는 있다. 이렇게 소액을 일주일 단위로 고리에 빌려주는 걸 소액대출이라고 부른다. 이런 조건으로 누가 돈을 빌리느냐고 하겠지만 급한 사람들은 다 빌린다. ” 현금으로 주고받나. “당연하다. 대신 절대 내(업자) 계좌로 주고받지는 않는다. 돈을 빌리려는 사람에게 통장 하나 비우고 그 통장 체크카드를 가져오라고 한다. 그 사람 명의 계좌로 거래한다. 그 사람이 자기 계좌에 돈을 입금하면 내가 그 계좌 체크카드로 돈을 인출하는 식이다. 가끔 자기 체크카드를 절대 못 준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 사람 신분이나 직업에 명확지 않으면 우리도 거래 안 한다. ” 광고에 ‘월변’이라는 말이 많던데 그건 뭔가“사채에도 품격이 있다. 앞에서 말한 소액대출의 특징은 액수가 10만원대로 작고 대출 기간이 일주일로 짧다는 거다. 수준 낮은 악질 사채다. ‘월변’은 액수가 100만원대로 높고 대출기간이 한 달인 걸 말한다. 한 달 뒤에 변제한다고 해 월변이다. 대출기간도 길고 액수가 커서 이건 보통 신용 관계가 있는 사람들에게나 해주는 대출이다.
앞에서 말한 소액대출의 특징은 액수가 10만원대로 작고 대출 기간이 일주일로 짧다는 거다. ‘월변’은 액수가 100만원대로 높고 대출기간이 한 달인 걸 말한다. 대출기간도 길고 액수가 커서 이건 보통 신용 관계가 있는 사람들에게나 해주는 대출이다.
대표 상품인 운동화로 승부수를 던졌다. “걷기는 달리기와 다르다”는 데 착안해 러닝화와 차별화한 워킹화를 출시한 것. 치밀한 사전조사 끝에 성인 남녀의 약 24%가 정기적 운동으로 걷기를 즐긴다는 결과에 따른 것이다. 2009년 9월 워킹 토탈 브랜드 ‘W’는 그렇게 세상에 나왔다. ‘김연아 워킹화’ 100만족 판매 ‘대박’ W 시리즈로 프로스펙스는 ‘워킹화’ 시대를 열었다. 2010년 종합광고회사 HS애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1000명)의 80%가 걷기 운동을 할 때 워킹용 전문신발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워킹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로 프로스펙스(41%)를 1위로 꼽았다. 2위인 나이키(17. 5%)의 두 배가 넘었다. 2013년 출시한 ‘연아라인’은 누적 100만 족 판매를 달성하며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2015년엔 신발제품 분야에선 국내 최초로 KAS 인증마크를 획득해 품질을 인정받았다. 워킹화는 계속 진화 중이다. 2017년 워킹화에 칩을 삽입해 걸을 때 발 각도, 좌우 균형, 보폭, 속도 등을 측정하는 '스마트 슈즈'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후속 제품인 '스마트 인솔'도 선보였다. 지난해 워킹화 10주년을 맞아 장시간 걸을 때도 발목과 무릎 등에 부담을 최소화해주는 ‘메타소닉’ 시리즈도 내놨다. 뉴트로 열풍에 ‘F’ 로고 되찾아 연아라인 대박 이후 주춤했던 프로스펙스는 최근 뉴트로 열풍을 타고 재기를 노리고 있다. 최근엔 올해 39주년을 맞아 81년 출시 당시 썼던 ‘F’ 모양으로 브랜드 로고를 통합했다. 앞서 2017년 뉴트로 트렌드에 발맞춰 재출시한 프로스펙스 오리지널 라인에 F 모양 로고를 다시 선보인 바 있다. 2018년 9월 선보인 뉴트로 대표 라인 어글리 슈즈 ‘스택스’는 10대 학생들의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 10만족을 판매했다. 중·장년층 위주였던 고객 연령층이 10~20대까지 넓어졌다. 1995년 ‘농구대잔치’와 ‘연세대 농구팀’을 후원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추억의 농구화 ‘헬리우스’를 지난 3월 재출시하기도 했다. 프로스펙스는 로우로우, 굿네이션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한편 여자배구팀(GS칼텍스)을 비롯해 당구, 배드민턴 등 생활스포츠 후원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프로스펙스 관계자는 “10·20세대를 겨냥한 오리지널 라인업인 ‘뉴트로’ 상품군과 워킹화 라인업인 ‘테크니컬’ 상품군을 양축으로 삼아 ‘전 세대가 공감하는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브랜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치밀한 사전조사 끝에 성인 남녀의 약 24%가 정기적 운동으로 걷기를 즐긴다는 결과에 따른 것이다. 2009년 9월 워킹 토탈 브랜드 ‘W’는 그렇게 세상에 나왔다.
현대백화점이 예술을 접목한 갤러리형 아웃렛으로 프리미엄 아웃렛 1위를 노린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6일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 갤러리형 아웃렛 ‘현대프리미엄아울렛스페이스원’을 개점한다고 4일 밝혔다. 갤러리형 아웃렛은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판매하는 기존 교외형 아웃렛에 미술관과 공원 등 문화ㆍ예술적 요소를 결합한 쇼핑 시설이다. 스페이스원의 문화ㆍ예술 관련 시설 면적은 총 3만6859㎡로,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 면적(5만1365㎡)의 70%에 달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의 점포별 평균 문화ㆍ예술 관련 시설 면적(6611㎡)보다 6배가량 넓다. 지난 2015년부터 김포점을 열며 프리미엄 아웃렛에 집중해 온 현대백화점은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판단해 테마가 있는 콘텐트에 쇼핑 시설을 결합한 프리미엄 아웃렛을 선보이고 있다. 6년 전 3000억원 수준이었던 현대백화점 아웃렛 매출은 올해 3배가량 늘어난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6월 리조트형 아웃렛을 표방하며 문을 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목표 매출의 30%를 초과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중부권 첫 프리미엄 아웃렛이라는 타이틀에 놀 거리가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신규 출점이 마무리되는 내년, 프리미엄 아웃렛 매출액 1조5000억원,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7년 신세계가 처음으로 여주에 선보인 프리미엄 아웃렛은 매년 1개꼴로 늘어 현재 13개(신세계 5곳·롯데 4곳·현대 4곳)에 달한다. 프리미엄 아웃렛이라는 명칭은 해외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을 때만 쓴다. 다음달 개장하는 스페이스원은 ‘쇼핑(Shopping)과 놀이(Play), 예술(Art), 문화(Culture), 경험(Experience)’의 앞글자와 ‘최초ㆍ단 하나’의 의미를 담은 ‘원(One)’을 더해 조합했다. 점포명에 지역명을 넣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프리미엄 아웃렛 시장 경쟁이 심화하면서 합리적인 쇼핑만 강조하는 것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갤러리형 아웃렛을 선보이게 됐다”며 “새로운 경험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점포명에도 시(市)나 구(區) 명칭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페이스원 곳곳엔 문화ㆍ예술 콘텐트로 가득하다. 스페인 출신 세계적인 디자이너 하이메아욘과 협업해 1653㎡ 규모의 문화ㆍ예술 공간으로 조성한 ‘모카 가든’이 핵심 콘텐트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6일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 갤러리형 아웃렛 ‘현대프리미엄아울렛스페이스원’을 개점한다고 4일 밝혔다. 갤러리형 아웃렛은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판매하는 기존 교외형 아웃렛에 미술관과 공원 등 문화ㆍ예술적 요소를 결합한 쇼핑 시설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프리미엄 아웃렛 시장 경쟁이 심화하면서 합리적인 쇼핑만 강조하는 것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갤러리형 아웃렛을 선보이게 됐다”며 “새로운 경험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점포명에도 시(市)나 구(區) 명칭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BTS)을 잇는 차세대 K팝 스타가 나올까. CJ ENM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손잡은 새 보이그룹 프로젝트이자 TV프로그램 ‘아이랜드(I-LAND)’가 24일 제작발표회를 통해 지원자 23명을 공개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3월 합작법인 빌리프랩을 설립, 전 세계 17개 도시에서 오디션을 진행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 지원자 23명은 12명에 최적화된 아이랜드에서 살아남기 위해 113일간 치열한 생존게임을 벌일 예정이다. 26일 첫 방송하는 ‘아이랜드’는 경기 파주에 약 9900m²(3000평) 규모로 새로 만든 초대형 복합 공간부터 차별화를 꾀했다. 총 3개층으로, 연습실·주거공간에 가변형 공연무대까지 마련했다. ‘프로듀스’(2016~2019) 시리즈가 파주영어마을, ‘아이돌학교’(2017)는 양평영어마을 등 기존 건물을 연습생의 기숙사 개념으로 활용했다면, 이번엔 영화 세트처럼 프로그램 콘셉트에 최적화된 공간을 구현한 셈이다. 배우 남궁민이 스토리텔러로 참여해 새로운 세계로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 제작발표회에서 정형진 CJ ENM 상무는 “Mnet 제작현장에서 여러 K팝 아티스트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차세대 아이돌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증이 생겼다. 빅히트의 프로듀싱 노하우와 Mnet의 프로그램 제작역량을 결합한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출발점이 됐다”고 밝혔다. ‘아이랜드’는 제작비만 200억원에 달할 만큼 두 회사 역량을 총동원했다. 빅히트는 방시혁 의장은 물론 피독 프로듀서, 손성득 안무가 등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만든 전문가들이 발 벗고 나섰다. 방시혁 의장은 ‘아이랜드’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 이후 10년 만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그는 “지난 10년간 K팝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대중이 바라는 아티스트의 모습도 많이 바뀌었다. 그 기대를 만족하게 할 새로운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길 바라며 설레는 마음으로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아티스트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음악과 무대를 사랑하는 마음”을 꼽고 “참가자들이 경쟁에 매몰되거나 정해진 미션을 수행하는 수동적 모습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원자 평가 기준은 “첫 번째는 자신이 지닌 매력을 어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두 번째는 자발적으로 행동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갖췄는지, 마지막으로 성장 잠재력과 미래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밝혔다.
CJ ENM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손잡은 새 보이그룹 프로젝트이자 TV프로그램 ‘아이랜드(I-LAND)’가 24일 제작발표회를 통해 지원자 23명을 공개했다. 지원자 23명은 12명에 최적화된 아이랜드에서 살아남기 위해 113일간 치열한 생존게임을 벌일 예정이다.
처음엔 영상 중계 정도였지만, 이제 아이디어가 만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음악 듣는 방법, 공연에 대한 개념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코로나 아트’란 말도 나온다. 한국은 물론, 미국·유럽 등 전 세계의 다양한 시도를 유형별로 분류했다. 미국의 한 음악 교사가 만든 악보의 제목은 ‘코로나바이러스 연습곡(Coronavirus Etude)’. 부제는 ‘피아노와 소독 티슈를 위한(For piano and disinfecting wipe)’이다. 악보는 피아노 건반의 가장 낮은 음에서 가장 높은 음까지 하얀 건반을 모두 훑으며 시작한다. 그다음은 검은 건반. 쉼표와 셈여림까지, 잘 지키면 건반을 구석구석 닦을 수 있도록 설계된 악보다. 피아니스트들이 능청스럽게 연주한 영상이 코로나 시대에 잠시 웃을 수 있게 해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들은 코로나19의 공포로 얼어붙은 학생들의 마음을 유머로 달랬다. 음악원장 김대진 교수, 부원장 이강호 교수가 영화 ‘기생충’을 패러디해 온라인 개강, 학교 출입 시 유의사항 등을 공지한 영상이다. 이 밖에도 잠옷을 입은 연주자들의 ‘홈 플레잉’ ‘집에 머물기’ 해시태그 모양의 악보로 연주한 음악이 코로나 예술의 ‘유머형’ 아이디어다. 가히 세계 최고의 음악회라 할 공연들이 무료로 개방됐다. 이달 16일까지 모든 공연을 취소한 베를린필하모닉은 지난 31일까지였던 디지털 콘서트홀 무료화를 연장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도 매일 밤에 오페라를 한 편씩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런던 심포니, 뉴욕 필하모닉, 빈 국립 오페라, 영국 로열 오페라, 태양의 서커스도 온라인 무료 스트리밍 중이다. 러시아의 볼쇼이와 마린스키 극장도 동참했다. 국내에서는 서울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국립오페라, 국립극장, 국립국악원, 서울시향, KBS 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경기아트센터, 서울예술단 등이 무료로 콘텐트를 제공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주자들의 집은 어떨까.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 이차크 펄만, 막심 벤게로프, 첼리스트 요요마,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 조성진의 집이 ‘홈플레잉’으로 공개됐다. 정제된 조건에서만 음반 녹음을 하던 연주자들이 휴대전화 등 간단한 도구로 집에서 연주한 영상을 속속 올리고 있다. 특히 SNS 활동을 활발히 해온 프랑스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은 20일 넘게 매일 한편씩 연주 영상을 업로드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음악 듣는 방법, 공연에 대한 개념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코로나 아트’란 말도 나온다. 가히 세계 최고의 음악회라 할 공연들이 무료로 개방됐다.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연내에 국민 60%가 맞을 수 있는 접종 분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해 “우선 연내에는 전체 인구의 60%(에 해당하는 물량)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원활하게 잘 진행하고 있다”며 “전체 선입금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충분한 양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대해 ‘투 트랙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제백신공급협의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백신 1000만 명 분을, 글로벌기업과 개별 협상을 통해 2000만 명 분을 각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코백스는 세계 모든 국가에 동등하게 백신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공동 구매·배분 체제를 구성한 것이다. 한국도 지난 10월 9일 코백스에 가입 확약서를 제출하고 선입금을 지불했다. 코백스에는 10월 29일 기준으로 86개국이 가입돼 있다. 권 2부본부장은 “코백스에는 선입급까지 납부돼 향후 여기서 공급할 백신 물량 중 우리 국민 1000만 명분은 실질적으로 확보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코백스에서 향후 안전성·유효성이 통과된 백신을 제시하면 그 중에 우리가 구매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화이자 같은 글로벌기업과 개별 협상을 통해서도 백신을 확보할 계획인데, 선입금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충분한 양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권 2부본부장은 “선입금이 납부가 돼야 선구매 계약이 가동된다. 하지만 아직은 백신의 안전성·유효성, 임상시험조차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입금을 지불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 때문에 백신 개발에 실패하거나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선입금 일부는 소위 떼이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한이 있더라도 선구매의 경로를 많이 확보하고, 구매 경로뿐만 아니라 백신 양도 충분히 하도록 진행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다만 화이자 백신에 대해 미국이나 유럽연합(EU), 일본 등에선 선구매한 것이 알려지고 있는 반면 정부는 선구매 여부와 계약이 이뤄진 제약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권 2부본부장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근거를 토대로 해서 선구매 절차를 진행해오고 있고, 그 과정에서는 확약이 될 때까지는 협상과정 내용을 밝히지 않는 것이 협정화돼 있다”며 “유의미한 진척이 있는 상황”이라고만 말했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대해 ‘투 트랙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제백신공급협의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백신 1000만 명 분을, 글로벌기업과 개별 협상을 통해 2000만 명 분을 각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편충증도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많은 수에 감염되면 복통, 만성 설사, 빈혈, 체중 감소 등이 생길 수 있다. 요충증은 주로 어린이에게 항문 주위 가려움증, 피부 궤양 등을 유발한다. 알벤다졸은 선충류의 먹이인 포도당의 공급을 차단해 선충류를 굶겨 죽인다. 흡충류는 ‘프라지콴텔’이라는 전문의약품으로 잡을 수 있다. 흡충류로부터 칼슘을 빼내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서울대 의대 열대의학교실 홍성태 교수는 “흡충류 감염 시 알벤다졸 복용은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흡충류는 기생 도구인 ‘흡반’(빨아들이는 기관)이 있고 선충류보다 넓적하다. 법정 감염병 유발 기생충 중 간흡충·폐흡충·장흡충이 속한다. 이 중 치명적인 기생충이 간흡충이다. 간흡충은 담도에 상처를 내면서 무기력증·복통·소화불량 등 증상을 유발한다. 심해지면 담도염, 담도성 간경변, 담도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간흡충은 담도암 유발 1급 발암 원인 생물체다. 장흡충증은 설사, 복통, 고열, 복부 불쾌감, 소화불량, 식욕부진, 피로감을, 폐흡충증은 심한 기침, 피 섞인 쇠녹물색의 가래, 흉통, 호흡곤란 등을 일으킨다. 흡충류의 주된 감염 매개는 민물고기다. 평소 민물고기를 즐겨 먹으면서 이 같은 증상이 있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건강검진 때 기생충 알 검사를 몸속 기생충 존재 여부는 간단한 검사로 알 수 있다. 단국의대 기생충학교실 서민 교수는 “건강검진 시 대변 검사 항목에 충란(기생충 알) 검사가 포함돼 있으면 기생충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기생충이 사람 몸속에서 알을 낳고 이를 번식시키기 위해 대변과 함께 배출시키기 때문이다. 단, 건강검진 시 모든 채변 검사에 충란 검사가 포함된 건 아니다. 포함 여부는 해당 건강검진 기관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건강검진이 아니더라도 충란 검사는 가까운 병·의원에서 따로 받을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시혜진 교수는 “의사의 판단으로 환자의 증상이 기생충 감염증으로 의심되면 혈액·대변·소변·담 또는 다른 감염 조직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다”고 설명했다. 기생충은 몸속에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몸 밖에서도 붙어산다. 옴진드기·머릿니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옴진드기가 유발하는 옴은 전염력이 강하다. 옴진드기는 피부 각질층에 굴을 만들어 기생하는데, 전신에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환자의 피부와 맞닿은 옷·수건·이불 등을 활보한다.
간흡충은 담도에 상처를 내면서 무기력증·복통·소화불량 등 증상을 유발한다. 심해지면 담도염, 담도성 간경변, 담도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간흡충은 담도암 유발 1급 발암 원인 생물체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 재향군인의 날(11일)에 필라델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한·미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당선인의 높은 관심과 의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가 끝난 뒤 트위터에 “굳건한 한미동맹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당선인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진 두 장을 게시했다. 문 대통령이 2017년 7월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을 방문해 헌화하는 사진과 바이든 당선인이 이날 헌화하는 사진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미 대선 결과는 바이든 당선인의 오랜 국정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 그리고 명확한 비전에 대한 미국 국민의 높은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바이든 당선인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바이든 당선인이 대선후보 경선 수락 연설에서 인용한 셰이머스 히니의 시 ‘트로이의 해결책(The Cure at Troy)’을 다시 인용해 축하를 건넸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일생에 단 한 번, 간절히 기다리던 정의의 파도가 솟구칠 수 있다면, 역사와 희망은 함께 노래하리’라는 시구가 담긴 시다. 지난해 12월 록밴드 U2 내한 당시 리더 보노는 히니의 친필 서명이 담긴 시집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보노, 히니는 아일랜드인이고, 바이든 당선인은 아일랜드 이민자 후손이다. 문 대통령은 또 바이든 당선인과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인연을 언급하며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 바이든 당선인이 상원의원 시절 노력해온 것을 우리 국민도 잘 알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상원의원이던 1983년 DJ에게 “(한국 민주화를 위한) 당신의 노고에 감사한다. 내 도움이 필요하면 주저 말고 연락해달라”고 편지를 보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문 대통령보다 30분 앞선 이날 오전 8시 30분에 바이든 당선인과 전화회담을 했다. 스가 총리는 “일·미 동맹은 갈수록 엄중해지는 일본 주변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의 번영에 불가결하며,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바이든 당선인에게 말했다고 NHK 등이 전했다. 스가 총리가 문 대통령보다 바이든 당선인과 더 빨리 통화한 데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상 간 통화는 상호 조율에 따라 편안한 시점에 하는 것이다. 누가 먼저냐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미 대선 결과는 바이든 당선인의 오랜 국정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 그리고 명확한 비전에 대한 미국 국민의 높은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바이든 당선인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바이든 당선인이 대선후보 경선 수락 연설에서 인용한 셰이머스 히니의 시 ‘트로이의 해결책(The Cure at Troy)’을 다시 인용해 축하를 건넸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초유의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역대급’ 나랏돈 풀기다. 정부는 3일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35조3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편성한 2009년 추경(28조4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한 해에 세 차례 추경을 편성한 것도 1972년 이후 48년 만에 처음이다. 1·2차까지 합하면 올 한 해 추경은 총 59조2000억원에 이른다. ‘경제위기 조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라는 문패를 단 이번 추경예산 중 11조3000억원은 경기 보강을 위해 쓴다. 8대 소비쿠폰 제공, 유턴기업 지원, 노후 터널·철도와 같은 사회간접자본(SOC) 안전 보강 사업 등이 주를 이룬다.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 인재 10만 명 양성, 공공시설 와이파이 구축과 같은 한국판 뉴딜 사업과 ‘K-방역’ 산업 육성도 이번 추경안에 포함됐다. 9조4000억원은 직원을 내보내지 않은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고용·사회 안전망 확충에 투입된다. 또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위한 긴급자금 지원과 항공업 등에 대한 유동성 지원 펀드 조성 등에 5조원을 투입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수출·생산 급감으로 이어지며 제조업을 흔들고 있는데, 3차 추경은 이런 상황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출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해 배정된 금액은 3617억원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수출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위한 무역보험기금 출연(3271억원)이다. 나머지 사업도 200억원 규모의 유턴기업 전용보조금 등이다. 그나마 국내로 돌아오는 기업이 있어야 쓸 수 있는 자금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이번 추경에 한국판 뉴딜 사업, K-방역 등을 포함했지만 당장 효과가 나는 사업은 아니다”며 “부진한 수출과 생산을 회복시킬 만한 사업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제조업 부진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제조업에 대한 단기 지원책과 함께 제조업 회복을 저해하는 규제 완화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예산 2조, 국방예산서 3000억 삭감 추경 재원 가운데 10조1000억원은 원래 잡혀 있던 예산에서 빼는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다. 지출 삭감액으론 역대 최대 기록이다. 고속도로·철도·공항 건설과 같은 사업을 뒤로 미루고, 중앙부처 업무추진비·특수활동비를 줄이는 식이다.
정부는 3일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35조3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편성한 2009년 추경(28조4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률이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연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 전망과 한국의 대응' 세미나에서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앙가나 바네르지 국제통화기금(IMF)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로 올해 아시아 지역 성장률은 -1. 6%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사상 최초”라고 말했다. 그만큼 코로나19발 경제 충격이 크다는 것이다. 이어 “현재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경기회복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당초 예상보다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본격적 경기 회복은 2021년에서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경제 회복이 지연되는 이유로는 예상보다 길어지고 엄중해진 봉쇄조치(Lock-Down), 수출 수요의 감소, 코로나19 이후 불평등의 심화 등을 꼽았다. 바네르지 이코노미스트는 “위기 상황인 만큼 정책 당국은 국가채무 관리, 금융시스템 안정화, 사회안전망 강화, 노동시장 유연화 등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도 코로나19에 미-중 갈등이 겹치면서 V자형 반등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윤여준 KIEP 선진경제실 미주팀장은 “2분기 미국 경제는 경제활동이 상당 부분 재개되고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V자형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최근 코로나가 다시 확산하는 추세를 보여 하반기 경기반등 가능성은 불투명해졌다”고 전망했다. 양평섭 KIEP 중국경제실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 대신 3% 이상의 경제성장이 필요하다는 필요 성장률이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며 “중국은 여타 거대 경제권보다 코로나19 수습이 빨랐음에도 미·중 무역마찰의 확산과 홍콩 국가보안법 갈등이란 리스크 요인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로 지역에선 코로나19발 국가 재정 부담 증가로 인해 금융위기가 재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조동희 KIEP 선진경제실 유럽팀장은 “유로 지역은 거의 모든 국가가 도시봉쇄(lockdown)를 감행함에 따라 코로나19의 경제적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막대한 재정부담으로 일부 남부 유럽국가에서 재정 및 금융위기가 재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률이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앙가나 바네르지 국제통화기금(IMF)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로 올해 아시아 지역 성장률은 -1. 6%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사상 최초”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경기회복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당초 예상보다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본격적 경기 회복은 2021년에서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릉고가 대통령배 8강에 안착했다. 강릉고는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16강전에서 신흥고에게 13-2,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32강전에서 순천효천고를 6-0으로 완파한 데 이어 신흥고마저 대파했다. 19일 경남고와 8강전을 치른다. 강릉고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해 청룡기와 봉황대기 준우승에 이어 올해 6월에 열린 황금사자기에서 준우승했다. 고교 최대어 왼손 에이스 김진욱을 필두로 투타 짜임새가 견고하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강릉고는 1회 초에만 안타 4개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4득점 했다. 1사 3루에서 김세민의 중전 안타로 첫 타점을 기록한 뒤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상대 폭투 때 추가점을 올렸다. 2-0으로 앞선 1사 2, 3루에선 전민준이 2타점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강릉고는 2회 초 정준재와 김세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김세민의 도루로 무사 2, 3루. 4번 최정문이 볼넷을 골라내 주자가 꽉 찼다. 5번 김선우와 6번 전민준의 연속 적시타에 이어 7번 노성민의 희생플라이로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 초에는 김예준의 스리런 홈런을 묶어 4득점 해 11-0을 만들었다. 4회 말 2실점 해 추격을 허용했지만 5회 초 2득점 해 콜드게임 조건을 완성했다. 이번 대회에선 5회와 6회 10점 차가 벌어지면 경기가 종료된다. 에이스 김진욱을 기용하지 않고도 승리했다. 최지민(1이닝 무실점)-임경진(2이닝 무실점)-조경민(1이닝 2실점)-엄지민(1이닝 무실점)이 신흥고 타선을 꽁꽁 묶었다. 3학년 투수들을 단 한 명도 기용하지 않았다. 경남고전을 위해 전력을 최대한 아꼈다. 강릉고는 이날 장단 14안타를 쏟아냈다. 3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세민(17)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와 2회에는 각각 2루 도루에 성공하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포항제철중을 졸업한 김세민은 2019년 강릉고 진학 후 올 시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경기·강원권) 타점상과 도루상을 모두 수상했다. 강릉고 공격의 핵으로 떠올랐다. 그는 경기 후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집중해서 하자는 생각만 했다.
강릉고가 대통령배 8강에 안착했다. 강릉고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해 청룡기와 봉황대기 준우승에 이어 올해 6월에 열린 황금사자기에서 준우승했다.
6%나 증가했다. 강글리오사이드는 체내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성분이다. 조골세포 등 성장 촉진에 관여하는 판토크린 함량도 발효 전 211. 1㎍/ml에서 발효 후 276. 8㎍/ml로 31% 많아졌다. 녹용의 총 유효 성분도 발효 전 588. 3㎍/ml에서 발효 후 1202. 6㎍/ml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둘째로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건강에 좋은 식품을 매일 먹어도 몸에서 충분히 받아들이지 못하면 효과는 반감된다. 발효 녹용은 이런 점을 보완했다. 녹용이 발효하는 과정에서 세포 간 결합이 끊어지면서 분자 구조가 단순해진다. 녹용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는 전분을 효소가 일차적으로 분해하는 식이다. 한약재 특유의 쓴맛도 부드러워져 먹기 편해진다. 이외에도 장내 유익균 증식을 돕는 효소도 많이 만들어진다. 소화력이 약한 사람도 녹용 영양소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경희대 약대 연구팀이 녹용의 발효 여부에 따라 장내 유산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녹용을 투여한 쥐의 장내 유산균 비율은 26%지만 발효 녹용을 투여한 쥐의 장내 유산균 비율은 이보다 높은 37%에 달했다. 셋째로 강력한 면역 증진 효과다. 발효 녹용은 인체 초기 면역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보체계의 활성을 유도한다. 녹용이 발효하면서 새롭게 만들어진 생리 활성 작용이다. 본래의 녹용에는 보체계 활성을 유도하는 성분이 거의 없는 것으로 관찰된다. 보체계는 세균·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대식세포의 방어 활동을 촉진하는 등 인체 주요 면역 방어시스템에 관여한다. 보체계 활동이 강화되면 면역 연쇄 반응으로 몸 밖에서 침입하는 세균·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비정상 세포인 암을 스스로 인지해 파괴하는 NK세포의 활성도를 높여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는 보고도 있다. 손상된 간 회복 돕는 효과도 입증 경희대 약대 연구팀은 대장암에 걸린 쥐를 세 그룹으로 나누고 두 그룹엔 일반 녹용과 발효 녹용 추출물을 섞어 8주 동안 섭취하도록 했다. 나머지 한 그룹은 일반 사료만 줬다. 그 결과 발효 녹용을 먹은 그룹은 대장암 발생과 직장 등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위의 병소 생성 억제 효과가 가장 우수했다.  넷째로 간 손상 회복에도 긍정적이다. 동물실험에서 인위적으로 간 손상을 유발한 쥐에게 30분 후 한 차례 일반 녹용과 발효 녹용을 복용하도록 했다.
녹용이 발효하는 과정에서 세포 간 결합이 끊어지면서 분자 구조가 단순해진다. 둘째로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녹용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는 전분을 효소가 일차적으로 분해하는 식이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에 동의 의사를 밝힌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향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공개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2018년 7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한국당 비대위원장이었다. 김병준 전 위원장이 문제 삼은 것은 김종인 위원장의 지난 14일 언론 인터뷰다. 김 위원장은 당시 “상법과 공정거래법이 전반적으로 개정돼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공정한) 제도를 확립하는 건 코로나와는 별개”라고 했다. 기업 경영과 관련해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각종 규제법안에 견제 역할을 해야 할 보수정당의 대표가 찬성 의사를 내비친 것이란 해석이 나오면서 국민의힘 일각에서 “당 노선을 바꾸겠다는 것이냐”는 불만이 나왔다. 재계도 김 위원장 발언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지난달 25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상법 개정안은 다중대표소송제,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다. 다중대표소송제는 회사에 손해를 끼친 자(子) 회사 이사를 상대로 모(母) 회사 주주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분리선출제는 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 1명 이상을 다른 이사와 분리해 선출하도록 하는 제도다. 특히 대주주가 3% 이상의 지분을 가졌어도 의결권은 3%로 제한, 대주주 영향력을 줄인 게 핵심이다.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등을 두고는 해외 투기자본의 경영 간섭 수단이 될 수 있다며 1일 국회에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17일에도 찬성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정강·정책을 개정하면서 경제민주화를 최초로 했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다소 내용상의 변화는 있을 수 있겠지만, 법 자체에 대해 거부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16일) “김 위원장의 법 개정 의지를 환영한다. 정기국회서 처리하자”고 밝힌 데 대한 입장을 묻자 내놓은 답이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반박은 김 위원장의 두 번째 찬성의견 표명 이후 나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 함부로 찬성하면 안 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국가권력이 강한 가운데, 또 그 자의적 행사 가능성 큰 가운데 이뤄진다는 게 문제”라고 강조했다. 다른 기업 규제를 그대로 놓아둔 채 추가 규제를 얹으면 국가권력만 강해진다는 게 주장의 핵심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정강·정책을 개정하면서 경제민주화를 최초로 했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다소 내용상의 변화는 있을 수 있겠지만, 법 자체에 대해 거부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 함부로 찬성하면 안 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국가권력이 강한 가운데, 또 그 자의적 행사 가능성 큰 가운데 이뤄진다는 게 문제”라고 강조했다.
워터게이트 도청 사건으로 사임한 리처드 닉슨의 대통령직을 승계한 제럴드 포드 대통령이 1974년 '닉슨이 재임 중 저질렀거나, 저질렀을지도 모르는 연방 범죄 일체'를 사임한 전례가 있다. 당시 닉슨은 검찰에 어떤 혐의로도 기소되지 않았는데 포드는 선제적으로 사면한 것이었다. 트럼프뿐만 아니라 다른 임기 말 대통령도 레임덕 기간 측근 인사를 포함해 대규모 사면을 몰아서 하기도 했다. 민주당 대통령의 경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65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300건 등이다. 다만, 차이점은 트럼프가 본인·가족을 사면한다면 '셀프 사면'이란 새로운 기록을 만든다는 것이다. 트럼프가 코로나19 대응 실패에 대해 쓴소리를 해 온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을 해고하는 '몽니'를 부리거나, 다수당인 상원을 활용해 연방 판사를 대거 임명하는 등 '말뚝박기 인사'도 할 수도 있다. 레임덕 기간 법관 인사 알박기는 2대 존 애덤스 대통령(연방당)이 1801년 토머스 제퍼슨 3대 대통령(민주공화당) 취임 전 수십명의 법관 인사를 한 게 최초 사례다. 대통령직 수행과 관련한 중요한 문건을 파기하고, 비밀을 해제해 공개하는 등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를 방해할 수도 있다. 미국이 아무리 법으로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규정하고 있다고 해도 수천 명의 고위 정무직이 뒤바뀌는 정권교체 과정이 순탄할 수만 없기 때문이다. 윌리엄 애들러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 교수는 8일(현지시간) NBC 방송 기고를 통해 28년 전 빌 클린턴(민주당)→조지 W 부시(공화당) 정권으로 교체 당시 새로 입주한 부시 측 직원들은 백악관 컴퓨터 키보드에 'W' 자판만 사라진 걸 발견하고 불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의 중간 이름 이니셜 'W'를 일부러 빼간 것인데 이번 정권 교체기엔 이 정도 애교 수준이 아닐 수도 있다. 린지 체르빈스키 국제 제퍼슨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CNN 방송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는 2017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 비밀 정보를 공유한 것처럼 마지막 두 달 동안 정치적 목적으로 고도로 민감한 정보를 비밀 해제를 하거나 정보 출처도 공개할 수 있다"며 "이는 미국은 물론 동맹국의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가안보와 관련해선 2020년 1월 3일 의회 승인 없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을 무인기로 폭사한 것처럼 미국을 전쟁의 위험에 빠뜨리는 결정을 할 수도 있다.
트럼프뿐만 아니라 다른 임기 말 대통령도 레임덕 기간 측근 인사를 포함해 대규모 사면을 몰아서 하기도 했다. 대통령직 수행과 관련한 중요한 문건을 파기하고, 비밀을 해제해 공개하는 등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를 방해할 수도 있다. 미국이 아무리 법으로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규정하고 있다고 해도 수천 명의 고위 정무직이 뒤바뀌는 정권교체 과정이 순탄할 수만 없기 때문이다.